2009년 12월 25일 금요일

유명대형상점조차도 물건 살땐 좋은 서비스, 물건에 문제가 있어서 교환이나 환불을 요청하면 사라져버리는 서비스

 

한국 얘기가 아니고, 중국, 하고도, 사천성 성도 얘기다.

 

한달이 좀 더 되었을까?!!

이번 유행성감기에 전염되어 한참 고생한 얼마후 였던거 같다.

 

아무래도 안되겠길래, 옷을 좀 사러갔다. ( 옷이 없어서 사러간 것은 아니고, 좀 편하게 입을 만한 옷들이 없어서. )

중국의 스포츠웨어들은 아마도 전부 이 유통업체를 통하는듯 하다. 劲浪体育(경랑체육). 일종의 스포츠웨어 멀티스토어같은 개념의 유통을 한다고 보면 될 듯하다. 나이키, 아디다스, 리복, 푸마, 카파, 등등의 각종 스포츠웨어 브렌드들이 모여있다. 가서 원하는 메이커, 원하는 스타일을 원스탑으로 입맛대로 구매하면 되는 곳이다.

 

그래서, 이 劲浪体育는 상설할인매장(折扣店)도 있다. 한철이나 일년쯤 지난 스포츠웨어들을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80%이상까지 할인구매가 가능한 곳이다.

Luke는 가끔 이 상설할인매장을 간다. 구경하러 가기도 하고, 필요한 것들을 사기위해서도 간다.

 

 

한달이 좀 더 되었을까?!!

아무래도 안되겠길래, 옷을 좀 사러갔다.  <-- 이렇게 달랑 위에다 써놓곤, 열라 劲浪体育 광고만 해주고 있는건가??!! 클 ~ ~

 

나이키매장에서 스키복? 혹은 보드복( 이후부턴 그냥 '보드복'이라고 쓰겠다. ) 비스므리한 점퍼를 샀다. 생긴 디자인은 꼭 바지와 한세트가 있을 것 같이 생겼는데, 원래부터 바지는 없고, 상의만 있는 디자인이라는.

그냥, 디자인 단순, 깔끔하고, 편해보여서 샀는데, 그리그리 시간이 흘러서 일주일 전에 처음 입게되었다.

근데, 웬걸 ~ ~ !!

이 보드복 진짜 ~  무지 편하다!!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것도 편해보이지만, 착용해보니 정말 편하다!!

 

그리하야 ~ ~ ~    재구매의 충동 ~ 충동 ~ 충동 ~ ~ ~   이 Luke의 심장을 마구마구 방망이질을 해대기 시작한 것이다!!

 

나름, 자제, 자제, 자제 ~ ~   하다가 결국,

'하이이 ~ ~   메이커 옷이든 뭐든, 비싸든, 싸든, 정말 맘에 들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들을 찾기엔 쉬운 일이 아닌데 ....  이렇게 편하고 좋은데, 그냥 한벌 더 사자! 그래서 오래오래 편하게 입자!! 이씨잉 ~ ~ !!'

이라는 생각 앞에 Kneeling down하고 말았다!!!!

 

어제 저녁, 서점을 간다는 핑계로 시내에 나가선, 서점에 잠시 들렸다가 상설할인매장( <-- 이 매장과 Luke가 한달쯤 전에 보드복을 샀다는 매장은 약 1.5Km 떨어져있다. )에 갔다.

대략, 매장이 문을 닫는 시간이라, 옷을 차근차근 살펴보지 않고, 그냥, 결제를 하고 나왔다.

 

그런데!!!

평소에 안하던 행동( Luke는 물건을 살때, 그 물건이 아무리 좋고 맘에 들어도, 꼼꼼하게 다 살펴보고 문제가 없을 시에 구매하는 편이다. 근데, 매장 문닫을 시간이라고, 그리고 나이키제품이라고 믿어버렸다. )을 하면 꼭 사고친다고 ~   아니나 다를까!! 집에 와서 확인해 보니, 보드복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새 제품이 아니고, 흡사, 누군가가 며칠 착용하고난( 보드복이 스키장을 다녀온듯. ) 후에 반품한 옷인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공 ~  여기는 중국인데 ~ ~  이 일을 어찌하노 ~ ~   일 복잡시러워졌네!! 이거이거 바꿔주기는 할른지 .... !!'

 

오늘 아침 일찍부터 준비를 하고 있다가, 매장 문열 시간에 맞춰, 태극기가 아닌 눈썹을 휘날리며 ~ ~ ~  갔다.

어제 저녁 그시간에 근무하던 근무자들은 모두 비번인지, 새로운 근무자들만 있었다.

 

상황을 설명했다.

그리고, 보드복의 문제의 부위들을 보여줬다!

 

바로 나오는 복무원들의 반응!

''아이 ~  이거 뭐 ~  별거 아니네요 ~ !! 닦으면 되는걸 가지고 ~ !!''

'그럼, 닦아보세요 ~ ^^ ' ( <-- 이 말은 안닦인다는 말이다! )

한참, 닦더니,

''어? 이게 왜 안닦이지??!!''

'아무리 봐도, 누군가가 착용한 후에 반품한걸 제게 파신거 같군요! 다른걸로 주세요!! ^^ '

''아니요! 절대 그럴리는 없습니다. 단지, 여기 상설할인매장에 있는 옷들은 대부분 매장에 걸려있던 것들을 다시금 정리해서 판매하는 것일 뿐입니다.''

'그래요? 그럼, 이 흔적들은 뭐란 말입니까?? 마치 누군가가 착용한 듯한 흔적들!!'

''잠깐만요!! ^^ 다른 제품을 가져다 드릴께요!!''

 

잠시 후, 다른 보드복을 가져왔다. 근데, 상태는 거기서 거기인 것이다.

그래서, 또, 그래서 또, 그래서 또, ~  매장 창고에 있는 동일 모델의 보드복은 죄다 ~ 가지고 나왔는데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이때 복무원의, 한국식으로 말하면 무지 황당하고, 중국식으로 말하는 그냥그냥인, 한말씀!!

''세탁소에서 드라이크리닝 하는거 7원(인민폐)이면 하는데, 저희에게 7원 주시면, 깨끗하게 드라이크리닝해드리겠습니다!!'' ( Luke는 지금도 왜 7원을 세탁비로 그들에게 줘야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

 

 

여기서 ~ Luke의 약간(?)의 거짓말 한말씀!! 작렬!! ^^

'저기요 ~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시죠?!! 크리스마스 이브거든요!! 이 보드복 친구( 그 친구가 결국 Luke 본인인거지만. ㅋㅋ )에게 선물하려고 어제 밤 늦게 와서 구매한 것이거든요. 근데, 옷이 이모양인데, 어떻게 선물하겠습니까??!!'

 

듣기에 아주 괴씸한 ~ 복무원의 서비스 한말씀 또 작렬 ~ !!

''이 옷 원래 가격이 인민폐로 1200원이 넘는 건데, 이런 상설할인매장에선 싸게 팔잖아요! 그러니, 이런 정도는 이해해 주셔야 합니다!! ^^ ''

 

너 지금 웃음이 나오냐??!! 이걸 확 ~ 그냥!!

정말 ~  성질 같아선 바로

'야 ~   이 서비스 버르장머리 없는 세퀴야!! 그래! 원래 정가가 1200원 넘는건 나도 안다!! 근데, 지금 이 옷이 너 얼마인줄 아니??!! 840원이다!! 이게 싸냐??!! 그럼, 너 한달에 월급이 월마니?? 한달 월급 한푼도 안써도 겨우 이 840원하는 싸구려 옷 두벌도 못사는 월급 받는 세퀴가 ~ ~  이 옷이 싸다고??!! '

라고 말해주고 싶었는데 ~ ~

 

후유 ~ ~   한 성질 죽이고 ~ ~ ^^

'저어 ~ ~   정가가 1200원 넘는건 저도 알거든요 ~   근데, 지금 가격도 840원인데, 이 가격을 싸다고 얘기하면 좀 곤란하지 않을까 싶군요! 이런 꽤 비싼 옷을 이렇게 관리해서 소비자에게 판매한다는 것은 좀 문제가 있는듯 한데요 ~ ^^ '

''환불은 안됩니다!!''

 

그래 ~ ~ 아주 Luke의 성질을 발 굵은 사포로 긁어라 긁어!!

 

'저 이거 환불 받으려고 온거 아니거든요!! 문제 없는 새 옷으로 교환하러 온거죠!! 근데, 보아하니, 교환할 수 있는 상태의 옷이 없네요!! 이거 어떻게 해야하죠?'

 

마침, Luke는 한달전쯤 구매한 이 보드복을 입고간 상황이었다. 그리고 문득 생각이 났다. Luke가 이 보드복을 구매한 상설할인매장!!

 

'저기, 지금 제가 착용하고 있는 옷도 동일한 옷인데, 이건 저쪽 다른 상설할인매장에서 구매한 것인데, 그쪽에도 이 보드복이 있는데, 그쪽에선 교환이 안될까요??!! ^^ '

''아 ~  그쪽 매장에서도 됩니다!! ^^''

'그래요?!! 잘 됐군요! 그럼, 제가 그 매장에 가서 교환할테니, 종이에 상황이 이러이러해서 그쪽 매장에 가서 교환한다는 것좀 써주세요!! ^^ ' ( 실컷 ~ 그 매장에 갔는데, 그 매장에서 구매한 옷이 아니라고 나몰라라하면 또 Luke만 바보되는 것이기에 ~ )

''그런건 써드릴 수가 없습니다!!''

'왜요?'

''규정이 그렇습니다!!''

'무슨 규정인데요?'

''저희는 이런 경우에 그런 쪽지를 써드린 경우나 규정이 없습니다. 그래서 안됩니다!!''

 

무슨 ~  이런 ~  그지 발싸개같은 ~ ~       Luke, 한성질 더 죽이고 ~

'여보시오 ~  내가 여기 매장에 와서 교환하려고 했는데, 제품이 없어서 그쪽 매장에서 교환할 수 있게 조치해달라고 종이에 써주는 것이 무슨 큰 일이라도 되나요??'

''하여간 안됩니다!!''

'그럼, 알았으니, 그쪽 매장에 전화 연락이나 넣어주세요!! 옷 바꾸러 간다고요!'

 

그때부터 시작해서, 20분이 넘도록 그쪽 매장은 전화를 전혀 받지를 않는다.

그리고, 매장의 복무원들도 슬슬 ~ Luke가 열을 받아가고 있음을 눈치채었는지, 피하는 복무원들도 있고, 괜히 가까이 와선 친절한 척 하는 복무원들도 있다.

 

안되겠다싶어서,

'저기, 그럼 내가 그 매장에 도착해서 이 매장으로 전화를 넣도록하죠! 그렇게하면 되겠죠??!!'

''아 ~ 네 ~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

'그래요! 그럼, 내가 그 매장에 가서 전화하도록 하죠!! '

 

 

그렇게해서, 한달 전에 보드복을 산 상설할인매장으로 갔다.

그!런!데!!

클 ~ ~   교환해야하는 치수의 보드복이 없단다 ~ ~ ~   끄으 ~ ~ !!

매장의 직원이 좀전의 매장으로 전화해서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리곤, Luke에게 도로 원래의 매장으로 가서 최종해결을 봐야할거라며 되돌아가기를 권한다.

 

또 다시, 그 매장!

''저기 ~   그럼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좋을까요?!! ^^ '' ( <-- 너 지금 이걸 Luke에게 묻는거냐?!! )

'내가 어제 문닫을 시간에 와서 구매하느라 제품 상태를 확인 안했는데, 어제 이걸 알았다면, 분명 구매를 안했을 겁니다. 여기, 성도시내에 또 어느 곳에 상설할인매장이 있나요?'

''저희 매장과 좀전에 다녀오신 매장이 제일 큰데요 .... 다른 곳들은 매장이 작아서, 옷들이 그다지 많질 않습니다.''

'아이참 ~  이걸 어떻게 한담?!! .... '

''음 ~  그럼, 제품이 영 ~ 맘에 안드시면, 저희가 환불해 드리겠습니다!!''

어라?? 이건 무신 ~  시츄에이션??!!  혹시 모르니까, 한번더 확인!!

'난 이 보드복이 필요해서 산건데, 문제는 있고, 맘에 드는 건 없고 .... 환불이 되기는 하는건가요?'

''네! 해드리겠습니다!! ^^''

'그래요? 그럼, 환불해주세요!! 다른 상설할인매장에 가서 다시 좀 찾아보게요!'

''네! 환불해드리겠습니다!! ^^''

 

이 말을 듣고 나서도 20분 정도를 더 기다려서 수속을 마치고 환불을 받았다.

하여간 환불이 되었으니, 불편한 심기가 좀 가라앉기는 했지만,

정말 맘에 드는 보드복을 한벌 더 사려다가 .... 잠깐의 부주의로 이런 ~   복잡다단(?)한 일을 경험하게된 ~ ~ ~ Luke.

 

그니까 ~  그냥, 평소대로 하라니깐 ~ ~ !!

여기선, 제품검수를 하지않고 사면 ~   사후처리가 아주 골때려진다!!

더군다나 중국말 잘 안되면 ....  클 ~ ~ ~

 

 

P.S.

하도 ~  수준이하의 고객들이 많고, 그런 고객들을 많이 상대하기에, 복무원들의 태도가 이럴거라고 약간의 이해는 가지만 ~  

여기 중국, 사천성, 성도에서, 한국의 유명브렌드매장의 서비스를 기대한다면 ....

아마 홧병으로 쉽게 단명(短命)하게 될 듯 싶다!!

 

그나저나, 이 보드복은 어디가서 한벌 더 사나??!! 쩝 ~ ~

 

 

 

 

 

2009년 12월 22일 화요일

Luke의 블로그, 벌써 만 6년이 지났네 ~ ~ ^^

 

지난달, 그러니까 2009년 11월 26일자로 Luke의 Simple Life 블로그가 개설한지 만 6년이 되었습니다. ( 그러고보니, 인터넷에서 'Luke'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한 기간도 동일하군요. )

그 날에 개설 6년을 기념(?)하는 글을 쓰려고 준비했었는데, 논문개제보고를 준비한다고 ~ ~ ~ ㅋㅋ ~  그만 홀랑 ~ 잊어버렸습니다. 그랬다가 며칠 전에 다시금 기억이 났는데, 이미 지난 일이라 안쓸까하다가 스스로 기념(?)하기 위해 한번 써봅니다.

 

물론, Luke가 여기 텍스트큐브(TextCube)에 둥지를 튼 것은 불과 얼마 안된 일입니다만,

6년 전, 그때엔 많은 분들이 무슨무슨 블로그서비스 사이트들에 자신만의 블로그들을 개설했었지요.

그때에 Luke는 엠파스( 지금은 네이트에 흡수합병되어서, 안타깝게도 블로그 서비스는 이글루스와 통합되어버렸지만. )에 블로그를 개설해서 개인적인 글도 올리고, 이런저런 한의학학습관련 자료들을 올렸었습니다. 그 자료들은 이글루스로 옮겨져서, 지금은 주인인 Luke의 사랑조차 잘 못받고 있습니다만.

 

어찌어찌, 중국으로 중의학 유학을 오게되면서 예상치 못했던 중국인터넷사정(?)과, 엠파스블로그의 이글루스 이전으로 인해 한동안 Luke의 블로그는 좀 떠돌아다니는 시기를 겪었습니다.

중국의 인터넷 사정이 그다지 않좋은(?) 이유로, 개설했던 블로그스팟(BlogSpot)은 접속을 할 수 없게 되었고, 네이트온 접속이 원활치 않았던 이유로 사용하게된, MSN메신저 덕분에 스페이스(Spaces)를 개설했는데, 이런저런 사용상의 불편, 등등 ~

 

현재 북경중의대에 유학중이신( 검색사이트에서 북경중의대 검색하면, 이분 글이 가장 먼저 검색되고, 아마도 북경중의대로 유학을 생각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상담을 요청하는 ) 아는 분의 소개와 초대로 텍스트큐브에 블로그를 개설해서, 오늘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Luke의 블로깅은 계속 될 것이고, 새로운 컨텐츠들이 추가될 겁니다. ( 한의학, 중의학, 의학관련 학습 및 임상관련 내용들, 외국어학습관련 내용들이 주류이겠습니다만. )

조금 안타까운 것은, 이런저런 시간적인 이유로 아직 시도를 못하고 있는 부분들이 많다는 .... ^^

아마도 박사과정까지 무사히 마치고, 시험과 논문에서 조금 자유로워지면 그때엔 좀 수월하지 않을까 .... 싶다는 ~ ^^

 

 

 

 

P.S.

 

종종 Luke의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분들과 가끔씩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께

'늘 ~ 항상 ~ 환영합니다!! ^^ '

'항상 ~ 건강하시고, 여유로우시고, 행복하세요!! ^^ '

라는 인사를 드립니다!! ^^

 

 

Luke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여러 블로거님들의 글들에 댓글을 다는 편이 아닙니다.

그래서, 아마 Luke의 글들에 댓글이 많지 않은듯 합니다.

( 어쩌면, 그닥 공감 안되는 글들을 올리는 탓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ㅋㅋ ~ ^^ )

 

Luke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Luke가 여기저기 댓글을 많이 달고 다니면, 그 블로그의 주인님께서 Luke의 블로그에 인사차(?) 오셔야할텐데, 그런 강요(?)를 하고싶진 않아서, 또 그렇게 인사오시면 접대를 잘 해야할텐데 ... ^^

 

비어있는, '여백의 미'를 즐긴다면, 억지스러울수도 있겠습니만, 이런 Luke인지라, 혹, Luke도 모르는 사이에 블로거님들에게 득죄(?)를 했었다면, 너그러이 살펴주시길 바랍니다!! ^^

 

 

 

2009년 12월 20일 일요일

상한론(傷寒論, 伤寒论) 내용을 정리중인데 .... 이궁 ~ ~ !!

 

상한론(傷寒論, 伤寒论)의 내용들에 관한 질문을 받게 되거나 , 혹은 이것과 관련된 토론을 하게 될듯하여,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상한론에 관한 번체(繁体)내용과 중국에서 구할 수 있는 간체(简体)내용을 대조하며 상한론 자료를 정리중인데, 이궁 ~ ~   서로 불일치하는 내용들이 은근 많다!!

 

국내의 번체내용의 저본(底本)과 중국의 간체내용의 저본이 아마도 다른듯 한데 ....

어느쪽이 좀더 신빙성이 있는지 확인이 안된다. ( 대세로 말하자면, 중국쪽의 간체내용이 좀더 명확하지 않을까 싶다. )

 

그래서, 예상치 못한 골머리(?)를 썪고 있다 ~ ~

 

기왕 정리하는 자료라, Luke자신의 학습을 위해서, 그리고, 나중에 배우는 후학(?)들을 위해서 원전학습자료(原典學習資料, 原典学习资料)로 좀 잘 정리를 해볼까해서 이것저것 좀 고려를 해서 편집(?)을 하는 중인데 ....  번체원전과 간체원전의 내용이 종종 다르다니 .... 쩝 ~

 

덕분에, 상한론 공부를 하고있는중!! ^^

 

 

편집해서 넣고 싶은 내용들은 대충,

1. 상한론 전체내용의 번체와 간체의 병기. ( 이렇게 하면, 번체원전과 간체원전에서의 표현차이를 좀 살펴볼 수 있을 것 같기에. )

2. 상한관주집(傷寒貫珠集)의 내용 첨가.

3. 전문(중요)용어들에 대한 간단한 주석.

4. 여력이 있다면, 원문에 대한 적절한 해석. ( 근데, 이게 필요할까??!! ^^ )

이다.

 

 

앞으로도 며칠은 이 건으로 혼자 실랭이를 좀 해야할듯 ~

 

 

 

2009년 12월 12일 토요일

Luke는 인민폐 50만원하는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 부제 : 이 인간들 정말 예의 없네!! )

 

Luke는 성도시내의 동쪽에 있는 아파트 단지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Luke가 살고 있는 집은 58평방미터 조금 넘습니다.

물론, Luke는 세들어 살고 있습니다!! ㅋㅋ ~

근데, 이 집의 현재 시가가 인민폐 50만원이라네요 ~ ~ !!

현재 환율을 적용( 170대1로 )해서 환산하면, 한화로 8천5백만원이 넘습니다.

1평방미터당 약 150만원 하는 셈이죠.

집값 상당히 비쌉니다. 쩝 ~

 

 

왠 뜬금없이 Luke가 세들어사는 집의 시사 타령이냐고요? ^^

 

며칠 전부터 집주인이 집 팔거라면서, 사람들이 집을 보러 올거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때에 시세를 들어서 알게된 것이죠.

 

사실, 쓰고싶은 얘기는 집의 시세가 아니고,

집을 보러온 사람들에 대한 얘기입니다.

 

 

咚咚咚 ~ ~ ~ 有人敲门。

( 쿵쿵쿵 ~ ~   누군가가 문을 두드립니다. )

路加问。哪位?

( Luke는 묻습니다. 누구세요? )

在门外的人没反应。就继续敲门。

( 문밖의 사람에게선 반응이 없습니다. 계속 문만 두드립니다. )

路加再问。哪位?

( Luke는 다시 묻습니다. 누구세요? )

还是没反应。就继续敲门。

( 여전히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그냥 계속 문만 두드립니다. )

这些人耳朵聋了吗?!! 路加开开在门上的小窗子看看谁敲门。再问。哪位?

( 이 인간들이 귀가 처먹었나?!! Luke는 문에 있는 작은 창을 열어 누가 문을 두드리는지 밖을 봅니다. 그리고 다시 묻습니다. 누구세요? )

他们看了路加还是没说什么就继续敲门。

( 문밖의 사람들은 Luke를 보고도 마찬가지로 아무런 말이 없습니다. 그냥 계속 문만 두드립니다. )

路加再问。你们是哪位?

( Luke 다시 묻습니다. 당신들은 누구세요? )

这个时候才有人说''不好意思, 我们是来看房子的。跟房东说好了的。她没给你打过电话呢?''

( 그제서야 어떤 사람이 말을 합니다. ''실례합니다. 우리는 집보러 온사람들입니다. 집주인(여자)과 얘기했는데, 집주인이 당신에게 전화안했었나요?'' )

 

路加自己想'房东给我打都没打过电话不说, 你们这个态度烦不烦呢?! 问了几次没反应。真没意思, 真没礼貌!!'

( Luke는 생각합니다. '집주인이 나에게 전화도 안한건 나중이고, 니네들의 이런 태도는 참 짜증나지?! 몇번이나 물었는데 아무런 반응도 없고. 진짜 개념없고, 예의 없네!!' )

前几天送书的人来的时候也是这个样子了。敲门, 问哪位, ,一样地没反应!! 哎呀 ~ ~

( 며칠 전에도 책배달온 사람이 똑같이 이러더니. 문두려서, 누구세요라고 물으면, 똑같이 반응이 없음!! 에혀 ~ ~ )

 

 

물론, 이 동네 모든 사람이 다 이런 건 아닙니다. 책배달( 중국의 인터넷서점에서 구매한 )하는 어떤 아저씨는 항상 배달오기 전에 전화부터 줍니다. 문 두드려서 누구냐고 물어보면, 책배달 왔다고 얼른 말해줍니다!! 월매나 좋아!!!!

 

근데, 많은 사람들이 위의 사람들처럼 자기들이 볼 일이 있어서 왔으면서( 경우에 따라선 집을 잘못찾아 오거나 ), 저렇게 개념없고 예의 없습니다. 쯥 ~ ~

 

 

우짜겠습니까??!! 유학 때문에 여기 왔고, 아직도 몇년 더 유학을 해야하는 입장이니, 그냥 참고 살아야겠지만 ~ ~ ~

 

 

 

 

 

2009년 12월 10일 목요일

능력이 있다는 것.

 

며칠 전, 논문관계로 학교에 있는데,

Luke의 변경된 연락처를 몰라서 한동안 연락이 없었던, 아줌마(?)에게서 뜬금없는 연락이 왔다.

좀 만났으면 한다는 것이다.

 

Luke는 이 동네에서 특히 한국사람들 만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결국은 뭔가 도움 구하는 얘기들을 하고, 결국은 도와달라는 얘기들을 하니까.

겸손한 부류의 사람들에겐 후한 Luke지만, 개념없고, 함량미달인 사람들과는 교류하고 싶지 않은 Luke이다. 여기가 한국이라면 모를까, 허긴, 한국이라면, Luke를 찾지도 않겠지만, 여기는 중국이기 때문에. 도와주는 일들은 아주 번거로운 일들을 많이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근데, 상대적으로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시하는 사람들은 무척 적은듯. ( 글쎄 ~   Luke는 아직, 여기 현지인들을 제외한, 누군가에게 딱히 도움을 받아본 적은 없는듯 하다. 도움을 청해야할 일도 그닥 없는 편이지만, Luke를 도와줄 능력이 되는 사람들도 그닥 없는듯. )

 

하여간,

달갑진 않았지만, 건강과 관련된 부분으로 조언을 좀 들었으면 한다는 요청에 응해 만나기로 했다.

만나자마자 아줌마특성(?)이 연출된다.

이런저런, 만남의 목적에 그다지 부합되지 않는, 그리고 썩~ 필요하다고 느껴지지도 않는 사생활에 대한 질문들.

그러던 중, 이 동네 교회와 교인들, 누구누구 한인들의 사생활에 대한 얘기들이 나왔다.

Luke, 말을 잘랐다.

'오늘 저를 만나려고 하셨던 목적이 뭐였죠? 그 말씀을 하시죠?'

''왜 그러세요? 제가 뭐 언짢은 말이라도 했나요?''

'제가 이 동네에서 그리그리 살아가는 그사람들의 사생활 얘기를 들어야하나요? 관심없는 주제라서 오늘 만남의 목적인 본론을 얘기했으면 좋겠는데요!'

''오유 ~ 분위기가 이래서 얘기를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럼, 왜 저를 만나자고 했고, 의미도 없고 쓸데도 없는 얘기들을 하시는데요? 남들이 아줌마( 당사자 면전에선 아줌마라고 부르지 않았다.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쓴다. )에 대해서 말들이 많으니까, 그거 둘러대기위해서 남들 얘기 하시는 건가요?'

''아니요! 그런거 아닌데요!!''

'그럼, 오늘 저를 만나서 하고싶은, 듣고싶은 얘기가 뭐였는데요? 바로 그 얘기를 시작하시죠!!'

''무시라 ~ 할 얘기가 없어졌어요!!''

'그래요? 그럼, 할 얘기 없으니, 저 갈께요! 안녕히 가세요!!'

''저기, 저 .... ''

 

중략.

 

결국, KFC에 앉아서 이런저런 아줌마의 건강과 관련된 얘기들을 하게되었다.

수술하는 것이 좋은지, 약물치료가 좋은지, 좋다면, 어떤 약이 좋은지, 침치료나 뜸치료로 어떤 일정한 효과를 볼 수 있는지 등등.

( 어떤 증세에 관한 얘기였는지는 언급하지 않겠다. )

 

대화의 주제는 자연스럽게 '양생'에 관한 얘기로 이어졌다.

이 아줌마는 목사사모님이다.

양생이라는 주제를 논하다보면, 신앙, 심리, 대인관계, 생활환경, 등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가 쉽게 발전한다.

 

신앙과 대인관계에 관한 얘기들을 하게 되면서 결국 또 위의 그닥 말하고 싶지 않은 주제들이 등장했다.

하지만, 이 아줌마의 입장에선 어쩔 수 없이 생활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얘기이다.

한참 얘기를 듣고나서 한마디로 잘라 말했다.

'오늘 왜 저를 만나려고 하셨죠?'

''저어 ~ 그게 .... ''

'저에게 뭔가 듣고싶은 말들, 대답들이 있어서 찾으셨죠?'

''그으 .... 그렇죠!''

'제가 아줌마가 묻고싶어하는 그 방면에 대답해줄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셔서 저를 찾으신거죠?'

''네에 .... ''

'그럼, 제가 그 방면에 능력이 없었으면, 혹은 능력이 없었다고 생각하셨으면 저를 안찾으셨을거죠?'

''아 .... 네에 .... 그렇겠죠 .... ''

'저, 지금 화나거나 언짢아서 이렇게 물어보는 것 아닙니다. 뭘 좀 설명해 드리기위해서 그러는 겁니다.'

'결국,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보세요! 아까 처음 만났을 때, 무척 오랜만에 저를 다시 보게된거라 반가우셨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좀 말을 딱딱하게 했던 것 때문에 당황스러우셨을 겁니다. 그런데도 귀가하지 않으시고 저와 지금 마주 앉아서 얘기를 나누는 이유가 뭘까요?'

''음 .... ''

'저에게, 도움줄 능력이 없다면, 오늘 만나려고 하지도 않으셨겠지만, 아까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그냥 언짢아하면서 이미 돌아가셨을 겁니다. 결국,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입니다!!'

'아줌마의 주변사람들, 아줌마를 씹던 사람들, 과거엔 저의 주변사람들이기도 했습니다. 저도 그래서 그 씹던 말들 가끔 듣게 되더군요. 전 그런 류의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아서 연락끊고 지냅니다. 아마도 그사람들은 저도 씹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전 그사람들이 씹던 말던 상관하지 않습니다. 수준이 그거밖에 안되는 사람들이니까요.'

'아줌마가 그사람들에게 왜 씹히셨을까요? 전 그냥 간단하게 생각합니다. 그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제말이 틀렸나요?'

''맞네요 ...  정말 맞네요!''

 

최근, 이 아줌마의 신분(?)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그 덕분에 주변사람들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도 조금은 달라졌다고 말하는 아줌마. 결국, 그것도 능력이라는 것을 새삼 실감하는 듯.

 

'전 저에게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이, 저를 적절하게 대하지 않으면 도움을 주지 않는 편입니다. 그리고 이런 성향은 여기에서 살면서 조금씩 생겨났죠. 나이가 저보다 많던 적던, 그의 신분이 무엇이건, 스스로 그방면에 능력이 없으면서, 그래서 저에게 도움을 구하면서, 제 앞에서 거드름을 피거나, 명령하듯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에게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도움받으러 오셨으면 좀 겸손하시죠?!!

혹은,

도움받고자 하시면 제 앞에서 대가리좀 숙이시죠?!!

 

그거 싫으면, 다른 사람 찾아보세요!!'

'이런 저의 말이 교만한 것처럼 들리세요? 아닐걸요! 도움주는 입장인데 왜 하대를 당해야합니까? 그리고 하대하는 사람들에게 굳이 도움을 줄 필요가 있을까요? 도움을 줘도 나중엔 씹히고, 안줘도 나중엔 씹히는데.'

''저는 그렇게는 못하고있지만, 맞는 말이긴하네요!''

'왜 제가 지금 아줌마와 계속 얘기를 나누고 있는 지 아세요?'

''아니요 .... 잘 모르겠는데요 ... ''

'아까, 그때에, 겸손하셨거든요. 지금도 그렇구요.'

''아 ....  네에 .... ''

 

아마도 열살 이하의 아이들이 경험하는 세상이 아닌 이상, 성인으로 경험하게 되는 이 사회는 결국 능력이 있으냐 없느냐로 판이 다시짜여지는 세상일 것이다.

정치가, 경제가, 국가간의 관계가, 개인과 개인간의 관계조차도.

그 능력이 돈이던, 권력이던, 기술이던, 무엇이던. 육체적인 힘도 능력이라면 능력이겠지만, 육체노동자의 범주에 드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주로 육체적인 힘을 능력이라고 생각하고 사용하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비난이나 조소의 대상이 된다.

 

 

그렇게그렇게 얘기되고 얘기되어, 어떤 부부의 얘기를 하게 되었다.

아래 링크 걸어논 글에서 Luke가 선생님이라고 표현한 사람과 그 아내에 관한 얘기다.

 

[ 아 ~ 좀 조용히 살고 싶은데 .... ^^ ]

 

링크 걸어논 글에서 Luke에게 치료를 받고 갔던, 조선족남자와 그 누나는 개념이 많이 부족한 사람들이라고 보면 될듯 하다.

 

마비된 다리를 치료하기 위해, 그 며칠동안 인민폐 2천원( 이들에겐 큰 돈이다. ) 가까이를 썼는데도, 차도가 없어서 그 선생님 덕분에 Luke를 만나게 되었고, 회복되었는데도, 잘 회복되었다는, 고맙다는 연락조차 한번 없었다. Luke가 치료를 하는 동안 내내, 그 조선족누나라는 여자는 동생이 성도의 삼성전자에 다닌다는둥, 자기들 학력이 높다는둥, Luke가 알필요도 없고, 별로 듣고 싶지도 않은 얘기들을 주절주절해대면서 자신들이 대단한듯 열심히 포장해댔었다.

그런데, 그런 대단한 사람들이 무슨 돈을 바란 것도 아니고, 선물을 바란 것도 아닌 Luke에게 고맙다는 전화한통 없었단다.

 

치료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되었을 때에, Luke가 의사로서 권고( 시간이 지난후, 그 권고는 경고의 메시지로 바뀌어 버렸지만. )를 했다. 보아하니, 그 조선족남자의 두 다리가 마비된 이유는 안좋은 생활습관 때문인듯 했다. 그래서 생활습관을 좀 바꾸라는 것과,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이번 증상은 결국 또 재발하게 된다는.

 

오히려 당사자들은 고맙다는 말 한마디도 없는데( 마치, Luke가 자기들을 도와주는 것이 당연한듯 ) 정작, 그 마비된 녀석을 들쳐업다시피 대려온 분들은 Luke를 볼 때마다 고마웠단 말을 했다.

 

그렇게 두달 쯤 지난후,

언젠가 본듯한 전화번호가 Luke의 핸드폰에 찍히면서 전화받으라며 울어댔다.

'누구지? 전화번호는 알듯한 번호인데 .... '

 

그 조선족누나였다.

결국, 동생은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았고, 그때의 증상이 재발했다. 그러니, 그때처럼 도움을 달라는 것이었다.

 

Luke, 그 여자에게 물었다.

'그러니까, 그때 치료를 받고 대략 지난 두달간은 아무 일 없이 잘 지냈다는거죠?'

''네! 네! 그랬죠. 그런데, 또 갑자기 이렇게 재발이 되었네요!''

'음! 그래요! 근데, 지난 두달은 생각해 보자면 꽤 긴 시간인데, 이렇다저렇다 연락 한번 없다가 재발하니까 다시금 연락을 주시는군요!'

''아 .... 그 .... 그게요 .... 제가 무척 바뻤거든요!''

'아 ~ 그래요? 그럼, 당사자였던 동생은요? 누나가 제 연락처를 아는데, 누나를 통해서건, 본인이 직접이건, 상태가 어찌어찌 되었다고 한번쯤 연락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아 .... 걔도 삼성전자에 다니느라 바뻐서 .... ''

'음 ~ 그렇군요! 그럼 그렇게 바쁜데, 치료받을 시간은 있을까요?'

''.... ''

'당신들만 바쁜거 아니고, 나도 무척 바쁘거든요!! 왜? 재발하니까, 그때에 병원에서 인민폐 2천원 가까이 쓰고도 아무런 효과가 없었는데, 무료로 치료해줬던 내가 생각났나보죠? 그 돈 아끼려고?'

''아니 .... 그게 아니고요 .... ''

'그럼 뭔데요?'

'당신이 여기 이 동네에서 얼마나 잘났는지 난 몰라! 관심도 없고!! 아마도 당신이 교회의 한국사람들보단 중국말을 잘하겠지? 그래서, 그사람들이 당신을 아주 떠받들어주는지는 모르겠는데, 난 당신이랑 아무런 상관 없거든! 그래서 이번엔 나도 너무 바뻐서 당신 동생을 치료 해줄 수가 없네요!!'

'당신이 나를 의사로 생각은 했나?'

''그럼요!! 의사선생님이시잖아요!!''

'근데, 왜 의사 말 안듣지??!! 내가 그거 생활습관 안바꾸면 쉽게 재발한다고 했지!'

'난 당신의 인품을 못믿겠는데, 예를 들어, 이번에 또 다시 치료했다고 칩시다. 근데, 그 결과가 안좋다거나, 부정적일 때, 당신이 나를 고발하면, 나 여기서 생활하는데 아주 불편해지거든. 근데, 내가 당신이 그런 경우에 고발하지 않는다고 어떻게 믿지?!!'

'난 당신들과 기본적인 신뢰가 없기에 못믿겠는데 .... 그럼 전엔 왜 도와줬었냐고? 착각하지 마슈 ~ 당신들을 나에게 대려왔던 사람들을 도와준거지 당신들을 도와준거 아니니깐!'

'의사와 환자사이에 기본적인 신뢰가 없으면, 의료사고로 이어지기 쉽거든요! 그러니, 큰 병원을 가던, 또 다른 사람을 찾아보던 알아서 하슈 ~  여기서 한국사람들이 당신 앞에서 얼마나 바보짓들을 많이 하는지 모르겠지만, 난 그런 바보짓하는 사람 아니요 ~ 많이 바쁠테니 일 보슈, 나도 바뻐서 전화 끊소!'

 

 

그 후론 연락이 없었다.

2주쯤 지났을까 ....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점심식사를 하는데, 그때에 그 조선족을 Luke에게 대려왔던 선생님, Luke에게 한말쌈 하신다.

 

''너 이중인격이니?''

'예?'

''아니다, 아니다, 내가 말 실수 했다. 오해하지 말아라. 내가 뭔가를 생각하다가 헛소리 한거다.''

 

저 말이 무슨 말인지, 왜 그런 말을 Luke에게 했는지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그러니, 맨날 그 조선족여자에게 쪼다짓거리나 하징 ~ ~ !!

 

 

Luke는 이 무리의 사람들과 전혀 내왕없이 지낸다.

필요할 때만, Luke를 찾는 사람들. 도움 받고나면, 평소엔 안부연락도 없는 사람들이다.

도움요청했을 때, 도와주지 않으면( 능력이 안되서 못도와주는 때도 있는데 ) 다른사람들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씹어대는 사람들이다.

교제의 가치가 없는 사람들.

 

 

위의 링크걸린 글의 아래쪽에 언급한 모 권사님, 이 분은 지금도 이 동네에 사시는지 모르겠지만, '성품좋은 어머니'같은 분이다. 몇번 치료와 관련된 도움을 드리고도 오히려 Luke가 그분에게 고마운! 그런 분이다. 하지만, 내왕없이 지낸다. 그 분을 제외하고, 그 분 주변엔 그닥 얼굴보고싶지 않은 사람들이 너무 많기에.

 

 

 

 

능력에 관한 얘기를 하다가 주제가 옆으로 빠져버렸다.

 

능력이 있다는것,

그 능력을 필요로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모여든다는 것.

그 능력의 도움이 필요해, 상대에게 자신을 조금이라도 겸손하게 낮춘다는 것. ( 물론, 평소에 조금은 겸손하게 사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

도움주고 싶지 않는 대상( 어떤 타당하거나 적절한 이유가 있어서 )의 도움요청을 거절할 수 있다는 것.

그 능력으로인해 사람들에게 좋은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이유없이 사람을 씹어대는 사람조차도, 혹시 그 능력에 도움받을 일이 있지않을까해서 입조심을 하도록 하게 만든다는 것.

 

그래서,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것!!

 

 

 

 

P.S.

 

어제는,

한동안 연락없이 지낸,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서 살고있으면서도, 그다지 가깝게 지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찾아왔었다.

오해를 풀자는 거였다.

서로 성향도 많이 다르고, 잘 알지도 못하는 사이인데, 그래서, 불과 얼마전까지 서로 몰랐어도 잘 살아왔던 시절처럼, 그냥 그는 그대로, Luke는 Luke대로 살아가면 될 것을.

Luke는 거절했다. ( 복잡한 얘기들 많은데 안쓰고 싶다. )

 

 

글쎄 ....

왜 Luke와의 오해를 풀려는거였을까? 오해조차도 오랜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뭐가 오해였는지, 뭐가 진실 혹은 사실이었는지 알게될텐데 ....

Luke에게 그가 필요로 하는 어떤 능력이 있기때문에 그 도움을 받고자하는 뒷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Luke 혼자 해본 추측이다.

 

 

 

논문개제보고(论文开题报告)는 힘들어 ~ ~

 

논문의 주제가 뜸기구(灸器)이다보니 ~

논문개제보고를 위해선, 시작품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요며칠 종이질이 좀 좋은 상자들을 재활용(?)해서 쪼물딱 ~ 쪼물딱 ~ 문제(?)의 뜸기구 모형을 만들었다.

 

아니 ~ 이건 무신 ~

중의학 전공이 조형미술관련전공도 아니고 ~  ㅋㅋ ~

 

 

하여간, 투명비닐테잎의 도움을 많이많이 받으며 뜸기구 모형을 완성했다.

그리곤, 지도교수님과 약속을 잡아서 쫄랑쫄랑 모형과 개제보고 문건을 가지고 갔다.

 

지도교수님 왈 ~

''그래!! 이거야 이거 ~ 내가 몇몇 연구생들이랑 만들고 싶었던 뜸기구가 이런 구조와 개념이었는데!! 한참 고민을 해도 마땅한 아이디어가 안나와서 포기를 하고 있었던 건데, Luke가 만들어 주는구나!!''

( 속으론 '칫 ~ 내가 이걸 만드느라고 월매나 고생을 했는데!!' )

 

 

그랬다.

Luke가 현재 생활하고 살고있는 이곳은 중국땅이다!!

뭔가 만들고 싶은 물건(?)이 있거나 생겼을 때, 그쪽 계통의 기술자들에게 이리이리, 저리저리 만들어 달라고 아무리 잘 설명해도 그들은 못알아 듣는다!!

Luke의 생각엔, 이건 Luke의 중국어능력이 부족해서인 것은 아닌듯하다. ( 사실, 중국어능력 부족하지 모 ~ ^^ ) 현지 중국인이 중국인과 만나 유창한 중국어로 설명을 해도 기술자들은 잘 못알아 듣는다.

그래서, 눈에 보여지는 모형이 필요하다.

만들고자 하는 물건과 재질만 다르고, 구조나 설계가 똑같거나, 흡사한 모형.

그래야, 시간과 노력과 에너지와 돈, 등등을 아끼고 절약할 수 있다.

( 경우에 따라선 모형을 보여주고 만들어달라고해도 제작된 물건이 아주 엉망인 경우들도 있으니 .... )

 

그래서, 며칠 시간을 들여서 뜸기구 모형을 만든 것이다. ( 논문을 완성하려면, 실제 뜸기구를 제작해서 임상에서 사용한 결과를 통계처리해야하기 때문이다. )

아니면, 기술자들에게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것이 ....

Luke의 능력으론 터무늬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

Luke 편하자고 만든 뜸기구 모형인 셈이다!! ㅋㅋ ~

 

 

 

생각 같아선 ~ 뜸기구 모형을 사진을 찍어서 블로그에 올리고 싶은데 ~

무지 자제하는 중이다!!

왜냐하면 ~ 특허에 계리중인 제품인데다가 다른 사람들이 보고 멋대로 모방해서 만들까봐 ~

Luke의 논문이 정상적으로 통과하고나면 그때에나 지금의 모형이 아닌, 진짜 제작한 제품을 올려볼까나??!! ^^

 

 

근데, 근데,

모형은 모형이라지만,

모형엔 무지무지 눈을 빤짝거리던 Luke의 지도교수 ~ ~ 님!

정작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Luke의 논문개제보고문건은 보기가 귀찮은듯한 눈치다.

조금은 긴 개제보고 내용을 건성건성 마우스로 문서편집기에 붙어있는 엘리베이터를 주욱 ~ 주욱 ~ 잡아끌어, 올렸다 내렸다한다!

 

'칫 ~ 좀 성의있게 잘 좀 봐주징!! 이거 쓰느라 디따 어려웠는뎅 ~ !!'

 

 

결국, Luke의 지도교수님 ~ ~

''내가 집에 가서 자세히 좀 보고, 첨삭해야할 내용이 있으면 알려주꾸마 ~ ~ !!''

 

 

뭔 ~ 빨간펜 선생님 시험문제 체점하는 것도 아니고 ~ ~ ~

 

 

힝 ~     이런 논문개제보고는  ~  ~  ~

힘! 들! 어!!!!!

 

'말로는 잘 도와줄것처럼 해놓구선!! 치 ~ 정작은 잘 도와주지도 않구말야!!!'

 

 

 

P.S.

석사연구논문이 물건(?)을 만드는거다보니 ~ 문헌검색의 종류가 한가지 더 늘어버렸다.

특허관련 내용들까지 문헌검색을 해서 비교하고 평가해야한다나 어쩐다나 ~ ~

그노무 관련특허문헌검색하러 시내의 도서관에 가야한단다 ~

 

쩝 ~   돈 좀 들여서 확 ~ 문헌검색대행(查询报告)을 맡겨버려??!!

 

 

 

 

 

2009년 12월 8일 화요일

구글 웨이브( Google Wave )를 개인적으로 어떻게 이용해볼까??

 

어제, Luke는 텍큐회원의 도움( Luke를 초대해주신 회원님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 )으로 구글 웨이브에 초대를 받았다.

그리곤, 웨이브계정을 만들었다. ( 근데, 계정을 만들었다고 해야하나? 웨이브서비스에 가입을 했다고 해야하나? 하여간 ~ ^^ )

 

검색엔진들을 통해 구글 웨이브의 기능들과 사용법에 대해서 대략 이해를 하고 난 후에 생각해본 것은 ....

 

'누구, 어떤사람들과 함께 구글 웨이브를 사용해야할까??'

'무슨 주제들로 그사람들과 웨이브를 사용해야할까??'

 

라는 거였다.

 

위의 두 생각은 결국 한가지 생각인 것이다.

주제가 선정되면, 그에 맞는 사람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구글 웨이브를 같이 사용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그사람과 나누고 싶은 어떤 주제가 있기때문일테니까.

 

현재 Luke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들이란 대략,

 

1. 중의학, 혹은 의학, 치료법 전반( 이론, 임상, 등등에 관한 )에 관한 내용들.

2. 영어, 중국어, 일어, 한국어( 물론, 한국어는 Luke의 모국어이다. 한국어를 학습하고자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등의 외국어학습에 관한 내용들.

3. 외국생활의 경험에 관한 내용들.

 

등등이다.

물론, 친구들과, 트위터형식 비스므리하게, 살아가는 얘기들을 나누는 것도 좋은 주제란 생각이 드는데, 이런걸 Luke와 함께 나누려는 친구들이 몇명이나 있을꼬??!! ^^ 다들 바쁘다고 연락들도 잘 안하게 되는 요즘인데 .... ^^

 

 

아직은 Luke와 구글 웨이브상에서 주제를 가지고 토론 등등을 할 친구들도 없는 상태지만, 구글 웨이브의 기능들, 설명들을 좀 훑어보니, Luke가 필요로하는 기능들이 아직 구비되지 않은 것들이 많다.

이건 뭐 ~ 시간이 지나면, 업그레이드 될 것이니, 좀 기다려보려고 한다.

 

근데, Luke가 관심있어하는 주제들을 나눌 구글 웨이브 친구들을 Luke가 스스로 찾아야 하나??!!

아님, 기다려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