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7일 토요일

중의대 유학을 희망하는 분들이 참고할만한 사전준비사항 4.

 

중의대 유학을 희망하는 분들이 참고할만한 사전준비사항 4.
 
부제 : 거참 ~ ~ 중의학[한의학]을 공부하는데 있어서 서의학[양의학]을 꼭 공부해야하는가??
 
 
이 글을 처음 보시는 분이세요 ~ ??
그럼 앞의 글들도 한번쯤 ~   보세요 ~ ^^
 
 
 
우선,  

중의학을 공부하는데 있어서 서의학 공부가 필요한가에 대해서 가끔 질문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이런 류의 질문을 하는 분들을 나눠보면 두 부류죠.
1. 정말 몰라서 묻는 부류.
2. 공부하기 싫은데, 혹은 공부할 것도 많은데, 이것도 공부해야하나라고 생각하는 부류.

공부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부류는 이런 질문 안하겠죠?!! ^^ 그냥 ~ 공부하면 되니깐 ~ !!
 
 
그래서 이번엔 사전준비사항으로 서의학(양의학) 공부의 필요성에 대해서 좀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대부분의 중국 중의대 유학을 계획하시고 준비하는 분들은 본과로의 입학을 생각하십니다.
중의대라하더라도, 본과 1년차, 2년차에 서의 기초과목들을 배웁니다. 그중에서 특히, 중요한 것들은,
해부, 생리, 병리, 약리 입니다.
뭐 ~  중의학을 공부하시려고 중의대에 입학하신걸테니, 당근 ~ 중의기초이론, 중의진단, 중약, 방제 등등도 배우죠 ~
여기서는 서의 기초과목들에 대한 언급만 좀 해보려고 합니다.
 
실제, 중의대유학생들이 그런 말들을 많이 합니다.
''도대체 ~ 저 서의 과목은 왜 배우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저 서의 과목 빼고, 다른 중의과목을 더 듣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우리가 중의사 할거지, 서의사 할건가??!!!!''
한국의 한의대 커리큘럼도 문제가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중국의 어느 동네에 있는 중의대도 커리큘럼에 문제가 많은 듯 합니다. 비단 북경중의대나 상해중의대도 사정은, 정도의 차이일 뿐, 마찬가지 일 겁니다.
특히, 서의 과목들에 대한 불평과 불만의 목소리는 좀처럼 잦아들기 어려운 문제점일 겁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1. 중앙정부 교육국에서, 성정부 교육국에서 그렇게 하라고 시키니까 ~ ^^ ( 역사적으로 중국이 ....  자유민주주의였던적이 ....  있었나요?? 기억이....  없네요 ~ ^^ )
2. 중의대에서 서의과목을 담당하는 교수들의 열정과 실력문제죠. 중의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왜 서의 기초과목이 필요한 지, 또한 중요한 지에 대한 어필을 전혀 못합니다 ~ 오히려, 니네는 중의니까 ~ 이런 서의 과목은 대충 배워도 된다는 분위기죠 ~ ^^ 그러니, 비싼 학비 내고 학교다니는 유학생들은 열받습니다!! 돈 아깝고 시간 아깝다는 생각이 드니까요 ~ ^^
 
 
사실은, 중의를 공부하더라도, 서의 기초과목, 특히, 해부, 생리, 병리, 약리는 무척 중요하고 필요합니다.
음 ~  어쩌면, 서의 기초과목들은 중의를 배우는데에 직접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 Luke의 개인적인 생각은 직접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무지 많이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임상에서 환자를 진료하는데에 있어서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꼭 습득해야하고, 잘 숙지하고 있어야하는 분야입니다.
그러니까, 설령 중의대의 커리큘럼이 개판(?)이라서, 해당 과목 교수 수준이 떨어져서, 서의 기초과목들을 잘 못배웠다고 하더라도 스스로가 주의깊게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저 위에 쓴 네개의 과목들은, 서의와 중의를 이론적으로 임상적으로 비교하고, 그래서 중의학을 더 깊이 이해하고, 나아가 자신의 임상능력을 높은 경지에로 발전시키는데 초석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이건 Luke의 생각입니다. 동의 안하셔도 무방합니다!! ^^ )
 
중의대 유학을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아마, 당연, 중국어 학습에 많은 시간투자를 하실 겁니다.
그리고도 여력이 남으면, 중의학과 관련된 내용을 공부하실 겁니다. 예를 들면, 한의학기초, 중의기초이론, 진단학, 침구학, 등등 ~
 
그런데, Luke가 엉뚱한 소리 좀 해보려고 합니다!!
우선적으로 중국어 학습에 많은 시간투자를 해야하는 것은 적극 동의합니다.
그러고도 여력이 남는 분이 있으시다면, 양의들이 공부하는 해부학과 생리학을 공부하시라고 강력히 권하고 싶습니다!!
아마도 현재까지 국내의 의학전문서적들은 원서이거나, 번역서일 겁니다.
너무 어려운 내용의 책들을 굳이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자신에게 적당하다고 생각되어지는, 특히 그림이 많아서, 그림책처럼 편하게 볼 수 있는, 해부학과 생리학책을 꼭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 그리고 진짜로 유학 길에 오르실땐, 자신에게 적당한, 해부, 생리, 병리, 약리학 책들을 한종류씩은 꼭 챙겨서 현지로 가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가서 ~  실제로 1학년부터 공부해보시면 압니다!! 챙겨가는 것이 좋은지, 아닌지 ~ ^^
이 말씀을 드리는 전제는, 정말로 의학( 의학에 중의가 어디있고, 서의가 어디 있습니까??!! 환자 잘 고치면 되는거죠!! )공부를 하겠다고 맘 먹고 유학길에 오르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당부말씀입니다. 그냥 대충 ~ 졸업장 따실 계획이신 분들은 편하실대로 ~ ^^ )
 
해부학과 생리학의 기본이 안가춰져있으면, 하물며 중의학조차도 공부하는 것이 녹녹치 않습니다. 왜일까요? 사람의 몸을 다루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죽은 몸이 아니라, 살아있는 몸을요!!
제가 해부학과 생리학공부에 대해 말씀드리는 이유는 중의학을 더 쉽고,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 방법론 차원에서 입니다.
학과 교수의 강의가 수준이하라구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스스로 집중해서 공부해야 합니다.
의학쪽으로의 공부는 처음이라 아직 잘 모르시겠다구요??
그럼, 시간이 지나보시면 압니다!! 몇년 지나 졸업을 하게 될 때 즈음에, 혹은 정말 중의사로 활동하게 되었을 때에 대번에 실력차이가 납니다. 의학이란 학문을 바라보는, 환자를 진료할 때에, 이해의 수준이 달라지거든요.
그걸 어떻게 확인할 수 있냐구요? 그 중의사에게 찾아오는 환자수와 치료율로 확인가능 합니다. 분명 엄청난 차이가 생길 겁니다.
 
또 한가지, 해부학과 생리학을 공부해야하는 현실적인 얘기를 좀 해야겠네요 ~
어쩌면 중의를 공부하시려는 많은 분들에겐 지금부터의 내용이 더 와닿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에 한미FTA, 한중FTA에 관한 내용들이 이슈화되면서, 의료시장개방과 관련한 미국침구사의 국내진출문제, 중의사의 국내진출문제가 현재 유학중인 중의대생들과 유학을 계획하는 분들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이 의료시장개방관련건은 현재로서도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실제로 협상이 그렇게 제정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도 없는 내용들인 겁니다.
10년전에도 이런 이슈들은 있었고, 지금도 그렇고, 어쩌면, 10년후에도 이런 이슈들은 논쟁거리로 남아있을 수도 있습니다.
중의학공부가 좋아서 유학길에 오르시는 분들은 이런 쪽에 휩쓸리지 마시길 권합니다.
 
하지만, 유학을 마친 후엔? 그다음엔 어떻게 해야하죠??
그때까지도 위의 이슈가 해결되지 않았다면,  여전히 현재의 상황과 비슷하다면요?
그래서, 유학길에 오르기 전에, 반드시, 유학을 마친 후에 스스로 무엇을 할 것인지 미리 계획하고 결정해두셔야 할겁니다.
이 얘기가 좀 하고 싶은 겁니다.
많은 분들이 중의대유학을 마친 후, 국내에서 활동을 할 수 없기에, 제3국으로의 이민(?)들을 많이 생각합니다.
미국, 캐나다, 호주, 유럽, 동남아시아의 국가들이 그 대상이죠 ~
최근에는 중의대 졸업후, 중의사자격으로 상대적으로 이민이 쉬운 동남아시아로 눈을 돌리는 분들이 많아진듯 합니다.
물론, 아직까지 가장 선호되는 국가는 미국, 캐나다, 호주, 유럽쪽이겠죠 ~
의학과 관련된, 이 나라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전통적으로 서의 방식으로 환자들을 진료하고 치료하는 나라들이라는 겁니다.
그럼, 이런 나라로의 이민시, 물론 가셔서 병원이나 진료소를 안하고 다른 분야에 종사하실 수도 있겠지만, 중의사로서 살아가신다면, 그나라 환자들을 진료할때에 서의적인 접근을 해야합니다.
왜일까요?
중의도 의료사고가 나기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나라의 관련 의료법이 중의적인 고려가 되어있지 않은데, 거기다가 의료사고를 발생시킨 중의사가 서의적인 의학지식이 없는데, 자신의 의료사고가 자신의 실수가 아니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하죠????
기본적인 해부학, 생리학 지식도 없는 사람이 중의사라고 .... 무시 당할 겁니다.
더군다나, 미국, 캐나다, 호주, 유럽등지의 침구대학들도 서의 기초과목들을 필수로 배웁니다. 중의학의 종주국에서 중의학을 배웠다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국가에서 중의학을 배운 사람들보다 못하다면 ....   웃기는 시츄에이션이죠 ~ ^^
 
그래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중의학 공부를 마친후, 특히나 백인들 국가로 이주하실 분들이시라면, 처음부터 공부를 시작하실 때에 해부학, 생리학, 병리학, 약리학은, 그중에서 특히, 해부학, 생리학은 꼭 공부해두셔야 합니다.
 
 
의학은, 그것이 한의던, 양의던, 중의던, 서의던, 사람과 생명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한다고 Luke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이해를 하는데에 있어서, 설령 중의학을 공부중이라고 하더라도, 서의적인 방식이 더 현명하고 효율적이라면 그 이해의 방법이 지금 공부하고 있는 방법과 다를지언정, 활용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많은 이유들을 덧붙일 수 있겠지만,
Luke는 사람과 생명을 좀더 효과적이고 쉽게 이해하는 방법으로서, 그래서 나아가 정말 여러분들이 공부하고자 하는 중의를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시작으로서 해부학과 생리학을 공부하시길 권합니다!! ^^


 
사전준비사항 4. 끝 ~ ~ ~
 
 
 
P.S.
 
해부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위한 Luke의, 안찾아가고, 와서보게 만드는, 서비스 ~ ~ ^^
해부학의 필요성을 느껴서, 서점에서 해부학책들이 많이 꽂혀있는 서가를 보신 적 있나요?
책들 많죠??!! ^^  거기다가 책값 무지 비싸주기까지한 ....
해부학도 약간의 구분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구분법들이 있겠지만, 좀 간단하게 구분해보죠 ~ ^^
1. 계통해부학 or 정상인체 해부학
2. 국부해부학
3. 임상해부학
이 그것입니다.
 
보통, 의대의 예과과정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해부학은 계통해부학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계통해부학은 병변의 소견이 없는 정상적인 인체를 사용한 해부학으로 인체를 각각의 기능(Function) 혹은 계(System)단위로 구분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기능은 이렇고 ~ 저 계는 그러그런 기능과 동작을 하고 ~  하는 방식의 단순한(?) 관점에서 인체와 생명을 바라보는 해부학이죠.
예를 들면, 호흡순환계, 소화계, 면역계, 등등으로 구분해서 각각의 것들을 평범하게( 평범해서 쉬울거 같지만 ~  처음부터 끝까지 연관성 그닥 없는 엄청 많은 내용들의 나열 ) 설명하고 있죠 ~ 그리고, 일반생리학의 내용들이 많이 들어가 있는 편입니다. 물론, 생리학내용을 최소로 줄이고 그냥 해부학 관련된 사진이나 일러스트들에 해당 전문용어들로만 채워놓은 책들도 있습니다.
 
국부해부학은 계통해부학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전공 각분야에서 주의집중하는 인체의 부분들에 포커스를 맞춰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치과전공은 주로 머리, 구강, 목과 관련된 내용들이 자세하게 나와있는 국부해부학책들을 선호할 것이구요, 일반외과와 정형외과 재활의학과전공은 근골격계와 신경혈관계가 자세하게 나와있는 국부해부학책들을 선호하겠죠 ~ ^^  내과전공은 당연히 오장육부와 그것들을 둘러싸고 있는 몸통과 관련된 ~ ^^
이런 것들이 국부해부학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또 하나
임상해부학이 있는데, 기존의 의대생들이 학습하던 해부학의 방식이 계통해부학과 국부해부학이었다고 한다면,
최근의 해부학 공부의 방향은 임상해부학쪽인듯 합니다.
그럼, 임상해부학이 뭐냐??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의사가 있습니다.
환자가 왔습니다.
오른쪽 무릎 아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다고 합니다.
그럼, 의사는 생각합니다. 오른쪽 무릎근처의 부위에 뭐가 있지?
좌골신경이 지나가고, 하지말단까지 힘차게 달려나가는 동맥과 정맥, 무릎관절이 있고, 어떤어떤 근육들이 있고, 음 ~
그리고 또 뭐가 있지??
어떤 이유로 이런 통증이 발생하는걸까??
그리고, 그 무릎에 찌르는 듯한 통증을 발생시킬만한 연관성있는 내용들은 뭐가 있었지 ....
등등 의사는 생각합니다.
이런 의사의 임상시에 발생하게되는, 발생할 수 있는, 인체의 수많은 사건들을 유추하고 타당한 방법으로 추측해보고 또다시 검증해보고 ....
하는 방법론으로서의 해부학입니다.
 
기존의 계통해부학이, 국부해부학이, 인체와 생명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접근방법이었다면,
그 인체와 생명현상을 환자가 호소하는 증세와 여러가지 의학적인 증거들을 찾아내고 분석하고, 그래서 원인을 규명해가는 방향으로 방법을 바꿔놓은 것이 임상해부학의 개념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계통해부학보다 임상해부학이 공부하기에 더 힘들다고 하죠 ~
그래서 어쩌면, 계통해부학과 생리학 공부가 선행이 되어야만 접근할 수 있는 분야가 임상해부학이라고 합니다.
인체에 대해서, 생명현상들에 대해서 뭘 ~ 알아야 ~  유추를 하죠!! ^^
해부학의 학습의 목적이 바뀌었다기 보다는, 해부학을 바라보고 생각하고 접근하는 방식이 바뀌었다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그래서 임상을 하는 중의사가 되시려면 계통해부학의 방법으로도 해부학을 공부하셔야겠지만, 왜냐하면, 이 방법이 그래도 해부학을 공부하는데엔 쉬운 방법이니까요 ~ ^^
임상해부학적인 관점에서 인체와 생명을 바라보실 수 있어야 할 겁니다.
해부학지식이 전혀 없는 분들에겐 임상해부학적인 접근방법으로 해부학을 공부하시는 것은 무척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가르쳐주는 선생님도 없는 상황이라면 ~
하지만, 어쩌면, 임상해부학적인 접근방법에 많은 흥미를 느끼실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니, 무서워마시고 서점에 있는 임상해부학 서적들도 꺼내서 보세요 ~ ^^
그런 임상해부학적인 접근방법이 맘에 들면, 굳이 계통해부학서적을 따로 구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임상해부학서적에도 계통해부학이나 국부해부학에서 나오는 내용들 다 나옵니다 ~ 단지 학습방식과 사고방식의 차이인거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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