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10일 월요일

블로그 옮깁니다!!

 

이젠 블로그서비스의 변화로 난민처럼 쫒겨(?)다니는 일들이 안생기길 바라면서 ....

 

동시에 두 곳의 블로그에 같은 내용을 게시하려고 합니다.

 

Simple Life in WordPress

http://healerj.wordpress.com/

 

Simple Life in LiveJournal

http://healerj.livejournal.com/

 

 

지금까지 사용해왔던 텍스트큐브블로그(http://healerj.textcube.com/)는 실질적으로 문을 닫습니다.

쩝 ~ ~

 

 

2010년 5월 1일 토요일

중국에선 블로그스팟에 접속이 안되는데 .... 텍큐가 통합되버리면 어떻하냐고요 ~ ~ !!

 

이건 뭐 ~ ~ !!!

Luke가 빨리 중국을 뜨던가 해야지!!

별달리 방법이 없넹 ~ ~ !!

 

중국으로 유학을 오게되면서,

그후, 엠파스가 네이트와 통합이 되면서,

Luke의 블로그는 피난(?) 길에 오르게 되었다.

 

몇년동안 사용해오던 엠파스의 블로그는 그닥 사용을 원하지 않는, 싸이나 이글루스로 이전시켜준다고해서, 이글루스로 이전시킨후 사용을 안하는 중이고,

그후, 어느 가입형블로그서비스를 이용해볼까하다가, 구글(Google)의 블로그스팟에 블로그를 열었는데, 홀랑 ~  중국에선 접속이 안되게 되어버렸고, 그래서, MSN Spaces에 블로그를 열게되었는데, 중국의 천안문사태 20주년 기념인가 뭔가 때문에 한참 사용못하게 막혀버려서, 어찌어찌 지인의 도움(초대장발송)으로 텍스트큐브(TextCube)에 블로그둥지를 틀어서 이제 좀 자리를 잡아가나 ~   했더니 ~ !!

 

황당 ~ ~ !!

블로그스팟으로 통합되어 버린다고??!!

그럼 ~ 중국내에선 접속이 안될거란 얘기인데 ....

 

쩝 ~ ~

 

 

왜 이렇게 자꾸 Luke는 블로그 피난길에 올라야하는건지 ....   젠장 ~ ~ ~ !!

 

 

이젠 ~   어디로 가냐고요 ~ ~ ~ ~ !!

어디 가입형블로그서비스 좋은 곳이 없나요??!!

아시는 분들 ~ ~ !!

댓글로 추천부탁드립니다!!!!!

 

 

 

헛?!! 이게 뭐지??!!

 

집 목욕탕에서 씼고 나오다가 눈에 이상한 것이 들어왔다.

 

'헛?!! 이게 뭐지??!!'

'어?? 언제부터 이게 여기에 있었지??!!'

'어제 .... 는 모르겠고, 그저께까지도 여기에 이게 없었는데 .... '

'참내 ~ 별 거이 ~   사람을 다 놀래키네 ~ !!!!'

 

 

Luke의 눈에 들어왔던 이상한 물체는 다름아닌,

 

'버섯' 이었다!!

 

 

 

참내 ~

뭔 버섯이, 화장실(목욕탕)의 나무문틀 맨 밑, 그러니까, 타일과 붙어있는 부분에서 세 송이(?)나 자라나 있는 것이었다.

 

처음 눈에 들어왔을땐, 무슨 이상하게 생긴 벌레인줄 알았다!!

한참, 들여다봤더니, 버섯이었다.

 

Luke의 기억엔, 그저께 저녁까지도 그자리엔 아무것도 없었는데,

그니까, 약 하루 반나절만에 버섯이 세 송이나 자라난 것이었다.

세 송이 중, 가장 큰 가운데 녀석은 Luke의 새끼손가락크기만큼 자라있었다.

 

 

칫 ~ ~    별개 다 사람을 놀래킨다는 ~ ~ ~ !!!!

 

 

 

P.S.

그래서, 그 버섯들은 어떻게 되었냐?? ^^

그냥 뜯어서 바깥쓰레기통에 버렸다!! ^^

 

 

 

2010년 4월 30일 금요일

졸업논문주제인 '뜸기구'의 실제 제작사진 몇장.

 

Luke가 졸업논문으로 제작한 뜸기구의 특징이라면, 뜸쑥이 연소하는데 필요한 공기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아궁이개념의 덮개를 두어 공기량을 조절 화력( 화후, 火候 )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과, 연소중인 뜸쑥의 높이를 조절해서, 피부로부터의 거리를 가깝게도 멀게도 할 수 있다는 특징. 한가지 더 쓰라면, 뚜껑에도 아궁이개념의 덮개를 두어 배기가스의 배기량을 조절하고, 뜸기구 내부의 열을 보존할 수 있도록 배려했음. 결과적으로, 뜸쑥의 열과 연소속도, 열보존을 좀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했음.

 

더 쉽게 표현해서, 뜸뜨는 아궁이를 만든 것임.

 

사실, 아래의 사진들처럼 ~   별것도 아님 ~ ^^

그래도, 중국특허를 신청했고, 다음달 즈음이면 특허를 받을 것임!! ^^

다음달 즈음이면 학위증서와 졸업장도 받을 것임!! ^^

 

개제보고(开题报告)하느라 갑작스럽게 만든 첫 작품(?)

두꺼운 종이가 필요했는데, 사기도 그렇고 해서 폐품재활용( 환경을 생각하는 Luke ~ ~ ^^ )으로 만듬.

약포장상지를 자와 커터칼만으로 잘라서, 전부 투명테이프로 붙여버렸음.

나름, 신경써서 잘만든다고 만든 것이긴한데 ....

그으 ~   종이로 모형이나, 기타등등 예술작품 만드시는 분들의 작품에 비길바가 안된다는 ....

아마추어(?) 순수창작물 ~ ~ ㅋㅋ ~ ^^

 

 

 

위의 종이로 만든 것을 외삼촌이 보시고, 합판으로 만들어주신 뜸기구 샘플 ~ ^^

삼촌이 저걸 만드시는 동안, Luke는 옆에서 뺀질뺀질 ~ 사포질 쬐금 거들었다는 ~ ~ ^^

 

 

사천성 성도의 고전가구 만드는 공장에서 열 많이 받아가면서, 결국, Luke가 직접 손움직여서 만든 현재로선 최종의 완성품 뜸기구.

근데, 여전히 이런저런 면에서 좀 맘에 안듬.

두번째사진의 것보다 사이즈를 많이 줄였음.

딸랑 두개 만들었는데, 한개는 벌써 지도교수에게 상납(?)했다는 ....

 

 

 

결론?

다시는 논문 쓰면서 뭐 안만들거라고 다짐했다는 ~ ~ ~ ~    Luke.

너무 열받아서!!!!

 

 

이씨이 ~ ~

학위랑 졸업장 안주기만 해봐이 ~ ~ !!!!

 

 

 

손기술이 좋지않아서 자침할 때, 침관 쓴다고??!!

 

 

좀 ~ 모르면, 가만이나 있고,

좀 ~ 모르면, 그냥, 왜그런가 물어보던가 ~ !!

참내 ~ 누가 문화수준, 지식수준 안떨어진달까봐 ~   꼭 티를 내요 ~ 티를 내!!

 

 

오후에 잠시, 지도교수를 만나고 왔다.

Luke에게 무슨 일이겠는가 ~ 모두 논문 혹은 졸업과 관련된 일들이징 ~ ^^

 

 

문득, 생각이 난 것이 있어서, 지도교수님께 선물을 하기로 했다.

다른 아닌, 침관(针管).

뜬금 없이 뭔 침관이냐??!!

최근에는 거의 사용자가 없을 ~   최근 몇년동안에 Luke가 사용자를 보지 못했던, 원래 수족침용으로 개발된 침관이었다.

( 보통, 수지침용으로 사용되는 침관은 중력식침관이다. Luke가 그렇게 부르는 것이 아니고, 남들이 중력식침관이라고 부른다. 침관 윗부분에 추처럼 좀 묵직한 금속대가리와 자석을 달아서, 고려머시기 ~ 수지침거시기 협회인가에서 주로 사용한다. 침관에 침을 한대 장전( 총쏘냐? 지금! )하고 금속대가리를 들었다 놓으면, 그 금속대가리의 무게에 중력이 실려 자연스레 자침이 되는 침관이다. 근데, Luke가 지금 말하고 있는것은 이 중력식침관이 아니고, 타침관(?)이다. 타침관이란 말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하여간, 주사기처럼 생긴 수족침침관에 수지침이나 수족침시술용으로 사용되는 침을 한대 장전하고 자침시 침이 들어가는 깊이를 조절한 후, 원하는 혈위 위에서 검지로 침관 머리를 톡 ~ 치면 자침이 된다. )

 

Luke의 지도교수가 수족침을 시술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는 걸 한번도 본 적이 없어서 ~

물론, 지도교수에게 물어본 적도 없다.

 

Luke는 이 수족침관을 사용해서 이침(耳针)을 시술할 때에 사용한다. 귀에는, 살이 많은듯 하면서, 적고, 고랑들이 형성되어 있어서, 이침(耳针)시술시, 경우에 따라선 자침각도를 잡기가 좀 어정쩡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특히나, Luke처럼 양손으로 자침이 가능한 사람이 아닌, 한손만 사용해서 자침하는 분들은 더욱 그렇다.

 

하여간, 지도교수가 이침을 시술할 때에 도움이 될 듯 해서 이 수족침관과 수족침용일회용멸균침을 선물했다.

 

한바탕 작은 소동(?)이 일어났다.

 

뭔 ~ ~  무지 신기한거라도 발견한냥 ~ 주위사람들이 모여들어 침관과 침을 구경한다.

 

Luke의 지도교수도 이런 침관을 처음 보는지 어떻게 사용하는 줄 모르는 눈치라 ~

먼저 Luke가 침관사용시범을 보였다. 손가락의 몇군데 혈위에다 수족침관을 사용해서 몇개의 침을 놓았다.

 

천진난만한 눈빛으로 Luke를 보던 지도교수님 ~ 한말쌈 ~ 하신다!!

''아프냐? ^^'' ( 뭔 ~   '다모(茶母)'의 이서진이야?? )

'아니요 ~ ^^ 전혀 안아프죠 ~ ^^'

지도교수님, 마냥 신기하신가 보다 ~ ~

조작의 기술(?)이 좀 필요하다보니, 교수님께 조근조근 침관사용법을 설명드렸다.

그리곤, 바로 실습!! 누구의? 당근, Luke의 지도교수님의 실습!!

 

어디다가 침을 놓았을까요?!! ^^

물론, Luke의 손등에다가 놓았다. 지도교수님, 또 묻는다.

''아프냐? ^^'' ( 아니 ~  이런거 할 때만 Luke를 이뻐하지 마시고, 논문도 좀 잘 봐주시고 ~ 성적도 좀 잘 주시고 ~  그럼 좋잖아요!! ^^ )

'아니요 ~ ^^'

''야 ~ 이거 재미있다!! ^^''

 

ㅋㅋㅋㅋ ~ ~ ~

 

 

근데, 여까진 좋았는데, 얘기가 갑자기 삼천포로 빠진다 ~ ~ ~

뭔 ~   이상하게 생긴 아줌마(?)가 등장하더니, 힐끔 보고 있다가 한마디 한다.

아짐 : ''이런건 어디서 판데요?''

지교 : ''한국에선 이런거도 만들어 판데요 ~ ^^''

아짐 : ''근데, 이런걸 누가 사왔데요?''

지교 : Luke를 가리키며, ''얘요 ~ ^^ '' ( 젠장!! 여기서 잠깐!! Luke와 지도교수는 정말정말 두살차이다!! 지도교수가 Luke보다 두살 많다! 근데, 이거 Luke가 연구생이다보니 ~  영 ~ 사람취급(?)은 못받고, 학생취급을 받는다. )

아짐 : 역시, Luke를 가리키며, ''얘가 뭐하는 얜데, 이런건 사왔데요?'' ( 아씨 ~ ~ !! 아짐은 누구??!! )

지교 : ''내 연구생 제잔데요 ~ ^^''

아짐 : ''얘가 한국에 갔다왔나보네요?'' ( 자알 ~ 논다!! )

지교 : ''얘 ~ 한국얜데요 ~ 유학생! ^^''

아짐 : ''아 ~ ''

아짐 : ''우리 중국에선 이런거 안쓰잖아요 ~ ''

지교 : ''그렇죠 ~ 만들지도 않고, 잘 쓰지도 않죠 ~ ^^ 중국사람들은 손기술들이 좋아서 그냥 주로 손으로 침을 놓는데, 외국인들은 손을 연습하지 않고 이런걸 연구해서 만드나봐요 ~ ^^ 특히, 한국사람들이 이런 것들은 잘 만드네요 ~ ^^''

Luke : ( '어? 어째 말이 좀 ~ 애매하게 해석될 수도 있겠는데 .... ' )

아짐 : ''그렇죠 ~ 손기술들이 없다보니, 이런 침관 만들어서 쓰는거죠 ~ 손기술들이 좋으면, 이런거 안쓰죠 ~ 그냥 맨손으로도 우리 중국사람들은 침 잘 놓잖아요 ~ ''

지교 : ''그렇죠 ~ ^^''

Luke : ( ㅡㅡ+ 땀 삐질 ~    콰당 ~ ~      바로 표정관리 들어감!   이 난국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 )

지교 : ''한국사람들이 손기술이 좋죠 ~ ^^ 이런 것들을 만드는거보면 ~ 얘(Luke)도 이번에 뜸기구 만들어서 논문썼잖아요 ~ ^^ ''

Luke : ( 기회는 지금!! 놓칠 순 없다!! ) '한국사람들이 침관을 사용하는건, 일반적으로 가는 침을 선호해서 사용하기 때문 입니다. 그러다보니, 맨손으로 침을 놓으면, 침이 쉽게 휘어버리는 경우가 생겨서 침관을 사용하는 것이구요, 가는 침과 침관을 사용하는 덕분에 환자가 침을 맞을 때 발생하는 통증을 없애거나 줄여주죠! ^^ 그래서 침관을 사용하는 것이죠. 보세요, 이 작은 침도 무척 가늘잖아요 ~ ^^' ( 아짐 ~ ~   똑바로 잘 알아 들었제이 ~ !! 아 ~ ?? 담부턴 헛소리하지 마소잉 ~ !! )

지교 : ''한국사람들 말고, 외국사람들이 침관사용을 선호하는건 그들의 손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 ^^ 한국사람들이 이런건 참 잘만든단말야 ~ ^^'' ( 아짐 ~ 들읐나 ~ !! 곰방 울 지도교수 뭐라카드노?!! 한국사람들 말고라안카나!! )

지교 : ''야 ~ 근데, 이거 인민폐로 얼마나하냐??''

Luke : '음 ~ 그러니까 .... 침관만 인민폐로 25원정도 하겠는데요 ~ ^^'

지교 : ''근데, 이거 만들어서 판 사람들 돈 많이 벌었냐??!!''

Luke : '글쎄요 ~ ^^ 그건 잘 모르겠는데요 ~ ^^ 아무튼, 요즘엔 이런 침관 찾기도 어렵답니다. 최근 몇는동안은 사용하는 사람을 거의 못봤거든요! ^^'

지교 : ''근데, 넌 이거 주로 어떤 경우에 쓰냐?? ^^''

Luke : '이거요 ~ ^^ 이침(耳针)놓을 때 주로 쓰고요, 가끔, 꼬맹이 녀석들, 손가락 살짝 삐어서 아프다고 할때에 쓰죠 ~ ^^'

지교 : ''오 ~ 그래?!! 그래 ~ 이침 시술할 때 좋겠다! 얘들 손가락 삐었을때에도 쓴단 말이지 ~ ^^''

 

 

그리고, 아 ~   손기술 좋다는 양반들이 ~ !!

침관을 들고 어쩔 줄을 몰라서 왜 헤매는데??!!

Luke는 그냥 한번만 보고도 어찌해야할 줄을 알겠더만, 한손만 써도 충분한 침관을 들고, 두손으로 어쩔줄 모르면 ....  우트하나?? ( '어떻게하냐?'의 강원도 사투리 ~ ^^ )

 

다시한번 쭈욱 ~  지도교수님께 침관사용법을 알려드렸다. 그리곤, 다시금 Luke의 손에 자침연습을 해보시라고 권했다.

''야 ~ 너의 손이 무슨 실험재료냐 ~   벌써 여러번 찔렀잖니 ~   괜찮다!! ^^''

 

 

 

오늘, 처음으로!!

Luke의 지도교수님이 직접(?) 시술하는 침을 무료로 여러 대 맞아봤다!!

 

근데 ~ 어째 ~  뭐가 좀 ~   꺼꾸로 가고 있는거 아인가??!!

이거 어떻게 ~  제자가 지도교수님께 침구학관련 도구? 연장? 공구? 기구? 하튼간, 사용법을 알려드리고 있으니 ....   ^^

 

 

 

P.S. 1

 

어이 ~ 거기 ~  아까 그 ~   아짐!!

Luke가 침 좀 놔주까?!!

손기술 좋은 중국사람들도 잘 못하는 일곱치( 침병(손잡이) 빼고, 침체만 약21Cm )짜리 침으로 저 ~ ~  깊숙히 ~ 찔러 주꾸마 ~ ~ !! ^^

그것도 침관 안쓰고, 맨손으로!!

아짐이 고르슈 ~ ~   오른손으로 놔주까잉?? 왼손으로 놔주까잉?? ^^

 

P.S. 2

 

어이 ~ 계속 그 ~   아짐!!

Luke, 성도중의약대학( 성도중의대, 成都中医药大学 ) 임상침구석사연구생인데 ~

성도중의대부속병원( 成都中医药大学附属医院 )엔 가봤남 ~ ??!!

거기서 침은 맞아봤남??!!

성도중의대 침구추나학원(针灸推拿学院)의 전문교수진들 중에서도 침관 쓰는 분들 많은데 ~

거기가서 한번 그런 말씀 해보삼 ~ ~ ^^

''그렇죠 ~ 손기술들이 없다보니, 이런 침관 만들어서 쓰는거죠 ~ 손기술들이 좋으면, 이런거 안쓰죠 ~ 그냥 맨손으로도 우리 중국사람들은 침 잘 놓잖아요 ~ ''

아짐, 거기 교수님들 눈총에 맞아서 안죽고 살아돌아가면 ....  다행이지 싶데이 ~ ^^

 

 

 

 

 

2010년 4월 23일 금요일

한국으로 보낸 특허난 자전거바퀴가 안전검사를 무사히 통과했다고 한다!! ^^

 

[특허난 자전거바퀴가 부착된 자전거가 안전검사를 받기위해 국내로 발송되었다!! ]

[대만의 자전거 전문잡지인 TBG에 싣게될 특허난 자전거바퀴 광고]

 

 

올해 초부터 Luke와 외삼촌만 박차를 가해서(?) 만든, 특허제품 자전거바퀴와 그 바퀴를 탑재한 자전거를 한국으로 보내서 안전검사를 신청했다.

그리고, 오늘, 국내유통을 대행할 업체 사장님으로부터 안전검사에 통과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사람 마음이라는 것이 ....   그렇다.

시험공부를 열심히 잘 하고도, 막상 시험장에선 긴장된다. 혹시, 시험을 잘 못보지 않을까해서. 특히 처음 경험해보는 시험은 더욱.

특허받은 바퀴를 잘 만들었고, 바퀴를 부착시킨 자전거도 신경써서 잘 만들었는데, 처음 신청하고 경험해보는 안전검사라 통과소식을 듣기전까진 마음이 조금은 조마조마 ~ 긴장.

( 요즘, Luke는 임상침구학석사졸업논문 발표 막바지라 역시 조마조마 ~ 이건 좀 마니 ~ 조마조마 ~ ^^  거기다가 예상 못했던 테클들이 이쪽저쪽에서 발생해서 ~ 조심조심 ~ )

 

안전검사를 통과했다는 소식. 은 긴장을 풀게해주는 기다리던 소식이기도 하지만,

대량생산이란 새로운, 긴장을 가져다준다. 그래도 마음은 유쾌하다!! ^^

 

 

 

검색어 :

특허, 특허제품, 세계특허, 바퀴, 휠, 자전거, 바이크, 바이시클, 엠티비, 산악용, 휠체어, 리어카, 짐수레, 운반, 노펑크, 노튜브, 공기주입, 타이어, 튜브, 허브, 림, Hub, Rim, Tube, Punk, Bike, Wheel, Wheel Chair, MTB,

 

 

 

박사논문 쓸땐, 절대 뭔가를 만들어야하는 논문 안써야징 ~ !!!! ( 부제: 정말 ~ 짜증나 ~ ~ 꼭지가 돌겠네 ~ ~ !!!! )

 

어휴 ~ ~ ~ !!!!

Luke의 승질(?)이 못됐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었는데,

중국생활을 시작하면서 슬금슬금 ~ 승질이 나기 시작하더니 ~

3년이 지난 지금은, 하도 어처구니 없는 일들을 너무 당해서, 별거 아닌거에도 열받음!!!

빨리 중국을 뜨던지 해야지!!

이렇게 말하지만, 박사과정을 해야해서 ~ 어쩔 수 없이 몇년은 더 중국에 있어야겠네 ~ 쩝 ~ ~

 

 

석사논문으로 뜸기구 특허를 신청하고, 실제 뜸기구 제작에 착수해서, 이제 겨우겨우 만들었다.

이 제작과정에서 또 얼마나 올라오는 승질들을 죽이며, 다스리며, 억지춘향으로 웃어가며 ~ 만들었는지.

이런 얘기들을 적고 있으면, 혹자는 뭔가 제작이 대단히 어려운 대단한 뜸기구를 제작했나보다라고 생각할 수 있을텐데, 아주 간단한 구조의 나무로 제작한 뜸기구이다.

 

목공기술자라는 인간의 작업속도와 품질을 봤더니 ....  완죤 ~ 세월아 네월아 ~ ~ ~ ~

증말!! Luke에게 간단한 목공용 장비와 공구들, 재료만 있었으면, 그냥 놀며놀며 혼자 만들어도 벌써 만들었겠고, 목공을 시켜서 완성된 지금의 것보다 훨씬 예쁘고 깔끔하게 만들었을텐데 ....

 

도대체, 이 동네 인간들중엔 약속이 뭔지, 약속을 지킨다는 것이 뭔지 모르는 인간들이 너무 많아!!!!

그것도 물어 물어, 기술 좋고 잘만든다고 해서 소개받아 간 고전가구 만드는 집에서 이 따위니 ~ !!

약속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서 미안해하기나하면 덜 밉지 ~    꼬박꼬박 ~ 말도 안되는 이유로 Luke의 승질을 더 돋구니 ~   정말 손에 뭐 집히는대로 두들겨 패주고 싶던데 ~    겨우겨우 참았네 ~ !!!

Luke의 지도교수가 이런 상황들을 알기나할까??!!

자기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뭔가를 한다, 만든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데, 외국인 유학생은 얼마나 답답스럽고 깝깝스러울지!! 해봤을 리 없을테니, 알 리 만무할듯.

 

그냥 ~  Luke가 미쳤지!!

뭔 ~ 뜸기구 만드는 논문을 쓴다고 이 지랄(?)을 하고 다니는지.

 

 

으휴 ~ ~ ~ !!

박사과정 논문에선 절대 뭔가 만드는 논문 안써야지!!!

허긴 ~  박사과정에선 전공도 바꿀테니, 바뀐 전공에선 이런 것들 만들 이유도 없겠네 ~ !!

 

 

 

2010년 4월 21일 수요일

종이의 매력.

 

한국에선 E-Book 제품들이 새로운 트렌드인가보다.

여기 중국 사천성 성도에서도 국산( 한국에서야 중국산이지, 여기선 중국산이 국산이다. ^^ ) E-Book 제품들이 몇 종류 보인다.

 

개인용 컴퓨터 --> 노트북 --> 인터넷 --> 핸드폰 --> MP3P --> PMP --> Hybrid --> --> -->

끝없이 발전하고 있는 디지털 기술이지만,

 

Luke에게 있어서 종이의 매력이란 ~

( 참고. Luke는 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했다. 소프트웨어개발에도 다년간의 경험이 있다. 당시 같이 일했던 사람들에게서 소프트웨어개발관련 상당한 재능이 있다는 칭찬의 말들을 종종 들었다. 삼성전자 첨단기술연수소, 멀티캠퍼스, 현대정보기술, LG전자, 하이닉스, HP,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증권전산, 금융감독원, 리눅스원, 중앙대학교, 한양대학교, 등등에서 몇년 동안 소프트웨어개발관련, 첨단IT기반기술분야의 전문강의를 했었다. 지금도 가끔은 멀티캠퍼스에서 강의의뢰 메일이 오곤 한다. )

 

처음, 사천성 성도에 와서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했을 당시,

한어초급반(汉语初级班)에 Luke를 포함해서 몇명의 한국유학생들이 중국어를 배우고 있었다.

전자사전이 없는 사람은 유일하게 Luke 한사람뿐이었다.

Luke는 신화자전(新华字典)을 가지고 다녔다.

 

같이 공부하던 나이 지긋하신 미국인 할아버지가 Luke에게 물었다. ( 물론, 영어로 ~ ^^ )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자사전을 사용하는데, Luke는 왜 전자사전을 안쓰니? ^^''

'그건, 종이사전이 원하는 글자를 더 빨리 찾을 수 있기 때문이죠 ~ ^^ '

''???  정말???''

'네 ~ ^^'

''오 ~ 못믿겠는걸!!''

'음 ~  사실인데 ....    시험해 보실래요? ^^ '

''어떻게??''

전자사전을 무척이나 잘 사용한다고 자타가 공인하는 한 한국유학생을 가리키며,

'저 친구가 전자사전을 무척 잘 사용하는데, 저친구랑 무작위로 선택한 몇개의 글자를 찾아보는 것으로 속도를 비교해 보는거죠 ~ ^^ '

''오호 ~  그거 괜찮겠네 ~ ^^''

 

간발의 차로 Luke가 좀더 빨리 글자들을 찾았다.

놀란 사람은 비단 미국 할아버지뿐이 아니었다. 전자사전이 빠르다고 막연히 믿고있었던 많은 사람들이 그 광경을 보고 놀랐다.

( 어쩌면, 지금의 전자사전검색기술로 비교하면, 결과가 그때완 다를 수도 있을듯 하다. ^^ )

 

미국 할아버지가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 물었다. ( <-- 미국 할아버지는 당시, 처음 중국어를 접하신 분이라, 한자의 부수라던가 하는 개념이 없었다. )

 

Luke의 대답은 간단했다.

'사전이 Luke의 손에 익었기 때문이죠! ^^'

 

전자제품들은, 메뉴얼을 익히고, 조작에 익숙해지면, 그것으로 다이다.

아무리 익숙해져도, 일정의 속도(특히 제품의 기계적인 속도) 이상은 낼 수가 없다.

 

이런 일들이 가능한 것이 '종이(책)'이다.

 

근데, '종이의 매력'이라고 제목을 쓰곤, 사전리뷰를 하고 있는듯한 ....   ㅋㅋ ~

 

 

Luke가 살고있는 집엔 종이들이 많다. 이사를 생각해야 하는 때가 되면, 늘 고심스럽다. 너무 무거워서.

몇권의 성경책, 한의학책들, 중의학책들, 외국어학습과관련된 책들, 사전류, 필기용 노트들, ....

 

그래서, Luke는 날마다 뭔가를 넘긴다. 그리고 이 넘기는 재미에 또 넘긴다.

읽는다는 것.

쓴다는 것.

넘긴다는 것.

뭔가를 찾는다는 것.

가끔은 찢거나 오리기도 하는.

 

그리고 이런 것들을 계속 반복하다보면, 그 종이(책)에 대해 친근한 마음이 생긴다는 것.

 

종이의 매력.

 

 

 

P.S.

하루 중, 종종 주르륵 ~ 끄집어 내렸다가, 또 다시 주르륵 ~ 끄집어 올렸다가도 한다.

컴퓨터를 사용한 학습을 하거나, 인터넷검색을 하는 동안에. ^^

이런 행동들은 ....     그다지 매력은 없는듯.

 

 

 

2010년 4월 20일 화요일

올해부터 성도중의대의 7년제 석사졸업과정에 유학생 입학이 가능해졌습니다. ^^

 

외사처에서 Luke에게 문자메시지가 왔더군요 ~ ^^

유학생들이 궁금해할 내용들( 특히, 입학관련, 학비관련된 내용들 )은 홀랑 ~ 빼먹고, 홍보해달라고 하기에, 이것저것 필요한 사항들을 물어보느라, 며칠동안(?) 몇번의 문자메시지들이 왔다갔다했네요 ~ ^^

 

올해부터 성도중의약대학(성도중의대, 成都中医药大学)의 7년제 과정에 외국유학생들의 입학을 허용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성도중의대는 몇년 전부터 이미 7년제 과정이 있었습니다. 중서의결합과 침구학과정(영어반)이 7년제였죠. 그런데, 외국유학생의 입학을 허용하지 않았었습니다.

 

아마, 사천성정부 교육국의 정책변화가 좀 있었던 모양인데, 덕분에(?)

7년제 중의학과정과 침구추나과정에 외국유학생들도 입학이 된답니다.

그러니, 혹시, 본과 마치고, 석사과정까지 하실 계획이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모르시는( 7년제에 대해서 처음 접해보시는) 분들을 위해서, 5년제와 7년제를 잠시 비교(?)해서 설명드리면,

국내의 한의대의 경우, 6년공부기간중 첫 2년은 예과, 나머지 4년은 본과로 구분합니다.

중의대의 5년학제는, 한의대의 예과개념은 없고, 본과만 5년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5년의 공부를 마치면, 의학사학위를 받게되는거죠.

그리고도 또 석사과정을 진행하고 싶다면, 3년제 석사과정에 입학을 합니다. 졸업하면, 당연 의학석사학위를 받게되죠.

다시, 박사과정을 진행하고 싶다면, 3년제 박사과정을 하시면 되고, 마치면 의학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됩니다.

( 석사과정 학비가 당연, 본과과정학비보다 비싸고, 박사과정 학비가 석사과정학비보다 비쌉니다! ^^ )

 

7년제 과정은, 앞의 5년은 본과과정으로 진행됩니다. 5년을 마친후, 석사과정을 2년간 진행하게 됩니다. 이렇게 7년을 마치면 석사학위를 받게되는 겁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석사학위를 받는 것보다 1년을 단축할 수 있는 메리트가 있는거죠 ~ ^^

( 서의의 경우엔, 8년제 박사과정이 있습니다. 5년 서의 본과, 2년 석사, 마지막 1년은 박사과정. 그렇게해서 8년을 마치면 서의 의학박사가 되는거죠. 중의대엔 아직 8년제 박사과정은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내용은, 중의대 서의대 모두, 학교마다 다릅니다. 어떤 대학은 이런 과정이 있고, 어떤 대학은 이런 과정이 없습니다. )

 

 

7년제의 올해 학비는 RMB25,000元입니다. 이 금액은 7년동안 지속됩니다. 학비의 인상이란 개념은 중국의 대학에선 아직까진 없습니다. 입학시의 학비를 매년 한차례씩 졸업할때까지 내면 됩니다.

 

입학은 일반 5년제 입학과 동일합니다.

고등학교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HSK성적, 여권, 등의 증명서류가 필요하고, 입학시험은 없습니다.

 

근데, 7년제의 경우, 5년제보다 공부를 좀더 열심히 하셔야할 듯 합니다. ^^

7년제 입학후, 매학기 성적을 평가하여, 2과목이상 不及格(불합격, 쉽게 말해서 F학점을 받았다는 얘기)가 나면, 7년제 학생을 5년제로 강등(?)시켜버린다네요 ~ ^^

( 중국학생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7년제 학생들이 5년제 학생들보다 우수합니다. 수업량도 훨씬 많고 진도도 더 빨리 나갑니다. 대학입학시의 입시성적을 비교해봐도 7년제 학생들이 5년제 학생들보다 성적이 더 높은 것은 당연한 사정이겠죠 ~ ^^

Luke가 막 석사과정에 입학해서 중국어능력부족으로 헤매던 시절에, Luke의 지도교수가 시간여유 있거든, 본과과정의 어떤 과목들을 청강해보라고 해서 침구학관련 5년제과정과 7년제과정의 동일과정을 청강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같은 한학기동안 7년제과정의 강의내용이 더 많다보니, 그것도 두반의 강의를 동일한 교수가 강의를 진행하는데, 상대적으로 속도가 훨씬 더 빠르더군요. 숙제의 량도 7년제쪽이 더 많은듯 했습니다. 한마디로, 7년제학생들이 더 똑똑하니, 더 열심히, 더 많이 공부하라는 ~   학교와 교수님들의 배려(?)라고나 할까 ~ ^^

본과 4학년이상이 되면, 7년제와 5년제의 학생들의 실력이 두드러지게 차이나기 시작합니다. 5년제 본과를 마친 후에, 3년제 석사과정을 진행하는 학생들과 7년제의 본과를 마친후 석사과정을 진행하는 학생들의 경우, 양쪽다 석사과정이라 석사과정의 첫학기와 경우에 따라선 두번째학기까지 석사졸업이수학점취득관련 수업을 같이 듣게 됩니다. 종종 교수님들이 수업중에 학생들에게 질문을 하는데, 7년제 학생들이 확연히 우수하단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 이런 저런 이유들로 7년제 학생들은 5년제학생들에 비해 프라이드가 좀 높죠 ~ ^^ )

 

 

 

참고하시라고 한말씀 더 적어보면,

북경중의대(북경중의약대학, 北京中医药大学)의 경우, 7년제과정에 한동안 외국인 유학생들의 입학을 허용했었습니다.

( 북경중의대관련 국내인터넷포털사이트를 검색해보면, 늘 ~ , 쉽게 ~ , 찾을 수 있는 모 ~ 블로그가 있는데, 그 주인장께서 북경중의대 7년제 과정에서 공부하고 계십니다. )

그런데, 작년부턴가 북경중의대가 정책이 변해서, 중국학생들은 전부 7년제 입학, 외국유학생들은 전부 5년제 입학을 하도록 했다네요 ~ ^^

그러니까, 현재로선 북경중의대의 7년제과정은 유학생은 입학이 불가한 상황입니다.

근데 .... 성도중의대는 올해부터 7년제과정에 유학생입학을 허가한걸 보면 .... ^^

서로 무슨 협의라도 하는건지 ....  ^^

 

2010년 4월 16일 금요일

이런 조문(弔文)을 번역하는 것은 ....

 

며칠전, 성도중의약대학(成都中医药大学) 석사과정에서 전공은 다르지만 같이 공부하던 모유학생의 부음소식으로, 학교 외사처(外事处)로부터 한국의 가족들에게 보낼 중국어로 작성된 조문(弔文)의 한국어번역을 의뢰받아 번역을 해줬다.

 

글쎄 ....

Luke가 전혀 모르는 사람의 조문(弔文)이었다면 어땠을까??!!

아는 사람의 조문(弔文)이라 ....

안그래도 가뜩이나 맘이 좀 그런데 ....

 

 

이런 조문(弔文)을 번역하는 것은 참 가슴 아픈 일 중의 하나일듯 싶다.

 

생전 처음 접해보는 중국어조문(弔文)이, 특히 같이 공부하던 중국학생들 몇몇이 쓴 조문(弔文)이 어찌나 가슴 저미던지 ....

그 느낌을 살려(?) 번역을 해야하는 Luke의 입장이 좀 한심(?)스럽기도 하고 ....

( 학교측의 공식적인 조문(弔文)과 지도교수의 조문(弔文)은 좀 형식적인 느낌이고, 형식적일 수 밖에 없겠지만 .... )

 

 

조문(弔文)을 쓴 당사자들에게 양해를 구한 것은 아니지만, ( 사실, 누군질 몰라서 양해를 구할 수도 없다. ) 원문과 Luke의 번역을 실어볼까 한다. ( 실명이 거론되는 부분은 '※'를 사용했다. )

 

--------------------------


※大哥,一路走好
※※형, 평안히 잠드세요.

今日午时,惊闻大哥殁于车祸,一时竟觉昏暗,地转天旋!至此时,仍不能相信大哥魂归西域,天人陌路,此生永无相见之日!
还记得与大哥初次相见时,您对中医学所表现出的热爱,让我们敬佩;还记得我们一起聊天时,大哥的豪爽直率;还记得我们一起上门诊时,大哥谦虚审慎的态度,这些都成为我们不能忘却的回忆。而今一瞬间,竟成了永恒的定格!
오늘 오후, ※※형의 교통사고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습니다. 한참동안 앞이 멍해지고 어질어질했습니다. ※※형의 혼백이 서역 먼 땅으로 떠났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형이 있는 곳과 우리가 있는 곳이 갈리어, 이 생에서는 서로가 다시 만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형과의 처음 만났던 때를 아직 기억합니다. 형의 중의학에 대한 열열한 사랑은 우리를 감동시켰습니다.  우리가 함께 얘기 나누고 수다떨던 때를 아직 기억합니다. 형의 솔직하고 남자답고 멋진 모습들. 우리가 함께 병원에서 진료하던 때를 아직 기억합니다. 형의 겸허하고 신중했던 모습들. 이런 기억들이 하나하나로 이어져 우리에겐 잊을 수 없는 추억들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 순간에, 갑자기 영원히 화면이 정지되어 버린듯 모든 것들이 멈춰버렸습니다!

 

你实在是不能也不应该离开的,老吾老以及天下之老,幼吾幼 以及天下之幼,你孝敬你的以及所有的长辈,你热爱你的妻女 ,你热爱你所有的朋友,你热爱你充满希望的前途,你的“仁”和“孝”将永远是我们学习的榜样!然而,壮志未酬身先死,长留遗憾在人间,悲哉!从此,再也看不到妻女在你跟前尽欢的温馨,再也看不到你每次在图书馆刻苦钻研 的背影,再也得不到你对我们如兄长般的关爱,再也不能和你悠闲自在的谈心喝茶,再也不能和你门诊共同学习,再也不能!
형은 정말 떠날 수도 떠나서도 안되는 사람, 세상의 모든 어른들을 자신의 부모처럼 사랑하고, 세상의 모든 아이들을 자신의 아이들처럼 사랑하는, 모든 어른들을 공경과 효로 대하는, 아내와 친구들, 희망으로 가득한 자신의 미래를 열열히 사랑하는. 형의 인과 효는 영원히 우리가 배워야할 귀감. 원대한 포부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몸이 먼저 떠났으니, 인간세상에 너무나도 오랜 유감의 마음이 남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이제 다시는, 형의 목전에서 형을 따스하고 아늑하게 반기던 아내를, 매차례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하던 형의 뒷모습을, 늘 우리를 형과 아버지의 관심과 사랑으로 대해주던 형을, 한가롭게 차를 마시며 마음의 얘기들을 나누던 형을, 병원진료실에서 함께 공부하던 형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다시는!


你实在是不能也不应该走的,你的轰然倒塌,只会给这个昔日 幸福的家庭留下肝肠寸断,只会给朋友留下无尽哀思,此刻, 只闻亲友呜咽念断魂,只见纸钱明烛照天烧!
然而,你还是走了,我们知道,你还有太多的心愿没有完成, 你心中充满着太多太多的希冀,你走得太突然! 世间万事能改变,唯有生死不能移。我们只能悲伤地无奈地告慰:你安心地走吧,我们会继续你未竟的遗志,安息吧,我们亲爱的※大 哥!
당신은 정말 떠날 수도 떠나서도 안되는 사람, 당신의 갑작스런 부음이, 행복했던 가정엔 슬픔의 조각난 마음만을 남기고, 친구들에겐 멈춰지지않는 애도의 마음만을 남깁니다. 지금, 그저 친했던 친구들의 넋을 잃고 울음우는 소리만이 들리고, 떠난 당신을 위해 애도하며 불살라 하늘을 밝히는 종이돈의 불빛만 보일 뿐입니다!
당신은 우리곁을 떠났지만, 당신이 진심으로 바랬던,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많은 염원들, 당신의 마음속을 충만케했던 너무나도 많았던 소망들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너무 갑자기 당신이 떠났군요! 세상의 모든 일들은 다 바뀌고 변하지만, 사람의 생과 사는 그렇지 못하니.
우린 그저 비참한 마음, 어찌해볼 도리없이 이런 안위의 언어를 전합니다. '당신 평안히 가세요, 우리는 당신을 기억하며 당신의 끝나지 않은 뜻을 따라 계속 나아가겠습니다. 평안히 안식하세요, 우리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형!'
--------------

 

 

 

2010년 4월 12일 월요일

성도중의약대학 외사처로부터 걸려온 전화 한통.

 

성도중의대( 성도중의약대학, 成都中医药大学 )외사처(外事处)의 담당선생에게서 전화가 왔다.

석사과정의 모재학생을 아느냐고 물었다.

아는 사람이기에 안다고 했다.

 

그랬더니 ....

어제 교통사고가 발생해서 사고장소에서 즉사했다고 한다.

그런데, 외사처와 연락이 된 사람이 중국어와 영어를 잘 못하는 사람이라,

정확히 사망을 했다는건지, 사고가 나서 다쳤다는건지, 확인해줄 수 있겠냐는 부탁을 했다.

 

그러겠다고하곤,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했다.

 

 

....

 

 

어제 전라도 광주의 한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다 차에 치어 현장에서 즉사했다고 한다.

구체적인 정황은 잘 모르겠다.

하여간 사망했다고 한다.

 

이 유학생은 Luke와 같은 해에 석사과정에 입학을 했다. Luke는 침구전공, 이 유학생은 내과전공.

Luke가 올해, 다음달인 5월 논문을 발표한 후 6월에 졸업하는 것처럼, 이 유학생도 6월에 석사과정을 마치고 졸업을 할 예정이었다.

 

Luke와 가끔 연락을 주고받으며, 지냈던 유학생이었는데 ....

그와 그렇게 가깝다고도, 친했다고도 할 순 없는 사이였지만,

이런 소식을 듣게 되어, 좀 ....

당황, 황당스러운 하루를 보내고 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0년 4월 10일 토요일

아 ~ 나 ~ ~ 이거 참!! ( 부제 : 그러니까 ~ 이런 것도 '과일'이란 말이지??!! )

鸡蛋果

鸡蛋果, 학명이 글세 ~ 'Pas-siflora edulis sims'란 과일이란다 ~ 쩝 ~ ^^

鸡蛋果

鸡蛋果, 학명이 글세 ~ 'Pas-siflora edulis sims'란 과일이란다 ~ 쩝 ~ ^^ 다른 각도로 찍음.

鸡蛋果

鸡蛋果, 벗겨진 껍질과 대따 ~ 큰 씨!!

 

마트에 갔다가 눈에 띈 이상[?]하게 생긴 과일.

이름하여 '鸡蛋果'.

 

'뭐야?!! '계란과일'이란 말야??!!'

라는 생각을 하는 사이, 삼촌이 물으신다.

''Luke야, 그게 뭐냐?!!''

'에 .... 저 ....  그러니까, 이게 과일이라는데요 ....  鸡蛋果라는데요! 생긴게 열대과일 같은데요 .... '

''야야 ~ 저 복무원에게 물어봐! 저게 과일인지 뭔지!''

'네 ~ ^^ '

 

Luke, 마트 복무원 아줌마에게

'阿姨, 问一下, 这是什么东西? 水果呢?' ( '아줌마, 여쭤볼께요, 이게 뭐예요? 과일이에요?' )

''对, 水果。'' ( ''네, 과일입니다.'' )

'这怎么吃呀?' ( '이거 어떻게 먹어요?' )

''剥皮吃! ^^'' ( ''그냥 껍데기 벗겨서 드시면 되요! ^^'' )

'这水果什么味道啊? 甜嘛? ^^' ( '근데, 이 과일 무슨 맛인가요? 달아요? ^^' )

''我也不知道! 没吃过。'' ( ''저도 몰라요! 안먹어봤어요.'' )

 

Luke, 다시 삼촌에게

'과일이라는데요 .... 그냥 껍질 벗겨 먹으면 된다는데요! ^^ '

''그래? 무슨 맛이래니?''

'글쎄 ~  그게요 ~  저 아줌마도 안먹어봐서 모르겠다는데요 ~ ^^'

''야! 사봐 ~ 사봐 ~  무슨 과일인지 한번 먹어보자!!''

'네 ~ ^^ '

''이 과일이 비싼 과일이라 저 복무원 아줌마가 먹어본 적이 없나보다!''

 

그렇게 해서, 사게 된 과일인지 계란인지 ~ 다!!

 

껍데기 생겨먹은 것이 ~     딱 ~ 뱀껍질처럼 생겨가지고 ~

집에 와서 가까이에서 냄새를 맞아보니 ....

무신 ~ 꼭 ~  비린내 비슷 ~

지가 무신 ~ 뱀이야?? 생선이야??!!

 

저녁식사를 하곤 난 후, 삼촌 ~

''Luke야 ~ 아까 그거, 鸡蛋果 좀 먹어보자!''

'네 ~ ^^ '

''야 ~ 근데, 저거 어떻게 먹냐??''

'껍질 까서 먹으랬으니, 껍질을 까보죠 ~ ^^ '

''껍질이 그냥 벗겨질라나??''

'글쎄요 ~ 한번해보죠 ~ ^^ '

 

그리고, 껍질을 벗겼더니, 무슨 꼭 마늘 까는거 비슷하게 벗겨진다. 속도 육쪽마늘 아닌 세쪽마늘처럼 생겼다!

 

'잉? 이거 상한거 아녀?'

한쪽의 중간에 시꺼멓게 색깔이 꼭 상한듯 죽어있었다.

''그 비싼게 상했냐??''

'그게요 .... 보이기에 꼭 상한거처럼 보여요 ~ '

 

그리곤, 용기를 내어 한입 베어 물었다!

삼촌, Luke의 얼굴을 보시며,

''맛있냐??''

'.... '

''맛이 이상하냐??''

'아니 .... 그게 ~    이게 뭔 맛이냐 .... 맛있긴 해요 ~ ^^ '

''근데, 왜 얼굴 표정이 그러냐??''

'그게요 ~  딱 한입 베어 물었는데, 맛이 ....  예전에 먹어본 무슨 과일 맛이랑 닮아서, 그 과일 이름이 뭐였는지 생각하느라 ~ ^^ '

''그래?''

'드셔보세요!'

삼촌 鸡蛋果를 드시곤,

''야 ~ 이게 ~ 뭔 맛이 ....   웃긴다!!''

'그죠?!! ^^ 맛이 있긴한데 .... 열대과일 맛이라 그런지, 좀 .... 맛있긴 한데, 맛이 좀 .... 적응이 안되는 .... '

''너 다 먹어라 ~ ~     다시는 저 鸡蛋果 안사먹는다!!''

'ㅋㅋㅋ ~ ~ '

 

문득, Luke도 아마 다시는 저 鸡蛋果를 사먹을 일이 없을듯 해서 ~ ^^

사진 찍어서 남겼다!!

 

상한듯 보였던 것은, 과일의 '씨'였다.

첫번째 사진의 왼쪽, 껍질을 벗겨놓은 鸡蛋果의 왼쪽편 중간에 꼭 상한듯 시커멓게 보이는 그것이 '씨'의 색깔이 바깥으로 비쳐나와서 그렇게 보였다는 ~ ^^

세번째 사진에, 鸡蛋果의 껍질 내부와 두개의 씨앗을 찍어봤다! 세쪽마늘[?]의 한쪽, 한쪽에 '씨'가 한개씩 들어가 있다.

 

하여간, 웃기는 鸡蛋果(계란과일)를 처음으로 먹어봤다!!

 

 

조만간 베트남(월남)을 다녀와야 할듯!!

 

중국에서 뭔가를 한다는 것은 참 ~ ~ 짜증이 많이 난다는 ~ ~ !!!!

특히, 상품개발은 ~ ~ ~ ~ ~ ~ !!!!

( 이렇게 쓰면, Luke가 중국에서 신상품 개발경험이 많은듯 ~  그러나, Never ~ ~ ~  그렇지는 않다는 ~ ^^ )

 

지난 주에 외삼촌의 비자를 새로 신청했는데,

무슨 ~    외삼촌이 중국에 구걸을 하러 온것도 아니고 ~ ~ !!

달랑 ~ 3개월짜리 비자는 뭐하자는 플레이????!!

그것도, 90일 비자도 아니고, 80일 남짓한 기간을 비자기간이랍시고 주는 공안국은 ....

이 인간들이 개방에, 경제개혁을 하겠다고 하긴 하는겨??!!

오늘, 스팀 좀 받았음!!!!!!

 

 

베트남쪽에 새로운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가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팍팍 ~ 하고 있는중!!

누가??

Luke 아니고 ~ ^^ 외삼촌께서 ~ ^^

 

조만간, 아마 Luke가 성도중의대(성도중의약대학) 침구임상석사 졸업논문을 발표하고 난 후쯤이 되지 않을까 .... 싶을 즈음에 ~ 외삼촌과 베트남을 다녀오게 될 듯 싶다! ^^

 

듣자하니, 베트남사람들이 말귀를 잘 알아듣고, 일도 성실하고 열심히 한다는것 같던데 ....

아마도 하노이쪽으로 가지않을까 .... 싶다!! ^^

호치민(사이공)에도 다녀와야 하려나??!! ^^

 

 

 

 

2010년 4월 7일 수요일

중국어 병음 발음표 ~ ^^

PinYinBiao.xls

중국어병음발음표

 

외삼촌의 요청(중국어 학습에 필요)으로 만들어본 중국어병음발음을 모아놓은 표이다.

엑셀로 작업했고, 달랑 ~ 중국어 병음표만 들어있다. 대부분의 병음발음표처럼 성조표기는 안했습니다.

혹시, 필요로 하는 분들이 있을까해서 올려봅니다! ^^

 

가끔은 이런 자료들도 찾으려면 찾기가 어렵더군요 ~ ^^

 

 

 

2010년 4월 4일 일요일

우리처럼 이렇게 공장 찾기위해 누비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어제, 닝보(宁波)를 다녀왔다.

닝보에 왜 갔겠는가??!! 공장수배하러 갔다.

 

지난 2년 반이 넘는 시간동안, Luke는 외삼촌과 함께, 중국의 이곳저곳들을 다녔다.

말이 중국이지, 워낙 넓은 땅덩이다 보니, 어딜 찾아가려고해도 시간, 거리, 경비, 등등이 만만치않다.

근데, 더 황당(?)스러운 것은, 그런 곳( 주로 공장이지만 )이 중국 어느동네에 처박혀있는지 찾아내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중국인들에게 물어물어 찾아가는 것은 여간해선 쉬운 일이 아니다. 자기가 살고 있는 동네에도 뭐가 어디에 있는지를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가보지도 않은 다른 동네를 안다는 것은 ....    낮잠자던 개가 깨어나 하품해대는 ....   ^^

 

 

지금, 자전거 림(Rim)을 개발해서 생산하고 있는 공장도 Luke가 인터넷검색으로 찾아냈고, 기타, 휠체어공장, 무슨무슨 부품공장, 어느지역의 무슨무슨 공장, 등등, 중국사람들이 사용하는 공장검색방법은 Luke도 거의 사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가끔, 관련업체의 도움으로 공장을 소개받는 일들도 생긴다. 그렇게 그렇게 2년 반이 넘는 시간동안, 외삼촌과 Luke는 많으면 많고, 적으면 적다고할, 삼촌의 특허사업과 관련된 공장네트웍을 조금 구축했다.

( Luke는 아직, 중국 어떤 지역에 관광을 가본 적은 없는듯 하다. 전부 ~ 공장 찾아 ~ 공장관광을 하고 다닌셈 ~ ^^ )

 

 

삼촌은 상품개발, 제작, 관리( 품질관리, 상품기술자문, 원가계산, 등등 ), 및 국제무역에 경험이 많다.

전부 오랜 기간동안 몸으로 익히신 것들이다.

Luke는 삼촌이 딱 맘에 들어할 정도의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 ( 물론, 삼촌도 중국어 잘하신다. ^^ )

그래서, 이 두사람은 필요한 경우, 중국의 어디든 간다.

 

비행기와 고속버스, 일반버스, 택시를 타는건 일도 아니고, 가끔은 새우잡이에 잡혀가는 분위기의 배도 탔고( 이건 경험 안해본 사람들은 모른다! 그 살벌(?), 험악(?)한 분위기!! ), 60년대 분위기의 잠들면 코베어갈듯한 밤기차도 타봤고( 긴장해야됐기에 내릴 때까지 기차에서 한숨도 못잤다는 .... ), 한국에선 절대 존재할 수 없는 하루 반나절이나 고속버스의 침대에서 누워가야하는 경험도 했고, 삐끼를 통해야만 탈 수 있는 이상한 형태의 영업을 하는 장거리버스도 탔었고 ~ 등등.

아마 ....  중국내에서 현존하는 거의 모든 수단의 탈 것들은 다 타본듯 하다.

참! 참! 염소, 나귀, 말, 소, 낙타, 등의 등은 아직 못타봤다. ~ ^^

내몽고나 신장 위그르족들, 티벳쪽엔 아직 가본 적이 없어서 ....   ^^

 

 

중국사람들과 일을 함께 하다보면, 이런 저런 이유들로 함께 일을 하는 것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런 일들을 여러번 겪다보면, 정말 중국사람들, 중국공장들과 일을 하기 싫어진다. ( Luke도 이미 여러번, 확 ~ 엎어버리고 싶은 맘이 들었었다!!! )

그러나, 어쨌든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해야하는 경우라고 한다면, 동종계열의 여러 공장들을 알고있어야한다. 이건, 중국업체들도 마찬가지다. 그 공장이 일을 안해준다고 내 공장 문을 닫을 것인가??!!

 

이번에도 차일피일 시간만 끌면서 일은 똑바로 안해주는 공장 하나를 정리했다.

그 건으로 어제 닝보에 공장수배를 하러갔던 거였다.

 

이 공장은 벌써 만 2년이나 전에 수배해놨던, 그런데, 중간에 이상한 중개업자가 끼어서 제품샘플까지 제작했었지만 내버려뒀던 공장이었다.

작은 공장이었기에, 인터넷에선 절대 검색 안되는 공장. 중국엔 이런 공장들이 수두룩하다!! 문제는 어떻게 찾아내느냐다!!

이런 공장에 외국인이 직접 찾아갈 일은 없기에, 2년전에 만났던 공장사장님이 아직도 Luke를 기억하고 있었다.

 

아침부터 교통수단이 테클 들어왔다!! 고속버스표가 없단다. 없다기보단 시간이 안맞는 것.

터미널을 나와서 고속버스 삐끼영업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마침, 바로 출발하는 차편이 있어서 차를 타고 닝보로 향했다.

 

2년만에 다시 찾은 공장.

다시금, 가격견적을 받았다. 공장사장님, 그 2년전의 황당한 가격견적을 그대로 줄 수는 없는 노릇.

당시에도 그랬었지만, 지금은 그 제품에 대한 더 많고 더 정확한 가격견적들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

공장사장님은 우리가 제시한 가격에 맞출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시겠다고 하셨다.

 

긍정적인 대답을 듣고 돌아오는 고속버스 안에서, 지난 시간동안의 경험들이 스쳐지나가서 삼촌에게 농담하듯 여쭸다.

'삼촌, 우리처럼 이렇게 공장 찾기위해 누비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없다고 봐야지!! ^^ ''

'아주 극소수겠죠?'

''그럴거다! 우선 이런 일들을 할 수 있으려면, 해당제품의 기술적인 면에서 전문가적인 견해와 경험이 필요할 것이고, 아마도 무역형태일테니, 무역에 대한 개념과 경험도 풍부해야할 것이고, 중국업체나 공장이 깽판을 치거나 문제를 일으켰을때에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나, 다시금 빠른시간내에 그런 일들을 할 수 있는 업체나 공장들을 수배할 수 있어야하는데 .... 소규모사업자는 역량이 안되어서 우리처럼 못할 것이고, 규모가 되는 업체는 한두사람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팀이 움직일테니 경비가 많이 들테고, 중국업체나 공장측에선, 이 한국업체가 돈이 좀 있어보이니, 생산가격이나 이런저런 비용을 높게 책정할텐데 .... 이런 것들을 다 알고있어서 가장 저렴한 업체나 공장을 컨택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 국내업체가 아니고선, 자기들이 쓴 경비를 제품가격에 포함시켜 소비자에게 청구할테니, 상품의 가격이 쌀 수가 없지!! 그런데 우린, 이런 일들을 해내고 있잖니!! ^^

그러니, 지금의 우리처럼 일을 하고, 해내고 있는 사람들은 아마 정말 극소수일게다!!''

 

 

글쎄 ....    삼촌의 말씀처럼 아마 극소수일 것 같다.

말이야 ~   중국에서 생산하면 가격이 저렴하다고 하지만,

정작 가격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있는 곳을 찾을 수 있고, 또한 찾았다하더라도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생산해 낼 수 있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나 혼자로선, 언어적인 부분과 컴퓨터와 인터넷을 사용하는 부분에서 이 일들을 진행하기 어렵고, Luke, 너는 이런 일들을 안해봤고, 실질적인 경험들이 없기에 할 수가 없고! 그런데, 이렇게 함께 움직이까 뭔가 되어져가고 이루어져가잖니!! ^^ ''

 

 

 

절강중의대에 다녀왔다.

 

Luke가 요즘, 절강성에 있다보니, 6월 중의대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과정을 어디서 할까 .... 약간은 고민을 하고 있다.

 

다니던 성도중의대에 계속 다닐까 하는 생각도 있고, 거리와 공간상의 이유로 다른 대학( 이를 테면, 절강중의대 )으로 박사과정 진학을 해야하는가란 생각도 있다.

 

절강중의대( 절강중의약대학, 浙江中医药大学 )는 항주(杭州)에 있다. 아마 국내에선 그다지 유명세를 얻은 중의대는 아닐 것이다.

2006년에 절강중의학원(浙江中医学院)에서 절강중의약대학(浙江中医药大学)으로 승격을 했다.

 

중국의 중의학 역사적으로 보면, 절강성지역의 중의는 꽤 유명한 편이다. 이런저런 유명한 중의사들을 많이 배출해온 지역이다. 근데, 학교는 아직 어떤지 잘 모르겠다.

시설이나 시스템 면에선 괜찮은듯 해보인다.

중의임상기초(中医临床基础)분야가 국가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절강중의대에 한국유학생들이 몇명 있단다. 그다지 많은 숫자는 아니다.

Luke가 박사과정을 여기서 한다고 해도, 얼굴 볼 일이 있을까 .... 싶다! ^^

 

하여간, 그건 그렇고.

외사처 선생님은 괜찮은데, 연구생처 선생님은 얼굴을 안보고 온 까닭일까 ....

박사과정입학관련 자료들을 보내달라고 메일을 보냈는데도, 한 글자 답장조차 없다.

일주일이나 지나서 다시 외사처에 전화했더니, 연구생처 선생님이 Luke의 메일을 받았다고 한다.

근데, 답장 한글자를 안쓰다니 .....

아무리 바뻐도 그렇지 ~ ~ !!

항주(杭州)도 중국인 것이다!!

 

베 ~ ~ ~ ~ 롱 ~ ~ ~ ~ ~ ~ ~ ~ ~ !!!!!!!

 

 

쩝 ~

 

 

2010년 3월 29일 월요일

호우시절 ''사랑에는 국경이 있드라구요 ~ ~ ^^''

 

 

영화 '호우시절(好雨时节)'을 보았다.

 

''사랑에는 국경이 있드라구요 ~ ~ ^^''

영화중 사천성 성도의 두*중공업 지사장이 같이 술 한잔 하는 동안 사랑에 가슴아파하는 정우성에게 건낸 말이다.

 

여주인공 고원원(高圆圆)이 참 예쁘다!!

''봄이 와서 아름다운 꽃들이 피는 걸까? 아름다운 꽃들이 펴서 봄이 오는 걸까? ^^''

 

 

영화는 2008년 5월 12일 사천성에서 있었던 지진참사와 두보초당(杜甫草堂), 콴자이씨앙즈(宽窄巷子), 등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음 ....

오랜만에 본 3개국어(한국어, 영어, 중국어)가 난무(?)하는 예쁜 영화!! ^^

 

 

Luke, 여직, 성도에 살면서 한번도 두보초당에 가본 적이 없는데 ....

허긴 ~ 어디는 가봤냐 ~ ~ !!

 

이번에 한번 가볼까??!! ^^

 

두보초당에 .... 고원원 같은 이쁜 가이드가 있을까??!! ^^

 

 

 

결론적으로!!

Luke, 정우성의 마음을 대변해서 한 말쌈 적어보면!!

' 맞아요!! 사랑에는 국경이 있드라구요 ~ ~ ^^  그래서 그 국경 넘느라 ~   비행기 타고 왔잖아요!! ^^ '

 

 

 

2010년 3월 26일 금요일

대만의 자전거 전문잡지인 TBG에 싣게될 특허난 자전거바퀴 광고

 

올해 대만의 자전거 전문잡지로 유명한 TBG에 실릴 특허난 자전거바퀴 광고!! ^^ ( 이 TBG잡지는 전세계로 발송된다. )

(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래사이즈의 광고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 )

 

바퀴 내부에 공기주입튜브를 사용하는 대신, 잘 고안된 압축스펀지를 사용해 자전거 사용중 발생할 수 있는 바퀴가 펑크나는 문제와 때때로 공기를 주입해야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광고카피

“Woow!! Convenient Tires with No Flat”
拥有这样一个车轮从此再没有更换轮胎的烦恼

 

내용

车轮介绍:
1.车轮内胎采用填充材料,真正实现免充气。
2.由于采用填充材料,不怕任何尖锐物戳伤轮胎。
3.在填充胎外加装自行车外胎,坚固耐磨。

INTRODUCTION OF WHEELS:
1.Wheel tube is completely free of inflatable, made by filling-materials.
2.Don't be afraid of any sharp objects puncturing the tires because of no air tube.
3.It is solid and wear-resistant to install tires on the filling tubes.

 

2010년, 올 봄, 국내에 상륙한다. 현재 안전검사중.

 

적용범위 : 자전거 바퀴, 휠체어 바퀴, 운반작업용 수레(리어카)바퀴, 등등.

 

Luke ~ ~

요즘, 이 일을 돕느라 좀 바쁘다!! ^^

 

 

 

 

품목관리제도란 무엇인가?

 

품목관리제도란 무엇인가?
1. 개별품목의 수출입 제한 여부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제도.
2. 대외무역법에 근거수출입공고, 수출입별도공고, 전략물자수출입공고
개별법에 의한 제한내용을 취합해 공고한 통합공고로 이루어짐.
3. 수출입공고와 수출입별도공고는 경제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공고체계.
4. 통합공고는 경제외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공고체계.
5. 수출입공고와 통합공고는 독립적으로 적용되므로 공고체계에 의한 제한내용
을 동시에 충족시켜야함.

 

품목관리를 위한 각 공고방법
1. 수출입공고는 수출입품목을 관리하기 위한 기본 공고. 개별품목에 대한 수
출입 제한 여부를 공고.
2. 수출입별도공고는 수출입공고의 보완적 성격을 가짐. 특정사안별로 용도,
지역, 절차의 규제 및 완화에 대한 규정을 공고.
3. 전략물자 수출입공고는 국제평화 및 안전유지를 위해 국가 간 이동의 규제
가 필요한 물품에 대한 공고.
4. 통합공고는 국민보건 및 안전, 사회질서유지, 문화재보호, 환경보호 등을
위해 식품위생법 등 개별법상의 수출입제한 내용을 지식경제부에서 통합해 공.

 

 

2010년 3월 25일 목요일

무역의 개념과 종류

 

무역이란 무엇인가?
1. 무역이란 쉽게 말해 물건을 사고파는 교환행위.
2. 물건을 돈으로 사고판다는 점은 일반 국내상거래와 같음.
3. 무역은 국가간의 거래.
4. 국경을 넘어 물건이 이동.
5. 상대국의 통관절차를 거친다.

6. 3,4,5의 차이점에서 일반 국내상거래와 다르다.

다시 말해서,
7. 무역거래는, 국제간에 행해지는 상업행위, 즉 상품, 기술, 용역

등을 교환매매하는 경제적 활동.
8. 주로 화물의 수출입에 의해 이루어진다.

 

 

무역이 국내거래와 다른 점.
1. 무역은 국가간의 거래.
2. 물건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대금을 지불하기가 어렵다.
3. 수출자와 수입자 간의 신용과 신뢰가 매우 중요.
4. 상대국의 물건이 국경을 통과할 때 국가가 관세를 부여한다.

 

 

관세를 부과하는 이유.
1. 정부의 재정수입을 늘리기 위함.
2. 수입상품에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외국상품의 수입을 억제해 국

내산업을 보호하려는 것.
3. 최근 국가 간 무역의 확대를 목적으로 국가 간의 협상을 통해

관세를 낮추거나 없애는 FTA(자유무역협정)가 많이 언급되고 있음.

 

 

국제무역이 복잡하고 어려운데도 국제무역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국제무역은 세계를 상대로 거래하는 만큼 무역의 규모가 커

더 큰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역의 종류
일반무역 - 수출자가 생산한 물건을 해외에 있는 수입자에게 수출

하고 대금을 받는 것.
특수무역 - 일반무역과는 다른 형태로 거래가 진행됨.

 

 

무역을 보는 관점에 따라 여러가지 행태로 분류
이동방향 - 수출무역, 수입무역.
행위주체 - 직접무역, 간접무역.
형태여부 - 유형무역, 구상무역.
가공방식 - 위탁가공무역, 보세가공무역.
수출과 수입을 연계시키는 방식 - 물물교환, 구상무역, 대응구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무역
중계무역, 연계무역, 위탁가공무역이 있음.

 

중계무역(Intermediary Trade)
수출할 목적으로 물품을 수입해 변경시키지 않은 상태로 외국으로

수출해 수출대금과 수입대금과의 차액인 중계수수료를 취하는 거래.
다른 나라에서 생산한 물건을 구입해 또 다른 나라에 파는 것을 말

한다.

 

연계무역(Counter Trade)
동일한 거래 당사자 간의 수출과 수입이 연계되는 거래형태
.
상품을 1대1로 교환하는 물물교환(Barter Trade), 하나의 계약서에

의거해 대응수입의무조건으로 수출이 이루어지는

구상무역(Compensation Trade), 별도의 계약서에 의해 대응수입의

무조건으로 수출이 이루어지는 대응구매(Counter Purchase)로 나뉨

. 연계무역은 주로 외환 사정이 좋지 않은 개발도상국이나 동구권

과의 거래에서 사용하는 거래방식.

 

위탁가공무역(Processing Trade)
가공임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원자재의 전부 또는 일부를 외국의 임

가공업자(원재료를 공급받아 단순히 가공 또는 제조만 하고 그 대

가를 받는 사업자)에게 수출해 이를 가공한 후 국내에 재수입하거

나 제3국에 수출하는 수출입거래 형태.
임가공업자의 측면에서 보면 수탁가공무역.

 

 

중개무역중계무역차이
1. 중개무역과 중계무역은 물품의 인도방법, 즉 물품이 중계지를

경유하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상인이 계

약의 당사자인지 여부에 따라 구분한다. 중간상인이 계약의 당사자이면 중계무역, 그렇지 않으면 중개무역이다.
2. 중계무역시는 중간상인이 계약당사자로서 매매차익(가득액)을

목적으로 거래에 개입하나, 중개무역시에는 최종수입자나 최초수출자의 대리인으로서 중개수수료만을 목적으로 한다.
3. 중개무역은 중개수수료를 취하기 때문에 대외무역법상 무역거래

로 인정되지 않아 수출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
4. 세무신고 및 매출정리에 있어서 중개무역에 대해서는 수출입 대

금과 당해 수출입거래에 직접 수반되는 중개 또는 대리점 수수료를

상계하는 경우에 별도의 신고절차 없이 가능하다.

 

2010년 3월 21일 일요일

그쪽에선 이미 출발했으니, 지금빨리 오세요!! ( <-- 뻥이야 ~ !! )

 

며칠 전 일이다. 처음으로 자전거샘플을 검수하는 날.

아침 11시 반쯤 림공장 사장님으로부터 전화가 들어왔다.

 

''자전거업체측에서 금방 연락이 왔는데, 자전거샘플을 가지고 이미 출발했답니다. 곧 공장에 도착할 겁니다. 제일 좋기는, 지금 바로 공장으로 와주세요!! ^^''

'네 ~ 그러죠 ~ ^^'

 

외삼촌과 Luke 부랴부랴 준비해서 얼른 택시를 타고 림공장으로 갔다. 시간이 점심시간 남짓이라, 먹고가기가 어정쩡해서 검수한 후에 식사하기로 했다.

 

림공장 도착.

잉?? 림공장 사람들만 보이고, 자전거업체측 사람들은 안보인다. 그들이 타고왔음직한 차량도 안보이고.

 

사무실에 들어가서 사장님과 인사를 나눈 후,

'그쪽 사람들 벌써 갔나요?? ^^'

''아니요, 아직 도착 안했습니다!! ^^''

'그래요? 그럼 좀 기다리면 오겠네요 뭐 ~ ^^'

''그래요, 차 한잔 하면서 잠시 기다리세요 ~ ^^''

 

그리고 30분이 좀 넘게 지났다. 여전히 온다는 사람들은 안온다.

림공장 사장님, 들어오시더니,

''왜 안오지? 전화를 해봐야겠네요!! ^^''

'네 ~ ^^'

 

잠시 후,

 

''저기 ....   그쪽에서 아직 출발을 안했답니다!! 배차를 받아서 출발을 해야하는데, 차는 있는데, 운전할 사람이 없어서 운전기사 기다리고 있는 중이랍니다!!''

'? ? ? ?'

 

Luke, 외삼촌을 바라보며 ~ 잠시 멍 ~ ~ 때렸다!!

삼촌 한말씀.

''왜? 무슨 일이 생겼다니??''

'아니요 ~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데요 ....  아직도 출발을 안했답네요!!'

''모??''

'그게요 ~    아직도 출발을 안했다네요 ~ '

''야 ~ !! 아까 너 연락받았을 때엔 벌써 출발해서 오는 중이라고 우리에게 얼른 오라고 했다며!!''

'네 ~ 그랬죠!! 근데, 아직 출발도 안했다네요 ~ !!'

''야!! 저 양반에게 다시 물어봐!! 아까 뭐라고 했었는지!!''

 

Luke, 림공장 사장님에게 물었다.

'아까, 제게 전화주셨을 때에, 자전거업체쪽 사람들이 이미 출발해서 곧 도착한다고 되도록이면 빨리 오라고 하셨잖아요? ^^'

''그랬죠! 그사람들이 출발했다고 했었으니까요!! 근데, 아직도 출발을 안했다네요!!''

 

Luke, 외삼촌에게( 물론, 외삼촌도 Luke와 림공장사장님의 중국어대화를 다 알아들으셨지만! )

'아까 출발했다고 그랬다네요 ~ 근데, 아직 출발을 안했답니다!'

''내 ~ ~ 이 ~ ~  이궁 ~ ~ ''

 

삼촌, 림공장사장님께 한말씀 하신다!!

''얘(Luke)가 통역이 아니고, 내 조카니까, 오늘 아무 일이 없는거지, 얘(Luke)가 나에게 돈받고 통역하는 녀석이었으면, 오늘 나에게 욕 직살라게 먹었을게요!! 통역 똑바로 못한다고!! 내가 오래전부터 중국에서 일을 하면서 이런 일들을 엄청 많이 겪었는데,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이런 일들이 한두번이면 모를까, 여러번 발생하면, 불신감만 쌓여가는 겁니다. 처음엔, 통역을 믿지 못하다가, 나중엔 상대방까지 믿지 못하게되죠!!''

 

삼촌의 이 말씀을 듣고 Luke 잠시 생각에 잠겼다!

Luke는 삼촌의 통역을 주로 하고 있지만, 위의 경우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 돈에 의해서 만들어진 관계가 아니기때문에. 근데, 돈에 의해 만들어진 관계라고 한다면, 정말 이런 일들이 생기고, 심하면, 비즈니스 자체가 망가져버리는 일들이 발생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삼촌, 이어서 한말씀 더 하신다.

''근데, 사장님!! 같은 중국사람들끼리 말을 하는건데도, 의사소통이 잘 안되시나요?!!''

 

라는 삼촌의 말씀에, Luke, 웃음부터 터져나왔다!!

그쪽 자전거업체측에서 림공장사장님에게 뭐라고 했을지 짐작되었기 때문.

중국사람들이 말을 할때에 종종 과장법(?)을 사용한다. 특히, '了'를 말의 뒤에 붙일 때, 듣는 상대가 다시 확인해서 묻지 않으면, 중국사람들끼리도 말을 오해하기 일수다!!

 

삼촌의 콤보연타 ~ 이어 들어간다!!

''사장님, 우리에게 거짓말 하셨어요!! 거짓말 하시면 안되죠!!''

 

ㅋㅋㅋ ~ ~

 

 

 

P.S.

'了'를 문장에 사용했을 때에 발생되는 오해에 관한 부연설명.

 

예를 들어, A와 B가 전화로 대화를 한다고 하자.

 

A : 我出发了!!

B : 知道了。

 

위의 A의 말을 직역하면, '나 출발했다!!'이겠지만, 중국인들의 습관을 안다면, A의 말은 서로 다른 몇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1. 나 정말 출발했다!!

2. 나 출발할거다!! ( 잠시 후에 )

3. 나 출발할거다!! ( 곧 )

적어도 위의 세가지 형태로 해석이 가능하다. 근데, 이 말을 한 A는, 2번의 의미로 말을 했다는데, 이 말을 들은 B는 1번의 의미로 이해했다면??!!

Luke가 겪은 해프닝은 그대로 재현된다.

 

그럼, 상황을 좀더 확실히 파악할 필요가 있을때엔, 대화가 이렇게 변한다.

A : 我出发了!!

B : 已经出发了吗?

A : 对, 在路上了。

 

A : 我出发了!!

B : 已经出发了吗?

A : 马上!

 

A : 我出发了!!

B : 什么时候能到呢?

A : 30分钟!

 

등등.

 

 

2010년 3월 20일 토요일

특허난 자전거바퀴가 부착된 자전거가 안전검사를 받기위해 국내로 발송되었다!! ( 부제 : 이 사람들과 같이 일하려니 진짜 열받네!! )

 

지난 8일간 정말 바쁘게 움직였다!!

사실, 일의 진행이 좀 순조로웠다면, 그렇게 바쁠 일도 아니었을텐데 ....

 

늦어도 3월 15일까지 나오기로한 자전거샘플은 대략 시간에 맞춰 준비되었다. 이건 춘절 전에 그쪽 업체의 방만한 업무태도로 인해, 외삼촌과 Luke가 한따까리 해뒀던 덕분이랄까....

 

근데, 정작, 순조롭게 진행될 줄 알았던 자전거바퀴제작에서 태클이 걸렸다. 예상치 못했던 문제가 발생했던 것이다. ( 뭔 ~ '성공신화' 촬영하는 것도 아니고 ~ ~ !! )

 

금형으로 찍어내는 제품들인데도 불구하고, 바퀴를 구성하는 부품들이 사이즈가 완전 개판인것!!

어떤 공산품이던 공차범위라는 것이 있는데, 그 공차범위 내에서 조립을 할 수 없는 문제(상황)가 발생한 것이다.

결국, 외삼촌의 기술력으로 해결을 했다. 근데, 문제의 원인을 찾아내는데에 있어서, 순전히 외삼촌 한사람의 능력으로만 해결해야했고, 단지 그 방법만 가능했다는 것.

그럼, 그때에 현지의 업체들의 사장들이나 기술자들은 뭘 했느냐??

서로 자기들의 탓이나 문제가 아니라고 뺀질뺀질 ~ ~

책임감부족한 근성들이 어딜 가겠냐고 ~ ~ !!

상대방쪽에서 제작한 부품들이 크거나 작다고 투덜투덜 ~

그럼, 반대로 말하면, 자기들이 제작한 부품들이 작거나 크기도한 것인데!!

( 이렇게 말하는 것은, 원래 없는 규격(특허니까!!)을 만드는 것이기에! 원래있는 규격에 어떤 부품을 변경하는 것이라면, 아마 분명, 변경된 그것이 문제겠지만.  )

 

덕분에 열라 ~ ~  바뻤다!!

정작 바쁜 사람은 외삼촌이었지만, Luke는 그 상황들과 문제들을 중간에서 통역하느라 바뻤다! 내용과 상황을 정확히 알아야 통역을 하니까.

 

결국, 그저께, 최근 쭈욱 ~ ~ 받아왔던 열 터졌다!!

우리측 한국고객이 이미 자전거샘플을 눈빠지게 기다리고 있는데, 그래서 조금이라도 빨리 한국으로 보내려고 이런 난리를 쳤던 것인데, 마지막 샘플검수를 기다리고 있던 그저께.

물건이 이미 오후 3시에 지정된 위치로 보내어졌는데, 물건을 수령한 쪽에서 아무런 연락을 주질 않은 것이다!!

그저께, 아침부터 내내 연락오기만 기다리고 대기중이었는데!!!

5시가 지나도 연락이 없어서 연락을 해봤더니, ....

연락주지 않은 것에 대해서 실실 웃으면서 남 핑계들만 댄다.

Luke ~ 터졌다!!

결국, 그저께는 최종검수를 못하고 어제 아침에 일찍부터 가서 검수마치고 항공화물로 보냈다.

근데, 이번 건의 직접적인 원인제공을 한 요 ~ 쪼잔한 시키 ~   Luke에게 욕 먹을거 같아서였는지, 하루종일 사무실에 보이질 않는다. 평소 하는 짓거리로봐선 도망을 친듯.

 

 

 

하여간, 난리 난리해서 결국 보냈다!!

너거들 ~ ~ 계속 그렇게 빈들빈들 ~ 뺀질뺀질 ~ ~ 해봐 ~ ~ !! 안전검사 마치고 대량생산 들어가면 그 때에 봅시다!!

 

아니지, 이제부터 갈궈주꾸마!!

 

 

 

2010년 3월 13일 토요일

齉 [nàng] 코 막힐 낭

 

[nàng] 코 막힐 낭

1.[형용사] 코가 막히다. 코맹맹이 소리를 하다.

 

她着了点儿凉,鼻子发齉。
그녀는 감기가 들어 코가 막혔다.

 

她  着了点儿      凉,  鼻子 发 齉。
tā zhe le diǎner liáng,bízi fā nàng。

 

2010년 3월 10일 수요일

중국은행 창구직원도 실적을 올리기 위해서 뻥(?)친다 ~ !! 참내 ~ ~ !!

 

오랜만에, Luke가 중국은행(中国银行) 계좌를 개설한 동네 지점에 갔다.

약간의 달러를 인민폐로 환전을 하면서, 겸해서, 중국은행 인터넷뱅킹(网上银行服务)을 신청하려고 했다.

인터넷뱅킹을 신청해서 사용하면 종종 편리하다.

인터넷서점이나 타오바오왕(淘宝网)에서, 혹은 중국민항(中国民航 or 国航)의 비행기표를 인터넷으로 구매할 때 등 구매결제에 무척 편리하다.

물론, Luke는 중국광대은행(中国光大银行)의 인터넷뱅킹을 사용하고 있다.

 

근데, Luke가 현재 가지고 있는 중국은행계좌는 Luke가 처음 사천성 성도에 온지 얼마 안되었을 때에 개설한 것이다. 그후에 여권을 갱신하게 되면서, 기존 계좌개설시에 사용했던 여권번호와 현재의 여권번호가 달라지게 되었다. 이전에 사용하던 여권번호가 현재의 여권에 기록되어 있어서, 입출금을 하는데는 문제가 없는데 ....

인터넷뱅킹을 신청하려고하자, 은행창구의 업무담당자가, 여권번호가 다르다는 이유로 안된다고 한다.

( 여기서 안된다고 하는 것은, 지난번 절강성 금화의 중국은행 지점에서 그동네 계좌를 개설했다. 중국은 지방자치제라 ~ ^^ 그리고, 그때에 거기서 인터넷뱅킹을 신청해서 사용하고있다. 이번에 성도에서 개설한 계좌도 같은 인터넷뱅킹으로 묶으려고 했는데, 묶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예전 여권번호와 현재의 여권번호가 달라졌기 때문에. )

 

담당자가 Luke에게 새로 계좌를 만들것을 권한다. 새로 만들게되면 절강성의 계좌와 연결이 된단다.

그래서 물었다.

'저어 ~ Luke의 계좌는 VIP(귀빈)계좌인데, 새 계좌를 만들게 되면, 지속적으로 VIP대우를 받을 수 있나요?'

''실버귀빈이시네요?!! ^^''

'네 ~ ^^'

''이 실버귀빈카드는 예전에 만드실땐, 수속비나 유지비가 무료였을텐데, 지금은 변해서요 ~ ^^ 새 계좌를 만들게 되면, 승계를 받을 순 없구요, 그래도 만약 실버귀빈카드를 만드시겠다면, 매년 인민폐120원 수수료로 지불하셔야 합니다! ^^''

'한번만 지불하는 것이 아니고, 매년 120원씩요?? ^^'

''네 ~ ^^''

'에이 ~ 그럼, 우선은 그냥 쓸래요 ~ ^^'

''아니면, 골드귀빈카드를 만드시죠?''

'그건 어떻게 만드는데요? ^^'

''인민폐 50만원이상을 계좌에 보유하시면 바로 발급됩니다!! 유지비도 없습니다.'' <-- 야 ~ 이씨 ~ 인민폐 50만원이 작냐?!!!

'아 ~ ^^ 그렇군요, 지금은 그렇게 큰 돈이 없고, 올 년말이나 내년쯤엔 50만원 이상 있을거 같네요!!'  <-- 그니까 ~ 그냥 골드귀빈카드 만들어주징 ~ !! ^^

''그럼, 지금 우선 새계좌를 만드셨다가 그때에 골드귀빈카드로 바꾸시죠?!! ^^''

'에 .... 근데, 새로 계좌를 만들면, 지금 실버귀빈자격도 유지가 안된다면서요?'

''네 ~ ^^ 그렇긴하죠! ^^''

'그럼, 우선은 그냥 이렇게 쓰렵니다. 사천성이 아닌 다른 지역에 가게될 일이 있는데, 귀빈카드라서, 다른 지역에서 출금시에 지불해야하는 수속비를 면제받으니까요 ~ ^^'

''음 ~ 실버카드는 수속비 면제를 받을 수가 없는데요 ~ ^^ 골드카드는 전중국에서 수속비가 면제입니다만 ~ ^^ ''

'Luke는 수속비를 면제받으면서 사용중인데요 ~ ^^'

''그럴리가 없을텐데요 ~ ^^''

'지난달에도 수속비 없이 잘만 썼거든요 ~ ^^'

''실버카드는 사천성내에선 수속비가 없지만, 다른 성으로 가시는 경우엔 수속비를 내셔야할텐데요 ~ ^^ '' <-- 너 웃긴다!! 안내거등 ~ ~ !! 거기다가, 야 ~ !! 사천성 내에서 만든 계좌는 귀빈카드 아니더라도, 수속비 없걸랑 ~ !! 이게 ~ 뻥을 칠껄 뻥을 쳐야지!!! Luke가 외국인이라고 만만하게 보이니??!!

''사실, 이 실버귀빈카드는 귀빈카드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는 논스톱(그러니까, 대기고객이 많더라도 먼저 서비스를 받는)의 대상도 아니랍니다. 골드귀빈카드부터 가능하죠!!'' <-- 요런 ~ 앙큼한 녀석 ~ !! 금방, 이 지점의 홀매니저(大堂经理)가 실버귀빈카드 보더니, 직접 VIP대기번호 뽑아주더라!! 거짓말 할 걸 해라!!

''인민폐 50만원 이상의 현금이 있으시다면, 바로 골드귀빈카드를 만드시죠?!! ^^''

라는 창구 담당자를 웃으며 거절했다!! 맘속으론 ~

'요런 ~ !! 야 ~ !! Luke가 인민폐 50만원 가져다 입금하고 골드귀빈카드 발급받으면 그 실적은 거짓말쟁이인 니가 받을텐데, Luke가 너 좋을 일을 왜 해주니!! 차라리, 다른사람에게 신청하고 대우 더 받는 것이 현명하지!!! Luke가 외국인이라고 동네 물정 모른다고 생각하나보지??!!! 차~아식 ~ !!'

 

 

은행창구 담당자 입장에선 실적올리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그리고, 외국인들이 상대적으로 돈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얘기하는 것도 좋지만, 거짓말이나 뻥은 치질 말아야할거 아니니 ~ ~ !!

그것도 대 ~ ~ ~ 중국은행지점의 창구담당자가!!!!!!

 

너 덕분에 Luke의 중국은행에 대한 신뢰도가 뚜 ~ 욱 ~ ~  떨어졌다는거나 좀 알아두렴 ~ !!

 

참내 ~ ~ !!

도대체 ~ 좀 믿을 수 있는게 뭔지 ....

 

 

 

2010년 3월 9일 화요일

안해본 일들을 하는 것은 역시 쉽지 않다! ( 부제: 잡지광고를 위한 준비는 힘들어 ~ ^^ )


외삼촌의 무역과 관련해서 이런저런 일들이 계속 진행중인데,

삼촌은 절강성 금화( 저장성 진화, 浙江省 金华 )에 계시고, Luke는 사천성 성도( 쓰촨성 청두, 四川省 成都 )에서 석사졸업논문을 쓰고 있으니 ....

 

Luke가 중간에서 외삼촌의 통역역할 및 의사결정지원( Luke는 DSS인걸까?!! ^^   * DSS : Decision Support System. )을 돕고있다보니 ....

 

맨날, 전화질(?)에 관련업체들과 업무채팅에 ~ ~ ~   등등.

업무관련된 고심, 고심, 고심 ~ ~ ~ ~

 

그중, 현재까지 가장 어렵다고 생각되는건 ~

업무파악이 아니고 ~

 

작명!! 이름짓기!! 이다.

회사이름 만들기. <-- 이건 아직도 미결정 상태.

도메인네임 만들기. <-- 사실, 이 건 때문에 회사이름 짓는것이 더 쉽지 않다는 .... 좋은건 다른 사람들이 다 사용중이라 ~ 크 ~ ㄹ !!

상품이름 만들기.

상품 광고카피 만들기.

등등 ~

 

전부 이름짓기랑 관련이 있는 일들.

 

요 며칠은, 매년 봄 상해에서 있는 중국내 최대규모의 자전거 및 관련부품 전시회 참가와 관련 광고,

그리고, 대만의 자전거 전문잡지인 TBG잡지에 상품광고하는 건으로 바쁘당 ~ ~ !!

 

Luke가 ~   모 ~ ~ ~ 

광고를 보기만 했지, 해본 적이 없어서 ....

 

광고 타이틀 카피에 기타 내용설명에 ~ ~ ~

하나에서 열가지 모두 고심, 고심, 고심을 하도록 만든다는 ~ ~

 

그냥, 광고만으로도 고심하는데,

광고카피를 영어와 중국어로 작성해야 한다는 ~ ~ !!

그나마, 주위의 몇몇 분들이 도움을 주시기에 해결해나가고 있는 과정이지만 ~

 

오늘도 결국은 TBG잡지에 낼 광고건으로 거의 하루 시간을 다 보냈다 ~ !!

광고 수정건으로 계속 채팅, 여기저기서 걸려오는 전화, 또 걸어야하는 전화 ~ ~

대략 마지막 수정안을 발송하고나니 저녁 7시쯤.

 

 

하여간,

 

이름짓기는 어려워 ~ ~ ~ !!!

 

 

 

 

2010년 3월 8일 월요일

홍콩유학생에게 자침(刺針)방법을 알려주고, 향후의 학습방향에 대한 얘기들을 나눴다.

 

성도중의대 본과에서 침구학을 전공하는 홍콩유학생이 Luke의 집을 방문했다. 며칠 전, 외사처에 일이 있어서 갔다가 처음 알게된 후에, 별다방(?)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침구학에 관한 얘기들을 하게되어, 잠시 모임을 가졌다. 그래봐야 ~ 달랑 둘이서 가진 모임이지만 ~ ^^

( 거어 ~ 생각 옆으로 세지 맙시다!! Luke는 남자!! 홍콩유학생도 남자!! 둘다 동성연애자는 아님!! ^^ )

 

Luke가 글은 한국어로 쓰고 있지만, 홍콩유학생과는 전적으로 중국어로 의사소통했던 것임. ^^

 

 

본과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이제 2학기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기회가 된다면, 좀더 일찍 침구임상을 해볼까한다는 홍콩유학생을 조금이나마 돕기로 했다.

 

한국산!!유자차 한잔 대접하고, 잠시 Luke가 살고 있는 아파트단지의 풍경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다가,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자침(刺针)방법에 대한 내용들을 나누기 시작했다.

 

 

침구학 학습이 어디 말로만 되던가 ~ ~ ^^

집에 있는 Luke의 침구공구상자를 열어, 필요한 공구(?)들을 꺼내었다.

 

우선은, 삼릉침을 사용한 사혈방법부터 설명했다.

삼릉침의 검사방법, 올바른 파지법, 왜 그렇게 파지해야하는지, 그리고 어떤 손놀림으로 점자(点刺)해야하는지 등에 대한 설명과 시험등을 보여주고, 따라하도록 유도했다.

그리곤, 잠시, 몇종류의 사혈전문 삼릉침을 보여줬다. 그리고, 어떠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를 설명해줬다.

Luke의 설명은, 결국, 침구의사가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기엔, 가장 전통적인 삼릉침이 제일 좋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리고, 왜 그런지에 대해서도 시범을 통해서 설명해줬다.

 

삼릉침 사용법을 잠시 연습시킨후, 호침자법(毫针刺法)에 대한 설명을 했다.

호침자법은 크게 침관(针管)을 사용하는 방법과 사용하지 않는 방법으로 나뉘는데, 각각 어떤 차이들이 있는지, 설명을 해줬다. 그리고, 어떤 자법(刺法)을 먼저 배우고 싶은지 물었더니, 그냥, 침관을 사용하지 않는 연침법(撚针法)을 배우겠다고 해서, 연침법을 설명해 줬다.

 

그러다 문득, 생각나 것이 있어서, 침구학교재(5년제 아니고, 7년제 침구학교재)를 펼쳐서 홍콩유학생에게 먼저 읽어보도록 했다.

그리곤, 아주 중요한 개념을 하나 물었다.

'자침시 압수(押手)가 하는 역할!!'

 

아직, 배우질 않아서 잘 모르겠다는 그에게 다시금 책을 읽어보고 생각을 해보게 한후 답해보라고 했다.

역시 잘 모르겠단다.

그래서, 설명을 해줬다!! 아주 중요한!!!! 압수(押手)에 대해서.

( Luke가 뭐라고 설명했을지 궁금하지롱 ~ ~ ^^  안가르쳐 주지롱 ~ ~ ^^ )

 

그는 대뜸, Luke에게 반문했다.

''아니, 이런 중요한 개념을 왜 책에선 설명을 하고 있는 않는걸까요??!!''

'그게 ....   글쎄요 ~ ^^'

 

Luke의 설명은 계속되었다. 왜 천피(穿皮 <-- 중의침구에선 투피(透皮)혹은 투입피부(透入皮肤)라고 한다.)를 할때에 빠른 속도가 중요한지, 그러기 위해서 손과 손가락들을 어떻게 정렬하고 훈련시켜야 하는지 .... 등등.

 

그렇게 여러번의 시범을 보여주고, 그가 잠시 연습을 한 후에, Luke에게 질문이 계속 이어졌다.

 

가장 먼저, 독비(犢鼻)에 어떻게 자침 하느냐였다. 이건 그의 어머니가 무릎관절통이 있어서였다.

답변과 시범을 보여주기 전에 Luke가 먼저 반문을 했다.

침의 길이 문제였다.

'음 ~ 그럼, 독비를 취혈하기 위해서 어느정도 긴 침을 사용해야 할까요?!! ^^'

''사용해본 적이 한치(약 3Cm)짜리 침 뿐이라 .... ''

'그럼, 더 긴침을 사용하면 안되나요?? ^^'

''그게 .... 위험하지 않을까요?!! ^^ 중의대의 교수님들이 더 긴침을 사용하는건 좀 위험하다고들 하던데요 .... ''

'그럼, 남들이 위험하다고 하는 것을 쉽게, 그리고 아무 문제 없이 할 수 있으면, 치료효과도 좋다면, 실력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

''아마도요 .... ^^ ''

'그럼, 독비를 취혈한다는 것의 의미와 독비를 취혈해서 얻을 수 있는 치료효과가 뭐죠? ^^'

라고 물으며, 독비혈과 관련된 침구학교재의 내용을 찾아서 읽어보라고 그에게 내밀었다.

''그게 .... 십자인대를 치료하기 위함이 아닐까요?!! ^^ ''

'음 ~ 좋아요 ~ ^^ 그럼, 그 십자인대가 독비혈의 피부에서부터 얼마나 깊이 있을까요??!! ^^'

''글쎄요 .... 사람마다 다르겠죠?!! ^^''

'거야 ~ 당연하죠 ~ ^^ 사람마다 체형이 다르니까요 ~ ^^  이 말은 한치짜리로는 도저히 닿을 수 없는 위치에 십자인대가 있을 수도 있다는 얘기죠?!! ^^'

''그렇죠!! 근데, 그렇다면, 더 긴침을 쓰긴 해야겠네요 ~ ^^ ''

'보아하니, 同学의 독비혈을 취혈하려면, 적어도 5Cm이상의 길이의 침을 사용해야겠네요 ~ ^^ '

''정말 그렇게 깊게 찔러 넣을 수 있나요??!! ^^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 ^^''

'그럼, 지금 보세요 ~ ^^ '

 

그리곤, Luke ~ 두치(약 6Cm)길이의 침을 손에 들고, 그의 독비혈을 취혈했다.

'이 때에 이러이러해서, 자침을 어느 각도로 할 건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 각도는 환자마다 다르기 때문에 감각으로 찾아내야하죠 ~ ^^ 자! 여기 이 위치에서, 이 정도 각도면 충분히 십자인대까지 도달하겠네요 ~ ^^'

 

침 5Cm를 다 찔러넣었다. 그는 좀 경악스러워했다. 이유인 즉, 그는 한치(약 3Cm) 침 조차도 다 찔러넣어 보질 못했다는 것이다. 골막(骨膜)에 부딪혔기에.

 

'Luke가 보기엔, 同学는 그다지 큰 체격이거나 뚱뚱한 편이 아닌데, 이렇게 5Cm길이 다 들어가면, 더 큰체격의 사람에게 .... 어떤 길이의 침을 사용해야할까요?!! ^^'

''아니, 근데, 왜 침구학교재엔 이렇게 써있는거죠?!!''

'글쎄요 ~ ^^ ' ( <-- Luke가 쓴 것이 아니라서 모르겠다는 의미 ~ ^^ )

 

그다음은 족삼리(足三里).

그다음은 ~

그다음은 ~

그다음은 ~

 

그리그리 질문과 답변이 오가다가, 대뜸 Luke가 그에게 물었다.

'대추(大椎)혈에 자침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죠?!! ^^'

그리곤, 침구학교재에서 대추혈을 찾아서 그에게 읽어보도록 건네주었다.

''사침(斜针)을 해야하는군요! ^^ ''

그래서 얼른 바로 되물었다.

'그럼, 사침(斜针)을 하는데, 침첨(针尖)이 경추 6번과 7번 극돌기 사이로 들어가나요? 아님, 경추 7번과 흉추 1번 극돌기 사이로 들어가나요?'

''경추 6번과 7번 극돌기 사이로 들어가는거 아닌가요?''

'교재에 대추혈의 위치를 그린 그림있으니 보시죠 ~ 그리고 세어보세요 ~ 어디로 들어가는지! ^^'

''잉 ~ ?!! 경추 7번과 흉추 1번 극돌기 사이로 들어가네요 ~ ^^''

'근데, 그럼, 얼마나 깊게 찔러 넣어야하죠?!! ^^'

''책에는 .... 0.5치에서 한치까지 찌르라고 되어 있네요 ~ ^^ ''

'네 ~ ^^ 책에는 그런데, 만약에 더 깊이 찌르면요?? ^^ 더 깊이 찔러서 침첨이 척수신경을 감싸고 있는 막에 닿으면요??'

''그거 .... 위험하지 않나요?!!''

'위험하다고들하죠 ~ ^^ 근데, 왜 위험하다고들 하나요?!!'

''잘 모르겠습니다. 위험할거 같아요 ~ ^^''

'아직, 침구학관련 과목들을 배우지 않았으니, 잘모르는 것은 당연하겠구요 ~ ^^ 그럼 대추혈을 취혈하는 이유가 뭘까요? 그리고 뭘 어떻게 해야 정확히 대추혈을 취혈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한참 머리를 쓰며 고민하는 그에게,

'그거 쌩으로 ~ 고민해도 답 안나옵니다!!'라는 말을 건네며, 해부학서적에 있는 척추전체를 정측면으로 절단한 일러스트레이션을 보여줬다.

 

'자 ~ 이 해부학의 그림을 보면서, 침구학의 내용과 연결시켜서 상상해보세요 ~ ^^ 어떻게 하면 될지 .... '

 

결국, Luke가 다 정리해서 설명을 해줬다. ( Luke가 뭐라고 설명했을지 궁금하지롱 ~ ~ ^^  역시 안가르쳐 주지롱 ~ ~ ^^ )

 

그는 탄식을 하며 ~

''아이유 ~ ~   학교에서 이렇게 가르쳐주면 얼마나 좋아!! 근데, 학교에선 이렇게 안가르쳐주잖아요!!''

'아마도 ~ ^^ '

''이걸 ....  누구에게 배우셨어요?!! ^^ ''

'글쎄요 .... 배웠다기보단 스스로 연구했다고 하는 것이 좀더 정확한 표현일듯하네요 ~ ^^ 물론, 이런 생각 연구들을 하도록 영향을 준 분이나 서적들은 있었습니다. 근데, 결국, 공부는 자기가 하는거니까요 ~ ^^ '

''맞아요 ~ 그렇긴 해요 ~ ^^''

 

 

'음 ~ 지난번에 만났을 때에, 침구임상을 배우기 위해서 좋은 침구의사를 찾아 배우고 싶다고 했었죠?!!'

''예 ~ 그랬죠 ~ ^^''

'근데, 사실, 우린, 그런 좋은 스승삼을 만한 사람이 어디 있는 지 모르잖아요 ~ ^^'

''그렇죠 ~ 찾는 것이 쉽지 않죠 ~ ^^''

'그렇다면, 스스로 어떤 학습방식을 익혀서 연구해보며 실력을 키우고 발전해 나가는건 어때요?!!'

''음 ~ 오늘, 잠깐동안이지만, 이것저것 보면서, 어떻게 공부를 해나가야겠다는 방향을 좀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어떤 의학도 마찬가지겠지만, 침구치료는 임상경험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환자나 실습대상의 몸에 침을 찔러보기도 하고, 자기 스스로 침을 맞아보기도 하면서 배우야만 하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달랑 둘( Luke와 그 )이서 침구학을 학습하긴 어렵답니다!! ^^ 실습을 할 수가 없잖아요 ~ ^^ 신체 앞면은 어찌어찌 해본다고 해도, 뒷면은! Luke가 자침하는 것을 직접 볼 수가 없잖아요 ~ ^^ '

''정말 그러네요 ~ ^^   저기 .... 혹시, 돈을 받으시고, 가르쳐주실 생각이 있나요??!! ^^''

 

왠 돈??

'네??'

''아 ~ 제 얘기는, 중의대에 저처럼 잘 배워보려고 하는 학생들이 몇 있습니다. 그 친구들에게 오늘 있었던 얘기들을 하면, 분명히 배우겠다고 할텐데, 우리를 위해서 이런 일로 Luke님의 시간을 무작정 빼았는건 예의가 아닌듯해서요 ~ ^^ ''

'클 ~ ~ ^^ '

''정말, 생각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

'돈을 받고 가르칠만큼의 실력이 되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 그리고, 만약 정말 그런 일이 있게되면, 언젠가는 학교에 소문이 퍼지게 될 것이고, 교수님들의 귀에 이런 얘기가 들어가면, 그닥 안좋아할 겁니다. 거기다가 Luke는 아직 연구생신분이라 ~ ^^ 괜시리 찍히면 .... ^^ '

''아 ~ ~   이거 정말 아쉽네요 ~ ^^ ''

'그리고, 가끔은 무역일 관련해서 성도를 비우는 경우들이 있어서요 ~ ^^ 전문적으로 침구임상관련 강의를 하는 것은 어렵네요 ~ ^^ '

 

 

아쉬워하는 그에게, 이러이러한 학습방법으로 학습하고, 이런이런 관점으로 생각해보고, 문제를 파악해보고, 그래도 잘 안되거나, 궁금한 것이 있다면, 서로 논의를 해보자고 제안을 했다.

실질적인 임상실습은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하고 ~ ^^

 

 

 

임상경험들이 많아지다보면, 왜 그 교재에 그렇게 써놓았는지 저절로 이해하게 되기도 하지만, 잘못설명해논 부분들도 발견하게되고, 교재에서 어떤어떤 내용들이 결핍되어 있는지도 알게된다.

 

그런데, 임상경험에 앞서서 탄탄한 이론학습도 무척 중요하다.

물론, 중의대본과 1학년부터 이론수업 일부, 임상수업 일부로 진행해서, 이론에서 배운 것들을 임상에서 확인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하면 더욱 좋겠지만, 이것도 현실적으로 나름 많은 문제들을 내제하고 있기에 ....

 

결국, 중의학공부에 있어서, 어떤 관점으로 문제와 내용을 바라보느냐가 중요하고, 그런 관점으로 지속적으로 이론과 임상을 학습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좋은 스승을 만나지 못했다는 이유로 자신이 실력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것은, 그저 ~ 넉살좋은 핑계일 뿐인듯.

쪽팔리는 일인거다!!!! ^^

 

 

 

2010년 3월 7일 일요일

상용한자(常用漢字)5000자 --> 중의학한자(中醫學漢字)7000자로 바꾸다!! ^^

 

음 ~ Luke가 중국에서 생활을 하다보니, 한자(汉字)학습은 필연적일 수 밖에 없다.

 

일전에( 말이 일전에인거지, 벌써 2년이 다 되어가는듯. 클 ~ ^^ ), 우연히, 문구점을 갔더니, 5000常用汉字라는 만년필글씨쓰기본이 있어서, 만년필로 글씨쓰기 연습을 할 요량으로 몇권 사왔다.

근데, 결국, 한자도 안썼다. ㅋㅋ ~

변명, 혹은, 이유를 대라면, 달랑 5000개의 한자가 획순으로 나열되어 글씨쓰기본의 역할을 할뿐, 그외엔 아무런 기능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무슨, 그 한자의 병음이 있어서, 병음을 공부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 글자로 구성된 단어가 같이 인쇄되어 있는것도 아니고 ~ 달랑 5000개의 한자만 인쇄되어 있었다.

 

거기다가, Luke가 중국에서 소학교부터 교육을 받았던 것이 아니라서, 이 5000자를 선정한 기준이 타당한지 어떤지도 모르겠다는 ~

근데, 이 책이 중국아마존(인터넷서점)에서 그 계열중에선 나름 베스트셀러이다.

 

 

물론, HSK를 열심히 공부한 사람들은 한자와 중국어단어를 많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그건 어디까지나 중국어로 일상생활에 관한 부분을 표현할 때엔 문제가 없지만,

어떤 분야에 전문적으로 학습을 하게되는 경우엔 얘기가 달라진다.

( 영어의 경우로 보면, 대학진학을 할때에 TOFEL성적이 필요하다면, 대학원진학을 위해선 GRE수준의 영어공부가 필요하다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

 

특히, 그 분야에 특화된 한자와 단어들의 학습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이런 자료를 누가 Luke를 위해 만들어주겠는가 ~ ~ !!!!

목마른(?) Luke가 스스로 만들어보기로 했다.

 

지난 두달남짓, 죽어라고 ~ ~ ~ 가 아니고, 뺀질뺀질 ~ 틈 날 때마다

그으 ~ ~ ~ 상용한자5000자를 한자한자 전부 사전의 병음을 참조해가며 타이핑을 했다.

Luke 스스로 알고는 있었지만, 상용한자5000자 내에는, 정말, 글자의 의미는 커녕, 병음조차도 모르는 글자들이 너무 많아서 ~ 사전을 참고로 병음을 보지 않으면, 입력자체를 할 수 없는 상황들 ~ ~ ^^

근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중국의 고등학교수준을 졸업한 학생들은 여기 이 책에 나오는 5000자를 모두 알까?? 몇자 정도나 알고 몇자 정도나 쓸 수 있을까??!!'

 

5000글자는, 많다고 말하면 상당히 많은 글자이다. 감이 안오는 분들을 위해서, 감 좀 오게 해 드리면,

5000글자를 아주 단순하게 조합한 두글자 단어를 만든다해도, 단어 10,000개가 그냥 나오는 수치다!!

이래도 감이 안오면, 다시!!

HSK를 공부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HSK시험에 나오는 단어를 몽땅 모아서 분석해도 8822단어 나온단다! 이거 어떻게 분석한건지 Luke가 모르겠지만, 대충 9000단어라고 해도, 10,000단어보다 1000단어 적다. 근데, 8822단어 모두 외우고 있으신 분 ~ ~ !!  손들어 보세요!!!!! ^^

 

근데, 이 글자들을 타이핑하면서, 사전을 참조하다보니, 직업(?)은 못속인다고 ~ ㅋㅋ ~

중의학관련된 글자들에 눈이 자꾸자꾸 쏠리는 것이다!!

그래서, 한자5000자를 타이핑하면서, 중의학관련된 글자들을 추가했다.

사실, 제목에선 7000자 타이핑했다고 했는데, 7000자에선 좀 모자란지, 더 타이핑을 했는지, 안세봐서 모르겠다!! ^^ 대충 7000자에 가깝거나 좀 넘을듯하다.

 

현재로선, 글자만 다 입력한 상황이다. 더 아무것도 없다. 마치, 상용한자5000자의 책처럼.

이제, 여기다가 추가해 나갈것은,

우선적으론, '중국어병음'과 우리말 '음'과 '뜻'이다. 그리고, 간화된 글자(간체)의 경우, 원자(번체)를 같이 병기해서 중의학고서들을 읽을 때에 필요한 글자들의 우선학습이 가능하도록 할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현재로선 단지, 각 글자들을 획순으로 타이핑한 것에 지나지 않기에, 그 글자로 구성되는 필수단어들과 중의학관련 용어( 약재, 경혈, 증상, 등등의 전문용어 )들을 추가해보려한다.

 

쬐금 더 ~ 해본다면, 관련문장을 통한 그 글자와 단어의 이해.

근데, 이쯤되면, 사전에 준하는 내용이 되지 않을까 .... 싶기도 하다!! ^^

 

 

 

이제 겨우, 7000자 남짓 타이핑해놓곤 ~ 포부도 거창하여라 ~ ~ Luke!!  ^^

 

 

어쩌면 ~   위의 내용들 정리해가면서, 인터넷에 공개해버릴지도 모른다는 ~ ~ Luke!!

하지만!!

아직까진, 공개에 관한한 미정이다!!!! ^^

( 여전히 뺀질뺀질 ~ ~ ~ Luke )

 

 

 

2010년 3월 6일 토요일

하여간 ~ !! 질(質)떨어져서 ~ !!

 

요즘 어떤 드라마에서 임채무씨가 자주 사용하는 말이라고한다 ~ !!

''질(質)떨어져서 ~ !!''

 

 

중국하고도 사천성 성도에서 생활하면서 늘상 생기는 우습기도하고, 웃기지도않는 에피소드.

오늘도 하나 추가해보려고 한다.

 

지난 해부터 유독 더 메뚜기처럼 넓은 중국땅뎅이를 툭툭 ~ 튀어댕기는 Luke라 ~ 가끔은 어떤 사소한 변화에 둔감해지는 경우가 생긴다.

 

지난 1월에 이동네 누나(요즘 Luke의 블로그 글에 잘 안등장하는 그이름도 나름 ~ 유명한 약국누나)네 집에 있었을때에, 마침 먹는물(생수, 이 동네는 집에서 주로 생수를 마신다.)이 떨어져서 생수한통 가져다달라고 주문을 한 적이 있었다.

 

생수는 배달되어졌고, 누나가

''야 ~ Luke! 피아노위에 10원 있으니, 배달원에게 주렴!!''

하길래,

'11원하는 생수를 왜 10원을 주라는겨??!!'라며 혼자 생각하곤, 묻지도 않고,

배달원에게 인민폐 11원을 줬다.

 

근데 ....

이 배달원이 ....     눈치가 좀 이상하다!!  어리둥절해 하는 것이다.

그리곤, 배달원은 아마 말 없이 가버렸고, 이상한 느낌에 누나에게 물었다.

'누나!! 생수 한통 가격이 10원이야, 11원이야??'

''10원!!''

'어? 언제부터 10원이었어??'

''작년 봄인가 여름인가부터였는데!!''

'잉?? 그럼 그 전엔?'

''11원하다가 1원 내렸지!! 너 혹시, 배달원에게 11원 줬냐?!!''

'응 ~ 난 지금까지 11원인줄 알고있었는데 ~ 그래서, 집에서 생수시켜서 받으면 항상 11원 줬는데 ~ '

''이런 ~ 바보 ~ !! ^^ ''

'아니 ~ !! 이 인간들은 가격이 내렸으면 내렸다고 말을 해줘야지!! 왜 말을 안해주는겨!!'

''이런 ~ ~ !! Luke, 니가 더 바보다!! 돈 더주는데, 왜 ~ 가격내렸다는 말을 해주냐!! 그냥 받아가지고 가서 자기 수입으로 잡으면되지!!''

'켁 ~ ~   젠장 ~ '

 

그래서, 썰렁했던 지난 1월 어느날을 Luke는 더 썰렁하게 보냈다 ~ ~ !!!!!!   이씽 ~

 

 

마침, 오늘 집의 생수가 간당간당해서 ~ 내일 손님(중의대 침구본과의 홍콩유학생이 Luke에게 자침(刺针)하는 법을 배우러 오겠단다 ~ ^^)도 올터라, 생수를 주문했다.

 

잠시후 ~

 

有人敲门。( 누군가 Luke의 집 문을 두드린다. )

'那位?' ( 누구세요? )

''送水!'' ( 물배달 왔습니다! )

开了门。( 문을 열었다. )

没什么说的。受到一桶矿泉水, 还给他空的矿泉水桶。还有, 给他RMB10元。( 아무 말도 없이, 생수 한통을 받았고, 배송원에게 빈통을 돌려줬다. 그리고, 그에게 인민폐 10원을 줬다.  )

这配送员怪怪地看路加。( 이 배송원, 좀 겸연쩍게 Luke을 본다. )

''11元!'' ( 11원 인데요! )

'为什么?' ( 왜요? )

''11元!!'' ( 11원 이예요!! )

'为什么??' ( 그니까 ~ 왜요?? )

''你上几次都给了11元的嘛!!'' ( 전에도 여러번 배송했을때에 11원 주셨잖아요!! ) <-- 이런 괘씸하고 뻔뻔한!!

'对啊! 那是因为你们没告诉我跌下价格的原因!!' ( 그래요! 근데, 그건 당신들이 물가격이 내렸다는 말을 안해줘서 그랬던 거였죠!! ) <-- 이걸 ~ 확 그냥 ~ ~ !!

''11元的。'' ( 11원 맞아요. ) <-- 너 진짜 계속 이따위로 할래?!!

'住在这儿的我朋友也是喝你们的水, 她买水的时候也给10元! 干吗要11元呢? 她说去年春天已经价格10元了。' ( 여기 단지내에 거주하는 내 친구네도 당신네 물을 먹거등요 ~ , 근데, 그 친구도 물값으로 10원 준는, 왜 11원을 달라고하는거죠? 그친구 말이 작년 봄 이후로 가격이 10원이라는데!! ) <-- 이런 말 고객에게 직접 들으면, 쪽팔리지 않냐??!! 허긴, 안쪽팔리니까, 계속, Luke의 집 문앞에 서서 이 따위 소리를 지껄이는거겠지??!!

'你自己凭养心说话吧!!' ( 양심적으로 말씀해보시죠!! )

''哦~ 哦~ 哦~ 知道了。'' ( 어~ 어~ 어~   알았습니다. ) <-- 여기서 이 '어~ ' 라는 의미는 '그렇군요!'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성도방언.

配送员收了10元走了。( 결국, 배송원은 10원을 받아갔다. )

 

 

 

그니까, Luke가 호구였던겨 ~ ~ !!

분명, 물가격이 10원인데, 배송원이 뻔뻔스럽게 11원이라고 하는걸 보면, 이것도 배송원들 사이에서 전파가 되는듯! 쯥 ~ ~ !!

 

하여간 ~ !! 질 떨어져서 ~ !!

 

 

 

2010년 3월 2일 화요일

성도중의대(성도중의약대학,成都中医药大学)로 전학을 고려하시는 분들을 위한 참고사항 ~ ^^

 

최근에 중국내의 모 중의대에서 발생한 어떤 사태로 ( <-- 뭔소리인지?!! ^^ 하여간 어떤 일이 좀 있었습니다. ^^ )

그리고, 위의 사태와 상관없이,

 

중의대에서 중의대로 전학을 생각하시는 분들의 문의들이 가끔씩 있네요 ~ ^^

 

아래의 내용은 성도중의대(성도중의약대학,成都中医药大学)에 한(限)한 내용입니다. 다른 중의대들의 입장은 성도중의대와 다를 수 있습니다.

 

연구생( 석사, 박사 )의 전학입학은 성도중의대에선 허용이 안되고 있구요( 이 부분은 다른 중의대에선 어떻게 처리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성도중의대에선 중의대 본과생의 전학입학은 가능합니다.

제한이 있는 것이, 전학시, 최고로 인정되는 학력은 본과 2학년 2학기까지입니다. 그러니까, 1학년전학입학( <-- 이걸 하실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 ), 2학년전학입학, 3학년 1학기 학기를 시작하는 전학입학( 다시 말하면, 전적중의대의 2학년2학기까지 4학기수업을 받은것과 성적을 인정해 준다는 것입니다. ) 그러니까, 3학년 1학기부터 공부를 시작하는 것을 말하죠. 이런 전학입학은 가능합니다.

 

그런데, 전학입학을 생각하는 경우, 전학입학하려는 학교측( 우리같은 유학생들은 전부 해당중의대의 외사처에다가 문의해보셔야 합니다. )에 확인을 하셔야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1. 전적중의대에서 수업받았던 과목과 전학하려는 중의대의 동일명칭의 과목이 학점배점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학점인정을 어떻게 받는지에 관한 부분.

 

2. 전적중의대에선 개설된 과목이라 이수하고 성적도 받았는데, 전학하려는 중의대에는 개설되지 않은 과목인 경우, 학점인정을 어떻게 받는지에 관한 부분.

 

3. 전학을 맘 먹었는데, 전적 대학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거나, 혹은 성적을 받지않아서, 전학하려는 학년에 필요한 학점이 부족한 경우, 전학하려는 중의대에선 어떻게 처리하는지. ( 예를 들면, 3학년 1학기 편입을 하려고 한다면, 2학년 2학기까지의 4학기 수업을 들었다는 증명과 함께, 성적증명을 해야합니다. 그런데, 성적(학점)증명시, 이런저런 이유로 4학기 동안에 일반적으로(혹은 필수로 ) 이수하는 학점을 다 이수하지 못해서 학점이 부족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전학하려는 대학에서 어떻게 처리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

 

4. 전학을 생각하는 경우, 남아있는 비자기간에 관한 부분도 잘 고려하셔야 합니다.

말이 쉬워 전학이지, 한국내에서 전학하는 거랑은 느낌자체가 다릅니다. (물론, Luke가 전학을 경험해 본건 아니지만, 우선은 이사가 필요한데, 이사하는 거리가 ... 만만치 않습니다. 이사짐을 움직여야 하는 부분도 그렇구요. 등등 )

 

5. 전적중의대에서 한국인유학생반이 있어서 중의학 강의를 유학생반에서 들으신 경우, 혹은, 중의대 영어반에서 강의를 들으신 경우, 자신의 중국어능력도 점검해보셔야 합니다. 성도중의대의 본과 강의는 중국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받고, 전적으로 중국어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한국유학생들이 거의 없는 관계로, 학교내에선 한국어 쓸 일이 거의 없을 겁니다. 따로 한국유학생을 만나거나, 한국어 가르쳐달라고 조르는 중국학생들에게 한국어 가르쳐주는 경우를 제외하곤 ~ ^^

수업을 듣고, 학생들과 교류하는데 있어서 전적으로 중국어능력에 의존하게 됩니다. ^^

 

 

또 뭐가 있으려나 ....

생각 나는 것이 있거나, 새로운 문의나 상황이 있으면, 그때에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 ^^

 

 

P.S. 듣자하니, 중의대를 다니다가, 다른 계열( 중의대가 아닌 )의 대학으로 편입도 가능한가 봅니다. 그런데, 그 반대의 경우는 어떤지 .... 잘 모르겠네요 ~ ^^

아마 안되지 않을까 .... 싶네요 ~ ^^

 

 

 

2010년 2월 28일 일요일

임상진료(臨床診療)시 종종 듣게 되는 환자(患者)의 거짓말에 주의하자!! ^^


며칠전에 Luke는 대상포진 환자를 치료중이라고 글을 올렸다. 그제 다시 그 환자를 보았는데, 당시의 상황에선 거의 완치가 되었다고 해도 될만큼, 하루동안 한두번 약간의 가려움증만 있다고 해서 대상포진 진료로선 마지막으로 침치료를 해주고, 가려움이 남아있다는 오른쪽 눈부위와 눈위의 이마, 해부학적으로 삼차신경이 갈라져 나오는 곳과 귀밑머리가 나는 부위( 상관혈(上关穴)부위. 해부학적으로 머리에서 사용하고 난 혈액이 빠져나가는 정맥이 있는 부위)에 피부침(皮肤针)을 붙여줬다.

( 본 내용은 아래 트랙백 참조

[ 동네 날씨가 습해서 그런가 .... 은근 대상포진(带状疱疹)환자가 많네! ]

)


이번 치료과정에서도 겪은, 어쩌면 임상과정( 그것이 꼭 침구치료가 아니더라도 )에서 늘상(?) 겪게되는 사건(?)을 이번에도 빠짐없이(?) 겪었기에, 생각난 김에 정리해보려고한다.


Luke가 글의 제목에서 '종종 듣게 되는 환자의 거짓말에 주의하자!!'라고 썼다고 환자들이 정말 거짓말을 한다고 오해하진 마시라 ~ ^^


그럼, 왜 거짓말이라고 표현했는지 의야해하는 분들을 위해서 글을 계속 읽어봐야만 이해가 가는 Luke만의 독특한(?) 서비스 ~ ^^ 들어갑니다!! ^^

 

이번 대상포진을 치료하면서 실제 일어났던 상황을 기술하면서 설명을 덧붙여보려고 합니다.


우선 이 환자는, Luke가 침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이미 대상포진 발병후 3주째였고, 최근 일주일째 항바이러스성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기에, 환부의 포진은 상대적으로 진정되어 있었던 상황에서, 심한 대상포진 후유증( 마목감, 가려움, 통증, 등)을 경험하고 있었음. 심한 가려움과 통증으로 인해 자살충동을 느낄정도였다고함.

 

1. 이틀간의 치료를 마치고, 삼일째 환자를 보았을때, 환자는 돌연, 엉뚱한 증세를 얘기하는 것이었다.


이 환자는 증세가 경추쪽에서 시작했기에, 뒷머리(后头)와 두정(头顶)에 통증과 가려움증이 심했고, 포진의 증세가 오른쪽으로 나와서 오른쪽 귀볼의 아래쪽 예풍혈(翳风穴)을 돌아 삼차신경(三叉神经)의 세분지(分支)로 통증과 가려움증이 진행되었던 상황. 속귀에도 열감과 가려움증이 심함. 오른팔 전체도 마목감과 통증, 가려움증이 심했고, 특히, 다섯손가락끝이 심하게 가렵고 통증이 있었던 것으로 봐서 팔의 요골신경, 정중신경, 척골신경까지도 대상포진의 증세가 나타나고 있었음.


얼굴과 머리부위의 경우, 상대적으로 오른쪽 귀와 눈 주위와 눈썹, 눈썹위의 이마, 우측전면머리부분(두임읍(头临泣)부위)에 포진의 물집과 가려움과 통증이 집중되어 있었고, 눈 아래의 뺨과 구각(口角)과 입술부위는 증세가 가벼운 편이었음.

 

첫날의 치료과정에서, 오른팔과 손가락끝의 마목감과 통증증세는 즉시로 없어지거나 상당히 개선되었고, 뒷머리(后头)와 두정(头顶)에 있었던 통증과 가려움증도 많이 개선되었음.

 

이튿날의 치료시, 치료전 상태를 물었을 때, 오른팔의 증세는 완전히 없어졌고, 뒷머리(后头)와 두정(头顶)에 있었던 통증과 가려움증은 거의 없어졌음. 태양혈(太阳穴)부위에 눈썹위로 뻗어나가는 삼차신경분지의 관할지역에 견디기 어려운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이 여전히 남아있었고, 우측전면머리부분(두임읍(头临泣)부위를 기준으로 지름 3Cm정도의 원형지역)에 가려움증과 통증이 남아있었음. 속귀의 열감과 가려움도 여전함.

치료후, 태양혈(太阳穴)부위에서 시작되는 가려움과 통증은 많이 개선됨. 두임읍(头临泣) 주변부위의 증세도 많이 개선됨.

 

삼일째, 환자는 돌연, 지난 이틀동안 통증이 없었던, 좌측두(左侧头)에 심한 편두통을 호소하고, 또한 대상포진부위의 가려움과 통증의 정도가 더 심해졌다고 고통을 호소함.

이 때 환자는 Luke에게 아래와 같은 말을 했음.

''선생님!! 혹시, 오른쪽에 있던 대상포진균들이 왼쪽으로 옮겨간 건 아닐까요?!! 그러지않고서야, 지난 이틀동안 아무 문제 없던 왼쪽머리가 왜이렇게 심하게 아픈걸까요?!!!''

 

2. 환자의 입장에선 당연히, 아프고 불편하기에 고통을 호소하는 것이지만, 이런 환자의 호소가 실제로 치료중인 증세(여기서는 대상포진)와 연관이 있는지부터 의사는 검증을 해봐야함.

 

이 환자의 경우, 증세가 대상포진이기에, 돌연, 바이러스가 왼쪽으로 옮겨가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 <-- 이런 부분이 처음 임상을 경험하거나, 임상경험이 그리 많지않은 의사를 고민스럽고 힘들게 만드는, 경우에 따라선 초보의사를 좌절시키는 상황이 될 수 있음! )

그러나, 환자의 그런 고통호소 자체는 거짓말이 아니지만, 그 상황이 거짓인지, 아닌지( 기존의 증세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인지, 정말 옮겨간 것인지, 등등 )를 냉철하게 평가해야함. 즉, 의사는 환자의 말에 휘둘리지 말아야한다는 것임!

 

대상포진은 일반적으로 증세가 척추에서 그 신경의 관할구역 피부에 띠처럼 포진을 형성하고, 심한 가려움과 통증을 동반함.

대상포진이 경추에서 시작해서 얼굴과 머리쪽에 진행되는 경우, 대부분의 환자는 심한 통증으로 인해, 포진증세가 없는 얼굴쪽으로 배게를 벼고 수면을 취함. 즉, 한쪽으로 자세를 취하고, 그 자세를 바꾸지 못하고( 바꾸면 통증이 발생하기에 ) 수면하게되는데, 이런 이유로 쉽게 경추가 어긋나게되어 밸러스에 불균형이 초래됨. 이 불균형은 곧바로 경추에서 뻗어나오는 신경분지들을 불규칙적으로 압박하기 때문에 압박되는 신경분지가 지배하는 측두(侧头)쪽으로 쉽게, 심한 편두통이 발생됨.

 

3. 환자의 얘기를 듣고, Luke는 곧바로 환자 경추의 관절가동성검사( 먼저 얼굴을 똑바로 정면을 보게 한후, 얼굴을 천천히 오른쪽으로 최대한 돌려보게 함. 그리고 다시금, 천천히 얼굴을 정면을 보게 함. 다시, 천천히 얼굴을 왼쪽으로 최대한 돌려보게 함. 그리고 다시금 천천히 얼굴을 정면을 보게함. )를 함.

 

가동성검사결과 시각적으로 경추의 가동성에 많은 제약( 얼굴이 오른쪽과 왼쪽으로 돌아가는 각이 작은 경우 )이 나타난다는 것과 오른쪽 가동성과 왼쪽 가동성에 시각적으로 현격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

 

4. 이런 경우, 의사는 대상포진균의 왼쪽전이로인한 편두통을 고려하기 전에, 경추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편두통을 먼저 고려해야함. 그러나 환자의 의견을 무시할 필요또한 없음.

 

예를 들어, 이런 경우,

Luke는 환자에게 아래와 같이 답변했음.

'음 ~ 말씀하신 것처럼, 대상포진균이 왼쪽으로 전이되었을 수도 있겠는데, 보아하니, 그전에 경추의 가동성에 이상이 나타나는군요. 그렇다면, 경추의 이상을 바로잡은 후에, 편두통이 어떻게 변하는 먼저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우선, 경추를 교정해 드리죠!! ^^ '

 

환자의 경추를 교정하고도 계속 편두통이 남아있다면, 편두통의 또다른 원인을 생각해서 찾아보아야 할 것이다. 그래도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다시금 대상포진균의 전이로 인한 것인지를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여기서 또 하나의 의료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내가 경추 혹은 척추를 교정할 수 있는가?'의 기술적인 문제이다. 문제는 찾아냈지만, 그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스스로 없다면?? ( <-- 이 문제의 해답은, 스스로들 찾기 바란다! 결국, 관련된 내용들을 다방면으로 많이 알아야하고, 임상에서 실제 사용할 수 있어야한다는 것. 의사가 입으로만 환자를 고칠 수 는 없는 것이기에. )

 

5. 곧바로 환자의 경추를 교정(矫正)했다.

 

환자는 즉석에서, 돌연 발생했다던, 좌측두(左侧头)의 편두통은 꼭 무슨 거짓말처럼 사라져버렸고, 교정을 통해서 목의 가동성이 다시 회복되었기에 머리와 목은 편안해졌으며( 교정하기 전까지, 자신의 목과 머리가 불편한지 조차 모르고 있었다는. 이것은 환자에게 있어서 대상포진의 고통이 너무 심해서였다고 추측해볼 수 있음. ), 대상포진부위의 더 심해졌다던 가려움과 통증 또한 현저하게 감소되었다고 함.

 

6. 결국, 환자의 거짓말이 확인 되었음.

 

그러나 환자가 전혀 고의로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님. 거기다가 어떤 경우엔 환자의 말이 의학적으로 상당한 타당성을 확보한 경우도 있음. 중요한 것은 이런 거짓말을 의사 스스로 빠르게 파악하고 판단하고 조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끝 ~ ~ ~ ~ !!!!

 

이라고 쓰면, 침구학, 침구치료에 관심있는 분들은 무지무지 ~ 궁금해할 ~ ~  ㅋㅋㅋㅋ ~ ~

 

도대체, 이번 대상포진 치료를 위해 취혈한 혈자리는 어디어디였고, 왜 그 혈자리를 취혈했는지 ~ ~ 하는 궁금증 ~ ~ ㅋㅋㅋ ~ ~ ^^

 

다시 돌아오오오오오오 ~ ~ ㄴ !!

Luke의 '뺀질뺀질 ~ ' 필살기 ~ ~ !! ^^

 

 

취혈했던 혈자리는 알려드리겠습니다!! ^^

 

우선, 풍부(风府)와 풍지(风池) 예풍(翳风) 청회(听会) 협차(颊车)에 치육푼(一寸六分)침을 사용해서 자침(刺针).

백회(百会) 사신총(四神总) 태양혈(太阳穴) 내관(内关) 사죽공(丝竹空) 신정(神庭) 두임읍(头临泣) 등의 혈위(穴位)와 아시혈(阿是穴)에 한치(一寸)침을 사용해서 배오(配伍)처방.

 

왜 그 혈자리들을 취혈 했는지, 그리고 각 혈위에 자침시 Luke가 직자(直刺), 사자(斜刺), 횡자(横刺)중 어떤 것을 선택했을지, 그리고, 침첨(针尖)의 방향은 어느 방향으로 향했을지가 궁금하신 분들은 경락수혈학, 해부학, 등등 필요한 책들 펼쳐보시면서 스스로들 공부해보세요 ~ ^^

 

 

 

P.S. 가끔, 하는 얘기지만, 임상에서 침구치료를 하다보면, 골격(척추)교정기법을 알고있으면 환자의 어떤 증세들은 맨손으로 한방에(?) 치료가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그런 경험을 한 환자들은 자신의 증세를 맨손으로 고치는 의사를 존경(?)하게 되죠 ~ ^^

 

전부터 동네에 소문이 좀 나있는 Luke지만, 이번에도, 치료효과가 탁월(?)한 덕분( 치료받은 환자들이 입소문을 .... ^^ )에, Luke가 진료하는 모습을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몇 있었답니다 ~ ^^

의사가 환자치료하는 것이 무신 ~ ~ 마술이나 구경거리라고 ~ ~ !! ^^

 

 

 

2010년 2월 25일 목요일

침구학(鍼灸學)을 공부하려거나 침구의사(鍼灸醫師)가 되고 싶은 분들은 미리미리 익혀두실 필요가 있는 .... ^^

 

침구치료(针灸治疗)는 한의학(韓醫學) 혹은 중의학(中医学)의 다른 분야들(치료방법들)과 달리, 의사와 환자가 많이 접촉을 해야하는 특징이 있는 치료법입니다.

( 여기서는 침구치료의 범위에 추나, 안마, 교정, 부항, 괄사, 기공치료, 등의 범주를 포함하겠습니다. )

 

특히, 침(针)을 사용한 치료법이나 직접적으로 손을 사용해서 환자의 몸 혹은 환부에 접촉하는 치료법은 애융(艾绒)등을 사용하는 뜸치료법이나, 부항, 괄사판 등을 사용한 간접접촉 치료법보다 시술자(의사)의 기(气)소모가 많기 때문에, 시술시 시술자(의사)가 자신의 기(气)를 관리할 줄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런데, 기공(气功)같은 것을 직접 배웠거나 수련해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자신의 기(气)를 관리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실제로 한의대나 중의대에서 침구학을 배우더라도, 직접적으로 기공에 관련된 이론이나 수련법에 대한 언급이 침구학서적 내에 없기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공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정도이지, 모르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기공(气功)은 도교(道教)의 기수련 방법인 연단법(炼丹法)을 조금은 쉽게(?) 일반화시킨 수련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 연단법(炼丹法)을 알고계신 분들이나 수련중이신 분들은 따로 기공수련 하는 법을 배우실 필요는 없으실듯 합니다.

 

그럼, 왜 침구의사나 침구관련 시술을 하는 사람들이 기공을 수련해야할까요?!! ^^

환자와 직접 신체를 접촉해서 치료를 하는 시술자들은 모두 해당되겠습니다만, 특히, 침을 사용한 치료를 하는 경우를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자침(刺针)을 하는 경우, 침은 하나의 매개체, 혹은 안테나 역할을 해서 시술자(의사)와 피시술자를 연결시킵니다. 이 때에, 원하던 원하지않던, 시술자의 기(气)가 피시술자에게 전달되게 됩니다. 그리고, 시술자는 피시술자로부터 원치않는 탁기(浊气)를 받게되고 알게모르게 데미지를 입게 됩니다.

특히, 유침(留针)을 시킨 상태에서 일정간격으로 보사법(补泻法)을 실행할 경우, 시술자가 피시술자로부터 받는 데미지는 더욱 커지고 강력해집니다.

( 이런 이유 때문에, 침구시술을 하는 시술자(의사)들이 그냥 유침을 시키고 보사법을 시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보사법을 어떻게 행하는지를 몰라서 그냥 유침시켜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 )

Luke의 이런 설명은 실제로 경험해보면 금방 사실인지 아닌지 바로 아실 수 있습니다.

단순히 유침만을 시켜놓는 것이 아니라, 일정 간격으로 보사법을 시행하는 경우, 침치료효과는 증대됩니다. 이것은 침과 보사법의 기능적인 측면에서의 효과라고도 볼 수 있지만, 시술자(의사)의 좋은 기(气)가 피시술자에게 전달되어서 치료효과가 더 증폭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건강상태가 일시적으로 안좋거나 오랫동안 안좋았던 시술자에게 침을 맞은 경우엔 침치료효과가 그다지 좋지 않을까요?!! 그렇습니다. 이것도 직접 겪어보시면, 금방 아실 수 있는 내용입니다.

 

이런 이유들로 침구의사나 침구치료시술을 하는 사람들은 기공수련을 해야합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1.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시술자(의사)가 피시술자의 탁기(浊气)로부터 데미지를 입는 것을 방어하기 위함입니다. ( 단순히 기공수련만 하는 경우라면, 탁기(浊气)를 방어하는 방법까진 알 수 없을 수도 있지만, 조금 더 관심깊게 관련 문헌들을 찾다보면 이런 방법들까지 익힐 수 있습니다. 지금 Luke가 무협지에 나오는 황당한 얘기들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 )

 

2. 시술자(의사)가 기공수련을 통해서 맑고 좋은 기운을 늘려서 피시술자에게 침치료시 좋은 기를 넣어줄 수 있습니다. 이렇게되면 당연, 치료효과는 무척 증대됩니다!! ^^

 

3. 시술자(의사)는 기공수련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상대적으로 잘 관리할 수 있게되어, 늘 건강한 자신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해놓고선, 기공수련은 어떻게 하는지 안가르쳐주면 ....

Luke를 미워(?)하실 분들이 있으시겠지만, ^^

그래도 안가르쳐드릴렵니다!! ㅎㅎㅎ ~ ^^

 

하지만, 어떤 기공수련법이 좀 괜찮은지 추천은 해드릴 수 있습니다.

 

1. 우선 추천해 드리고 싶은 방법은,

봉우 권태훈옹이 전했다는 연정18법의 수련법입니다. ( 이거 어떻게 수련하느냐고 Luke에게 묻지 마시고 ~ 검색神들에게 물어보세요!! 네이버신, 구글신, 등등 많은 검색神들이 있습니다. ^^ )

 

2. 정북창( 북창 정염 선생. 엉뚱하게 북창동 생각하지 마세요 ~ !! ^^)선생이 쓰신 용호비결.

근데 .... 이 책을 서점에서 구할 수 있나??!! 아 ~ 금방 서적검색을 해보니, 용호비결 관련된 책들이 있네요. ^^

 

3. [삼호미디어]에서 나온 이동현선생이 감수한 '기공의 기초입문'이란 책도 처음 기공을 접하시는 분들에겐 추천해드릴만한 책일듯 합니다. 참고로, 이동현선생은, 건강기공, 생활기공, 등등의 서적을 집필하셨습니다.

 

4. 혹시, 좀더 수준높은 기공관련, 연단법관련 서적이 필요하시면, 이윤희씨가 번역한 '성명규지'나 중국의 왕력평선생의 강의록을 번역한 '양생의 길 의생의 꿈'이라는 책을 한번쯤 보시길 바랍니다. 이 두서적은 기공수련관련이라기보단 도가(道家)의 연단법에 관한 내용들입니다. 그래서 이해하기가 쉽진 않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관련 서적들이 있습니다만, Luke가 언급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 책들이 이상하거나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

1, 2, 3번의 수련법의 경우 처음 기공을 수련하는 분들이 조금은 쉽게 접할 수 있을듯 해서 추천한 것일 뿐이라는 것!!

근데, 2번의 용호비결 .... 관련 쉬운 수련법일까??!! 싶다는 .... ^^ 어쨌든 ~ 거기서 거기니까요 ~ ^^

 

기공수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련을 했다가 안했다가 하며 땡땡이 치지 않은것!!

꾸준히 계속 수련을 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꾸준히 수련해서 소주천(小周天)정도만 할 수 있고, 그 수련상태를 계속 유지만 할 수 있어도, 시술자의 시술을 받은 피시술자들이 아마 존경까지는 아니더라도 좋아하는 시술자가 될듯!

왜냐구요? 거야 ~ 치료효과가 좋으니까 그런거죠!! ^^

 

 

P.S. 1. 근데, 이런 글을 쓰고 있는 Luke는 몇년째 수련 안하고 게기고 있다는 ....     반성중 ....   ^^

 

P.S. 2. 어디서 '소녀경(小女经)' 이런거 보시고 방중술(房中術) 같은거 배우시려고 노력하지 마시고, 그냥 정상적이고 일반적인 기공수련법 익히시길 ~ ^^

 

P.S. 3. 한의학이나 중의학을 공부하면서, 침구학만 공부하려는 분이 계십니까?? ^^

물론, 그래도 상관이야 없겠습니다만, 나이 40을 넘기시작하면서 기운 딸리실텐데요 ~ ^^ 거기다가 기공수련도 안하시면 .... ^^

젊었을 때, 그래서 기억력이 상대적으로 좋을 때, 미리미리 한의학 혹은 중의학의 전반적인 내용들 모두 공부해두시기 바랍니다!! ^^

그래야 ~ 늙어서(?) 편합니다!! ^^

 

 

 

2010년 2월 24일 수요일

임상침구학(临床针灸学) 강의요청을 받다. ( 반전은 없다! ^^ )

 

며칠 전에 썼던 안와침(眼窝针)강의와 관련된 내용이 나중에 꿈이었다는 것을 알고, 종종 Luke의 글을 읽어주시는 몇분께서 대단한 반전(?)이었다고 ....  하시더군요 ~ ^^

 

그래서, 이 글은 서두에 꿈꿨던 내용이라고 먼저 밝히고 쓰렵니다 ~ ^^

( 처음부터 반전인가??!! ^^ )

 

 

몇 분 어른들께서 Luke를 찾아와 일상에서 흔히 겪는 증상들을 주제로한 임상침구학 강의를 해줄 수 있겠냐고 요청을 했다.

강의 일정과 시간을 확인하고 가능하다고 말씀드리곤, 바로 서점으로 향했다.

???

왜 서점으로 바로 갔냐고??

ㅋㅋ ~ 교재로 쓸만한 서적을 찾으러 간것이다. ( 이건 강의 전에 늘 하는 Luke의 오랜 습관이다. )

적당한 얇은 책이 있어서 교재로 선정을 하고, 강의 첫날, 강의장소로 갔다.

열 몇분의 어른들( 아줌마, 아저씨들 ^^ )이 Luke를 기다리고 계셨다.

 

강의를 시작하면서, 우선 침(针)과 관련된 용어들( 침병, 침체, 침첨, 침의 길이, 굵기, 등등 )을 설명했고, 삼릉침(三菱针)으로 사혈(泻血)하는 방법과 수기(手技)를 설명하고 실습을 시켰다.

어르신들,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어하신다! ^^

 

이어서 일반적인 두통(头痛)에 효과적인 백회(百会)와 사신총(四神总)에 한치(一尺) 침을 사용해서 횡자(横刺)로 자침(刺针)하는 방법과 요령을 시범보이고 실습하도록 했다.

 

ㅋㅋ ~ 실습이 쉽지만은 않은 모양들 ~ ^^

( 그게 쉬우면, 아무나 의사하게 ~ ^^ 그나마 쉽고 위험부담 없고, 일상생활에서 유용한 침법들을 고른것인데 ....  ^^ )

 

이쪽저쪽 다니며, 아줌마, 아저씨들이 침 실습하는 것을 봐주기도하고, 다시금 침놓는 법을 시범보여주고 ....  ^^

 

생각해보니, 침을 놓는 방법과 주의점을 자세히 설명하질 않았기에, 일단 실습을 중단하고 ~

 

어쩌어찌 ~ 준비한 스폰지들을 나눠드리고, 침을 놓는 법과 주의점부터 다시금 설명드려서 연습을 시켰다.

 

강의를 마칠 시간이 되어서 다음 강의내용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하고,

숙제!! 숙제를 내드렸다!!

숙제라는 것이 물론, 침놓는 연습을 충분히 해 오는 것이지만 ~ ^^

 

 

강의를 마치며 인사를 하고 머리를 드는 순간, 꿈에서 깨었다. ^^

 

 

다음 강의하는 꿈도 꿔지려나??!! ^^  

ㅎㅎㅎ ~ ^^

 

 

 

 

2010년 2월 23일 화요일

동네 날씨가 습해서 그런가 .... 은근 대상포진(带状疱疹)환자가 많네!

 

대상포진(带状疱疹)

- 개요 : 갑자기 수포(水疱)가 한쪽의 신경분포부위를 따라 무리지어 띠처럼 나타나면서[배열되면서] 심한 가려움과 자통(刺痛)을 동반하는 신경성피부병. 봄, 가을에 다발하며, 성인에게 주로 많이 발생. 2-4주 정도의 치료로 회복되며, 거의 재발되지 않는다. 노화나 특정 질병으로 인해, 면역력이나 저항력이 저하된 경우엔 재발될 가능성이 있다.

 

- 원인 : 원인 병원체는 대상포진 바이러스이다. 이는 어린이가 흔히 걸리는 수두의 원인체인 수두 바이러스와 동일한 바이러스이다. 소아기에 수두 바이러스에 한번 감염되면 수두를 앓고 난 후에도 바이러스가 몸 속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체내에 남아 있는 수두 바이러스는 신경을 따라 이동하여 신경절에 잠복해 있는다. 이 경우에는 체내에 바이러스가 있더라도 사람이 이를 느끼지 못하며 겉으로 드러나는 병적인 증상도 없다. 그러나 신체의 면역력이 약해지면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다시 피부로 내려와 그 곳에서 염증을 일으키거나, 심하면 염증이 전신으로 퍼질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수두 바이러스와 동일하지만 이 경우에는 대상포진 바이러스라고 부른다.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라고 묶어서 부르기도 한다.

중의(中医)에서는 소양(少阳), 궐음(厥阴)경맥(经脉)에에 풍화사(风火邪)가 침입하거나 내부에 습열(湿热)이 쌓이고 외부에서 독사(毒邪)가 감응(感应)하면 발병한다고 본다.

 

- 증상 : 발진(发疹) 전에 미열이 있고, 피로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난다. 발병시 환부에 띠처럼 가려움과 심한 통증이 유발되는 부위가 생기고 피부가 붉어지고, 녹두대(绿豆大)에서 황두대(黄豆大) 정도 크기의 크고 작은 혈포진(血疱疹)이 연속적으로 생기면서 수포(水泡)로 변하고, 신경주위에 밀집되어 띠모양으로 배열되고 주위가 붉게 변한다. 7-8일 후 수포의 궤파(溃破), 미란(糜烂), 삼출(渗出), 혈가(血痂)가 나타난다. 피진(皮疹)은 항상 한측에만 나타나고 신경주위에 배열되며 중앙을 넘지 않는다. 늑간신경(肋间神经), 삼차신경(三叉神经) 등의 분포구역에 주로 발생하므로 요늑부(腰肋部), 흉부(胸部)와 면부(面部)에 나타난다. 면부에 나타난 것은 통증이 극렬하다.

 

* 궤파(溃破), 미란(糜烂) : 썩다, 썩어문드러지다, 문드러지다,부패하다.

* 삼출(渗出) : 스며나오다, 배어나오다.

* 혈가(血痂) : 피딱지.

 

 

 

가끔, 생각지도 않고 있다가 대상포진 환자들을 위해 자침치료(刺针治疗)를 해주게 된다.

오늘도 그런 경우.

성도(四川成都)의 동네 날씨가 습해서 그런가? 은근 ~ 대상포진 환자가 많은듯 하다.

 

위에 간단하게 대상포진에 대한 설명을 했지만, 정작 대상포진, 특히, 얼굴부위에 대상포진을 경험한 환자들은 .... 그 가려움과 통증에 자살충동을 느낄 정도다.

늑간신경을 따라 발생하는 대상포진은 그나마 양반!!

삼차신경을 따라 얼굴부위와 머리쪽에 발생하는 대상포진은 그 가려움과 통증이 살인적이다!!

거기다가, 실제로 포진이 발생하기 전, 육안으로 아무런 변화가 없을 때엔 환자가 아주 미쳐서 돌아가신다!!

이유인 즉, 환자는 가렵고 아퍼 죽겠는데, 가족들에게 얘길해도 믿어주질 않는다!! 거의 ~ '저 사람이 갑자기 미쳤나??!!'하는 수준의 반응이다!!

환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이럴 땐 정말, 배우자에겐 '저 사람이 나랑 오랫동안 같이 살맞대고 살아온 배우자가 맞남??!!' 자식들에겐 '저 새끼가 내 새끼가 맞나??!!' 특히 어머니들은 '저 새끼가 내 배 아파서 내 속으로 나은 새끼가 맞남??!!' 등등의 생각을 할 정도로 환자들은 답답함을 느낀다. 정도가 심하면, 대상포진의 아픔도 아픔이지만, 답답해서 정말 자살충동 느낀다고 한다!!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의 부인( 부부모두 중국인 )이 대상포진으로 고생한다고 치료요청이 있어서, 침치료를 해주고왔다. ( 가끔씩 하는(?) Luke의 찾아가는 무료( <-- 이게 아마 제이 중요할듯!! ^^ )왕진서비스 ~ ^^ )

다행이도 이미 항바이러스주사제를 맞고 약을 먹고 있는 중이라 대상포진이 발생한 얼굴부위 피부의 상태는 많이 호전되어 있었는데, 삼차신경말단의 통증후유증이 아직 많이 남아있었다.

 

침치료를 해주면서, 그간 맘고생한 얘기들을 들어주며,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눴다. 눈치를 보아하니, 침을 맞아 증세가 많이 호전된 것은 나중이고, 대상포진으로 고생하면서, 가족들이 몰라준것에 대해 서운했던 마음들이 많이 풀린 듯 했다. 남편도 같이 얘기를 나눈 덕분에 대상포진대한 이해를 하게 되었고, 그간 고통받았던 부인을 좀더 이해할 수 있게 된듯. 덕분에 부인의 설움(?)은 한층 더 가벼워진듯했다.

환자인 아줌마도 이 황당스럽게 찾아온 대상포진 덕분에 갑자기 미친것 아닌가 하는 오해를 받았고, 본인이 더욱 공포스러웠던 것은, 중풍(中风, 面瘫)을 맞는 것이 아닌가 걱정했다고. ㅋㅋ ~ ^^  ( Luke야 웃고있지만, 당사자는 웃을 일이 아니었을!! ^^ )

 

 

한국에 있는 동안엔, 말만 들어봤던 대상포진을 사천성 성도에선 가끔씩 경험하게 된다.

아마도 이 동네가 상대적으로 많이 습해서 생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