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9일 일요일

어둠은 공포심을 갖게하지만, 때론 ....

 

 

사람에게 있어서 어둠은 공포심을 갖게 만든다.

그래서 무엇을 하려는 마음을 움츠려들게 만든다.

 

그러나, 칠흙같은 어둠은,

때론, 정말 공포스러운 상황들을 감춰 준다.

조금이라도 빛이 있었더라면, 그래서 주변을 인식할 수 있었더라면,

너무 공포스러워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만들 상황에서,

어둠은 오히려 이런 공포스러움을 가려줘 오히려 뭔가를 할 수 있게 해준다.

 

가끔, 인생에서 칠흙같은 어둠을 만나 어찌해야할 줄 모를 때가 있는가?

오히려 그 어둠으로 주변을 볼 수 없는 것에 감사하라!!

그 어둠으로 인해 당신은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어둠을 통해 당신을 믿는 자들을 보호하신다.

 

 

 

 

2009년 11월 24일 화요일

뜬금 없는 쪽지 ~

 

감기에 전염되어서, 어제 하루 죽다 살아났다.  ㅋㅋㅋ ~

네이버에 로그인을 했더니, 왠 쪽지가 한통 와있었다.

대부분 Luke에게 오는 쪽지는 무슨무슨 음란성, 상업성의 쪽지들이어서 관심밖이다.

읽어보지도 않고 바로 신고들어간다! ^^

 

근데, 뜬금 없는 쪽지가 한통 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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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실제쪽지에는 실명(아마도)이 쓰여있는데, 여기선 암호화(?)해버렸다!! ^^)이라고 합니다.
문의드리고 싶은 내용이 있어서
쪽지 드립니다.

 

부모님께서 당뇨로 오래 고생하고 계시는데
어머님께서는 발까지 상하셔서
일부는 수술을 하셨고 아직도 고생중이시고
아버지께서는 치매도 있으신 상태이신데

이리 저리 치료를 해봐도 안정이 안되신듯하여
불안한 마음에 이야기를 하다
지인의 소개를 카페를 알게되어
문의드립니다.

 

중의학에서는 어떻게 치료하는지요
도움이 될만한 치료법이 있는지요?

지인의 말로는
유명한 중의의 치료법을 구하면 좋겠다고 하는데
제가 아는 바도 없고
어느분이 유명하신 지도 잘 몰라서요

혹시 치료법이나 추천하실 만한 중의가 계시면
성함이나 연락처 혹은 저서같은 것이 있으면
알려주실 수 있으신지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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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쪽지를 읽고 갑자기 분석욕구가 마구마구 솟아나버린 Luke!!! ^^

 

그래서 ~ ~

분석 시작!!

 

 

부모님께서 당뇨로 오래 고생하고 계시는데

   ---> 부모님 모두 이미 당뇨증세가 있다면, Luke는 쪽지를 보낸 당사자가 더 걱정이다. 당사자의 연령을 추측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30대후반이나 40대초중반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당뇨관련된 관리를 잘 해야할 것이다. 유전기인도 있겠고, 생활기인도 있을텐데, 생활습관, 식습관이 바뀌질 않으면, 결국 조만간 당뇨증세가 나타날 것이다. 운동도 꾸준히 해서 몸관리를 해야한다.


어머님께서는 발까지 상하셔서
일부는 수술을 하셨고 아직도 고생중이시고

   ---> 발을 상해서 수술을 할 정도였고, 아직도 고생중이라면, 이미 화농성당뇨증세로 변화했다고 추측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몸에 상처가 안나도록 환자본인과 가족들이 많은 신경을 써야한다. 화농균이 침투한 부위에 아무리 독한 항생제를 투여해봐도 쉽게 낮질 않는다. 더군다나, 이런 경우, 항생제의 독성때문에 환자의 건강상태는 더욱 악화된다.

화농성당뇨로 인해 생긴 상처를 치료하는 방법은 있다. 그리고, 그다지 어렵지도 않다. 단지, 환자의 체질이 페니실린양성반응( 심한과민반응시 환자가 죽을 수도 있다. )이 없어야한다.

봉독(蜂毒)치료가 그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치매도 있으신 상태이신데

이리 저리 치료를 해봐도 안정이 안되신듯하여

   ---> 당뇨에 치매라 .... 흠 ....


불안한 마음에 이야기를 하다
지인의 소개를 카페를 알게되어
문의드립니다.

   ---> 지인의 소개?? 누구?? Luke가 운영관리하는 카페는 성도중의약대학유학카페가 전부다.

유학카페는 말그대로 성도중의대에 유학을 희망하는 사람에게 학교와 유학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 의료상담을 받고있진 않다. Luke를 소개했다는 지인이 누굴까??

 

지인의 말로는
유명한 중의의 치료법을 구하면 좋겠다고 하는데

   ---> 그 지인이 위와 같은 말을 했고, Luke를 소개했다??

그렇다면, 단언컨데, 그 지인은 Luke를 전혀 모르거나, 잘 모르는 사람일 것이다.

Luke를 알고 겪어본 사람들 중에, 위와 같은 저런 말을 하면서 Luke를 소개할 사람을 없을테니까!!

거기다가 지인의 소개받았다고 하는데, 누구에게 소개를 받았는지 언급이 없다. 이 말은 쪽지를 보낸 당사자가 처음부터 소개를 받은 적이 없거나,( 그러니까, 접대용멘트 ) 아님, 지인이 누구인지를 공개하면 안되는 상황이기 때문일 것이다. 당사자와 그 지인이라는 사람은 친할지 몰라도, 아마 그 지인이라는 사람과 Luke는 안친할 테니까 ~ ^^

유명한 중의의 치료법을 구한다??!!

그 지인이란 사람이 했다는 저런 말, 정말 개념없고 성의없는 말이다!!

수학에 확률이라는 개념이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유명한 중의사가 당뇨환자의 99%를 치료 혹은 완치시킨다고 하자.

어떤 당뇨환자가 그 중의사를 찾아가 치료를 받기 시작했고, 증세가 개선되고 치료되었다면, 99%의 높은 확률에 들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면??

그때엔 그냥 운이 없는 1%에 들었다고 생각하고 말겠는가??

이건 1%가 아니고, 100%인 것이다. 왜? 나와 상관없는 제3자의 얘기가 아니고, 바로 나의 얘기니까!!

 

Luke의 생각엔, 당사자가 이런 맘이 있다면, 국내의 유명한 한의사나 양의사를 찾아보는 것이 좋을듯싶다.

 


제가 아는 바도 없고
어느분이 유명하신 지도 잘 몰라서요
혹시 치료법이나 추천하실 만한 중의가 계시면
성함이나 연락처 혹은 저서같은 것이 있으면
알려주실 수 있으신지요
   ---> 중의를 물어보셨으니, 예를들어 추천할 책이 있다손 치더라도, 중국어로 되어 있는데, 읽을 수 있는지 잘모르겠다.

또, Luke가 이 동네 몇몇 유명하다는 중의사들을 만나본 적이 있는데 ....

뻥이 너무 심하다 ~ ~ 그래서 Luke가 아는 유명 중의사중엔 안타깝게도 추천해줄 만한 사람이 없다.

 

 

분석 끝 ~ ~ !!

 

 

 

한의던, 양의던, 중의던, 서의던, 의학은 마술이 아니다.

당뇨라는 증세, 치매라는 증세는 쉽게 치료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내분비계통의 교란과 뇌신경계통의 교란이 쉽게 치료가 될 수 있다면 이미 병이라고 말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특히나, 젊은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것이 아닌, 기력과 생명력이 급속히 떨어지는 장노년계층에서 발생하는 이런 증세들은 여러가지 복합요소들을 내제하고 있기에, 의사가 환자에게 밀착해서 관리되지 않으면 일정한 개선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더군다나, 치료를 정확하게 하고 있다고해도, 개선된 증세가 도대체 언제 나타날 지를 추측하기 어려운 경우들도 허다하다. 그래서 의사와 환자, 환자보호자와의 신뢰는 무척 중요하다.

그런데, 유명중의사의 처방 하나 얻으면 다 될 것처럼 말을 했다는 그 지인은 뭘하는 사람인지 정말 궁금하다.

그 지인이 조금이라도 Luke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런 말을 하면서 Luke를 추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 지인이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참, 한심스럽다.

모쪼록, 그 지인이 Luke의 이 글을 본다면, 앞으론 이런 방식으로 Luke를 추천하지 않았으면 한다.

 

 

 

하여간, 쪽지를 보낸 당사자의 입장과 내용이 딱해서,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하여, 메일을 보내라 전했으니, 연락이 오길 기다려봐야겠다.

 

 

 

 

2009년 11월 19일 목요일

엄마의 차를 도둑맞았데요 ~ !! ( 말을 잘못알아들어 생긴 해프닝 )

 

시간은 어제 오후에서 시작된다.

3시반쯤이면 물건 사고 볼 일 다보고 돌아온다던 현지인누나가 연락이 없었다.

 

'거참 ~ 올 때가 된거 같은데 .... 뭔가 또 좋은 물건을 봤나보구만 ~ 아님, 누굴 만났거나 ~ '

 

전화를 걸었다.

안받는다.

문득, 외출할 때에 누나가 핸드폰을 안가져갔다는 기억이 떠올랐다.

쩝 ~

 

 

4시 반.

다시금 전화를 걸었다. 여전히 안받는다.

불연듯, '무슨 일이 생겼나??'

 

 

좀 걱정스러워 헬스클럽에서 다녀오는 동안, 운동하는 동안, 내내 핸드폰을 지니고 있었는데, 전화 한통 없다.

'진짜로 무슨 일이 생겼나??'

 

 

 

6시 10분.

다시 전화를 해봤다.

'뭔 일이 있나? 누구랑 말다툼이라도 해서 심기가 불편한가??'

앗 ~ 전화를 받는다!!

근데, 누나의 막내다.

''叔叔, 哥哥说妈妈的汽车被偷走了! 妈妈在交警那儿还没回来了!''

( 아저씨( 그렇다! Luke는 아저씨인 것이다! ㅋㅋ ~ ^^) 형이 그러는데, 엄마의 자동차를 도둑맞았데요! 그래서 엄마는 지금 교통경찰국에 있다는데, 아직 안오셨어요! )

 

'잉 ~ ~ ???'

 

 

자동차를 도둑맞다니 ~ ~ !!

아니, 어떤 간큰 도둑님이 자동차를!! 

그나저나 어쩐디야 ~ 자동차 없으면 누나가 일을 못볼텐데 ....

찾을 수는 있나??

등등, 순간 별별 생각이 다들었다.

 

그리고, 퍼뜩 생각이 나서, 누나의 큰아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你妈妈的汽车有人偷走了吗?' ( 너의 엄마 차 도둑맞았니? )

''是啊! 因为这个原因妈妈在交警那儿。哎呀~ 好麻烦哪, 手机也没带, 不知道妈妈正在哪儿干嘛的, 我在等着妈妈给我打过来呢!''

( 네! 그래서 엄마는 지금 교통경찰국에 있데요. 이구 ~ 무지 번거롭네요, 핸드폰도 안가져가셔서, 지금 엄마가 어디서 뭘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전 지금 엄마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

 

'헉 ~ 진짜로 도둑 맞았나보네 ~ !!'

 

큰아들이 있는 약국으로 갔다. 다시금 큰아들에게 물었다.

'怎么回事儿??' ( 아니 이게 뭔 일이래?? )

''妈妈的汽车停在批发市场那儿, 警察过来拖走了呢!'' ( 엄마가 차를 도매시장에 주차시켰는데, 경찰이 와서 견인해가버렸데요! )

'잉???  잠깐 ~  이건 또 뭔소리?? 좀전엔 도둑맞았다면서? 지금은 경찰이 견인해갔다고??'

'什么意思? 你刚才说把你妈的汽车有人偷走了的吗? 现在说警察拖走了呢?' ( 뭔소리래? 너 좀전엔 엄마의 차를 도둑맞았다면서? 근데, 지금은 경찰이 견인해갔다고? )

''我没说过把我妈的汽车有人被偷走了, 只是说妈妈的汽车被拖走了。'' ( 저 엄마 차 도둑맞았다고 말한적 없는데요, 엄마차가 견인당했다고 했죠. )

 

 

크 ~ ~ ~     그랬던 거였다!!

도둑맞은 것이 아니고, 견인당한거였다. 그러니깐, 누나의 차는 불법주정차지역에 주차를 했던 것.

 

拖[tuō 끌 타. 끌고고다]를 偷[tōu 훔칠 투. 훔치다, 도둑질하다]로 잘못알아들어 생긴 해프닝 ~ ~ !!

보통화 발음 상으론 두 발음이 다르지만, 여기에 지방말 발음이 섞이면 .... 쉽게 분간하기 어렵다는 ....

 

 

 

 

P.S.

더 진실을 말하면, ㅋㅋ ~

Luke가 처음부터 견인당했다고 말한 걸 도둑맞았다고 잘못알아들은 것이었다!

막내의 보통화발음은 표준이다!!

 

 

이래서 중국어는 확실히 의사전달을 하려면, 글로 써야한다니깐 ~ ~ ~ !!!

 

 

 

 

2009년 11월 16일 월요일

윗집 여자가 맞아 죽어도 공안에게 신고(报警)하지 말기!! ????

 

오늘, 새벽 2시가 조금 넘었을까부터였다.

 

쿵 ~ ~

 

쿵쿵 ~

 

쿵쿵쿵쿵 ~      파다닥 ~ 파다닥 ~ 파다닥 ~

 

이윽고, 여자의 비명소리, 남자의 열받아 꼭지가 돌았을 때 내는 사자후 ~ ~ (?)

 

 

 

....

 

 

'흠 ~ ....     여자가 무슨 죽을 죄라도 졌나????'

'왜 저렇게 개패는 것보다도 더 심하게 팬디야 ~ ~ !!!!'

 

이어지는 남자의 욕지거리와 구타, 구타, 구타, 구타 ~ ~

 

'남자가 여자 머리채라도 잡고, 벽이나 바닥에 계속 쳐박으면서 짓이기고 있는건가????'

'뭘 어떻게 패길래 ~   여자가 저렇게 비참하고 처절하게 울부짓을까 .... '

 

파다닥 ~ ~      여자의 도망가는 발걸음 소리.

아마 화장실 쪽으로 피한듯 ....   다행이 남자는 안쫒아가고 ....   계속 소리를 질러댔다.

 

여자는 얼마나 서러운지, 딸국질하듯 울음소리조차 죽여가며 울고있었다.

 

 

....

 

이제 좀 진정되나 싶었더니, 또다시 시작된 말다툼 ~

'저 여자 ~    정말 바보 아니야??!!!!   그렇게 맞고도 또 대드나 ~ ??!!!!    오늘은 어찌어찌 넘어가고 다른 날 하지 그러냐 ~ !!!! '

 

 

다시금 시작된 구타 ~     여자의 비명소리 ~ ~ ~

 

 

 

이쯤 되면, 아마 ~

누구든 생각하게될 ~ ~

 

'공안에 신고(报警)해야하지 않을까??   저 여자 오늘 잘하면(?) 정말 맞아죽겠네 ~ ~ !!'

 

 

근데 ....

그 누구든 ~   생각했을거라고 생각했던, 공안에 신고하기가 ~   Luke 혼자만의 생각이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10분정도 지난 후에 들었다.

 

그렇게 심하게 맞는 소리가 Luke에게만 들리는 것은 아닐진데 ....

안나타나는 공안 ~

 

 

 

갑자기 조용해졌다! ( 원래는 새벽에 이렇게 조용한 것이 정상이지만 ~ 오늘 새벽은, 갑작스런 고요함에 유난히 적막하다고 느껴질 정도 ~ )

 

'이제 끝났나??!!   이제 그만 좀 하지 ~ ~   남자가 그렇게 팼으면, 여자 얼굴을 알아보지도 못할 정도일텐데, 와이프일텐데, 보면서 미안한 생각도 안드나??!!'

 

순간, 침실 바깥으로 도망쳤있던, 여자가 침실 문에 들어와서 뭐라뭐라 떠든다. 남자는 또 소리를 지르고 ~

''으윽 ~ ''    남자의 짧은 비명소리.

그리곤 아무런 동정이 파악되지 않는다.

꼭, 남자가 정신을 잃어버린듯.

 

 

'으이그 ~    저 여자 맞다가 돌았나보다!! 과도나 뭔가 둔기 같은걸 가지고 침실에 들어가서 남자를 찌르거나 때린거 아닐까????'

 

 

 

'야 ~  이거 잘하면, 말로만 듣던, 부부싸움중에 배우자가 상대를 죽였다는 얘기가 실제 벌어질지도 .... '

'진짜로 공안에 신고를 해야하지 않을까???? 아무도 신고를 안했나?? 왜 아직도 공안은 안나타나냐 ~ ~ '

 

 

결국, 새벽 2시 30분쯤에 누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후의 대화는 중국말 ~ 을 한국어로 번역(?)한 것임.

''하이 ~ 야 ~ ~  지금 시간이 몇신데 안자고 전화를 다 하냐 ~ ''

'누나, 윗집이 장난이 아니야!!'

''뭔데?''

'남자가 여자를 패는데, 죽일듯한 기세야 ~ ~ !  한참을 그러더니, 겨우 도망쳤던 여자가 돌연, 방안으로 들어가서 남자에게 뭐라뭐라 욕지거리 비슷하게 하곤, 몇발짝 움직이는 소리가 나더니, 남자의 짧은 비명, 꼭 정신을 잃은듯한 비명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조용해졌어 ~ 이러다가 누군가 죽는거 아닐까??!!'

''그러니까 ~   나보고 지금 와서 그집에 좀 가보라고??''

'무신 ~   진짜 위험해 ~ !! 근데, 사람이 죽는지도 모르는데, 공안에 신고해야하지 않을까????'

''야야 ~ 관둬라 ~   그 집에서 사람이 죽던 말던 신경쓰는 사람 하나도 없을거다 ~   아무도 공안에 신고안했을껄 ~   아직도 공안 한명도 안왔지??!!''

'음 ~  그런거 같아! 앗 ~  또 소리가 난다. 남자가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난걸까??!!'

''아유 ~ ~ (하품) 알았다 ~  내가 공안에 신고 하마 ~ !!''

'그러는 것이 좋을듯 해!!'

 

 

 

....

 

근데, 돈 안되는 일에 공안이 일찍 나올리가 없징 ~ ~ !!

누나와 그렇게 통화를 하고 15분쯤 지났을라나 ~ 그렇게 쌈박질이 아닌 일방적인 구타를 하는듯한 상황은 종료되어 버린듯, 아주 조용해졌다.

그제서야 나타난, 어리비리한 공안 2개 ~

 

이 쪼 ~ 오 ~ 다 같은 2개가 그집이 조용하다는 이유로 집 현관문도 두들기질 못하고, 누나에게 전화를 했던 모양이다. 누나에게 전화가 왔다.

''야 ~ Luke야 ~   너가 좀 올라가봐야겠다 ~ 공안이 전화를 했는데, 아무런 기척도 없다고 거짓신고 아니냐고 전화가 왔다. 거짓신고면 당사자를 구치소에 구류시킨댄다 ~ !!''

'켁 ~    무신 ~   상황 다 끝나고 끼어와선 ~  한다는 소리가 ~ ~ !!'

'이씽 ~  날도 추운데, 올라갔다와야한다는 얘기징 ~ '

''거봐라 ~  내가 신고하지 말라고 했징 ~ !! 가서 서명 좀 해줘라 ~ 허위신고가 아니란 것을 증명해야 할테니깐 ~ ''

'쯥 ~ '

 

주섬주섬 ~ 옷을 챙겨 입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디따 덜떨어져보이는 공안 2마리가 비 ~ 잉 ~ 신 ~ 처럼 엘리베이터 앞에 있었다.

 

'저어 ~ 저 집 괜찮나요?'

''누구시죠?''

'바로 아랫집 사는 사람인데요 ~ '

''별 일 없는 듯 한데, 여기에 서명하시죠 ~ ''

'별 일이 없다고요??!! 저 집 여자 장난 아니게 두들겨 맞던데 .... '

''지금은 조용하잖아요 ~ ''

'지금은 조용하네요 ~ 근데, 거의 40분을 그렇게 두들겨 맞던걸요 ~ !!'

''그래요?''

'왔으니깐, 저 집 확인 좀 해보시죠?!'

 

공안 한마리는 그 집으로 가서 문을 두드리고, 다른 한마리는 Luke에게 계속 서명을 강요(?)했다.

몇개의 서명란 중에, 중국이 민족이 많다보니, 민족을 쓰는 란이 있었다.

 

'저어 ~  저 외국인인데요 ~ !!'

''???''

'저 외국인이라구요!!'

''어느 나라인데요?''

'한국'

''그럼, 한국이라고 쓰세요 ~ ''

켁 ~

 

이 때, 또다른 공안 두마리가 나타났다. 그 중 한마리는 옷차림새로 보아 좀 높은 것처럼 보였다.

Luke에게 다가오더니, 서명했냐고 묻는다.

'이런 쪼오다같은 시키들!! 지금 서명했는지가 중요하냐!!'

 

 

서명란에서 외국인임을 확인하더니, 대뜸 Luke에게

''패스포드(护照)를 보여주세요!''

'집에 있는데요 ~ '

''그럼, 집으로 가시죠!''

'그래요 ~ ' ( 영 ~ ~  떨뜨름한 ~ Luke )

 

패스포드를 보여줬다. 이윽고 ~

''등기는 하셨나요?''

'네 ~ '

''여기 언제부터 살고 계시죠?''

'올해 4월 말부터요 ~ '

''그럼, 그전엔 어디서 사셨는데요?''

( 이런 ~ 개 ~ 마리 ~ ~  너 지금 Luke 심문하냐 ~ ??!! 너 왜 여기오게 된건지 기억은 하냐??!!!! 이 개마리야 ~ !!!! )

'다른 동, 몇층, 몇호에 살았죠!'

''그럼, 거긴 언제 이사오셨는데요?''

'몇년 몇월에 왔죠'

 

이 아파트를 담당하는 경찰 이름을 꺼냈다. 그리고, 그 경찰이 Luke를 안다고 했다. 사실이니까 ~ !!

''아 ~  그렇군요 ~ 그럼 하나만 더 물을께요! 성도에서 뭘하시죠??''

'성도중의대 유학생인데요!'

''예, 됐습니다. 윗집은 조용해진듯 하니, 편히 주무세요 ~ !!''

 

 

 

뭐 ~  이런 ~ ~ ~    참내 ~

 

 

 

상황 종료되면 전화 달라는 누나의 말이 생각나서 누나에게 전화했다.

그랬더니, 누나의 말 ~

''요즘은 옆집이던 윗집이던 누가 죽더라도 전혀 관심도 없고, 신경도 안쓴다 ~  Luke가 한국사람이라 한국사회처럼 생각해서 많이 걱정되서 그런 것을 알겠는데 ....   왠만하면 그냥 신경 끄고 살아라 ~ 신고해서 공안 오면 그렇게 번거롭거든 ~   그러니깐 자기일 아니면 신고 안하징 ~ ~ !!''

 

 

 

다 그런거야 아니겠지만 ~   ( 이라고 믿고 싶은 Luke ~ )

해도 좀 너무하는 것 같다!!

허위신고는 구류라면서, 정말 제대로 신고한 건 왜 똑바로, 현명하게 처리를 못하는데??

그럼, 옷 벗겨야하는거 아닌가??!!!

 

 

그랴 ~  Luke 자신의 일이 아니라면, 공안에 신고하지 말자 ~ ~ ~ !!

남이야 ~  죽든 말든 ~ ~

 

 

잠 설처셔 하품 많이 나오네 ~ ~    이씽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