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27일 일요일

사천성 성도에서 개최되는 중국서부국제박람회의 한국관 개막식과 운영을 돕게 되었습니다! ^^

 

중국의 사천성 성도라는 동네에 한국사람들이 그다지 많질 않다보니, Luke가 어찌어찌( 늘 ~ 이런 일들은 어찌어찌 연결되지만 ~ ^^ ) 중국서부국제박람회의 한국관 개막식과 운영을 돕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중국서부국제박람회는 성도의 신회전중심(在成都的新会展中心)2009년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50여개국이 참여하는 대형 국제박람회라고 합니다.

이 박람회의 한국관은 한국KOTRA와 성도주재 한국영사관이 주재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 2009年 10月 16日到19日,在四川成都的新会展中心开了五十多国家参加的大型。韩国馆是在成都的韩国领事馆和韩国贸易管主持的,在1号馆展示韩国优秀商品。)

 

인터넷에 성도중의약대中国西部国际博览会학유학정보카페를 열어 운영을 하다보니, 성도에서 이런 큰행사가 있어서 Luke는 찾는 분이 계셨네요 ~ ^^

사실, 지금도 사천성 성도와 관련된 정보를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그다지 검색되는 내용이 없습니다. 특히, 현지에서 살고있거나 유학하고 있는 사람들이 직접 글을 올리는 카페나 사이트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죠.

덕분에(?) 이번 행사의 실질적인 행사주관을 맞은 업체의 대표님( 회사와 존함은 우선 언급치 않겠습니다. 혹시, 이 대표님께 실례가 될까해서 ~ ^^ )과 연결이 되어서 이런저런 일들을 돕게 되었네요 ~ ^^

 

Luke가 국내에서 이런, 이벤트(?)라고 해야하나??

하여간 이런 경험이 없어서 과연 도울 수 있을까싶었는데 ....

다행히도 그럭저럭 순조롭게 진행이 되는것 같아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뭐 ~  Luke가 주로 하는 일들은, 현재까진, 통역업무인거죠.

성도에 있는 이벤트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와 연계해서 박람회 행사에 필요한 물품의 정보와 가격, 구체적인 요구사항들을 의사소통해주는 역할인거죠. 추가적으로 호텔대관예약 및 인테리어관련, 이벤트상품, 렌트카, 골프장, 노래방, 행사진행인력섭외, 등등 평소 그닥 관심없던 분야들까지 접하게 되더군요. ㅋㅋ ~

다행히도 현지인들과 한국유학생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비교적 수월했네요 ~ ^^

 

이런 전문적인 통역을 주로 하는 Luke가 아니라서, 이 분야의 전문용어를 몰라 중간에 통역을 하면서 많은 새로운 중국어단어들을 배웠네요 ~ ^^

사실, 현지인의 중국어를 들어보면, '아항 ~ 저렇게 말하면 되는거구나??!!'하지만, 정작 아직 그런 단어들에 대한 경험이 없는 Luke로선 한단어로 표현하면 되는 말을 한참 중국어로 풀어서 설명을 하는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 이런 이벤트준비 및 진행관련 중국어 단어들은 언제 시간내서 정리를 좀 해봐도 좋을 듯 했습니다. 나중에 Luke의 외국어학습 블로그에 개시해볼까 합니다. ^^ )

 

중의학공부만(?)하는 Luke에게 가끔은 이런 새로운 일들도 경험하게 만들어주는 중국 사천성 성도입니다! ^^

 

10월 15일에 리허설하고 16일 아침부터 박람회는 개막됩니다.

한국관 개막식은 16일 오후 1시 반에 있답니다.

혹시, 성도에 계신 분들은 그때에 신회전중심에 놀러오세요 ~ ^^

한국관에선 매일 하루 세번, MBC에서 직접 빌려온 대장금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와 추첨이벤트를 통해서 선물들을 나눠준다네요 ~

어쩌다 박람회 광고홍보를 하고 있군요 ~ ㅋㅋ ~ ^^

 

 

2009년 9월 26일 토요일

뜸기구 특허를 신청했다! ^^

 

거뭐 ~

대단한 건 아니지만, 중국특허청에다가 뜸기구 특허를 신청했다. 발명특허는 아니고, 실용신안이다.

Luke가 직접 신청한 것은 아니고, 특허관련 에이전트를 통해서 신청했다.

특허를 받는데 문제 없을거라고 한다.

 

특허를 받으면, 정말로 제작을 해볼까하는 생각이다.

 

사실은, 이 특허신청한 내용으로 석사졸업논문을 어떻게 좀 써볼까하는데....

그래서, 겸사겸사 신청한 것인데, 논문주제가 될지 아직 잘 모르겠다.

지도교수님이랑 얘기를 좀 나눠봐야겠다 ~ ^^

졸업논문의 주제가 될 수 있다면 좋을텐데 .... ^^

 

뜸기구라는 것이 ....

옛날 '아궁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거라고 생각하면 될듯 ~ ^^

공기가 들어갈 수 있는 공기주입구, 굴뚝역할을 해줄 연소된 공기 배출구, 공기의 출입을 조절해줄 조절덮개, 뜸쑥이 잘 탈 수 있는 공간, 뜸의 황연이 피부에 잘 흡수될 수 있게 해줄 공간, 등등.

 

정말로 특허를 내고 싶었고, 논문을 쓰고 싶었던 뜸기구가 있었는데, 이건 이런저런 역량부족으로 다음으로 좀 미뤄야할듯 ~

그래서 좀 아쉽다 ~ ^^

 

 

 

 

2009년 9월 12일 토요일

드디어 자전거바퀴의 최대 난제 해결 ~ ~ ~ !! ^^

 

 

아는 사람은 다 ~ 아는,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 ^^

 

외삼촌의 특허품인 바퀴의 대량생산을 앞두고, 가장 난제여서 오랫동안 해결방안을 찾아온 골치거리를 드디어 해결했다!!

 

기능상의 문제는 없는데, 미관상의 문제 ~ ~

말끔하게 해결되었다!

 

 

평소에, Luke가 경험하는 중국과 중국인들에 대해서 쬐금은 부정적인 내용의 글들을 쓰는 편인데,

오늘은 분위기 쇄신 좀 해야겠다!!

 

자전거 바퀴의 프레임(Rim)을 만드는 공장의 사장님 얘기다.

 

작년 초에 중국인터넷을 뒤져서 우연히 찾아낸 자전거 림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를 찾아가게 되었다.

처음 만난 사장님의 인상은 음 ~   몸집 작은 코끼리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힘이 엄청 세다거나 하다는 의미는 아니고, 얼굴이, 특히 이마가 코끼리의 이마와 너무 닮았기 때문이었다. 편안한 ~   그런 ~ ^^

 

성품이 좋아보이는, 환갑이 지난지 몇년되신,

자전거 림만 벌써 30년이 넘게 하고계신다는,

중국에서 자전거 림관련 설계에 품질좋은 제품생산에서는 첫번째에 이름이 올라있다고 약간의(겸손한) 자부심도 가지고 있으신 ....

 

처음 특허품의 샘플 림을 생산할 때부터도 성실하시고 현명하게 기술적인 조언가 지원을 해주신 분이었다.

 

이번에 대량생산 직전의 샘플제작으로 다시금 만나게 되었는데, 늘 그랬듯이 여유롭고 환대해주셨다.

지난번 샘플제작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들에 대해 상담을 하면서, 조언을 구했었는데,

 

수작업으로 샘플을 제작해봤다면서, 제품 하나를 내놓으셨다.

 

너무 깜짝 놀랐다. 미관상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나 하고 고민하던 것을 ....

왜 그런 고민을 해야하냐는 듯 새로운 스타일로 샘플을 제작해서 보여주신 것이다.

 

가끔은 상품 하나가 사람을 감동시키는 경우들이 있는데, 오늘의 경우가 그런 경우였다!

그리고, 이런 일을 하고 계시는 분이 중국분이시라는 것!!

그렇다고 가격을 터무늬없이 비싸게 받으시는 분도 아니고 ~ ~ !!

 

 

외삼촌과 이 림 공장 사장님이 같이 대박나시길!!!!!  ^^

 

 

 

2009년 9월 9일 수요일

뜸 : 간접구(격물구, 隔物灸)와 직접구(초작구, 焦灼灸)의 차이

 

환자를 치료하다보면,

 

'이 환자는 딱! 초작구로 치료를 해야하는 환자인데 .... '

라는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다.

 

일반적으로는 초작구치료를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환자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결국, 격물구로 치료를 하게 된다.

 

물론, 격물구가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경우, 초작구의 효능에 못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Luke 자신이 겪는 일을 예를 들어보겠다.

지난 2월에 사천성 성도행 비행기를 타기위해 공항에 갔는데, 발권시 짐을 붙이는데, 중량오버라고 무게를 줄이던가 아님, 오버차지를 내라고 해서 중량을 줄였다.

이 말은 결국, 기내 반입을 했다는 얘기다.

대략 27Kg에 육박하는 군용배낭을 기내 선반에 올렸는데, 중심을 잃고 기우뚱해져서 떨어지려는 배낭을 붙잡느라 왼쪽 어깨에 심하게 무게감이 실렸다.

 

이 과정에서 Luke가 왼쪽 어깨의 수양명대경장상의 견우(肩髃)와 거골(巨骨)부위의 근육과 인대부위에 손상을 입었다.

통증도 통증이었지만, 왼팔이 너무 불편해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술을 못마시는 Luke가 기내식이 나올때, 음료로 맥주를 달라고해서 마셨다. 그리곤 한숨 푸욱 ~ 자버렸다.

 

성도 공항에서 내려 집으로 가선 제일 먼저 한 것이 뜸을 뜬 일이었다.

초작구를 사용할 일이 있을까시퍼 전혀 준비를 해두질 않았기에, 어쩔 수 없이 격물구로 뜸을 떴다.

물론, 효과는 좋았다.

움직이기조차 어려웠던 왼팔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

 

하지만, 손상된 인대의 회복은 그다지 쉽지 않았다.

여름이 되었고, 습한 장마가 시작되자 어깨는 사용할만은 했지만, 늘 묵직하고 가끔씩 통증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머리 속을 뱅뱅 도는 것은 ~    초작구를 떠야한다는 것, 그래야만 이 증세를 완전히 치료하고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근데, 초작구용 쑥(애융, 艾絨)이 없었기에.

 

이번 귀국 길에 초작구용 애융을 좀 사왔다.

 

그리곤, 다친 지 몇개월이 지나서야 겨우, 견우(肩髃)와 거골(巨骨)부위에 초작구를 뜰 수 있었다.

효과는 대번에 나타났다.

 

이틀 연속 손상부위를 세밀히 찾아내서 초작구로 한장씩 떠주었더니,

마치, 뜸뜨기전에 팔뼈가 빠져서 제자리에 있지 않았던냥, 뜸뜬 후에, 어깨를 좀 돌렸더니, 우드득 ~ 우드득 ~ 소리를 내며 팔뼈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이다.

그리곤 바로 팔의 움직임이 편안해졌다.

 

 

이것이, 격물구와 초작구의 차이다.

격물구가 나쁘다거나 효과가 없다는 것이 아니다.

격물구가 초작구의 효능을 못따라간다는 것 뿐이다.

 

그러나, 초작구가 뜨겁다, 혹은 너무 뜨겁다는 이유로 그리고, 피부에 뜸뜬 흔적(구흔, 灸痕)을 남긴다는 이유로 쉽게 외면 당하는 것이 많이 아쉽다.

 

 

 

손주 봐주다가 어깨를 다친 할머니들이 많으신데, 이런 분들, 격물구로 완전하게 회복되기 어렵다.

초작구라면 얘기가 다르지만.

 

 

 

2009년 9월 7일 월요일

농업은행(农业银行)에서 겪은 황당사건 ~ ~ ~ !!!

 

중국은행(中国银行)에서 .... ( 신분증을 주세요!! 给我身份证!! )

 

윗 글에 이어지는 내용이다.

중국은행(中国银行)에서 돈을 찾아서 농업은행(农业银行)으로 왔다.

무통장, 무카드 입금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 Luke의 계좌가 아니고, 그 공장 사장님의 카드나 통장이 없으니 .... 당연히 ~ ^^ )

 

이런 경우, 은행에 비치되어 있는 ATM기에서 입금을 하는 것이 좀 편리하다.

ATM기 앞에서 줄을 섰다.

Luke의 차례가 되어서 입금을 시작했다.

 

'자 ~  그러니깐, 먼저 상대방의 카드번호를 먼저 누르고 ~ ~ !!' ( 참고: 중국의 은행카드(신용카드 아님)에 찍혀있는 번호가 그사람의 계좌역할을 한다. 그래서, 카드번호를 사용해서 입금이나 송금이 가능하다. )

그러자 ATM기에서 계좌소유주의 이름을 화면에 보여준다.

'음 ~ 맞군!!'

'이제 현금을 입금해 볼까 ~ ~ !!'

ATM기에서 중국말로, 돈 잘펴서 가지런히 해서 넣으라고 중얼거린다!

'음 ~ 농업은행의 한번에 입금할 수 있는 최고한도금액이 인민폐10,000원( 100원짜리 백장 )이군 ~ !!'

한방에, 인민폐만원이 입금되었다.

'호 ~ ㄹ, 괜찮네 ~ ^^'

'자 ~  다시 한번!'

다시금 그 사장님의 카드번호를 누르고, 이름을 확인한 후, 인민폐만원을 잘 추스려서 ATM기에 넣었다.

촤르르 ~ 촤르르 ~  돈 세는 소리가 들리더니, 덜컹 ~ 입금구의 뚜껑이 열린다.

그러면서, ATM기가 다시금 중국말로, 셀 수 없는 돈이 있으니 회수하란다.

'짜아식 ~   이런 것도 인식 못하냐 ~ !!'

다시금 돈을 가지런히 해서 입금구에 넣었다.

촤르르 ~ 촤르르 ~

그러더니, 또 열린다. 셀 수 없는 돈이 있으니, 또 회수하란다.

'뭐노 ~  이거!!'

 

그. 런. 데.

중국의 ATM기에는 한번 거래하는데 시간을 카운팅한다. 그 시간동안(아마도 1분) 거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으면, ATM기가 돈을 먹어버린다.

회수하라는 돈을 꺼내려는데, 갑자기 ATM기 입금구가 다치려는 것이다.

'잉??!!  뭔데 ~ ~ !!'

얼른 손을 집어넣어 뚜껑이 다치는 것을 방해하곤, 돈을 꺼냈다.

 

근데 ....

어째 느낌에 .... 돈뭉치가 좀 얇아진거 같다 ....

'설마 ~  기계가 인민폐만원을 그대로 다 토해냈겠지!!'

 

이 일이 있고나선, 이 ATM기가 계속 해맨다. 입금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옆의 기계로 갔다.

 

'자 ~ 다시금 카드번호 입력하고 ~ ~ ~ '

'음 ~ 사장님 이름 맞군! 돈 넣고 ~ ~ ~ '

촤르르 ~ 촤르르 ~ 촤르르 ~

'음 ~  이번엔 정상적으로 되는거 같네!!'

 

그! 때!!!!!!!!!!!!!!!!!!!!!!!!!

ATM기에 뜨는 내용!!

인민폐7,400원이란다!!!!!!!!!!

 

'어??!!  이게 뭐야??!!  왜 만원이 아니고 7,400원이야??!!'

'어??!!  이거 뭔가 이상하다!!'

 

얼른, 취소버튼을 눌렀다. 그랬더니 돈이 다시 나온다.

'음 ~  그럼 그렇지!'

 

그리곤, 열심히 돈을 샜다!

 

클! 났! 다!!!!!!!!

 

백원권 백장이어야 할 돈이 74장뿐이다!!

 

'헉 ~ ~ ~ ~ ~ ~ ~ ~ ~ ~     이런 황당 ~ ~ '

'2,600원은 어디로 간거야??!!'

 

....  ( 눈 앞에 뭐 많이 날라다닌다. )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처음 기계에서 돈을 꺼냈을 당시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았다!

 

얼른, 농업은행 지점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곤, 관리자(大堂经理)에게 상황을 말했다.

 

관리자의 대답.

''지금은 기계를 열어서 확인을 해드릴 수 없습니다!!''

'왜요?'

''정해진 시간과 정해진 사람 외엔 기계를 열 수 없습니다!!''

'그럼, 언제 확인 가능한데요????'

''내일 아침 9시에나 가능합니다!!''

'헉 ~ ~   내일 아침 9시??!!!!'

'그 전엔 안되나요??'

''네! 그때에야 담당자가 오고,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럼, 지금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을 내일 확인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나요??!!'

''네! 아마도 입금시에 시간초과가 되어서 기계가 먹어버린 모양인데, 이런 일들 하루에도 몇번씩 생깁니다. 특히 금방 그 ATM기가 자주 그럽니다. 대부분은 정상적으로 다음날 아침에 입금됩니다!''

''성함과 전화번호, 입금하신 계좌와 입금자성명을 남겨주시면, 내일 아침 9시 이후에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그 기계가 그렇다는 것을 아시면서도 고치거나 바꾸지 않나요??!!'

''그건 .... 제 업무분야가 아니라서요 ~ ''

'크 ~ ~ ~ '

 

하여간, 인민폐7,400원을 마져 입금하기 위해 다시금 ATM기로 갔다.

아니나 다를까, 문제를 일으켰던 그 기계에서 또 돈을 먹어버려서 어떤 아줌마고객이 울상이 되어서 펄펄 뛴다.

 

이 관리자는 아무렇지도 않게,

''이 기계가 요즘 종종 이렇게 돈을 먹어버리네요 ~ ^^ 걱정마세요! 내일 아침 9시에 확인됩니다! 확인해서 처리해드릴께요!!''

 

 

은행서비스 ....

흠 ~ ~ ~

그것도, 대 ~ ~ ~ ~ ~ 농업은행(农业银行)의 서비스가 ....

 

 

 

그나마 ~   한 시름 놓았다!

오휴 ~ ~ ~ ~

완죤 ~  졸지에 ~   인민폐2,600원 날리는 줄 알았다!!

( 그래도 어쨌던 내일 아침까진 기다려봐야되지만 ~ ~ )

 

 

곁에 외삼촌이 같이 계셨다. 외삼촌의 표정도 좀 밝아지셨다.

연락처를 남기고 은행을 나오면서 외삼촌에게 이런 말을 했다.

 

'오휴 ~  삼촌, 그나마 중국어를 좀 하니, 얘기해서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았지만, 중국어 못하는 사람들이 이런 일들 겪으면 .... 정말 황당스럽겠네요!! 졸지에 완죤 ~  눈 앞에서, 그것도 은행ATM기에게 당해서 돈 날릴 수도 있잖아요 ~ ~ !!'

 

 

한국에선 ~

지금까지 살면서,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일들 ~ ~

중국에선 ~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줄창 ~ 겪는다 ~ ~ !!

쩝 ~ ~ ~

 

 

 

 

P.S. 2009년 9월 8일.

다행히도 별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아침 9시 50분경에 송금완료되었군요!! ^^

아침에 농업은행에 가봤더니 ~

클 ~ ~

 

Luke같은 일을 당해서 같은 방식으로 처리하는 서류만 한뭉치나 되더군요 ~
아예 ~ 그 업무를 처리하는 담당이 있을 정도니 ....

 

쩝 ~ ^^

 

 

중국은행(中国银行)에서 .... ( 신분증을 주세요!! 给我身份证!! )

 

외삼촌과 하고 있는 일들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일이 진행된다는 것은 돈이 오고간다는 얘기다.

 

그래서, 오늘 아침, 생산공장 사장님께 송금을 하느라 중국은행에 갔다.

( 참고로, 예전에 쓴 글중에 Luke는 중국은행 귀빈(VIP)이라고 했던 적이 있다. 물론, 아직도 귀빈이다. )

 

사장님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계좌는 농업은행(农业银行)과 중국은행(中国银行)인데, 농업은행으로 송금을 해주면 편할 것 같다고 해서, 중국은행 계좌에서 농업은행 사장님의 계좌로 송금을 하려고 했더니,

 

뭔 ~   송금이 제대로 확인되는데, 꼬박 하루가 걸린단다!

그러니까, 오늘 송금하면, 내일쯤이나 송금이 되었는지 상대방쪽에서 확인이 된다는 얘기.

 

거기다가, Luke은 중국은행 계좌는 사천성 성도(四川省 成都市)에서 개설한 것이다.

지금 Luke가 있는 곳은 절강성 금화(浙江省 金华市)다.

젠장 ~ ~ 외지계좌는 입출금만 가능하고 송금은 안된단다 ~ 쩝 ~

땅땡이 큰 나라라 ~  웃기지도 않는 황당한 경험들 많이 하는데, 이것도 그런 경험들 중 하나다.

 

결국, 출금해서 옆에 있는 농업은행에 가서 해당 계좌로 입금하라는 것이다.

 

방법이 없지 모 ~ ~

송금은 해야하니깐 ~ ^^

 

돈을 찾아 달랬더니, 신분증을 달란다.

그래서, 당!연!히! 여권을 줬다.

그랬더니,

 

''给我身份证吧!''

'这是我的身份证!'

''这是护照得嘛!''

'对啊! 这是我的身份证的嘛!'

''那, 你没有身份证吗?''

'我是韩国的。本来外国人的身份证是护照的嘛! 还有什么身份证呢?'

''哦, 是韩国的? 你的普通话很标准, 我以为你是内地的!''

 

 

은행에서, 우체국에서, 병원에서, 종종 겪는 일 ~ ~ ~ ~ ^^

근데, Luke의 중국어발음은 엉망이다 ~ ~ ^^

어쩌면 ....   발음이 엉망이라서 ~  Luke를 중국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도 ....  ㅋㅋㅋ ~

 

 

 

P.S.

오늘, 좀전에, 절강성 영강(용캉, 永康)에 있는 휠체어 만드는 공장에 다녀왔다.

그곳 사장도 그런다.

''난 당신(Luke)이 중국인통역인줄 알았다. 한국말을 잘하는 중국인통역 ~ ''

 

켈 ~ ~ ~ ^^

 

 

 

 

2009년 9월 2일 수요일

안마 받으러 갔다가 바보 된 날 ~ !!

 

 

내 ~ 이 ~ 참!!

기도 안차서 ~ ~ !!

 

오후엔 중국은행에서 달러 환전하면서 멀쩡하게 고시환율이 있는데도 RMB14.5원 사기(?) 당하고 ~ ~ !!

( 이건 내일 다시 가서 따져야지!! 이것들이 외국인이라고 만만하게 보이나 ~ ~ !! )

 

 

 

외삼촌이 Luke의 엄니가 절강성 금화에 오게되면 갈 만한 추나안마마사지샵을 좀 알아보자고 하셔서 여차저차 ~    중국에 와서 두번째로 안마를 받으러 외삼촌과 함께 갔다!

 

발마사지가 RMB40원부터 시작해서 받아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말은 뻔질나게 해대는 RMB100원이 넘는 마사지까지 있는 마사지샵을 갔다.

한참 설명을 듣고, 피곤한(?) 남성들을 위한 안마라고 열라 ~  침도 안바르고 거짓말 해되는 안마를 받기로 했다.

 

젠장 ~   설마했는데,

결국 당했다!!

'당했다'는 말에 엉뚱한 쪽으로 상상력 날아가는 분들은 멀리 가기 전에 빨리 잡으시길!!

 

바가지를 썼다는 말이다!!

 

 

이 인간들이 Luke와 외삼촌이 외국인이라고, 그러니까, 이러던 저러던 한번 오고 말 손님이라고 그따위 장난을 친 모양인데 ....

 

허긴, Luke와 외삼촌에게만 그런 것은 아닌듯!

다른 손님들에게도 마찬가지인듯!

 

두 여자 안마사가 들어와서는, Luke와 외삼촌이 외국인이라는 것을 확인하곤, 아마 Luke가 자기들 말을 못알아 들을거라고 생각했는지, 당시, 좀전의 다른 방의 어떤 남자손님에게 있었던 일(?)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해되는 것이다.

 

내용인즉,

어떤 남자손님에게 마사지를 해줬는데, ( 무슨 맛사지를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아주 쌩 ~ 날림으로 마사지를 했음을 그들의 대화 분위기에서 느낄 수 있었다! ) 마사지 가격이 RMB200원에 가깝게 나왔다고 한다. 그래서 그 남자손님이 가격에 대한 항의를 했더니, 사용했던 마사지오일이 비싼거라고 둘러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둘이 낄낄거리며 웃어대는 것이다.

 

순간, Luke의 머리속이 좀 복잡해졌었다.

'아니 ~  이 두 아줌마들이 지금 Luke가 못알아들을거라고 저렇게 떠들어 대는건가??'

'그럼, Luke와 외삼촌에게도 똑같이 저런 바가지를 씌울 것인가?? 비싼 마사지오일 썼다고 ~ ??!!'

 

그러더니, 마사지를 하는듯 마는듯 ( 대충 시간 때우는 듯한 분위기의 마사지 ) 두 안마사가 안마베드에서 내려가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休息一下,好了!''

이러는 것이다!!!!!

 

'好了!'  <-- 이 말은 무엇인가!!  끝났다는 거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하다가만 마사지인데 ....  '好了!'라고??!!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방을 나가버렸다.

 

잠시, 머리속이 복잡해지는 Luke!!

 

삼촌에게 말을 건냈다.

'저기 .... 삼촌, 저 사람들이 금방 '好了!'라고 했는데 .... 이게 .... 끝났다는 의미인데요 .... 지금 마사지가 끝난 분위기인가요??'

''아니!! 야 ~  이게 무슨 끝이냐!! 이제 한 절반 한거 같구만 ~ ~ !! 잠깐 쉬라고 했으니까, 잠시 후에 들어오겠지! 기다려보자!!''

Luke ~ 영 ~ 뒷골이 땡겼지만,

'아마도 다시 들어오겠죠??!! ^^ 기다려보죠 뭐 ~ !'

 

....

 

20분이 지났다.

아무도 안들어온다.

 

음 ....

 

 

결국, 좀 이상해서 옷을 대충 주섬주섬 입고 ~ ( <-- 이상한 생각 마시라 ~ 안마용 가운을 입고 있었는데, 그거 입고 카운터까지 가기가 뭐해서 갈아입은 거였다! )

가서 물어봤다!

 

근데 ....

 

 

그게 끝이란다!!

 

 

크 ~ ~ ~ ~ ~

 

 

황당 ~ ~  썰렁 ~ ~ 큰 땀방울 삐직 ~ ~ ~ ~ !!

 

 

결국, 두사람 안마비용으로 RMB216원을 내고 나왔다.

 

아주 ~ ~ ~   잠깐사이에 바보됐다!!

하늘을 보니, 평상시 안보이던 것들(?)이 많이 날아 지나간다 ~ ~ ~ !!!

 

 

너그덜 ~ 알지!!

다시 절대로 너그덜이 하는 거기에 안마받으러 안간다는 거!!

망하나 안망하나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