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25일 금요일

유명대형상점조차도 물건 살땐 좋은 서비스, 물건에 문제가 있어서 교환이나 환불을 요청하면 사라져버리는 서비스

 

한국 얘기가 아니고, 중국, 하고도, 사천성 성도 얘기다.

 

한달이 좀 더 되었을까?!!

이번 유행성감기에 전염되어 한참 고생한 얼마후 였던거 같다.

 

아무래도 안되겠길래, 옷을 좀 사러갔다. ( 옷이 없어서 사러간 것은 아니고, 좀 편하게 입을 만한 옷들이 없어서. )

중국의 스포츠웨어들은 아마도 전부 이 유통업체를 통하는듯 하다. 劲浪体育(경랑체육). 일종의 스포츠웨어 멀티스토어같은 개념의 유통을 한다고 보면 될 듯하다. 나이키, 아디다스, 리복, 푸마, 카파, 등등의 각종 스포츠웨어 브렌드들이 모여있다. 가서 원하는 메이커, 원하는 스타일을 원스탑으로 입맛대로 구매하면 되는 곳이다.

 

그래서, 이 劲浪体育는 상설할인매장(折扣店)도 있다. 한철이나 일년쯤 지난 스포츠웨어들을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80%이상까지 할인구매가 가능한 곳이다.

Luke는 가끔 이 상설할인매장을 간다. 구경하러 가기도 하고, 필요한 것들을 사기위해서도 간다.

 

 

한달이 좀 더 되었을까?!!

아무래도 안되겠길래, 옷을 좀 사러갔다.  <-- 이렇게 달랑 위에다 써놓곤, 열라 劲浪体育 광고만 해주고 있는건가??!! 클 ~ ~

 

나이키매장에서 스키복? 혹은 보드복( 이후부턴 그냥 '보드복'이라고 쓰겠다. ) 비스므리한 점퍼를 샀다. 생긴 디자인은 꼭 바지와 한세트가 있을 것 같이 생겼는데, 원래부터 바지는 없고, 상의만 있는 디자인이라는.

그냥, 디자인 단순, 깔끔하고, 편해보여서 샀는데, 그리그리 시간이 흘러서 일주일 전에 처음 입게되었다.

근데, 웬걸 ~ ~ !!

이 보드복 진짜 ~  무지 편하다!!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것도 편해보이지만, 착용해보니 정말 편하다!!

 

그리하야 ~ ~ ~    재구매의 충동 ~ 충동 ~ 충동 ~ ~ ~   이 Luke의 심장을 마구마구 방망이질을 해대기 시작한 것이다!!

 

나름, 자제, 자제, 자제 ~ ~   하다가 결국,

'하이이 ~ ~   메이커 옷이든 뭐든, 비싸든, 싸든, 정말 맘에 들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들을 찾기엔 쉬운 일이 아닌데 ....  이렇게 편하고 좋은데, 그냥 한벌 더 사자! 그래서 오래오래 편하게 입자!! 이씨잉 ~ ~ !!'

이라는 생각 앞에 Kneeling down하고 말았다!!!!

 

어제 저녁, 서점을 간다는 핑계로 시내에 나가선, 서점에 잠시 들렸다가 상설할인매장( <-- 이 매장과 Luke가 한달쯤 전에 보드복을 샀다는 매장은 약 1.5Km 떨어져있다. )에 갔다.

대략, 매장이 문을 닫는 시간이라, 옷을 차근차근 살펴보지 않고, 그냥, 결제를 하고 나왔다.

 

그런데!!!

평소에 안하던 행동( Luke는 물건을 살때, 그 물건이 아무리 좋고 맘에 들어도, 꼼꼼하게 다 살펴보고 문제가 없을 시에 구매하는 편이다. 근데, 매장 문닫을 시간이라고, 그리고 나이키제품이라고 믿어버렸다. )을 하면 꼭 사고친다고 ~   아니나 다를까!! 집에 와서 확인해 보니, 보드복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새 제품이 아니고, 흡사, 누군가가 며칠 착용하고난( 보드복이 스키장을 다녀온듯. ) 후에 반품한 옷인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공 ~  여기는 중국인데 ~ ~  이 일을 어찌하노 ~ ~   일 복잡시러워졌네!! 이거이거 바꿔주기는 할른지 .... !!'

 

오늘 아침 일찍부터 준비를 하고 있다가, 매장 문열 시간에 맞춰, 태극기가 아닌 눈썹을 휘날리며 ~ ~ ~  갔다.

어제 저녁 그시간에 근무하던 근무자들은 모두 비번인지, 새로운 근무자들만 있었다.

 

상황을 설명했다.

그리고, 보드복의 문제의 부위들을 보여줬다!

 

바로 나오는 복무원들의 반응!

''아이 ~  이거 뭐 ~  별거 아니네요 ~ !! 닦으면 되는걸 가지고 ~ !!''

'그럼, 닦아보세요 ~ ^^ ' ( <-- 이 말은 안닦인다는 말이다! )

한참, 닦더니,

''어? 이게 왜 안닦이지??!!''

'아무리 봐도, 누군가가 착용한 후에 반품한걸 제게 파신거 같군요! 다른걸로 주세요!! ^^ '

''아니요! 절대 그럴리는 없습니다. 단지, 여기 상설할인매장에 있는 옷들은 대부분 매장에 걸려있던 것들을 다시금 정리해서 판매하는 것일 뿐입니다.''

'그래요? 그럼, 이 흔적들은 뭐란 말입니까?? 마치 누군가가 착용한 듯한 흔적들!!'

''잠깐만요!! ^^ 다른 제품을 가져다 드릴께요!!''

 

잠시 후, 다른 보드복을 가져왔다. 근데, 상태는 거기서 거기인 것이다.

그래서, 또, 그래서 또, 그래서 또, ~  매장 창고에 있는 동일 모델의 보드복은 죄다 ~ 가지고 나왔는데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이때 복무원의, 한국식으로 말하면 무지 황당하고, 중국식으로 말하는 그냥그냥인, 한말씀!!

''세탁소에서 드라이크리닝 하는거 7원(인민폐)이면 하는데, 저희에게 7원 주시면, 깨끗하게 드라이크리닝해드리겠습니다!!'' ( Luke는 지금도 왜 7원을 세탁비로 그들에게 줘야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

 

 

여기서 ~ Luke의 약간(?)의 거짓말 한말씀!! 작렬!! ^^

'저기요 ~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시죠?!! 크리스마스 이브거든요!! 이 보드복 친구( 그 친구가 결국 Luke 본인인거지만. ㅋㅋ )에게 선물하려고 어제 밤 늦게 와서 구매한 것이거든요. 근데, 옷이 이모양인데, 어떻게 선물하겠습니까??!!'

 

듣기에 아주 괴씸한 ~ 복무원의 서비스 한말씀 또 작렬 ~ !!

''이 옷 원래 가격이 인민폐로 1200원이 넘는 건데, 이런 상설할인매장에선 싸게 팔잖아요! 그러니, 이런 정도는 이해해 주셔야 합니다!! ^^ ''

 

너 지금 웃음이 나오냐??!! 이걸 확 ~ 그냥!!

정말 ~  성질 같아선 바로

'야 ~   이 서비스 버르장머리 없는 세퀴야!! 그래! 원래 정가가 1200원 넘는건 나도 안다!! 근데, 지금 이 옷이 너 얼마인줄 아니??!! 840원이다!! 이게 싸냐??!! 그럼, 너 한달에 월급이 월마니?? 한달 월급 한푼도 안써도 겨우 이 840원하는 싸구려 옷 두벌도 못사는 월급 받는 세퀴가 ~ ~  이 옷이 싸다고??!! '

라고 말해주고 싶었는데 ~ ~

 

후유 ~ ~   한 성질 죽이고 ~ ~ ^^

'저어 ~ ~   정가가 1200원 넘는건 저도 알거든요 ~   근데, 지금 가격도 840원인데, 이 가격을 싸다고 얘기하면 좀 곤란하지 않을까 싶군요! 이런 꽤 비싼 옷을 이렇게 관리해서 소비자에게 판매한다는 것은 좀 문제가 있는듯 한데요 ~ ^^ '

''환불은 안됩니다!!''

 

그래 ~ ~ 아주 Luke의 성질을 발 굵은 사포로 긁어라 긁어!!

 

'저 이거 환불 받으려고 온거 아니거든요!! 문제 없는 새 옷으로 교환하러 온거죠!! 근데, 보아하니, 교환할 수 있는 상태의 옷이 없네요!! 이거 어떻게 해야하죠?'

 

마침, Luke는 한달전쯤 구매한 이 보드복을 입고간 상황이었다. 그리고 문득 생각이 났다. Luke가 이 보드복을 구매한 상설할인매장!!

 

'저기, 지금 제가 착용하고 있는 옷도 동일한 옷인데, 이건 저쪽 다른 상설할인매장에서 구매한 것인데, 그쪽에도 이 보드복이 있는데, 그쪽에선 교환이 안될까요??!! ^^ '

''아 ~  그쪽 매장에서도 됩니다!! ^^''

'그래요?!! 잘 됐군요! 그럼, 제가 그 매장에 가서 교환할테니, 종이에 상황이 이러이러해서 그쪽 매장에 가서 교환한다는 것좀 써주세요!! ^^ ' ( 실컷 ~ 그 매장에 갔는데, 그 매장에서 구매한 옷이 아니라고 나몰라라하면 또 Luke만 바보되는 것이기에 ~ )

''그런건 써드릴 수가 없습니다!!''

'왜요?'

''규정이 그렇습니다!!''

'무슨 규정인데요?'

''저희는 이런 경우에 그런 쪽지를 써드린 경우나 규정이 없습니다. 그래서 안됩니다!!''

 

무슨 ~  이런 ~  그지 발싸개같은 ~ ~       Luke, 한성질 더 죽이고 ~

'여보시오 ~  내가 여기 매장에 와서 교환하려고 했는데, 제품이 없어서 그쪽 매장에서 교환할 수 있게 조치해달라고 종이에 써주는 것이 무슨 큰 일이라도 되나요??'

''하여간 안됩니다!!''

'그럼, 알았으니, 그쪽 매장에 전화 연락이나 넣어주세요!! 옷 바꾸러 간다고요!'

 

그때부터 시작해서, 20분이 넘도록 그쪽 매장은 전화를 전혀 받지를 않는다.

그리고, 매장의 복무원들도 슬슬 ~ Luke가 열을 받아가고 있음을 눈치채었는지, 피하는 복무원들도 있고, 괜히 가까이 와선 친절한 척 하는 복무원들도 있다.

 

안되겠다싶어서,

'저기, 그럼 내가 그 매장에 도착해서 이 매장으로 전화를 넣도록하죠! 그렇게하면 되겠죠??!!'

''아 ~ 네 ~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

'그래요! 그럼, 내가 그 매장에 가서 전화하도록 하죠!! '

 

 

그렇게해서, 한달 전에 보드복을 산 상설할인매장으로 갔다.

그!런!데!!

클 ~ ~   교환해야하는 치수의 보드복이 없단다 ~ ~ ~   끄으 ~ ~ !!

매장의 직원이 좀전의 매장으로 전화해서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리곤, Luke에게 도로 원래의 매장으로 가서 최종해결을 봐야할거라며 되돌아가기를 권한다.

 

또 다시, 그 매장!

''저기 ~   그럼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좋을까요?!! ^^ '' ( <-- 너 지금 이걸 Luke에게 묻는거냐?!! )

'내가 어제 문닫을 시간에 와서 구매하느라 제품 상태를 확인 안했는데, 어제 이걸 알았다면, 분명 구매를 안했을 겁니다. 여기, 성도시내에 또 어느 곳에 상설할인매장이 있나요?'

''저희 매장과 좀전에 다녀오신 매장이 제일 큰데요 .... 다른 곳들은 매장이 작아서, 옷들이 그다지 많질 않습니다.''

'아이참 ~  이걸 어떻게 한담?!! .... '

''음 ~  그럼, 제품이 영 ~ 맘에 안드시면, 저희가 환불해 드리겠습니다!!''

어라?? 이건 무신 ~  시츄에이션??!!  혹시 모르니까, 한번더 확인!!

'난 이 보드복이 필요해서 산건데, 문제는 있고, 맘에 드는 건 없고 .... 환불이 되기는 하는건가요?'

''네! 해드리겠습니다!! ^^''

'그래요? 그럼, 환불해주세요!! 다른 상설할인매장에 가서 다시 좀 찾아보게요!'

''네! 환불해드리겠습니다!! ^^''

 

이 말을 듣고 나서도 20분 정도를 더 기다려서 수속을 마치고 환불을 받았다.

하여간 환불이 되었으니, 불편한 심기가 좀 가라앉기는 했지만,

정말 맘에 드는 보드복을 한벌 더 사려다가 .... 잠깐의 부주의로 이런 ~   복잡다단(?)한 일을 경험하게된 ~ ~ ~ Luke.

 

그니까 ~  그냥, 평소대로 하라니깐 ~ ~ !!

여기선, 제품검수를 하지않고 사면 ~   사후처리가 아주 골때려진다!!

더군다나 중국말 잘 안되면 ....  클 ~ ~ ~

 

 

P.S.

하도 ~  수준이하의 고객들이 많고, 그런 고객들을 많이 상대하기에, 복무원들의 태도가 이럴거라고 약간의 이해는 가지만 ~  

여기 중국, 사천성, 성도에서, 한국의 유명브렌드매장의 서비스를 기대한다면 ....

아마 홧병으로 쉽게 단명(短命)하게 될 듯 싶다!!

 

그나저나, 이 보드복은 어디가서 한벌 더 사나??!! 쩝 ~ ~

 

 

 

 

 

2009년 12월 22일 화요일

Luke의 블로그, 벌써 만 6년이 지났네 ~ ~ ^^

 

지난달, 그러니까 2009년 11월 26일자로 Luke의 Simple Life 블로그가 개설한지 만 6년이 되었습니다. ( 그러고보니, 인터넷에서 'Luke'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한 기간도 동일하군요. )

그 날에 개설 6년을 기념(?)하는 글을 쓰려고 준비했었는데, 논문개제보고를 준비한다고 ~ ~ ~ ㅋㅋ ~  그만 홀랑 ~ 잊어버렸습니다. 그랬다가 며칠 전에 다시금 기억이 났는데, 이미 지난 일이라 안쓸까하다가 스스로 기념(?)하기 위해 한번 써봅니다.

 

물론, Luke가 여기 텍스트큐브(TextCube)에 둥지를 튼 것은 불과 얼마 안된 일입니다만,

6년 전, 그때엔 많은 분들이 무슨무슨 블로그서비스 사이트들에 자신만의 블로그들을 개설했었지요.

그때에 Luke는 엠파스( 지금은 네이트에 흡수합병되어서, 안타깝게도 블로그 서비스는 이글루스와 통합되어버렸지만. )에 블로그를 개설해서 개인적인 글도 올리고, 이런저런 한의학학습관련 자료들을 올렸었습니다. 그 자료들은 이글루스로 옮겨져서, 지금은 주인인 Luke의 사랑조차 잘 못받고 있습니다만.

 

어찌어찌, 중국으로 중의학 유학을 오게되면서 예상치 못했던 중국인터넷사정(?)과, 엠파스블로그의 이글루스 이전으로 인해 한동안 Luke의 블로그는 좀 떠돌아다니는 시기를 겪었습니다.

중국의 인터넷 사정이 그다지 않좋은(?) 이유로, 개설했던 블로그스팟(BlogSpot)은 접속을 할 수 없게 되었고, 네이트온 접속이 원활치 않았던 이유로 사용하게된, MSN메신저 덕분에 스페이스(Spaces)를 개설했는데, 이런저런 사용상의 불편, 등등 ~

 

현재 북경중의대에 유학중이신( 검색사이트에서 북경중의대 검색하면, 이분 글이 가장 먼저 검색되고, 아마도 북경중의대로 유학을 생각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상담을 요청하는 ) 아는 분의 소개와 초대로 텍스트큐브에 블로그를 개설해서, 오늘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Luke의 블로깅은 계속 될 것이고, 새로운 컨텐츠들이 추가될 겁니다. ( 한의학, 중의학, 의학관련 학습 및 임상관련 내용들, 외국어학습관련 내용들이 주류이겠습니다만. )

조금 안타까운 것은, 이런저런 시간적인 이유로 아직 시도를 못하고 있는 부분들이 많다는 .... ^^

아마도 박사과정까지 무사히 마치고, 시험과 논문에서 조금 자유로워지면 그때엔 좀 수월하지 않을까 .... 싶다는 ~ ^^

 

 

 

 

P.S.

 

종종 Luke의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분들과 가끔씩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께

'늘 ~ 항상 ~ 환영합니다!! ^^ '

'항상 ~ 건강하시고, 여유로우시고, 행복하세요!! ^^ '

라는 인사를 드립니다!! ^^

 

 

Luke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여러 블로거님들의 글들에 댓글을 다는 편이 아닙니다.

그래서, 아마 Luke의 글들에 댓글이 많지 않은듯 합니다.

( 어쩌면, 그닥 공감 안되는 글들을 올리는 탓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ㅋㅋ ~ ^^ )

 

Luke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Luke가 여기저기 댓글을 많이 달고 다니면, 그 블로그의 주인님께서 Luke의 블로그에 인사차(?) 오셔야할텐데, 그런 강요(?)를 하고싶진 않아서, 또 그렇게 인사오시면 접대를 잘 해야할텐데 ... ^^

 

비어있는, '여백의 미'를 즐긴다면, 억지스러울수도 있겠습니만, 이런 Luke인지라, 혹, Luke도 모르는 사이에 블로거님들에게 득죄(?)를 했었다면, 너그러이 살펴주시길 바랍니다!! ^^

 

 

 

2009년 12월 20일 일요일

상한론(傷寒論, 伤寒论) 내용을 정리중인데 .... 이궁 ~ ~ !!

 

상한론(傷寒論, 伤寒论)의 내용들에 관한 질문을 받게 되거나 , 혹은 이것과 관련된 토론을 하게 될듯하여,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상한론에 관한 번체(繁体)내용과 중국에서 구할 수 있는 간체(简体)내용을 대조하며 상한론 자료를 정리중인데, 이궁 ~ ~   서로 불일치하는 내용들이 은근 많다!!

 

국내의 번체내용의 저본(底本)과 중국의 간체내용의 저본이 아마도 다른듯 한데 ....

어느쪽이 좀더 신빙성이 있는지 확인이 안된다. ( 대세로 말하자면, 중국쪽의 간체내용이 좀더 명확하지 않을까 싶다. )

 

그래서, 예상치 못한 골머리(?)를 썪고 있다 ~ ~

 

기왕 정리하는 자료라, Luke자신의 학습을 위해서, 그리고, 나중에 배우는 후학(?)들을 위해서 원전학습자료(原典學習資料, 原典学习资料)로 좀 잘 정리를 해볼까해서 이것저것 좀 고려를 해서 편집(?)을 하는 중인데 ....  번체원전과 간체원전의 내용이 종종 다르다니 .... 쩝 ~

 

덕분에, 상한론 공부를 하고있는중!! ^^

 

 

편집해서 넣고 싶은 내용들은 대충,

1. 상한론 전체내용의 번체와 간체의 병기. ( 이렇게 하면, 번체원전과 간체원전에서의 표현차이를 좀 살펴볼 수 있을 것 같기에. )

2. 상한관주집(傷寒貫珠集)의 내용 첨가.

3. 전문(중요)용어들에 대한 간단한 주석.

4. 여력이 있다면, 원문에 대한 적절한 해석. ( 근데, 이게 필요할까??!! ^^ )

이다.

 

 

앞으로도 며칠은 이 건으로 혼자 실랭이를 좀 해야할듯 ~

 

 

 

2009년 12월 12일 토요일

Luke는 인민폐 50만원하는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 부제 : 이 인간들 정말 예의 없네!! )

 

Luke는 성도시내의 동쪽에 있는 아파트 단지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Luke가 살고 있는 집은 58평방미터 조금 넘습니다.

물론, Luke는 세들어 살고 있습니다!! ㅋㅋ ~

근데, 이 집의 현재 시가가 인민폐 50만원이라네요 ~ ~ !!

현재 환율을 적용( 170대1로 )해서 환산하면, 한화로 8천5백만원이 넘습니다.

1평방미터당 약 150만원 하는 셈이죠.

집값 상당히 비쌉니다. 쩝 ~

 

 

왠 뜬금없이 Luke가 세들어사는 집의 시사 타령이냐고요? ^^

 

며칠 전부터 집주인이 집 팔거라면서, 사람들이 집을 보러 올거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때에 시세를 들어서 알게된 것이죠.

 

사실, 쓰고싶은 얘기는 집의 시세가 아니고,

집을 보러온 사람들에 대한 얘기입니다.

 

 

咚咚咚 ~ ~ ~ 有人敲门。

( 쿵쿵쿵 ~ ~   누군가가 문을 두드립니다. )

路加问。哪位?

( Luke는 묻습니다. 누구세요? )

在门外的人没反应。就继续敲门。

( 문밖의 사람에게선 반응이 없습니다. 계속 문만 두드립니다. )

路加再问。哪位?

( Luke는 다시 묻습니다. 누구세요? )

还是没反应。就继续敲门。

( 여전히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그냥 계속 문만 두드립니다. )

这些人耳朵聋了吗?!! 路加开开在门上的小窗子看看谁敲门。再问。哪位?

( 이 인간들이 귀가 처먹었나?!! Luke는 문에 있는 작은 창을 열어 누가 문을 두드리는지 밖을 봅니다. 그리고 다시 묻습니다. 누구세요? )

他们看了路加还是没说什么就继续敲门。

( 문밖의 사람들은 Luke를 보고도 마찬가지로 아무런 말이 없습니다. 그냥 계속 문만 두드립니다. )

路加再问。你们是哪位?

( Luke 다시 묻습니다. 당신들은 누구세요? )

这个时候才有人说''不好意思, 我们是来看房子的。跟房东说好了的。她没给你打过电话呢?''

( 그제서야 어떤 사람이 말을 합니다. ''실례합니다. 우리는 집보러 온사람들입니다. 집주인(여자)과 얘기했는데, 집주인이 당신에게 전화안했었나요?'' )

 

路加自己想'房东给我打都没打过电话不说, 你们这个态度烦不烦呢?! 问了几次没反应。真没意思, 真没礼貌!!'

( Luke는 생각합니다. '집주인이 나에게 전화도 안한건 나중이고, 니네들의 이런 태도는 참 짜증나지?! 몇번이나 물었는데 아무런 반응도 없고. 진짜 개념없고, 예의 없네!!' )

前几天送书的人来的时候也是这个样子了。敲门, 问哪位, ,一样地没反应!! 哎呀 ~ ~

( 며칠 전에도 책배달온 사람이 똑같이 이러더니. 문두려서, 누구세요라고 물으면, 똑같이 반응이 없음!! 에혀 ~ ~ )

 

 

물론, 이 동네 모든 사람이 다 이런 건 아닙니다. 책배달( 중국의 인터넷서점에서 구매한 )하는 어떤 아저씨는 항상 배달오기 전에 전화부터 줍니다. 문 두드려서 누구냐고 물어보면, 책배달 왔다고 얼른 말해줍니다!! 월매나 좋아!!!!

 

근데, 많은 사람들이 위의 사람들처럼 자기들이 볼 일이 있어서 왔으면서( 경우에 따라선 집을 잘못찾아 오거나 ), 저렇게 개념없고 예의 없습니다. 쯥 ~ ~

 

 

우짜겠습니까??!! 유학 때문에 여기 왔고, 아직도 몇년 더 유학을 해야하는 입장이니, 그냥 참고 살아야겠지만 ~ ~ ~

 

 

 

 

 

2009년 12월 10일 목요일

능력이 있다는 것.

 

며칠 전, 논문관계로 학교에 있는데,

Luke의 변경된 연락처를 몰라서 한동안 연락이 없었던, 아줌마(?)에게서 뜬금없는 연락이 왔다.

좀 만났으면 한다는 것이다.

 

Luke는 이 동네에서 특히 한국사람들 만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결국은 뭔가 도움 구하는 얘기들을 하고, 결국은 도와달라는 얘기들을 하니까.

겸손한 부류의 사람들에겐 후한 Luke지만, 개념없고, 함량미달인 사람들과는 교류하고 싶지 않은 Luke이다. 여기가 한국이라면 모를까, 허긴, 한국이라면, Luke를 찾지도 않겠지만, 여기는 중국이기 때문에. 도와주는 일들은 아주 번거로운 일들을 많이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근데, 상대적으로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시하는 사람들은 무척 적은듯. ( 글쎄 ~   Luke는 아직, 여기 현지인들을 제외한, 누군가에게 딱히 도움을 받아본 적은 없는듯 하다. 도움을 청해야할 일도 그닥 없는 편이지만, Luke를 도와줄 능력이 되는 사람들도 그닥 없는듯. )

 

하여간,

달갑진 않았지만, 건강과 관련된 부분으로 조언을 좀 들었으면 한다는 요청에 응해 만나기로 했다.

만나자마자 아줌마특성(?)이 연출된다.

이런저런, 만남의 목적에 그다지 부합되지 않는, 그리고 썩~ 필요하다고 느껴지지도 않는 사생활에 대한 질문들.

그러던 중, 이 동네 교회와 교인들, 누구누구 한인들의 사생활에 대한 얘기들이 나왔다.

Luke, 말을 잘랐다.

'오늘 저를 만나려고 하셨던 목적이 뭐였죠? 그 말씀을 하시죠?'

''왜 그러세요? 제가 뭐 언짢은 말이라도 했나요?''

'제가 이 동네에서 그리그리 살아가는 그사람들의 사생활 얘기를 들어야하나요? 관심없는 주제라서 오늘 만남의 목적인 본론을 얘기했으면 좋겠는데요!'

''오유 ~ 분위기가 이래서 얘기를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럼, 왜 저를 만나자고 했고, 의미도 없고 쓸데도 없는 얘기들을 하시는데요? 남들이 아줌마( 당사자 면전에선 아줌마라고 부르지 않았다.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쓴다. )에 대해서 말들이 많으니까, 그거 둘러대기위해서 남들 얘기 하시는 건가요?'

''아니요! 그런거 아닌데요!!''

'그럼, 오늘 저를 만나서 하고싶은, 듣고싶은 얘기가 뭐였는데요? 바로 그 얘기를 시작하시죠!!'

''무시라 ~ 할 얘기가 없어졌어요!!''

'그래요? 그럼, 할 얘기 없으니, 저 갈께요! 안녕히 가세요!!'

''저기, 저 .... ''

 

중략.

 

결국, KFC에 앉아서 이런저런 아줌마의 건강과 관련된 얘기들을 하게되었다.

수술하는 것이 좋은지, 약물치료가 좋은지, 좋다면, 어떤 약이 좋은지, 침치료나 뜸치료로 어떤 일정한 효과를 볼 수 있는지 등등.

( 어떤 증세에 관한 얘기였는지는 언급하지 않겠다. )

 

대화의 주제는 자연스럽게 '양생'에 관한 얘기로 이어졌다.

이 아줌마는 목사사모님이다.

양생이라는 주제를 논하다보면, 신앙, 심리, 대인관계, 생활환경, 등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가 쉽게 발전한다.

 

신앙과 대인관계에 관한 얘기들을 하게 되면서 결국 또 위의 그닥 말하고 싶지 않은 주제들이 등장했다.

하지만, 이 아줌마의 입장에선 어쩔 수 없이 생활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얘기이다.

한참 얘기를 듣고나서 한마디로 잘라 말했다.

'오늘 왜 저를 만나려고 하셨죠?'

''저어 ~ 그게 .... ''

'저에게 뭔가 듣고싶은 말들, 대답들이 있어서 찾으셨죠?'

''그으 .... 그렇죠!''

'제가 아줌마가 묻고싶어하는 그 방면에 대답해줄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셔서 저를 찾으신거죠?'

''네에 .... ''

'그럼, 제가 그 방면에 능력이 없었으면, 혹은 능력이 없었다고 생각하셨으면 저를 안찾으셨을거죠?'

''아 .... 네에 .... 그렇겠죠 .... ''

'저, 지금 화나거나 언짢아서 이렇게 물어보는 것 아닙니다. 뭘 좀 설명해 드리기위해서 그러는 겁니다.'

'결국,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보세요! 아까 처음 만났을 때, 무척 오랜만에 저를 다시 보게된거라 반가우셨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좀 말을 딱딱하게 했던 것 때문에 당황스러우셨을 겁니다. 그런데도 귀가하지 않으시고 저와 지금 마주 앉아서 얘기를 나누는 이유가 뭘까요?'

''음 .... ''

'저에게, 도움줄 능력이 없다면, 오늘 만나려고 하지도 않으셨겠지만, 아까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그냥 언짢아하면서 이미 돌아가셨을 겁니다. 결국,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입니다!!'

'아줌마의 주변사람들, 아줌마를 씹던 사람들, 과거엔 저의 주변사람들이기도 했습니다. 저도 그래서 그 씹던 말들 가끔 듣게 되더군요. 전 그런 류의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아서 연락끊고 지냅니다. 아마도 그사람들은 저도 씹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전 그사람들이 씹던 말던 상관하지 않습니다. 수준이 그거밖에 안되는 사람들이니까요.'

'아줌마가 그사람들에게 왜 씹히셨을까요? 전 그냥 간단하게 생각합니다. 그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제말이 틀렸나요?'

''맞네요 ...  정말 맞네요!''

 

최근, 이 아줌마의 신분(?)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그 덕분에 주변사람들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도 조금은 달라졌다고 말하는 아줌마. 결국, 그것도 능력이라는 것을 새삼 실감하는 듯.

 

'전 저에게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이, 저를 적절하게 대하지 않으면 도움을 주지 않는 편입니다. 그리고 이런 성향은 여기에서 살면서 조금씩 생겨났죠. 나이가 저보다 많던 적던, 그의 신분이 무엇이건, 스스로 그방면에 능력이 없으면서, 그래서 저에게 도움을 구하면서, 제 앞에서 거드름을 피거나, 명령하듯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에게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도움받으러 오셨으면 좀 겸손하시죠?!!

혹은,

도움받고자 하시면 제 앞에서 대가리좀 숙이시죠?!!

 

그거 싫으면, 다른 사람 찾아보세요!!'

'이런 저의 말이 교만한 것처럼 들리세요? 아닐걸요! 도움주는 입장인데 왜 하대를 당해야합니까? 그리고 하대하는 사람들에게 굳이 도움을 줄 필요가 있을까요? 도움을 줘도 나중엔 씹히고, 안줘도 나중엔 씹히는데.'

''저는 그렇게는 못하고있지만, 맞는 말이긴하네요!''

'왜 제가 지금 아줌마와 계속 얘기를 나누고 있는 지 아세요?'

''아니요 .... 잘 모르겠는데요 ... ''

'아까, 그때에, 겸손하셨거든요. 지금도 그렇구요.'

''아 ....  네에 .... ''

 

아마도 열살 이하의 아이들이 경험하는 세상이 아닌 이상, 성인으로 경험하게 되는 이 사회는 결국 능력이 있으냐 없느냐로 판이 다시짜여지는 세상일 것이다.

정치가, 경제가, 국가간의 관계가, 개인과 개인간의 관계조차도.

그 능력이 돈이던, 권력이던, 기술이던, 무엇이던. 육체적인 힘도 능력이라면 능력이겠지만, 육체노동자의 범주에 드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주로 육체적인 힘을 능력이라고 생각하고 사용하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비난이나 조소의 대상이 된다.

 

 

그렇게그렇게 얘기되고 얘기되어, 어떤 부부의 얘기를 하게 되었다.

아래 링크 걸어논 글에서 Luke가 선생님이라고 표현한 사람과 그 아내에 관한 얘기다.

 

[ 아 ~ 좀 조용히 살고 싶은데 .... ^^ ]

 

링크 걸어논 글에서 Luke에게 치료를 받고 갔던, 조선족남자와 그 누나는 개념이 많이 부족한 사람들이라고 보면 될듯 하다.

 

마비된 다리를 치료하기 위해, 그 며칠동안 인민폐 2천원( 이들에겐 큰 돈이다. ) 가까이를 썼는데도, 차도가 없어서 그 선생님 덕분에 Luke를 만나게 되었고, 회복되었는데도, 잘 회복되었다는, 고맙다는 연락조차 한번 없었다. Luke가 치료를 하는 동안 내내, 그 조선족누나라는 여자는 동생이 성도의 삼성전자에 다닌다는둥, 자기들 학력이 높다는둥, Luke가 알필요도 없고, 별로 듣고 싶지도 않은 얘기들을 주절주절해대면서 자신들이 대단한듯 열심히 포장해댔었다.

그런데, 그런 대단한 사람들이 무슨 돈을 바란 것도 아니고, 선물을 바란 것도 아닌 Luke에게 고맙다는 전화한통 없었단다.

 

치료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되었을 때에, Luke가 의사로서 권고( 시간이 지난후, 그 권고는 경고의 메시지로 바뀌어 버렸지만. )를 했다. 보아하니, 그 조선족남자의 두 다리가 마비된 이유는 안좋은 생활습관 때문인듯 했다. 그래서 생활습관을 좀 바꾸라는 것과,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이번 증상은 결국 또 재발하게 된다는.

 

오히려 당사자들은 고맙다는 말 한마디도 없는데( 마치, Luke가 자기들을 도와주는 것이 당연한듯 ) 정작, 그 마비된 녀석을 들쳐업다시피 대려온 분들은 Luke를 볼 때마다 고마웠단 말을 했다.

 

그렇게 두달 쯤 지난후,

언젠가 본듯한 전화번호가 Luke의 핸드폰에 찍히면서 전화받으라며 울어댔다.

'누구지? 전화번호는 알듯한 번호인데 .... '

 

그 조선족누나였다.

결국, 동생은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았고, 그때의 증상이 재발했다. 그러니, 그때처럼 도움을 달라는 것이었다.

 

Luke, 그 여자에게 물었다.

'그러니까, 그때 치료를 받고 대략 지난 두달간은 아무 일 없이 잘 지냈다는거죠?'

''네! 네! 그랬죠. 그런데, 또 갑자기 이렇게 재발이 되었네요!''

'음! 그래요! 근데, 지난 두달은 생각해 보자면 꽤 긴 시간인데, 이렇다저렇다 연락 한번 없다가 재발하니까 다시금 연락을 주시는군요!'

''아 .... 그 .... 그게요 .... 제가 무척 바뻤거든요!''

'아 ~ 그래요? 그럼, 당사자였던 동생은요? 누나가 제 연락처를 아는데, 누나를 통해서건, 본인이 직접이건, 상태가 어찌어찌 되었다고 한번쯤 연락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아 .... 걔도 삼성전자에 다니느라 바뻐서 .... ''

'음 ~ 그렇군요! 그럼 그렇게 바쁜데, 치료받을 시간은 있을까요?'

''.... ''

'당신들만 바쁜거 아니고, 나도 무척 바쁘거든요!! 왜? 재발하니까, 그때에 병원에서 인민폐 2천원 가까이 쓰고도 아무런 효과가 없었는데, 무료로 치료해줬던 내가 생각났나보죠? 그 돈 아끼려고?'

''아니 .... 그게 아니고요 .... ''

'그럼 뭔데요?'

'당신이 여기 이 동네에서 얼마나 잘났는지 난 몰라! 관심도 없고!! 아마도 당신이 교회의 한국사람들보단 중국말을 잘하겠지? 그래서, 그사람들이 당신을 아주 떠받들어주는지는 모르겠는데, 난 당신이랑 아무런 상관 없거든! 그래서 이번엔 나도 너무 바뻐서 당신 동생을 치료 해줄 수가 없네요!!'

'당신이 나를 의사로 생각은 했나?'

''그럼요!! 의사선생님이시잖아요!!''

'근데, 왜 의사 말 안듣지??!! 내가 그거 생활습관 안바꾸면 쉽게 재발한다고 했지!'

'난 당신의 인품을 못믿겠는데, 예를 들어, 이번에 또 다시 치료했다고 칩시다. 근데, 그 결과가 안좋다거나, 부정적일 때, 당신이 나를 고발하면, 나 여기서 생활하는데 아주 불편해지거든. 근데, 내가 당신이 그런 경우에 고발하지 않는다고 어떻게 믿지?!!'

'난 당신들과 기본적인 신뢰가 없기에 못믿겠는데 .... 그럼 전엔 왜 도와줬었냐고? 착각하지 마슈 ~ 당신들을 나에게 대려왔던 사람들을 도와준거지 당신들을 도와준거 아니니깐!'

'의사와 환자사이에 기본적인 신뢰가 없으면, 의료사고로 이어지기 쉽거든요! 그러니, 큰 병원을 가던, 또 다른 사람을 찾아보던 알아서 하슈 ~  여기서 한국사람들이 당신 앞에서 얼마나 바보짓들을 많이 하는지 모르겠지만, 난 그런 바보짓하는 사람 아니요 ~ 많이 바쁠테니 일 보슈, 나도 바뻐서 전화 끊소!'

 

 

그 후론 연락이 없었다.

2주쯤 지났을까 ....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점심식사를 하는데, 그때에 그 조선족을 Luke에게 대려왔던 선생님, Luke에게 한말쌈 하신다.

 

''너 이중인격이니?''

'예?'

''아니다, 아니다, 내가 말 실수 했다. 오해하지 말아라. 내가 뭔가를 생각하다가 헛소리 한거다.''

 

저 말이 무슨 말인지, 왜 그런 말을 Luke에게 했는지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그러니, 맨날 그 조선족여자에게 쪼다짓거리나 하징 ~ ~ !!

 

 

Luke는 이 무리의 사람들과 전혀 내왕없이 지낸다.

필요할 때만, Luke를 찾는 사람들. 도움 받고나면, 평소엔 안부연락도 없는 사람들이다.

도움요청했을 때, 도와주지 않으면( 능력이 안되서 못도와주는 때도 있는데 ) 다른사람들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씹어대는 사람들이다.

교제의 가치가 없는 사람들.

 

 

위의 링크걸린 글의 아래쪽에 언급한 모 권사님, 이 분은 지금도 이 동네에 사시는지 모르겠지만, '성품좋은 어머니'같은 분이다. 몇번 치료와 관련된 도움을 드리고도 오히려 Luke가 그분에게 고마운! 그런 분이다. 하지만, 내왕없이 지낸다. 그 분을 제외하고, 그 분 주변엔 그닥 얼굴보고싶지 않은 사람들이 너무 많기에.

 

 

 

 

능력에 관한 얘기를 하다가 주제가 옆으로 빠져버렸다.

 

능력이 있다는것,

그 능력을 필요로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모여든다는 것.

그 능력의 도움이 필요해, 상대에게 자신을 조금이라도 겸손하게 낮춘다는 것. ( 물론, 평소에 조금은 겸손하게 사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

도움주고 싶지 않는 대상( 어떤 타당하거나 적절한 이유가 있어서 )의 도움요청을 거절할 수 있다는 것.

그 능력으로인해 사람들에게 좋은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이유없이 사람을 씹어대는 사람조차도, 혹시 그 능력에 도움받을 일이 있지않을까해서 입조심을 하도록 하게 만든다는 것.

 

그래서,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것!!

 

 

 

 

P.S.

 

어제는,

한동안 연락없이 지낸,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서 살고있으면서도, 그다지 가깝게 지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찾아왔었다.

오해를 풀자는 거였다.

서로 성향도 많이 다르고, 잘 알지도 못하는 사이인데, 그래서, 불과 얼마전까지 서로 몰랐어도 잘 살아왔던 시절처럼, 그냥 그는 그대로, Luke는 Luke대로 살아가면 될 것을.

Luke는 거절했다. ( 복잡한 얘기들 많은데 안쓰고 싶다. )

 

 

글쎄 ....

왜 Luke와의 오해를 풀려는거였을까? 오해조차도 오랜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뭐가 오해였는지, 뭐가 진실 혹은 사실이었는지 알게될텐데 ....

Luke에게 그가 필요로 하는 어떤 능력이 있기때문에 그 도움을 받고자하는 뒷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Luke 혼자 해본 추측이다.

 

 

 

논문개제보고(论文开题报告)는 힘들어 ~ ~

 

논문의 주제가 뜸기구(灸器)이다보니 ~

논문개제보고를 위해선, 시작품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요며칠 종이질이 좀 좋은 상자들을 재활용(?)해서 쪼물딱 ~ 쪼물딱 ~ 문제(?)의 뜸기구 모형을 만들었다.

 

아니 ~ 이건 무신 ~

중의학 전공이 조형미술관련전공도 아니고 ~  ㅋㅋ ~

 

 

하여간, 투명비닐테잎의 도움을 많이많이 받으며 뜸기구 모형을 완성했다.

그리곤, 지도교수님과 약속을 잡아서 쫄랑쫄랑 모형과 개제보고 문건을 가지고 갔다.

 

지도교수님 왈 ~

''그래!! 이거야 이거 ~ 내가 몇몇 연구생들이랑 만들고 싶었던 뜸기구가 이런 구조와 개념이었는데!! 한참 고민을 해도 마땅한 아이디어가 안나와서 포기를 하고 있었던 건데, Luke가 만들어 주는구나!!''

( 속으론 '칫 ~ 내가 이걸 만드느라고 월매나 고생을 했는데!!' )

 

 

그랬다.

Luke가 현재 생활하고 살고있는 이곳은 중국땅이다!!

뭔가 만들고 싶은 물건(?)이 있거나 생겼을 때, 그쪽 계통의 기술자들에게 이리이리, 저리저리 만들어 달라고 아무리 잘 설명해도 그들은 못알아 듣는다!!

Luke의 생각엔, 이건 Luke의 중국어능력이 부족해서인 것은 아닌듯하다. ( 사실, 중국어능력 부족하지 모 ~ ^^ ) 현지 중국인이 중국인과 만나 유창한 중국어로 설명을 해도 기술자들은 잘 못알아 듣는다.

그래서, 눈에 보여지는 모형이 필요하다.

만들고자 하는 물건과 재질만 다르고, 구조나 설계가 똑같거나, 흡사한 모형.

그래야, 시간과 노력과 에너지와 돈, 등등을 아끼고 절약할 수 있다.

( 경우에 따라선 모형을 보여주고 만들어달라고해도 제작된 물건이 아주 엉망인 경우들도 있으니 .... )

 

그래서, 며칠 시간을 들여서 뜸기구 모형을 만든 것이다. ( 논문을 완성하려면, 실제 뜸기구를 제작해서 임상에서 사용한 결과를 통계처리해야하기 때문이다. )

아니면, 기술자들에게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것이 ....

Luke의 능력으론 터무늬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

Luke 편하자고 만든 뜸기구 모형인 셈이다!! ㅋㅋ ~

 

 

 

생각 같아선 ~ 뜸기구 모형을 사진을 찍어서 블로그에 올리고 싶은데 ~

무지 자제하는 중이다!!

왜냐하면 ~ 특허에 계리중인 제품인데다가 다른 사람들이 보고 멋대로 모방해서 만들까봐 ~

Luke의 논문이 정상적으로 통과하고나면 그때에나 지금의 모형이 아닌, 진짜 제작한 제품을 올려볼까나??!! ^^

 

 

근데, 근데,

모형은 모형이라지만,

모형엔 무지무지 눈을 빤짝거리던 Luke의 지도교수 ~ ~ 님!

정작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Luke의 논문개제보고문건은 보기가 귀찮은듯한 눈치다.

조금은 긴 개제보고 내용을 건성건성 마우스로 문서편집기에 붙어있는 엘리베이터를 주욱 ~ 주욱 ~ 잡아끌어, 올렸다 내렸다한다!

 

'칫 ~ 좀 성의있게 잘 좀 봐주징!! 이거 쓰느라 디따 어려웠는뎅 ~ !!'

 

 

결국, Luke의 지도교수님 ~ ~

''내가 집에 가서 자세히 좀 보고, 첨삭해야할 내용이 있으면 알려주꾸마 ~ ~ !!''

 

 

뭔 ~ 빨간펜 선생님 시험문제 체점하는 것도 아니고 ~ ~ ~

 

 

힝 ~     이런 논문개제보고는  ~  ~  ~

힘! 들! 어!!!!!

 

'말로는 잘 도와줄것처럼 해놓구선!! 치 ~ 정작은 잘 도와주지도 않구말야!!!'

 

 

 

P.S.

석사연구논문이 물건(?)을 만드는거다보니 ~ 문헌검색의 종류가 한가지 더 늘어버렸다.

특허관련 내용들까지 문헌검색을 해서 비교하고 평가해야한다나 어쩐다나 ~ ~

그노무 관련특허문헌검색하러 시내의 도서관에 가야한단다 ~

 

쩝 ~   돈 좀 들여서 확 ~ 문헌검색대행(查询报告)을 맡겨버려??!!

 

 

 

 

 

2009년 12월 8일 화요일

구글 웨이브( Google Wave )를 개인적으로 어떻게 이용해볼까??

 

어제, Luke는 텍큐회원의 도움( Luke를 초대해주신 회원님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 )으로 구글 웨이브에 초대를 받았다.

그리곤, 웨이브계정을 만들었다. ( 근데, 계정을 만들었다고 해야하나? 웨이브서비스에 가입을 했다고 해야하나? 하여간 ~ ^^ )

 

검색엔진들을 통해 구글 웨이브의 기능들과 사용법에 대해서 대략 이해를 하고 난 후에 생각해본 것은 ....

 

'누구, 어떤사람들과 함께 구글 웨이브를 사용해야할까??'

'무슨 주제들로 그사람들과 웨이브를 사용해야할까??'

 

라는 거였다.

 

위의 두 생각은 결국 한가지 생각인 것이다.

주제가 선정되면, 그에 맞는 사람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구글 웨이브를 같이 사용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그사람과 나누고 싶은 어떤 주제가 있기때문일테니까.

 

현재 Luke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들이란 대략,

 

1. 중의학, 혹은 의학, 치료법 전반( 이론, 임상, 등등에 관한 )에 관한 내용들.

2. 영어, 중국어, 일어, 한국어( 물론, 한국어는 Luke의 모국어이다. 한국어를 학습하고자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등의 외국어학습에 관한 내용들.

3. 외국생활의 경험에 관한 내용들.

 

등등이다.

물론, 친구들과, 트위터형식 비스므리하게, 살아가는 얘기들을 나누는 것도 좋은 주제란 생각이 드는데, 이런걸 Luke와 함께 나누려는 친구들이 몇명이나 있을꼬??!! ^^ 다들 바쁘다고 연락들도 잘 안하게 되는 요즘인데 .... ^^

 

 

아직은 Luke와 구글 웨이브상에서 주제를 가지고 토론 등등을 할 친구들도 없는 상태지만, 구글 웨이브의 기능들, 설명들을 좀 훑어보니, Luke가 필요로하는 기능들이 아직 구비되지 않은 것들이 많다.

이건 뭐 ~ 시간이 지나면, 업그레이드 될 것이니, 좀 기다려보려고 한다.

 

근데, Luke가 관심있어하는 주제들을 나눌 구글 웨이브 친구들을 Luke가 스스로 찾아야 하나??!!

아님, 기다려야하나??!!

 

 

 

 

2009년 11월 29일 일요일

어둠은 공포심을 갖게하지만, 때론 ....

 

 

사람에게 있어서 어둠은 공포심을 갖게 만든다.

그래서 무엇을 하려는 마음을 움츠려들게 만든다.

 

그러나, 칠흙같은 어둠은,

때론, 정말 공포스러운 상황들을 감춰 준다.

조금이라도 빛이 있었더라면, 그래서 주변을 인식할 수 있었더라면,

너무 공포스러워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만들 상황에서,

어둠은 오히려 이런 공포스러움을 가려줘 오히려 뭔가를 할 수 있게 해준다.

 

가끔, 인생에서 칠흙같은 어둠을 만나 어찌해야할 줄 모를 때가 있는가?

오히려 그 어둠으로 주변을 볼 수 없는 것에 감사하라!!

그 어둠으로 인해 당신은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어둠을 통해 당신을 믿는 자들을 보호하신다.

 

 

 

 

2009년 11월 24일 화요일

뜬금 없는 쪽지 ~

 

감기에 전염되어서, 어제 하루 죽다 살아났다.  ㅋㅋㅋ ~

네이버에 로그인을 했더니, 왠 쪽지가 한통 와있었다.

대부분 Luke에게 오는 쪽지는 무슨무슨 음란성, 상업성의 쪽지들이어서 관심밖이다.

읽어보지도 않고 바로 신고들어간다! ^^

 

근데, 뜬금 없는 쪽지가 한통 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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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실제쪽지에는 실명(아마도)이 쓰여있는데, 여기선 암호화(?)해버렸다!! ^^)이라고 합니다.
문의드리고 싶은 내용이 있어서
쪽지 드립니다.

 

부모님께서 당뇨로 오래 고생하고 계시는데
어머님께서는 발까지 상하셔서
일부는 수술을 하셨고 아직도 고생중이시고
아버지께서는 치매도 있으신 상태이신데

이리 저리 치료를 해봐도 안정이 안되신듯하여
불안한 마음에 이야기를 하다
지인의 소개를 카페를 알게되어
문의드립니다.

 

중의학에서는 어떻게 치료하는지요
도움이 될만한 치료법이 있는지요?

지인의 말로는
유명한 중의의 치료법을 구하면 좋겠다고 하는데
제가 아는 바도 없고
어느분이 유명하신 지도 잘 몰라서요

혹시 치료법이나 추천하실 만한 중의가 계시면
성함이나 연락처 혹은 저서같은 것이 있으면
알려주실 수 있으신지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

 

이 쪽지를 읽고 갑자기 분석욕구가 마구마구 솟아나버린 Luke!!! ^^

 

그래서 ~ ~

분석 시작!!

 

 

부모님께서 당뇨로 오래 고생하고 계시는데

   ---> 부모님 모두 이미 당뇨증세가 있다면, Luke는 쪽지를 보낸 당사자가 더 걱정이다. 당사자의 연령을 추측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30대후반이나 40대초중반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당뇨관련된 관리를 잘 해야할 것이다. 유전기인도 있겠고, 생활기인도 있을텐데, 생활습관, 식습관이 바뀌질 않으면, 결국 조만간 당뇨증세가 나타날 것이다. 운동도 꾸준히 해서 몸관리를 해야한다.


어머님께서는 발까지 상하셔서
일부는 수술을 하셨고 아직도 고생중이시고

   ---> 발을 상해서 수술을 할 정도였고, 아직도 고생중이라면, 이미 화농성당뇨증세로 변화했다고 추측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몸에 상처가 안나도록 환자본인과 가족들이 많은 신경을 써야한다. 화농균이 침투한 부위에 아무리 독한 항생제를 투여해봐도 쉽게 낮질 않는다. 더군다나, 이런 경우, 항생제의 독성때문에 환자의 건강상태는 더욱 악화된다.

화농성당뇨로 인해 생긴 상처를 치료하는 방법은 있다. 그리고, 그다지 어렵지도 않다. 단지, 환자의 체질이 페니실린양성반응( 심한과민반응시 환자가 죽을 수도 있다. )이 없어야한다.

봉독(蜂毒)치료가 그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치매도 있으신 상태이신데

이리 저리 치료를 해봐도 안정이 안되신듯하여

   ---> 당뇨에 치매라 .... 흠 ....


불안한 마음에 이야기를 하다
지인의 소개를 카페를 알게되어
문의드립니다.

   ---> 지인의 소개?? 누구?? Luke가 운영관리하는 카페는 성도중의약대학유학카페가 전부다.

유학카페는 말그대로 성도중의대에 유학을 희망하는 사람에게 학교와 유학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 의료상담을 받고있진 않다. Luke를 소개했다는 지인이 누굴까??

 

지인의 말로는
유명한 중의의 치료법을 구하면 좋겠다고 하는데

   ---> 그 지인이 위와 같은 말을 했고, Luke를 소개했다??

그렇다면, 단언컨데, 그 지인은 Luke를 전혀 모르거나, 잘 모르는 사람일 것이다.

Luke를 알고 겪어본 사람들 중에, 위와 같은 저런 말을 하면서 Luke를 소개할 사람을 없을테니까!!

거기다가 지인의 소개받았다고 하는데, 누구에게 소개를 받았는지 언급이 없다. 이 말은 쪽지를 보낸 당사자가 처음부터 소개를 받은 적이 없거나,( 그러니까, 접대용멘트 ) 아님, 지인이 누구인지를 공개하면 안되는 상황이기 때문일 것이다. 당사자와 그 지인이라는 사람은 친할지 몰라도, 아마 그 지인이라는 사람과 Luke는 안친할 테니까 ~ ^^

유명한 중의의 치료법을 구한다??!!

그 지인이란 사람이 했다는 저런 말, 정말 개념없고 성의없는 말이다!!

수학에 확률이라는 개념이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유명한 중의사가 당뇨환자의 99%를 치료 혹은 완치시킨다고 하자.

어떤 당뇨환자가 그 중의사를 찾아가 치료를 받기 시작했고, 증세가 개선되고 치료되었다면, 99%의 높은 확률에 들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면??

그때엔 그냥 운이 없는 1%에 들었다고 생각하고 말겠는가??

이건 1%가 아니고, 100%인 것이다. 왜? 나와 상관없는 제3자의 얘기가 아니고, 바로 나의 얘기니까!!

 

Luke의 생각엔, 당사자가 이런 맘이 있다면, 국내의 유명한 한의사나 양의사를 찾아보는 것이 좋을듯싶다.

 


제가 아는 바도 없고
어느분이 유명하신 지도 잘 몰라서요
혹시 치료법이나 추천하실 만한 중의가 계시면
성함이나 연락처 혹은 저서같은 것이 있으면
알려주실 수 있으신지요
   ---> 중의를 물어보셨으니, 예를들어 추천할 책이 있다손 치더라도, 중국어로 되어 있는데, 읽을 수 있는지 잘모르겠다.

또, Luke가 이 동네 몇몇 유명하다는 중의사들을 만나본 적이 있는데 ....

뻥이 너무 심하다 ~ ~ 그래서 Luke가 아는 유명 중의사중엔 안타깝게도 추천해줄 만한 사람이 없다.

 

 

분석 끝 ~ ~ !!

 

 

 

한의던, 양의던, 중의던, 서의던, 의학은 마술이 아니다.

당뇨라는 증세, 치매라는 증세는 쉽게 치료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내분비계통의 교란과 뇌신경계통의 교란이 쉽게 치료가 될 수 있다면 이미 병이라고 말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특히나, 젊은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것이 아닌, 기력과 생명력이 급속히 떨어지는 장노년계층에서 발생하는 이런 증세들은 여러가지 복합요소들을 내제하고 있기에, 의사가 환자에게 밀착해서 관리되지 않으면 일정한 개선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더군다나, 치료를 정확하게 하고 있다고해도, 개선된 증세가 도대체 언제 나타날 지를 추측하기 어려운 경우들도 허다하다. 그래서 의사와 환자, 환자보호자와의 신뢰는 무척 중요하다.

그런데, 유명중의사의 처방 하나 얻으면 다 될 것처럼 말을 했다는 그 지인은 뭘하는 사람인지 정말 궁금하다.

그 지인이 조금이라도 Luke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런 말을 하면서 Luke를 추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 지인이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참, 한심스럽다.

모쪼록, 그 지인이 Luke의 이 글을 본다면, 앞으론 이런 방식으로 Luke를 추천하지 않았으면 한다.

 

 

 

하여간, 쪽지를 보낸 당사자의 입장과 내용이 딱해서,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하여, 메일을 보내라 전했으니, 연락이 오길 기다려봐야겠다.

 

 

 

 

2009년 11월 19일 목요일

엄마의 차를 도둑맞았데요 ~ !! ( 말을 잘못알아들어 생긴 해프닝 )

 

시간은 어제 오후에서 시작된다.

3시반쯤이면 물건 사고 볼 일 다보고 돌아온다던 현지인누나가 연락이 없었다.

 

'거참 ~ 올 때가 된거 같은데 .... 뭔가 또 좋은 물건을 봤나보구만 ~ 아님, 누굴 만났거나 ~ '

 

전화를 걸었다.

안받는다.

문득, 외출할 때에 누나가 핸드폰을 안가져갔다는 기억이 떠올랐다.

쩝 ~

 

 

4시 반.

다시금 전화를 걸었다. 여전히 안받는다.

불연듯, '무슨 일이 생겼나??'

 

 

좀 걱정스러워 헬스클럽에서 다녀오는 동안, 운동하는 동안, 내내 핸드폰을 지니고 있었는데, 전화 한통 없다.

'진짜로 무슨 일이 생겼나??'

 

 

 

6시 10분.

다시 전화를 해봤다.

'뭔 일이 있나? 누구랑 말다툼이라도 해서 심기가 불편한가??'

앗 ~ 전화를 받는다!!

근데, 누나의 막내다.

''叔叔, 哥哥说妈妈的汽车被偷走了! 妈妈在交警那儿还没回来了!''

( 아저씨( 그렇다! Luke는 아저씨인 것이다! ㅋㅋ ~ ^^) 형이 그러는데, 엄마의 자동차를 도둑맞았데요! 그래서 엄마는 지금 교통경찰국에 있다는데, 아직 안오셨어요! )

 

'잉 ~ ~ ???'

 

 

자동차를 도둑맞다니 ~ ~ !!

아니, 어떤 간큰 도둑님이 자동차를!! 

그나저나 어쩐디야 ~ 자동차 없으면 누나가 일을 못볼텐데 ....

찾을 수는 있나??

등등, 순간 별별 생각이 다들었다.

 

그리고, 퍼뜩 생각이 나서, 누나의 큰아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你妈妈的汽车有人偷走了吗?' ( 너의 엄마 차 도둑맞았니? )

''是啊! 因为这个原因妈妈在交警那儿。哎呀~ 好麻烦哪, 手机也没带, 不知道妈妈正在哪儿干嘛的, 我在等着妈妈给我打过来呢!''

( 네! 그래서 엄마는 지금 교통경찰국에 있데요. 이구 ~ 무지 번거롭네요, 핸드폰도 안가져가셔서, 지금 엄마가 어디서 뭘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전 지금 엄마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

 

'헉 ~ 진짜로 도둑 맞았나보네 ~ !!'

 

큰아들이 있는 약국으로 갔다. 다시금 큰아들에게 물었다.

'怎么回事儿??' ( 아니 이게 뭔 일이래?? )

''妈妈的汽车停在批发市场那儿, 警察过来拖走了呢!'' ( 엄마가 차를 도매시장에 주차시켰는데, 경찰이 와서 견인해가버렸데요! )

'잉???  잠깐 ~  이건 또 뭔소리?? 좀전엔 도둑맞았다면서? 지금은 경찰이 견인해갔다고??'

'什么意思? 你刚才说把你妈的汽车有人偷走了的吗? 现在说警察拖走了呢?' ( 뭔소리래? 너 좀전엔 엄마의 차를 도둑맞았다면서? 근데, 지금은 경찰이 견인해갔다고? )

''我没说过把我妈的汽车有人被偷走了, 只是说妈妈的汽车被拖走了。'' ( 저 엄마 차 도둑맞았다고 말한적 없는데요, 엄마차가 견인당했다고 했죠. )

 

 

크 ~ ~ ~     그랬던 거였다!!

도둑맞은 것이 아니고, 견인당한거였다. 그러니깐, 누나의 차는 불법주정차지역에 주차를 했던 것.

 

拖[tuō 끌 타. 끌고고다]를 偷[tōu 훔칠 투. 훔치다, 도둑질하다]로 잘못알아들어 생긴 해프닝 ~ ~ !!

보통화 발음 상으론 두 발음이 다르지만, 여기에 지방말 발음이 섞이면 .... 쉽게 분간하기 어렵다는 ....

 

 

 

 

P.S.

더 진실을 말하면, ㅋㅋ ~

Luke가 처음부터 견인당했다고 말한 걸 도둑맞았다고 잘못알아들은 것이었다!

막내의 보통화발음은 표준이다!!

 

 

이래서 중국어는 확실히 의사전달을 하려면, 글로 써야한다니깐 ~ ~ ~ !!!

 

 

 

 

2009년 11월 16일 월요일

윗집 여자가 맞아 죽어도 공안에게 신고(报警)하지 말기!! ????

 

오늘, 새벽 2시가 조금 넘었을까부터였다.

 

쿵 ~ ~

 

쿵쿵 ~

 

쿵쿵쿵쿵 ~      파다닥 ~ 파다닥 ~ 파다닥 ~

 

이윽고, 여자의 비명소리, 남자의 열받아 꼭지가 돌았을 때 내는 사자후 ~ ~ (?)

 

 

 

....

 

 

'흠 ~ ....     여자가 무슨 죽을 죄라도 졌나????'

'왜 저렇게 개패는 것보다도 더 심하게 팬디야 ~ ~ !!!!'

 

이어지는 남자의 욕지거리와 구타, 구타, 구타, 구타 ~ ~

 

'남자가 여자 머리채라도 잡고, 벽이나 바닥에 계속 쳐박으면서 짓이기고 있는건가????'

'뭘 어떻게 패길래 ~   여자가 저렇게 비참하고 처절하게 울부짓을까 .... '

 

파다닥 ~ ~      여자의 도망가는 발걸음 소리.

아마 화장실 쪽으로 피한듯 ....   다행이 남자는 안쫒아가고 ....   계속 소리를 질러댔다.

 

여자는 얼마나 서러운지, 딸국질하듯 울음소리조차 죽여가며 울고있었다.

 

 

....

 

이제 좀 진정되나 싶었더니, 또다시 시작된 말다툼 ~

'저 여자 ~    정말 바보 아니야??!!!!   그렇게 맞고도 또 대드나 ~ ??!!!!    오늘은 어찌어찌 넘어가고 다른 날 하지 그러냐 ~ !!!! '

 

 

다시금 시작된 구타 ~     여자의 비명소리 ~ ~ ~

 

 

 

이쯤 되면, 아마 ~

누구든 생각하게될 ~ ~

 

'공안에 신고(报警)해야하지 않을까??   저 여자 오늘 잘하면(?) 정말 맞아죽겠네 ~ ~ !!'

 

 

근데 ....

그 누구든 ~   생각했을거라고 생각했던, 공안에 신고하기가 ~   Luke 혼자만의 생각이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10분정도 지난 후에 들었다.

 

그렇게 심하게 맞는 소리가 Luke에게만 들리는 것은 아닐진데 ....

안나타나는 공안 ~

 

 

 

갑자기 조용해졌다! ( 원래는 새벽에 이렇게 조용한 것이 정상이지만 ~ 오늘 새벽은, 갑작스런 고요함에 유난히 적막하다고 느껴질 정도 ~ )

 

'이제 끝났나??!!   이제 그만 좀 하지 ~ ~   남자가 그렇게 팼으면, 여자 얼굴을 알아보지도 못할 정도일텐데, 와이프일텐데, 보면서 미안한 생각도 안드나??!!'

 

순간, 침실 바깥으로 도망쳤있던, 여자가 침실 문에 들어와서 뭐라뭐라 떠든다. 남자는 또 소리를 지르고 ~

''으윽 ~ ''    남자의 짧은 비명소리.

그리곤 아무런 동정이 파악되지 않는다.

꼭, 남자가 정신을 잃어버린듯.

 

 

'으이그 ~    저 여자 맞다가 돌았나보다!! 과도나 뭔가 둔기 같은걸 가지고 침실에 들어가서 남자를 찌르거나 때린거 아닐까????'

 

 

 

'야 ~  이거 잘하면, 말로만 듣던, 부부싸움중에 배우자가 상대를 죽였다는 얘기가 실제 벌어질지도 .... '

'진짜로 공안에 신고를 해야하지 않을까???? 아무도 신고를 안했나?? 왜 아직도 공안은 안나타나냐 ~ ~ '

 

 

결국, 새벽 2시 30분쯤에 누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후의 대화는 중국말 ~ 을 한국어로 번역(?)한 것임.

''하이 ~ 야 ~ ~  지금 시간이 몇신데 안자고 전화를 다 하냐 ~ ''

'누나, 윗집이 장난이 아니야!!'

''뭔데?''

'남자가 여자를 패는데, 죽일듯한 기세야 ~ ~ !  한참을 그러더니, 겨우 도망쳤던 여자가 돌연, 방안으로 들어가서 남자에게 뭐라뭐라 욕지거리 비슷하게 하곤, 몇발짝 움직이는 소리가 나더니, 남자의 짧은 비명, 꼭 정신을 잃은듯한 비명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조용해졌어 ~ 이러다가 누군가 죽는거 아닐까??!!'

''그러니까 ~   나보고 지금 와서 그집에 좀 가보라고??''

'무신 ~   진짜 위험해 ~ !! 근데, 사람이 죽는지도 모르는데, 공안에 신고해야하지 않을까????'

''야야 ~ 관둬라 ~   그 집에서 사람이 죽던 말던 신경쓰는 사람 하나도 없을거다 ~   아무도 공안에 신고안했을껄 ~   아직도 공안 한명도 안왔지??!!''

'음 ~  그런거 같아! 앗 ~  또 소리가 난다. 남자가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난걸까??!!'

''아유 ~ ~ (하품) 알았다 ~  내가 공안에 신고 하마 ~ !!''

'그러는 것이 좋을듯 해!!'

 

 

 

....

 

근데, 돈 안되는 일에 공안이 일찍 나올리가 없징 ~ ~ !!

누나와 그렇게 통화를 하고 15분쯤 지났을라나 ~ 그렇게 쌈박질이 아닌 일방적인 구타를 하는듯한 상황은 종료되어 버린듯, 아주 조용해졌다.

그제서야 나타난, 어리비리한 공안 2개 ~

 

이 쪼 ~ 오 ~ 다 같은 2개가 그집이 조용하다는 이유로 집 현관문도 두들기질 못하고, 누나에게 전화를 했던 모양이다. 누나에게 전화가 왔다.

''야 ~ Luke야 ~   너가 좀 올라가봐야겠다 ~ 공안이 전화를 했는데, 아무런 기척도 없다고 거짓신고 아니냐고 전화가 왔다. 거짓신고면 당사자를 구치소에 구류시킨댄다 ~ !!''

'켁 ~    무신 ~   상황 다 끝나고 끼어와선 ~  한다는 소리가 ~ ~ !!'

'이씽 ~  날도 추운데, 올라갔다와야한다는 얘기징 ~ '

''거봐라 ~  내가 신고하지 말라고 했징 ~ !! 가서 서명 좀 해줘라 ~ 허위신고가 아니란 것을 증명해야 할테니깐 ~ ''

'쯥 ~ '

 

주섬주섬 ~ 옷을 챙겨 입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디따 덜떨어져보이는 공안 2마리가 비 ~ 잉 ~ 신 ~ 처럼 엘리베이터 앞에 있었다.

 

'저어 ~ 저 집 괜찮나요?'

''누구시죠?''

'바로 아랫집 사는 사람인데요 ~ '

''별 일 없는 듯 한데, 여기에 서명하시죠 ~ ''

'별 일이 없다고요??!! 저 집 여자 장난 아니게 두들겨 맞던데 .... '

''지금은 조용하잖아요 ~ ''

'지금은 조용하네요 ~ 근데, 거의 40분을 그렇게 두들겨 맞던걸요 ~ !!'

''그래요?''

'왔으니깐, 저 집 확인 좀 해보시죠?!'

 

공안 한마리는 그 집으로 가서 문을 두드리고, 다른 한마리는 Luke에게 계속 서명을 강요(?)했다.

몇개의 서명란 중에, 중국이 민족이 많다보니, 민족을 쓰는 란이 있었다.

 

'저어 ~  저 외국인인데요 ~ !!'

''???''

'저 외국인이라구요!!'

''어느 나라인데요?''

'한국'

''그럼, 한국이라고 쓰세요 ~ ''

켁 ~

 

이 때, 또다른 공안 두마리가 나타났다. 그 중 한마리는 옷차림새로 보아 좀 높은 것처럼 보였다.

Luke에게 다가오더니, 서명했냐고 묻는다.

'이런 쪼오다같은 시키들!! 지금 서명했는지가 중요하냐!!'

 

 

서명란에서 외국인임을 확인하더니, 대뜸 Luke에게

''패스포드(护照)를 보여주세요!''

'집에 있는데요 ~ '

''그럼, 집으로 가시죠!''

'그래요 ~ ' ( 영 ~ ~  떨뜨름한 ~ Luke )

 

패스포드를 보여줬다. 이윽고 ~

''등기는 하셨나요?''

'네 ~ '

''여기 언제부터 살고 계시죠?''

'올해 4월 말부터요 ~ '

''그럼, 그전엔 어디서 사셨는데요?''

( 이런 ~ 개 ~ 마리 ~ ~  너 지금 Luke 심문하냐 ~ ??!! 너 왜 여기오게 된건지 기억은 하냐??!!!! 이 개마리야 ~ !!!! )

'다른 동, 몇층, 몇호에 살았죠!'

''그럼, 거긴 언제 이사오셨는데요?''

'몇년 몇월에 왔죠'

 

이 아파트를 담당하는 경찰 이름을 꺼냈다. 그리고, 그 경찰이 Luke를 안다고 했다. 사실이니까 ~ !!

''아 ~  그렇군요 ~ 그럼 하나만 더 물을께요! 성도에서 뭘하시죠??''

'성도중의대 유학생인데요!'

''예, 됐습니다. 윗집은 조용해진듯 하니, 편히 주무세요 ~ !!''

 

 

 

뭐 ~  이런 ~ ~ ~    참내 ~

 

 

 

상황 종료되면 전화 달라는 누나의 말이 생각나서 누나에게 전화했다.

그랬더니, 누나의 말 ~

''요즘은 옆집이던 윗집이던 누가 죽더라도 전혀 관심도 없고, 신경도 안쓴다 ~  Luke가 한국사람이라 한국사회처럼 생각해서 많이 걱정되서 그런 것을 알겠는데 ....   왠만하면 그냥 신경 끄고 살아라 ~ 신고해서 공안 오면 그렇게 번거롭거든 ~   그러니깐 자기일 아니면 신고 안하징 ~ ~ !!''

 

 

 

다 그런거야 아니겠지만 ~   ( 이라고 믿고 싶은 Luke ~ )

해도 좀 너무하는 것 같다!!

허위신고는 구류라면서, 정말 제대로 신고한 건 왜 똑바로, 현명하게 처리를 못하는데??

그럼, 옷 벗겨야하는거 아닌가??!!!

 

 

그랴 ~  Luke 자신의 일이 아니라면, 공안에 신고하지 말자 ~ ~ ~ !!

남이야 ~  죽든 말든 ~ ~

 

 

잠 설처셔 하품 많이 나오네 ~ ~    이씽 ~ ~ !!

 

 

 

 

2009년 10월 30일 금요일

침구임상석사논문의 주제를 결정했다!! ^^

 

[ 뜸기구 특허를 신청했다! ^^ ]

위의 글은 지난달에 썼던 글이다.

말 그대로 중국( 사천성 성도 )에서 뜸기구 특허를 신청했다.

그리고, 이 내용으로 지도교수님과 논문주제가 될 지에 대해서 상담을 했다.

 

Luke의 지도교수 대만족을 하신다!! ^^

 

''야 ~ Luke야! 너가 만약에 박사과정에서 이런 뜸기구를 주제로 논문을 써도 아마 아무 문제없이 논문통과를 할 것이다!! 석사과정이란게 좀 아쉽다!! ^^''

'아 ....  그정도 인가요?? ^^'

''그으럼 ~ ~ !! 대부분 침구학관련 동물실험들을 주제로 한 논문들이고, 의외로 이런 실질적인 침구용 기구들을 디자인해서 이런 기구들을 주제로 논문을 쓰는 사람들이 많질 않거든!!''

''거기다가, 너가 시간이 부족해서 내가(지도교수) 더 권하질 못하겠다만, 이 논문주제를 좀더 다듬어서 실질적인 임상통계자료까지 만들어서 새로 디자인된 뜸기구가 치료효과가 있다는 자료를 첨부하면, 성급(省级)연구논문으로 등록되는데도 문제가 없을 정도다!! 근데, 이런 통계자료를 만들려면, 한사람이 거의 2년 가까이 열심히 매달려서 결과물을 산출해야하는데, 그럼 Luke 넌 언제 졸업하냐??!! ^^''

''그래서, 내가(지도교수) 이건 박사과정에서 다루어도 손색이 없는 주제라는거다!''

'아 ....   그렇군요 ~ ~ ^^'

 

Luke ~  뭐 ~ 아는게 있어야지 ~ ~ !! ㅋㅋㅋ ~

 

 

Luke가 디자인한 뜸기구는 외형이 원통형이다.

그런데, 지도교수님이 장방형의 뜸기구도 디자인 할 수 있겠냐고 물었다.

당시엔, 언뜻 어떻게 만들어야 할 지 모르겠어서, 어려울 것 같다고 대답했었는데,

요 며칠 생각해보니, 그닥 어려운 일도 아닌거였다.

그래서, 지도교수님의 소원(?)을 들어드리기로 했다 ~ ㅋㅋ

( 사실, 이 장방형의 뜸기구는 지도교수님이 자기가 좀 쓰고싶어서 원하는 모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다른 연구생들에게 교수님의 아이디어를 여러번 얘기했었다는데, 박사과정, 석사과정의 제자들이 하나같이 좀 시큰둥 ~ 한 반응이었던 모양이다. 그러니, 물건(?)이 나왔을 리 만무하다! )

 

 

근데, 좀 문제는 ....

디자인된( 특허신청을 한 ) 뜸기구를 실제로 제작해야한다는거다.

이래서, 연구생들이 아마 논문주제로 다루는 것을 꺼렸을 것이다. 혹시 아이디어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만들어 내려면 ~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닐테니 ~

그러니, 맨날 토끼나 쥐랑 놀라고 하징 ~ ^^

 

 

하여간 좀 만들어봐야겠다!

내년에 좀 근사하게(?) 논문 발표하고, 통과하고, 졸업해야징 ~ ~ !! ^^

 

 

P.S.

사실, 뜸기구를 실제로 제작하는 것보다, 논문개제보고(论文开提报告)와 실제로 논문을 쓰는 것이 Luke에겐 더 어려울듯 싶다. 중국어로 논문을 격식에 맞게 써야하는데, 써봤어야 말이징 ~ ^^

이번에 논문쓰는 경험을 해보면, 박사과정에선 좀 수월하려나 ~ ~ ^^

주변사람들에게 도움좀 요청해야겠다! ㅋㅋ ~ ^^

 

11월 말쯤에 있을 논문개제보고(论文开提报告) 때에도 샘플제품이 있으면 좋다고하는데 ....

우선은 마분지로 샘플들을 제작해서 어떤 형태의 제품인지와 기능설명을 해야겠다 ~ ^^

 

마분지랑, 양면테이프, 본드, 등등 사러가야겠다 ~ !! ^^V

 

 

 

2009년 10월 28일 수요일

헬스클럽(健身俱乐部)을 등록했다! ^^

 

 

거뭐 ~   사천성 성도에서 2년이 넘고, 3년이 가까와지는 요즘인데 ~

맨날 운동해야지 ~ 운동해야지 ~ 만 하고 정작 잘 안되서 ~

확 ~ 등록해버렸다. 헬스클럽에.

 

이 헬스클럽은 개장한지 만 1년 좀더 지났나 ~  한 곳이다.

처음 개장했을 때, 가서 상담해봤었는데, 가격이 좀 비싼듯해서 안가다가,

최근에 다시 가서 상담했더니 ~ ㅋㅋ ~

왠걸 ~

자그마치 3년 이용료가 인민폐로 1,700원이란다 ~ ~

그러니 ~   짠돌이 Luke가 등록을 했지이이이잉 ~ ~ ~  ^^V

 

 

이번 여름에 잠시 귀국했을 때, 구매한 헬스클럽용 쫄쫄이(?) 반팔, 반바지세트와 하빈져 헬스용 손가락장갑을 유감없이 마구마구 입어주면서 ~ ~   며칠 헬스클럽을 다녔더니 ....

 

글쎄 ~  몇몇 헬스클럽 회원들이 Luke가 새로 온 트레이너인줄 안다.

ㅋㅋ ~   여자들의 시선을 쬐금 ~  받는다는 얘기 ~ ^^

아무래도 ~  쫄쫄이옷빨에, 헬스클럽용 악세서리빨인듯 싶다.

원래 근무하던 전문트레이너들보다 더 트레이너처럼 보이는 초보 헬스크럽회원 Luke ~ ~ ^^

어떤 동네 아줌마는 Luke에게 그냥 트레이너 하란다 ~ ㅋㅋㅋ ~

 

 

Luke가 초보회원이라, 아직 상황파악 안된 여자트레이너에게서 전화가 왔었다.

3년회원이라 무료로 트레이닝을 해준다나 어쨌다나 ~

Luke를 보더니 ....  한말쌈 하신다 ~ ~

 

''저기요 ~ ....   혼자 잘 하실 수 있는거죠??!! ^^ 굳이 트레이닝 받으실 필요없으신거죠??!! ^^'' ( 물론, 중국말로 ~ ^^ )

 

그러나!!

무료 트레이닝을 Luke가 왜 안받겠는가!!!! ^^

 

 

 

하여간, 한동안 게을렀던 운동을 다시금 꾸준히 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 ^^

 

 

 

 

 

P.S.

몸매를 쪼매 다듬어서 ~

쫄쫄이 세트 입은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서 블로그에 좀 올려봐??!! ^^

 

 

 

 

 

2009년 10월 15일 목요일

드디어! 만들었다!! 자전거 바퀴!!!! ^^

 

 

뭔가 아이디어가 있어서, 특허를 신청하고, 특허증을 얻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그 아이디어를 정말 제품으로 만드는 것은 더욱 쉬운 일이 아닐듯 하다.

Luke는 생산을 경험한 적이 거의 없다.

외삼촌을 도와, 이번 이 자전거 바퀴를 만들게 되면서, 생산이란 것이 무엇인지, 눈으로 보게 되었다.

( 직접 경험했다고, 입으로 주접떨고 싶진 않다. 말 그대로 눈으로 본 것이고, 필요한 경우, 손으로 좀 거든 정도이지, 할 줄 아는 것은 그다지 없기에 ~ ^^   한의학이나, 중의학관련된 분야라면 모를까 ~ ^^ )

 

위 사진의 바퀴는,

그냥 보면, 자전거 바퀴일 뿐이겠지만, ( 휠체어바퀴, 리어카바퀴, 공사장의 짐수레바퀴, 등등, 자전거바퀴와 구조가 같은 바퀴들에 모두 적용이 가능하다. )

외삼촌의 특허품이다. ( 이 바퀴에 무슨 특허가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특허청사이트에서 '바퀴의 구조'라는 이름으로 획득한 특허를 검색해보기 바란다. 세계특허도 신청해서 획득했다. 이 바퀴는 내부에 공기를 넣어야하는 고무튜브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바람을 넣을 필요도 없고, 터지지도 않는다. 내부에 고밀도 압축스폰지를 넣었기 때문이다. 못이나 유리조각에 타이어가 파손되어도 터지지 않기에, 바퀴를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일본의 자전거바퀴관련 특허품중에 고무튜브에 바람대신 젤(Gel)을 넣은 제품이 있는데, 이것과 유사하다고 생각하거나 우기지 마시라 ~ !! 당연히 위 사진의 바퀴가 여러가지 면에서 비교우위에 있다. )

 

특허를 받는데도 10여년의 시간이 걸렸지만,

저런 깔끔한 바퀴를 실제로 만들어내는데도 1년 반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그것도 중국이란 곳에서.

이 제품이 나오도록 정말 성심으로 협조를 많이 해주신 Rim공장 사장님( 당연, 중국분이다. )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 이 Rim공장 사장님은 그러신다. ''지금의 제품은 성공한 초기작품입니다. 이제 성공했으니, 더욱 진보시키고 발전시켜야죠!! ^^'' 늘 볼 때마다 느끼는 느낌이지만, 이 사장님은 코끼리같이 안정되고, 평온하고, 믿음직스런 느낌이 든다. )

 

공산품을 생산해 보았고, 특허제품을 제작해보신 분들은 아실 것이다.

이런 제품, 절대 한번에 나오지 않는다. 즉, 시행착오의 과정을 필수로 거친다는 것이다. 안거치고는 좋은 제품들을 생산해 낼 수가 없다.

 

 

이제, 이 제품으로 한국시장, 중국시장, 동남아시장을 공략해서 마켓쉐어를 늘려가는 일만 남았다!! ^^

두분 모두 ~ ~ ~

돈 많이 ~ 버세요!!

건강하고 평안한, 풍요로운 말년 누리시구요!!  ^^

 

 

 

2009년 10월 12일 월요일

'누구세요?', ''나다!'' 대박인걸 ~ ~ !!

 

참내 ~ ~ !! >.<

 

좀전의 글을 쓰는 중에 객실전화가 울려서 받았다.

( 한국에서는 호텔에서 지낼 일들이 그닦 없어서 ~ 밤시간에 저런 전화가 걸려오는 지 모르겠지만,

이 중국의 호텔에서는 밤 10시쯤되면 어김없이(?) 객실로 전화가 걸려온다! )

 

'여보세요!'

(

Luke도 안다! 여기는 중국이라는거!! 그리고, 중국은 '喂'하고 전화를 받아야한다는 것도 안다!!

설명을 좀 하자면 이렇다!

밤 10시에 객실로 전화가 오면, 상대방(여자)과 Luke가 전화기로 하는 전형적인 대화 패턴은 이렇다.

 

'喂 ~' 여보세요 ~

''喂! 你好! 需要服务吗?'' 여보세요 ~ 안녕하세요! 서비스(?)가 필요하세요?

'不要!' 아니요!

''不好意思,打扰你了。'' 미안합니다. 번거롭게 했습니다.

하고는 전화를 끊는다.

 

여기서 서비스가 필요하냐고 묻는(需要服务吗?) 이 말은,

모 ~ Luke가 이런 서비스를 안받아봤으니깐 모르겠는데, 들리는 말에 의하면, 마사지서비스를 가장한 매춘쯤으로 이해하면 될듯하다.

 

이런 전화를 매일 밤마다 받는 것이 귀찮아서, 얼마 전부턴 전화가 오면, 그냥 한국말로 전화를 받고있다.

그러니깐, 이런 패턴.

 

'여보세요 ~ '

''喂! 你好! 需要服务吗?'' 여보세요 ~ 안녕하세요! 서비스(?)가 필요하세요?

'뭐라구요?' ( 중국말을 못알아 듣는 척 ~ ㅋㅋ )

''我说你需要服务吗?''

'뭐라고하는 건데요?' ( ㅋㅋ ~  )

''不好意思,打扰你了。'' 미안합니다. 번거롭게 했습니다.

하고는 전화를 끊는다.

 

 

며칠 전엔, 이 여자가 객실로 온다고 했다.

Luke는 계속 한국말로 얘기를 했다. 그리곤 전화를 끊었는데,

잠시 후 ~

이 여자 진짜로 객실까지 쫒아왔다. 마침, Luke가 화장실에서 볼 일 보는 중이라, 얼굴이 이쁜지 어떤지는 확인을 못했다 ~ ㅋㅋ ~ ~ ( Luke도 알오 ~ ~ ''남자들 다 똑같아 ~ '' 라고 하시는 여자분들 ~ ^^ )

외삼촌에 문을 삐끔 ~ 열어서 마찮가지로 한국말로 얘기를 했다.

결국, 그여자 큰맘(?) 먹고 왔다가 그냥 갔다 ~ ~ ㅋㅋㅋ ~

 

그 일 있은 후에, 삼촌이 그러신다.

''야야 ~ Luke야 ~  제네들 아마, 조선족이나 한국말 할 줄 아는 얘를 데리고 올거 같다!!''

'설마요 ~ ~ ^^ '

 

이후로, 전화가 오면, Luke는 계속 '여보세요!'하고 전화를 받는다.

그럼, 두말 안하고 상대방이 전화를 끊는다.

 

그래서, 오늘도 '여보세요!'하고 받았다.

)

''여보세요!'' ( <-- 어쭈?! 이거봐라 ~ 그사이에 '여보세요'라는 말을 연습해서 Luke에게 써먹는다는 거징??!! )

'누구세요?' ( Luke, 그닥 놀랍지도 않다는 듯,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그리고! '이젠 뭐라고 답하나 볼까?'라는 생각을 하며 .... ^^ )

''나다!'' ( 띠잉 ~ ~ ㅋㅋㅋㅋ ~ 이건 또 어디서 배웠데??? )

'나가 누군데?' 라는 말을 하기도 전에,

전화 넘어에서 중국말이 들려온다.

 

''知道了吗? 这样跟他说! 好吧?!'' 알았지?! 이렇게 말하면 되는거야!!

또다른 여자의 목소리.

''那, 以后怎么说?'' 그럼, 그후엔 어떻게 말해?

라는 말이 체 다 들리기도 전에, 전화가 끊어졌다.

 

 

ㅎㅎㅎㅎㅎ ~ ~

'누구세요?'

''나다!''

 

대략 ~ 대박인걸 ~ ~ ~ ㅋㅋㅋ

한국어를 좀 하는 여자애를 대려왔단 말이지!!   ㅋㅋㅋㅋ ~ ~ ~

 

 

 

상해버린 요거트로 태어나 처음 마사지목욕을 해보았다.

 

Luke는 요즘 절강성 금화(浙江省金华市)의 호텔에서 지내고 있다.

객실에 냉장고가 없는 관계로 바로바로 먹을 음식들만 사다놓는 편인데, 그저께 저녁에 사왔던 농도가 아주 찐 ~ ~ 한 떠먹는 요거트가 어제 오후에 보니 부풀어 터지기 직전의 빵빵한 상태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얼른, 먹으려고 했는데, 이미 좀 상한 맛이 나는데다,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먹질 못했다.

요즘 이동네 날씨가 덥질 않고 시원해서 방심했더니 .... Luke의 살같은 요거트가 ....  크흐흐흐 ~

( Luke는 요거트를 무지 좋아하고 즐겨 먹는 편이다. 그래서 혹자는 ''Luke가 열받았을 때, 미안함을 전하는 방법은 '요거트'를 사주는 것이다!''라고 할 정도이다. 물론, 이 말은 신빙성(?)이 없지만, 그정도로 Luke가 요거트를 좋아한다는 것쯤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

 

그냥, 버리라는 외삼촌의 말씀에,

'이거 ~ ~    좀 더 놔둬서 목욕하기 전에 맛사지나 해야겠어요!! ^^' 라고 말씀드렸다.

오늘 아침에, 목욕을 하려고, 상해버린 요거트를 봤는데 ....

 

'저거 .... 아무래도 몸에 팩처럼 발라서 효과를 보려면, 바르고 좀 있다가 씼어내야겠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뒀다.

 

좀전에, 다시금 목욕을 하려고, 상해버린 요거트를 들고 목욕탕으로 들어갔다.

'음 ....  근데, 이걸로 어떻게 맛사지를 하지?'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에이 ~ 까짓것, 그냥 몸에 처바르지 뭐 ~ ~ !!'

그래서 상한 요거트를 아무 생각없이 손으로 조금씩 떠서 몸에 바르기 시작했다. 그리곤, 이곳저곳 구석구석 문지르기 시작했다. 그냥 ~ 문지르다보면, 좀더 쉽게 피부에 스며들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 ~ ㅋㅋ

( 거뭐 ~ 중의학을 공부하면서, 아직 이런 피부미용쪽으론 관심이 없어서 .... 근데, 피부미용쪽으로 관심을 좀 가져보려고한다. 피부과쪽도 그렇고 ~ ^^ )

 

Luke는 몸에 뭔가 끈적이는 것을 바르는 것을 무지 싫어한다.

근데, 이 상한 요거트가 무척 끈적거릴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다. 그냥 미끌미끌 ~ 느낌이 좋기도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

추측컨데, 상하지 않은 요거트를 그냥 몸에 바르면, 왠지 많이 뻑뻑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여간 ~

홀딱 벗고 ~ ( 이상한 상상금지!! ^^ ) 요거트를 골고루 잔뜩 바른 몸을 구석구석 한참( 20분쯤? 30분쯤? )을 문지른 후에야 따듯한 물을 틀어 씼어냈다.

비누칠을 하지 않으면, 무지 미끌거릴 거라고 상상한 것과는 달리, 그냥그냥 부드럽고 괜찮다.

그래서, 비누를 사용하지 않고, 물로만 깨끗이 씼고 나왔다.

근데 ~

'어??!!  피부가 하얗게 되었네??!!'

'음 ~ Luke의 착각인가??'

 

목욕탕에서 나온 Luke를 외삼촌이 물끄러미 바라보신다. 그러다 한말씀 하신다!

''야 ~ 너 ~  하예졌다!!''

'그쵸그쵸??!! 저도 하예진거 같은데, 제가 착각하나했거든요!'

''야 ~  그거 효과 좋네 ~ ~ 요거트 마사지가 미백효과도 있냐??!!''

'글쎄, 그런가봐요 ~ !!'

''이래서 ~ 여자들이 그런 걸로 팩이나 마사지를 하는가보다 ~ ~ !!''

'그러게요 ~ ^^ 이거 가끔 해봐야겠네요 ~ ㅋㅋ ~ '

 

 

사실, 어머니가 같이 계셨더라면, 어머니가 사용하셨을건데, 어머니가 같이 안계신 관계로 Luke가 사용했는데, 호~ㄹ 이거 효과 괜찮네 ~ ~ !! ^^

 

 

혹시, 상한 요거트가 생기거든( 그렇다고, 비싼 요거트 일부러 상하게 만들진 마시구요 ~ ^^ ) Luke처럼 한번 해보세요!! 아주 좋습니다 ~ ~ !! ^^

 

 

 

2009년 10월 5일 월요일

비즈니스 하시는 분들은 '돈'얘기부터 합시다!!

 


Luke는 사천성 성도에 처음왔을 때, 그러니까, 중국어는 개뿔 ~ 도 못해서 열라 ~ 헤매고, 힘들었던, 누가 Luke를 도와줄 수 있고, 누구에게 도움을 구해야하는 지 몰랐던, 그 때를 아직도 기억한다.


그래서, 성도중의약대학을 입학하려는 한국유학생들이나 기타, 성도에서 사업적인 일로 일 혹은 업무를 보려는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하고, 도움을 주고 있다.


Luke가 나이가 몇 개인데, 움직이는데 드는 비용을 모르겠는가 ~ !!

Luke도 유학을 떠나오기 전에 서울에서 이런저런 일을 했고, 돈을 벌었고, 영업을 했던 사람이다. 적어도 원가계산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적어도, 이제까지는, Luke에게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에게 비용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냥, Luke가 도와줄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선, 그냥 도움을 주고 싶었다.

그리고, 될수있으면, 그들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쪽으로 일들을 진행시켜주고 싶었다. (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해줬다! )

그것이, 파급효과를 내어, 자신들이 필요할 때 Luke에게 적절한 도움을 받은, 그사람들이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다른 사람들도 선뜻 도와주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하는 마음에서였다.

그럼, 세상 살아가는데 조금은 여유로워지고, 풍요로워지지 않을까하는 바램에서였다.


그런데, 이제, 이런 무료봉사, 도움( 비용을 받고 하는 것은 도움이라고 하지 않을 것이다. )을 그만하려고 한다.

도대체, 이용의 대상만 되는것 같기 때문이다.

 


프로는 돈에 움직인다. 아마추어는 돈에 움직이지 않는다.

자신이 추구하는 바에 따라 움직인다.

그래서 아마추어가 전문적이지 않다고??

아마추어 중엔 마니아수준을 넘어서고 능가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자신이 어설프면서도 프로인듯 행동하는 사람들보다 더 전문적이고 믿을만한 아마추어가 있다. 많다.

Luke도 그런 프로보다 프로인 아마추어중의 하나라고 말하고 싶다.

(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Luke도 어떤 분야에서 프로로 오랜동안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돈에 의해 움직인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안다. Luke는 직장이 맘에 안들어서, 직장을 해고시킨 사람이다. 묻노니, 직장을 해고시킬만큼의 능력과 자신감이 있는 사람이 있는가? 그런 사람중에 Luke의 이 글을 읽고있는 사람이 있다면, 댓글 부탁드린다! Luke가 진심으로 박수쳐주고 싶다!! )


그런데, 문제는,

Luke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자신의 범주에서 Luke를 바라보는 것 같다.

돈 몇푼에 Luke를 움직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것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듯 하다.

그런 사람들중에 실제로 Luke를 경험한 사람이 있다면, 그제서야 알게될 것이다.

그렇게 작은 돈으론 Luke를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을.

( 이 말은 Luke가 돈을 바란다는 것이 아니다. 요즘 대화를 나눠보면,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좀 많은 듯 하다. 이렇게만 써 놓으면, Luke가 돈을 많이 밝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할테니, 그래서 이렇게 주석을 달고 있다. 돈으론 Luke를 움직이긴 어려울 것이다. 그것도 Luke가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하기엔 불가능할 것이다. )


또, 도움을 주면, Luke가 자신의 직원쯤 된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듯 하다.

막 부리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개념부족이라는 얘기다.

하청업체에 업무를 의뢰해도, 업체사장을 막대하진 않는다.

Luke는 댁들의 직원이 아니란 말이다.

그렇다면, 적어도 하청업체사장의 대우는 해야하지 않을까??!!

중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유학생이라면, 학생이란 이유로 아무렇게나 막대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그 머리들로 사업은 잘 할까싶다!

직원이 왜 사장의 말을 듣고 움직이고, 일을 하는데??

돈, 월급을 주기 때문이다.

당신이 Luke에게 월급을 주셨었나요??

도움을 주고있는 Luke에게, 고맙고 조심스럽게 대하지는 못할 망정, 적어도 당신과 동등하다고 생각은 해야할텐데, 아주 막부리려고 하는 사고방식은 뇌의 어느 부위로부터 나오는지 ....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를 걸지 말라고 한다.

그래서 이젠 진주목걸이를 준비하지 않으려고 한다.


비즈니스관련으로 Luke의 도움이 필요하세요??

그럼 수고비로 얼마를 주시겠습니까??

수고비가 작으면 일 안하지요 ~ ^^

수고비가 비싸다고 생각되시면, 다른 사람을 찾아보세요!!

그 돈에 그 일을 해줄 수 있는!  ^^

 

Luke가 돈을 받고, 남 뒤치닥거리로 돈을 벌고싶어서 이런 글을 쓰고 있는거 아니다.

( 말귀 못알아듣고, 글귀 어두운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에 대해서까지 Luke가 뭐라하고 싶진 않다! )

이젠, 안도와주고 싶다는 얘기다.

그래도 Luke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돈부터 얘기해라!!

수고비로 주겠다는 금액이 만족스러우면 Luke가 고려해보겠다.

참, 그리고, 제시하는 수고비가 적다면, Luke가 수고비를 요구하겠다!!

그러니, Luke에게 어떤 일을 시키고싶다면 고액의 수고비를 지출할 결심을 먼저해라!

( 이제는 도움주지 않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

 


마지막으로,

Luke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면서, 책임감 운운하고, 믿었는데 그럴 수 있냐는 얘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야! 니가 Luke를 알기는 하냐?? 니가 Luke를 알면, 그런 말을 하지도 않을 것이다.

니가 Luke에게 도움을 받았으면 받았지, Luke를 도와준적 있었냐??

그리고, Luke에게 도움을 받았던 것에 대해서, 고마워하고 되돌려준적은 있었냐??

남들에게 뭘 부탁할 때는, 그 일이 성사되던 안되던, 돈 쳐주는 새끼들이,

정작 일 끝까지 마무리해주고, 돈과는 상관도 없이 도움을 줬는데, 그런 Luke에겐 뭘했는데?

자기 입을 아무렇게나 놀리기 전에, 좀 생각부터 해보고 말하는 능력들은 태어날때부터 없었나??


누구누구인지, 스스로들 알터이니, 다음부터는 Luke에게 도움구하지 마시오 ~ !!

도와줄 마음도 없고, 돈을 준다고해도 Luke 일생에 도움안되는 사람들은 Luke의 주변에 가까이 두고싶지 않네!!

 

 

 

2009년 9월 27일 일요일

사천성 성도에서 개최되는 중국서부국제박람회의 한국관 개막식과 운영을 돕게 되었습니다! ^^

 

중국의 사천성 성도라는 동네에 한국사람들이 그다지 많질 않다보니, Luke가 어찌어찌( 늘 ~ 이런 일들은 어찌어찌 연결되지만 ~ ^^ ) 중국서부국제박람회의 한국관 개막식과 운영을 돕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중국서부국제박람회는 성도의 신회전중심(在成都的新会展中心)2009년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50여개국이 참여하는 대형 국제박람회라고 합니다.

이 박람회의 한국관은 한국KOTRA와 성도주재 한국영사관이 주재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 2009年 10月 16日到19日,在四川成都的新会展中心开了五十多国家参加的大型。韩国馆是在成都的韩国领事馆和韩国贸易管主持的,在1号馆展示韩国优秀商品。)

 

인터넷에 성도중의약대中国西部国际博览会학유학정보카페를 열어 운영을 하다보니, 성도에서 이런 큰행사가 있어서 Luke는 찾는 분이 계셨네요 ~ ^^

사실, 지금도 사천성 성도와 관련된 정보를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그다지 검색되는 내용이 없습니다. 특히, 현지에서 살고있거나 유학하고 있는 사람들이 직접 글을 올리는 카페나 사이트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죠.

덕분에(?) 이번 행사의 실질적인 행사주관을 맞은 업체의 대표님( 회사와 존함은 우선 언급치 않겠습니다. 혹시, 이 대표님께 실례가 될까해서 ~ ^^ )과 연결이 되어서 이런저런 일들을 돕게 되었네요 ~ ^^

 

Luke가 국내에서 이런, 이벤트(?)라고 해야하나??

하여간 이런 경험이 없어서 과연 도울 수 있을까싶었는데 ....

다행히도 그럭저럭 순조롭게 진행이 되는것 같아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뭐 ~  Luke가 주로 하는 일들은, 현재까진, 통역업무인거죠.

성도에 있는 이벤트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와 연계해서 박람회 행사에 필요한 물품의 정보와 가격, 구체적인 요구사항들을 의사소통해주는 역할인거죠. 추가적으로 호텔대관예약 및 인테리어관련, 이벤트상품, 렌트카, 골프장, 노래방, 행사진행인력섭외, 등등 평소 그닥 관심없던 분야들까지 접하게 되더군요. ㅋㅋ ~

다행히도 현지인들과 한국유학생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비교적 수월했네요 ~ ^^

 

이런 전문적인 통역을 주로 하는 Luke가 아니라서, 이 분야의 전문용어를 몰라 중간에 통역을 하면서 많은 새로운 중국어단어들을 배웠네요 ~ ^^

사실, 현지인의 중국어를 들어보면, '아항 ~ 저렇게 말하면 되는거구나??!!'하지만, 정작 아직 그런 단어들에 대한 경험이 없는 Luke로선 한단어로 표현하면 되는 말을 한참 중국어로 풀어서 설명을 하는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 이런 이벤트준비 및 진행관련 중국어 단어들은 언제 시간내서 정리를 좀 해봐도 좋을 듯 했습니다. 나중에 Luke의 외국어학습 블로그에 개시해볼까 합니다. ^^ )

 

중의학공부만(?)하는 Luke에게 가끔은 이런 새로운 일들도 경험하게 만들어주는 중국 사천성 성도입니다! ^^

 

10월 15일에 리허설하고 16일 아침부터 박람회는 개막됩니다.

한국관 개막식은 16일 오후 1시 반에 있답니다.

혹시, 성도에 계신 분들은 그때에 신회전중심에 놀러오세요 ~ ^^

한국관에선 매일 하루 세번, MBC에서 직접 빌려온 대장금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와 추첨이벤트를 통해서 선물들을 나눠준다네요 ~

어쩌다 박람회 광고홍보를 하고 있군요 ~ ㅋㅋ ~ ^^

 

 

2009년 9월 26일 토요일

뜸기구 특허를 신청했다! ^^

 

거뭐 ~

대단한 건 아니지만, 중국특허청에다가 뜸기구 특허를 신청했다. 발명특허는 아니고, 실용신안이다.

Luke가 직접 신청한 것은 아니고, 특허관련 에이전트를 통해서 신청했다.

특허를 받는데 문제 없을거라고 한다.

 

특허를 받으면, 정말로 제작을 해볼까하는 생각이다.

 

사실은, 이 특허신청한 내용으로 석사졸업논문을 어떻게 좀 써볼까하는데....

그래서, 겸사겸사 신청한 것인데, 논문주제가 될지 아직 잘 모르겠다.

지도교수님이랑 얘기를 좀 나눠봐야겠다 ~ ^^

졸업논문의 주제가 될 수 있다면 좋을텐데 .... ^^

 

뜸기구라는 것이 ....

옛날 '아궁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거라고 생각하면 될듯 ~ ^^

공기가 들어갈 수 있는 공기주입구, 굴뚝역할을 해줄 연소된 공기 배출구, 공기의 출입을 조절해줄 조절덮개, 뜸쑥이 잘 탈 수 있는 공간, 뜸의 황연이 피부에 잘 흡수될 수 있게 해줄 공간, 등등.

 

정말로 특허를 내고 싶었고, 논문을 쓰고 싶었던 뜸기구가 있었는데, 이건 이런저런 역량부족으로 다음으로 좀 미뤄야할듯 ~

그래서 좀 아쉽다 ~ ^^

 

 

 

 

2009년 9월 12일 토요일

드디어 자전거바퀴의 최대 난제 해결 ~ ~ ~ !! ^^

 

 

아는 사람은 다 ~ 아는,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 ^^

 

외삼촌의 특허품인 바퀴의 대량생산을 앞두고, 가장 난제여서 오랫동안 해결방안을 찾아온 골치거리를 드디어 해결했다!!

 

기능상의 문제는 없는데, 미관상의 문제 ~ ~

말끔하게 해결되었다!

 

 

평소에, Luke가 경험하는 중국과 중국인들에 대해서 쬐금은 부정적인 내용의 글들을 쓰는 편인데,

오늘은 분위기 쇄신 좀 해야겠다!!

 

자전거 바퀴의 프레임(Rim)을 만드는 공장의 사장님 얘기다.

 

작년 초에 중국인터넷을 뒤져서 우연히 찾아낸 자전거 림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를 찾아가게 되었다.

처음 만난 사장님의 인상은 음 ~   몸집 작은 코끼리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힘이 엄청 세다거나 하다는 의미는 아니고, 얼굴이, 특히 이마가 코끼리의 이마와 너무 닮았기 때문이었다. 편안한 ~   그런 ~ ^^

 

성품이 좋아보이는, 환갑이 지난지 몇년되신,

자전거 림만 벌써 30년이 넘게 하고계신다는,

중국에서 자전거 림관련 설계에 품질좋은 제품생산에서는 첫번째에 이름이 올라있다고 약간의(겸손한) 자부심도 가지고 있으신 ....

 

처음 특허품의 샘플 림을 생산할 때부터도 성실하시고 현명하게 기술적인 조언가 지원을 해주신 분이었다.

 

이번에 대량생산 직전의 샘플제작으로 다시금 만나게 되었는데, 늘 그랬듯이 여유롭고 환대해주셨다.

지난번 샘플제작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들에 대해 상담을 하면서, 조언을 구했었는데,

 

수작업으로 샘플을 제작해봤다면서, 제품 하나를 내놓으셨다.

 

너무 깜짝 놀랐다. 미관상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나 하고 고민하던 것을 ....

왜 그런 고민을 해야하냐는 듯 새로운 스타일로 샘플을 제작해서 보여주신 것이다.

 

가끔은 상품 하나가 사람을 감동시키는 경우들이 있는데, 오늘의 경우가 그런 경우였다!

그리고, 이런 일을 하고 계시는 분이 중국분이시라는 것!!

그렇다고 가격을 터무늬없이 비싸게 받으시는 분도 아니고 ~ ~ !!

 

 

외삼촌과 이 림 공장 사장님이 같이 대박나시길!!!!!  ^^

 

 

 

2009년 9월 9일 수요일

뜸 : 간접구(격물구, 隔物灸)와 직접구(초작구, 焦灼灸)의 차이

 

환자를 치료하다보면,

 

'이 환자는 딱! 초작구로 치료를 해야하는 환자인데 .... '

라는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다.

 

일반적으로는 초작구치료를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환자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결국, 격물구로 치료를 하게 된다.

 

물론, 격물구가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경우, 초작구의 효능에 못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Luke 자신이 겪는 일을 예를 들어보겠다.

지난 2월에 사천성 성도행 비행기를 타기위해 공항에 갔는데, 발권시 짐을 붙이는데, 중량오버라고 무게를 줄이던가 아님, 오버차지를 내라고 해서 중량을 줄였다.

이 말은 결국, 기내 반입을 했다는 얘기다.

대략 27Kg에 육박하는 군용배낭을 기내 선반에 올렸는데, 중심을 잃고 기우뚱해져서 떨어지려는 배낭을 붙잡느라 왼쪽 어깨에 심하게 무게감이 실렸다.

 

이 과정에서 Luke가 왼쪽 어깨의 수양명대경장상의 견우(肩髃)와 거골(巨骨)부위의 근육과 인대부위에 손상을 입었다.

통증도 통증이었지만, 왼팔이 너무 불편해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술을 못마시는 Luke가 기내식이 나올때, 음료로 맥주를 달라고해서 마셨다. 그리곤 한숨 푸욱 ~ 자버렸다.

 

성도 공항에서 내려 집으로 가선 제일 먼저 한 것이 뜸을 뜬 일이었다.

초작구를 사용할 일이 있을까시퍼 전혀 준비를 해두질 않았기에, 어쩔 수 없이 격물구로 뜸을 떴다.

물론, 효과는 좋았다.

움직이기조차 어려웠던 왼팔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

 

하지만, 손상된 인대의 회복은 그다지 쉽지 않았다.

여름이 되었고, 습한 장마가 시작되자 어깨는 사용할만은 했지만, 늘 묵직하고 가끔씩 통증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머리 속을 뱅뱅 도는 것은 ~    초작구를 떠야한다는 것, 그래야만 이 증세를 완전히 치료하고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근데, 초작구용 쑥(애융, 艾絨)이 없었기에.

 

이번 귀국 길에 초작구용 애융을 좀 사왔다.

 

그리곤, 다친 지 몇개월이 지나서야 겨우, 견우(肩髃)와 거골(巨骨)부위에 초작구를 뜰 수 있었다.

효과는 대번에 나타났다.

 

이틀 연속 손상부위를 세밀히 찾아내서 초작구로 한장씩 떠주었더니,

마치, 뜸뜨기전에 팔뼈가 빠져서 제자리에 있지 않았던냥, 뜸뜬 후에, 어깨를 좀 돌렸더니, 우드득 ~ 우드득 ~ 소리를 내며 팔뼈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이다.

그리곤 바로 팔의 움직임이 편안해졌다.

 

 

이것이, 격물구와 초작구의 차이다.

격물구가 나쁘다거나 효과가 없다는 것이 아니다.

격물구가 초작구의 효능을 못따라간다는 것 뿐이다.

 

그러나, 초작구가 뜨겁다, 혹은 너무 뜨겁다는 이유로 그리고, 피부에 뜸뜬 흔적(구흔, 灸痕)을 남긴다는 이유로 쉽게 외면 당하는 것이 많이 아쉽다.

 

 

 

손주 봐주다가 어깨를 다친 할머니들이 많으신데, 이런 분들, 격물구로 완전하게 회복되기 어렵다.

초작구라면 얘기가 다르지만.

 

 

 

2009년 9월 7일 월요일

농업은행(农业银行)에서 겪은 황당사건 ~ ~ ~ !!!

 

중국은행(中国银行)에서 .... ( 신분증을 주세요!! 给我身份证!! )

 

윗 글에 이어지는 내용이다.

중국은행(中国银行)에서 돈을 찾아서 농업은행(农业银行)으로 왔다.

무통장, 무카드 입금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 Luke의 계좌가 아니고, 그 공장 사장님의 카드나 통장이 없으니 .... 당연히 ~ ^^ )

 

이런 경우, 은행에 비치되어 있는 ATM기에서 입금을 하는 것이 좀 편리하다.

ATM기 앞에서 줄을 섰다.

Luke의 차례가 되어서 입금을 시작했다.

 

'자 ~  그러니깐, 먼저 상대방의 카드번호를 먼저 누르고 ~ ~ !!' ( 참고: 중국의 은행카드(신용카드 아님)에 찍혀있는 번호가 그사람의 계좌역할을 한다. 그래서, 카드번호를 사용해서 입금이나 송금이 가능하다. )

그러자 ATM기에서 계좌소유주의 이름을 화면에 보여준다.

'음 ~ 맞군!!'

'이제 현금을 입금해 볼까 ~ ~ !!'

ATM기에서 중국말로, 돈 잘펴서 가지런히 해서 넣으라고 중얼거린다!

'음 ~ 농업은행의 한번에 입금할 수 있는 최고한도금액이 인민폐10,000원( 100원짜리 백장 )이군 ~ !!'

한방에, 인민폐만원이 입금되었다.

'호 ~ ㄹ, 괜찮네 ~ ^^'

'자 ~  다시 한번!'

다시금 그 사장님의 카드번호를 누르고, 이름을 확인한 후, 인민폐만원을 잘 추스려서 ATM기에 넣었다.

촤르르 ~ 촤르르 ~  돈 세는 소리가 들리더니, 덜컹 ~ 입금구의 뚜껑이 열린다.

그러면서, ATM기가 다시금 중국말로, 셀 수 없는 돈이 있으니 회수하란다.

'짜아식 ~   이런 것도 인식 못하냐 ~ !!'

다시금 돈을 가지런히 해서 입금구에 넣었다.

촤르르 ~ 촤르르 ~

그러더니, 또 열린다. 셀 수 없는 돈이 있으니, 또 회수하란다.

'뭐노 ~  이거!!'

 

그. 런. 데.

중국의 ATM기에는 한번 거래하는데 시간을 카운팅한다. 그 시간동안(아마도 1분) 거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으면, ATM기가 돈을 먹어버린다.

회수하라는 돈을 꺼내려는데, 갑자기 ATM기 입금구가 다치려는 것이다.

'잉??!!  뭔데 ~ ~ !!'

얼른 손을 집어넣어 뚜껑이 다치는 것을 방해하곤, 돈을 꺼냈다.

 

근데 ....

어째 느낌에 .... 돈뭉치가 좀 얇아진거 같다 ....

'설마 ~  기계가 인민폐만원을 그대로 다 토해냈겠지!!'

 

이 일이 있고나선, 이 ATM기가 계속 해맨다. 입금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옆의 기계로 갔다.

 

'자 ~ 다시금 카드번호 입력하고 ~ ~ ~ '

'음 ~ 사장님 이름 맞군! 돈 넣고 ~ ~ ~ '

촤르르 ~ 촤르르 ~ 촤르르 ~

'음 ~  이번엔 정상적으로 되는거 같네!!'

 

그! 때!!!!!!!!!!!!!!!!!!!!!!!!!

ATM기에 뜨는 내용!!

인민폐7,400원이란다!!!!!!!!!!

 

'어??!!  이게 뭐야??!!  왜 만원이 아니고 7,400원이야??!!'

'어??!!  이거 뭔가 이상하다!!'

 

얼른, 취소버튼을 눌렀다. 그랬더니 돈이 다시 나온다.

'음 ~  그럼 그렇지!'

 

그리곤, 열심히 돈을 샜다!

 

클! 났! 다!!!!!!!!

 

백원권 백장이어야 할 돈이 74장뿐이다!!

 

'헉 ~ ~ ~ ~ ~ ~ ~ ~ ~ ~     이런 황당 ~ ~ '

'2,600원은 어디로 간거야??!!'

 

....  ( 눈 앞에 뭐 많이 날라다닌다. )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처음 기계에서 돈을 꺼냈을 당시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았다!

 

얼른, 농업은행 지점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곤, 관리자(大堂经理)에게 상황을 말했다.

 

관리자의 대답.

''지금은 기계를 열어서 확인을 해드릴 수 없습니다!!''

'왜요?'

''정해진 시간과 정해진 사람 외엔 기계를 열 수 없습니다!!''

'그럼, 언제 확인 가능한데요????'

''내일 아침 9시에나 가능합니다!!''

'헉 ~ ~   내일 아침 9시??!!!!'

'그 전엔 안되나요??'

''네! 그때에야 담당자가 오고,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럼, 지금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을 내일 확인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나요??!!'

''네! 아마도 입금시에 시간초과가 되어서 기계가 먹어버린 모양인데, 이런 일들 하루에도 몇번씩 생깁니다. 특히 금방 그 ATM기가 자주 그럽니다. 대부분은 정상적으로 다음날 아침에 입금됩니다!''

''성함과 전화번호, 입금하신 계좌와 입금자성명을 남겨주시면, 내일 아침 9시 이후에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그 기계가 그렇다는 것을 아시면서도 고치거나 바꾸지 않나요??!!'

''그건 .... 제 업무분야가 아니라서요 ~ ''

'크 ~ ~ ~ '

 

하여간, 인민폐7,400원을 마져 입금하기 위해 다시금 ATM기로 갔다.

아니나 다를까, 문제를 일으켰던 그 기계에서 또 돈을 먹어버려서 어떤 아줌마고객이 울상이 되어서 펄펄 뛴다.

 

이 관리자는 아무렇지도 않게,

''이 기계가 요즘 종종 이렇게 돈을 먹어버리네요 ~ ^^ 걱정마세요! 내일 아침 9시에 확인됩니다! 확인해서 처리해드릴께요!!''

 

 

은행서비스 ....

흠 ~ ~ ~

그것도, 대 ~ ~ ~ ~ ~ 농업은행(农业银行)의 서비스가 ....

 

 

 

그나마 ~   한 시름 놓았다!

오휴 ~ ~ ~ ~

완죤 ~  졸지에 ~   인민폐2,600원 날리는 줄 알았다!!

( 그래도 어쨌던 내일 아침까진 기다려봐야되지만 ~ ~ )

 

 

곁에 외삼촌이 같이 계셨다. 외삼촌의 표정도 좀 밝아지셨다.

연락처를 남기고 은행을 나오면서 외삼촌에게 이런 말을 했다.

 

'오휴 ~  삼촌, 그나마 중국어를 좀 하니, 얘기해서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았지만, 중국어 못하는 사람들이 이런 일들 겪으면 .... 정말 황당스럽겠네요!! 졸지에 완죤 ~  눈 앞에서, 그것도 은행ATM기에게 당해서 돈 날릴 수도 있잖아요 ~ ~ !!'

 

 

한국에선 ~

지금까지 살면서,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일들 ~ ~

중국에선 ~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줄창 ~ 겪는다 ~ ~ !!

쩝 ~ ~ ~

 

 

 

 

P.S. 2009년 9월 8일.

다행히도 별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아침 9시 50분경에 송금완료되었군요!! ^^

아침에 농업은행에 가봤더니 ~

클 ~ ~

 

Luke같은 일을 당해서 같은 방식으로 처리하는 서류만 한뭉치나 되더군요 ~
아예 ~ 그 업무를 처리하는 담당이 있을 정도니 ....

 

쩝 ~ ^^

 

 

중국은행(中国银行)에서 .... ( 신분증을 주세요!! 给我身份证!! )

 

외삼촌과 하고 있는 일들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일이 진행된다는 것은 돈이 오고간다는 얘기다.

 

그래서, 오늘 아침, 생산공장 사장님께 송금을 하느라 중국은행에 갔다.

( 참고로, 예전에 쓴 글중에 Luke는 중국은행 귀빈(VIP)이라고 했던 적이 있다. 물론, 아직도 귀빈이다. )

 

사장님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계좌는 농업은행(农业银行)과 중국은행(中国银行)인데, 농업은행으로 송금을 해주면 편할 것 같다고 해서, 중국은행 계좌에서 농업은행 사장님의 계좌로 송금을 하려고 했더니,

 

뭔 ~   송금이 제대로 확인되는데, 꼬박 하루가 걸린단다!

그러니까, 오늘 송금하면, 내일쯤이나 송금이 되었는지 상대방쪽에서 확인이 된다는 얘기.

 

거기다가, Luke은 중국은행 계좌는 사천성 성도(四川省 成都市)에서 개설한 것이다.

지금 Luke가 있는 곳은 절강성 금화(浙江省 金华市)다.

젠장 ~ ~ 외지계좌는 입출금만 가능하고 송금은 안된단다 ~ 쩝 ~

땅땡이 큰 나라라 ~  웃기지도 않는 황당한 경험들 많이 하는데, 이것도 그런 경험들 중 하나다.

 

결국, 출금해서 옆에 있는 농업은행에 가서 해당 계좌로 입금하라는 것이다.

 

방법이 없지 모 ~ ~

송금은 해야하니깐 ~ ^^

 

돈을 찾아 달랬더니, 신분증을 달란다.

그래서, 당!연!히! 여권을 줬다.

그랬더니,

 

''给我身份证吧!''

'这是我的身份证!'

''这是护照得嘛!''

'对啊! 这是我的身份证的嘛!'

''那, 你没有身份证吗?''

'我是韩国的。本来外国人的身份证是护照的嘛! 还有什么身份证呢?'

''哦, 是韩国的? 你的普通话很标准, 我以为你是内地的!''

 

 

은행에서, 우체국에서, 병원에서, 종종 겪는 일 ~ ~ ~ ~ ^^

근데, Luke의 중국어발음은 엉망이다 ~ ~ ^^

어쩌면 ....   발음이 엉망이라서 ~  Luke를 중국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도 ....  ㅋㅋㅋ ~

 

 

 

P.S.

오늘, 좀전에, 절강성 영강(용캉, 永康)에 있는 휠체어 만드는 공장에 다녀왔다.

그곳 사장도 그런다.

''난 당신(Luke)이 중국인통역인줄 알았다. 한국말을 잘하는 중국인통역 ~ ''

 

켈 ~ ~ ~ ^^

 

 

 

 

2009년 9월 2일 수요일

안마 받으러 갔다가 바보 된 날 ~ !!

 

 

내 ~ 이 ~ 참!!

기도 안차서 ~ ~ !!

 

오후엔 중국은행에서 달러 환전하면서 멀쩡하게 고시환율이 있는데도 RMB14.5원 사기(?) 당하고 ~ ~ !!

( 이건 내일 다시 가서 따져야지!! 이것들이 외국인이라고 만만하게 보이나 ~ ~ !! )

 

 

 

외삼촌이 Luke의 엄니가 절강성 금화에 오게되면 갈 만한 추나안마마사지샵을 좀 알아보자고 하셔서 여차저차 ~    중국에 와서 두번째로 안마를 받으러 외삼촌과 함께 갔다!

 

발마사지가 RMB40원부터 시작해서 받아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말은 뻔질나게 해대는 RMB100원이 넘는 마사지까지 있는 마사지샵을 갔다.

한참 설명을 듣고, 피곤한(?) 남성들을 위한 안마라고 열라 ~  침도 안바르고 거짓말 해되는 안마를 받기로 했다.

 

젠장 ~   설마했는데,

결국 당했다!!

'당했다'는 말에 엉뚱한 쪽으로 상상력 날아가는 분들은 멀리 가기 전에 빨리 잡으시길!!

 

바가지를 썼다는 말이다!!

 

 

이 인간들이 Luke와 외삼촌이 외국인이라고, 그러니까, 이러던 저러던 한번 오고 말 손님이라고 그따위 장난을 친 모양인데 ....

 

허긴, Luke와 외삼촌에게만 그런 것은 아닌듯!

다른 손님들에게도 마찬가지인듯!

 

두 여자 안마사가 들어와서는, Luke와 외삼촌이 외국인이라는 것을 확인하곤, 아마 Luke가 자기들 말을 못알아 들을거라고 생각했는지, 당시, 좀전의 다른 방의 어떤 남자손님에게 있었던 일(?)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해되는 것이다.

 

내용인즉,

어떤 남자손님에게 마사지를 해줬는데, ( 무슨 맛사지를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아주 쌩 ~ 날림으로 마사지를 했음을 그들의 대화 분위기에서 느낄 수 있었다! ) 마사지 가격이 RMB200원에 가깝게 나왔다고 한다. 그래서 그 남자손님이 가격에 대한 항의를 했더니, 사용했던 마사지오일이 비싼거라고 둘러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둘이 낄낄거리며 웃어대는 것이다.

 

순간, Luke의 머리속이 좀 복잡해졌었다.

'아니 ~  이 두 아줌마들이 지금 Luke가 못알아들을거라고 저렇게 떠들어 대는건가??'

'그럼, Luke와 외삼촌에게도 똑같이 저런 바가지를 씌울 것인가?? 비싼 마사지오일 썼다고 ~ ??!!'

 

그러더니, 마사지를 하는듯 마는듯 ( 대충 시간 때우는 듯한 분위기의 마사지 ) 두 안마사가 안마베드에서 내려가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休息一下,好了!''

이러는 것이다!!!!!

 

'好了!'  <-- 이 말은 무엇인가!!  끝났다는 거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하다가만 마사지인데 ....  '好了!'라고??!!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방을 나가버렸다.

 

잠시, 머리속이 복잡해지는 Luke!!

 

삼촌에게 말을 건냈다.

'저기 .... 삼촌, 저 사람들이 금방 '好了!'라고 했는데 .... 이게 .... 끝났다는 의미인데요 .... 지금 마사지가 끝난 분위기인가요??'

''아니!! 야 ~  이게 무슨 끝이냐!! 이제 한 절반 한거 같구만 ~ ~ !! 잠깐 쉬라고 했으니까, 잠시 후에 들어오겠지! 기다려보자!!''

Luke ~ 영 ~ 뒷골이 땡겼지만,

'아마도 다시 들어오겠죠??!! ^^ 기다려보죠 뭐 ~ !'

 

....

 

20분이 지났다.

아무도 안들어온다.

 

음 ....

 

 

결국, 좀 이상해서 옷을 대충 주섬주섬 입고 ~ ( <-- 이상한 생각 마시라 ~ 안마용 가운을 입고 있었는데, 그거 입고 카운터까지 가기가 뭐해서 갈아입은 거였다! )

가서 물어봤다!

 

근데 ....

 

 

그게 끝이란다!!

 

 

크 ~ ~ ~ ~ ~

 

 

황당 ~ ~  썰렁 ~ ~ 큰 땀방울 삐직 ~ ~ ~ ~ !!

 

 

결국, 두사람 안마비용으로 RMB216원을 내고 나왔다.

 

아주 ~ ~ ~   잠깐사이에 바보됐다!!

하늘을 보니, 평상시 안보이던 것들(?)이 많이 날아 지나간다 ~ ~ ~ !!!

 

 

너그덜 ~ 알지!!

다시 절대로 너그덜이 하는 거기에 안마받으러 안간다는 거!!

망하나 안망하나 보자!!

 

 

 

2009년 8월 30일 일요일

너 어느 동네에서 왔니?? ( 你是从哪儿来的? )

 

 

Luke는 며칠전 저장성 진화에 왔다.

삼촌의 일관련으로 오게 되었다.

 

삼촌과 다니면 늘상 겪는 일지만,

삼촌은 한국사람, Luke는 중국사람, 특히, 삼촌의 통역이 된다.

사실, 이건 중국사람들이 삼촌과 Luke를 보고 하는 말이다.

그러니까 .... Luke는 전혀 한국사람처럼 안생겼나보다 ~  ㅋㅋ ~

그냥 중국사람이다!!

 

호텔을 투숙하거나, 물건을 사거나, 은행업무를 보거나, 등등의 일들을 보다보면,

신분증을 사용해서 본인을 증명해야 하는 경우들이 생기는데,

Luke는 당연히 중국에선 외국사람이기에 여권을 사용해서 신분증명을 해야한다.

그런데 ....

 

종종 듣는 얘기는 ....

여권 말고 신분증 달라는 얘기 ~   아니, Luke가 외국인인데 중국신분증이 어디있냐고 ~ ~ ~ !!

아니면,

''외국인이셨어요? 중국분 아니세요??''

ㅋㅋ ~   쩝 ~ ~

 

 

 

오늘은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사다가  ~

 

생전 처음보는 식물( 이녀석 생겨먹은 것이 .... 무슨 풀뿌리 같기도하고, 바다속이나 물속에 사는 것 같기도 하고, 꼭 무슨 발톱 비스므리하게 생겨서 .... 하여간 좀 괴상하게 생긴 ~  )을 사게 되었다.

 

삼촌 왈 ~

''야 ~ Luke야, 저거 좀 사봐라 ~  저거 딱 내가 어렸을 때에 먹었던 같은데, 국내에선 못 봤는데, 여기엔 있네!!''

 

덕분에, 이 괴상하게 생긴 식물을 사러 갔다.

많은 사람들이 경쟁하듯 비닐봉투에다 담고 있길래, 잠시 물끄러미 보다가 코너 담당자 같아 보이는 아줌마에게 물었다.

 

'저어 ....  이거 어떻게 먹어요?'

''그냥 먹으면 되요!!''

'음 ....  그래요?'

그 아줌마 옆에 있던 남자직원 아저씨가 먹어보라고 한개를  준다.

그래서, 뿌리처럼 뻣어나온 다리(?)를 한개 부질러서 입안에 넣고 씹어봤다.

 

근데 ....

 

그 두 양반이 이런 Luke의 모습을 보며 쓰러진다 ~  아주 웃어 죽는다 죽어 ~ ~

 

멍 ~ ~ ~

( 그냥 먹으라매 ~ ~ !! 그래서 그냥 먹었는데 모 ~ ~ !! )

 

아저씨가,

''그거 중간을 꽉 깨물어서 반을 갈라 속의 것을 먹는겁니다!''

이런다.

( 아씨 ~  그냥 먹는거라매 ~ ~ !! )

 

아줌마가,

''너 어느 동네에서 왔니?? 여직 이거( 그 괴상하게 생긴 식물 ) 한번도 못봤니??''

'저어 ....   Luke는 외국사람인디요 ~ ^^ 이 식물은 처음보는거라서요 ~ !!'

''아 ~  그렇구나 ~ ''

 

하여간, 안에 있는 알맹이를 먹어봤다. ( 이 아줌마 아저씨 친절은 하다! 처음 보는 식물이라고 했더니, 어떻게 먹는지 자세히도 알려준다. )

올 ~   맛은 딱 삶은 밤 맛이 난다!!  맛있다!

 

아줌마에게 한말쌈 ~  물었다.

'아줌마! 이거 삶아서 익힌건가요?'

''네 ~  삶아서 익힌거죠 ~ 그래서 아까 그냥 먹으면 된다고 했던건데 ~  ㅋㅋㅋ ~ ~ ''

'네에 ~ ~    ^^ '

 

 

 

근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이 괴상하게 생긴 식물의 이름을 물어보질 않았다.

다시 가거든, 이름을 알아와야겠다!!  ㅋㅋㅋ ~

 

삶은 밤맛이 나는 것이 아주 맛나는 녀석이다!!  

 

 

P.S. 이 괴상하게 생긴 녀석의 이름을 알아냈다.

 

'마름(菱角)'이다!!

 

 

 

 

 

2009년 8월 6일 목요일

학위는 배움의 증명서로 부족하다.

 

 

'학위는 배움의 증명서로 부족하다.'

 

우연히, 어떤 분의 블로그에서 보게된 문구.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런데, Luke는 저 학위라는 증명서가 필요해서 학교에 다니고 있는 중이다.

학위와 학력이 그 분야의 전문가라는 것을 증명해주진 않지만, 이런 증명서가 없으면, 사람들이 믿질 않기 때문이다.

 

공부. 어떤 분야의 공부던.

자기가 스스로 하는 것이다.

국내의 공대 4년 내내 성적장학금을 받고 졸업한 친구들중 대다수가 자신의 전공에 대해서 뭔가 할 줄 아는게 없는건 ....  무슨 조화일까??!!

하지만, 결국 그런 친구들이 좋은 직장을 가진다.

그런데, 더 판타스틱한건 성적 그닥 안좋았던 친구들은 사장이 되어 성적좋은 친구들을 직원으로 부린다.

 

자신의 주관과 생각을 가지고 사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결정적인 차이일 듯 하다.

 

살아가고 활동하는 사회와 환경이 그렇기에 학력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고싶진 않지만,

기본적인 학력이 갖춰졌다면, 실력이 더 중요!!

 

 

 

 

'학위는 배움의 증명서로 부족하다.'

 

 

 

선택에는 늘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

 

 

댓가가 따르지 않는 선택이 있을까??

 

육체적인 나이와 가능성의 함수관계를 생각하게되는 나이가 되면,

지금껏 늘 있어왔던 선택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게되고 정말 최종적인 선택을 하는데 있어선 많은 숙고와 망설임의 반복을 거친 후, 결정을 하게된다.

 

결국, 결정이란 것은,

그것을 하느냐, 안하느냐, 둘 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그 둘중 하나를 택하는데 쉽지가 않다.

마치, 이 선택을 잘못하면, 다음엔 아무 것도 없을 것 같은 공포감에 휩쌓여 ~

 

 

Luke가 상대적으로 홀가분한 이유는 아마도 혼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아직은 부인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고, 아이들을 고려하지 않아도되고, 경제적인 부유함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일 것이다.

( 그럼에도, 어머니에 대한 책임감은 어쩔 수 없다. 어머니이기 때문에. )

 

현재 혼자라는 것은,

스스로 능력이 있다는 자만일 수도 있겠고,

이런저런 책임을 회피하기위한 스스로의 선택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의 선택에 Luke는 분명 댓가를 지불하고 있다.

 

이것은 열정에 대한 투자이기도 하다.

사실, 열정에 대한 투자를 했어야했기에, 다른 것들에 대한 투자는 포기한 것이다.

그래서 지금 선택한 것 외엔 다른 것들이 눈에 보이질 않는다.

 

 

그런데도 종종 생각이 복잡해지는 것은, 나이에서 오는 무게감 ....

 

 

 

하지만,

Luke가 정정당당함은 선택에 대한 댓가를 깎지않고 충분히 지불했고, 필요하다면 계속 지불하고 있기 때문이다.

 

 

 

P.S.

언제 쫌시런 ~  인간이 되는가??

그건 지불해야하는 댓가를 지불하지 않고 어떻게 좀 쉽게 해보려고할 때,

주변에서 자신의 쫌시럼에 대해 어떤 비난을 듣게되어 변명을 찾느라 궁색하게 되었을 때일듯.

 

정정당당(正正堂堂)도 습관이다.

호연지기(浩然之氣)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 것처럼.

 

 

 

 

2009년 8월 5일 수요일

왜 중의학을 공부하려 하십니까??

 

 

20대 초반의 ....

음 ~   아직은 스스로도, 사회적으로도, 가능성이 많다고하는 나이의 사람들은 논외로 하고싶다.

 

30대 중반 이후의 ....

그래서, 인생의 2막인지, 3막인지, 4막인지, 하여간 새롭게 시작해보려고 기존의 하던 일이던, 공부던, 등등을 그만두고 중의학을 공부해볼까하는 분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싶은 주제이다.

 

'왜 중의학을 공부하려고 하십니까??'

 

 

 

우선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한의대에 갈 실력, 형편이 안되어서 중의학을 공부하려고 하는 것일 것이다.

( Luke는 중의대 유학중이다.

만약 Luke가 국내의 한의대에 갈 실력이 되었다면, ( 형편은 차치해 두고 ~ ) 중국으로 중의대유학 오지도 않았다. )

 

중의학을 공부하는 사람들 중에, 아마 취미로 중의학을 공부하는 사람들도 있을 듯 하다.

근데, 대부분은 중의사가 되기 위해서 중의학을 공부하려고 하거나, 공부하는 중일 것이다.

중의사가 되면 뭐가 좋은가??

 

 

중국내에서의 의사라는 직업은 꽤 높은 사회적 지위로 대접을 받는다.

그런데, 그건 중국사람이 중국에서 서의사 혹은 중의사가 되었을 때의 얘기다.

중국에서는 외국인인 한국사람이 중의사가 되었다 .... 라고 할 때에도 높은 사회적인 지위로 대접을 받을 수 있을까??

글쎄 ....

 

 

분명한 것은, 국내에선 중의사가 전혀 대접을 못받는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중의학학력이나 중의사면허를 가지고 한의사로 전환도 안된다. ( 몇년 후엔 가능할거라고 하는 말들을 아직도 믿고있다면 .... 그 꿈을 깨뜨리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

그럼, 중국에서 중의학공부한 한국사람들, 거기다가 중의사면허까지 취득한 사람들은 뭐하는가??

 

임상실력이 된다면, ( 어디까지나 임상실력이 된다면이다. ) 중국내에서 진료소를 개원할 수 있다. 병원에 중의사로 출근할 수 있다. ( 사업수완이 좋은 분들은 논외로 한다. 이런 분들은 이미 다들 알아서 돈 잘 벌고 잘 살고 계실테니 )

국내에서는? 그나마 연줄있고, 운이 좋은 경우, 한의원이나 병원에서 사무업무 본다.

이런 사무업무, 중의대 졸업 안해도 얼마든지 잘 할 수 있다.

이론과 임상면에서 출중하다면, 중의대, 혹은 한의대 교수가 될 수도 있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이렇게 교수가 되는건 쉬울까????!!!!

 

처음부터 제3국( 중국을 포함한 )에서의 개원이나 의사생활을 목표로 중의학을 공부하고 중의사가 되는 분들도 있다.

이런 분들은 그나마 목표가 좀 확실한 분들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까지 읽은 분들을 위해 다시 한번 묻고 싶다.

 

'왜 중의학을 공부하려고 하십니까??'

 

 

이 물음에 스스로 확실한 답이 있는 분들은 이후의 내용을 Luke가 어떻게 쓰던 별로 영향받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이미 스스로 답을 가지고 있을테니까!!

 

 

처음 유학 길에 올라 중의학을 공부하기 시작하던 시절에는 그나마 돈이라도 조금 있다.

그런데, 유학을 마칠 즈음엔 처음에 있었던 그 돈도 없다.

그럼, 유학 마치면, 그리고 중의사면허를 취득하면, 누가 당신에게 큰 돈을 쥐어줍니까??

큰 병원이나 유명 의학관련 연구기관, 대학에서 당신을 초청하려고 혈안이 됩니까??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중의학을 공부하려고 하십니까??'

 

 

 

위에서 인생 제 2막을 시작하시는 분들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인생 제 2막을 시작하시는 분들 ....

왜 인생 제 2막을 시작하시게 되었습니까??

만약에 제 1막이 아직도 잘나가는 중이라면 ....

그런데도 제 2막을 준비하시겠습니까??

정말 이런 분들이 있다면, 자기자신을 스스로 좀( 경우에 따라선 잘 ~ ) 아시는 분이겠죠.

인생 제 1막이 좀 시원치 않아서 빨리 막 내리고 제 2막을 시작하시려는 분들 ....

1막은 왜 그 모양이 된거죠??

 

지금 중의학이란 학문과 중의사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인생 제 2막을 시작하려고 하십니까??

많이 숙고해보시기 바랍니다. ( 그게 꼭 중의학이 아니더라도 마찬가지겠지요! )

이것도 좀 해보고 아닌 것 같다면, 조기에 막 내리고 다시 제 3막 시작하시겠습니까??!!

 

 

 

'왜 중의학을 공부하려고 하십니까??'

라는 물음 묻기 전에,

 

스스로 이런 물음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

'내가 인생에서 이루고자하는 꿈(비젼)은 무엇을까?'

'나는 무엇을 정말 잘하는가?' 같은 의미로 '나는 어떤 재능이 있는가?'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내가 그것을 할 때에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가?'

'내가 그것으로 나 자신을, 가족들을, 주변사람들을 기쁘고, 즐겁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가?'

'나는 그것을 끝까지 해나갈 수 있는가?'

 

'그리고, 그것이 중의학인가??'

 

 

필요하다면, '그것으로 돈을 많이 벌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추가해도 되겠군요!

자본주의, 경제사회에서 돈은 반드시 필요한 무엇이기에.

 

 

 

 

마지막으로 다시 묻고 싶습니다.

'왜 중의학을 공부하려고 하십니까??'

 

그리고 이제 답을 찾으셨습니까??!!

그럼,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