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5일 수요일

왜 중의학을 공부하려 하십니까??

 

 

20대 초반의 ....

음 ~   아직은 스스로도, 사회적으로도, 가능성이 많다고하는 나이의 사람들은 논외로 하고싶다.

 

30대 중반 이후의 ....

그래서, 인생의 2막인지, 3막인지, 4막인지, 하여간 새롭게 시작해보려고 기존의 하던 일이던, 공부던, 등등을 그만두고 중의학을 공부해볼까하는 분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싶은 주제이다.

 

'왜 중의학을 공부하려고 하십니까??'

 

 

 

우선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한의대에 갈 실력, 형편이 안되어서 중의학을 공부하려고 하는 것일 것이다.

( Luke는 중의대 유학중이다.

만약 Luke가 국내의 한의대에 갈 실력이 되었다면, ( 형편은 차치해 두고 ~ ) 중국으로 중의대유학 오지도 않았다. )

 

중의학을 공부하는 사람들 중에, 아마 취미로 중의학을 공부하는 사람들도 있을 듯 하다.

근데, 대부분은 중의사가 되기 위해서 중의학을 공부하려고 하거나, 공부하는 중일 것이다.

중의사가 되면 뭐가 좋은가??

 

 

중국내에서의 의사라는 직업은 꽤 높은 사회적 지위로 대접을 받는다.

그런데, 그건 중국사람이 중국에서 서의사 혹은 중의사가 되었을 때의 얘기다.

중국에서는 외국인인 한국사람이 중의사가 되었다 .... 라고 할 때에도 높은 사회적인 지위로 대접을 받을 수 있을까??

글쎄 ....

 

 

분명한 것은, 국내에선 중의사가 전혀 대접을 못받는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중의학학력이나 중의사면허를 가지고 한의사로 전환도 안된다. ( 몇년 후엔 가능할거라고 하는 말들을 아직도 믿고있다면 .... 그 꿈을 깨뜨리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

그럼, 중국에서 중의학공부한 한국사람들, 거기다가 중의사면허까지 취득한 사람들은 뭐하는가??

 

임상실력이 된다면, ( 어디까지나 임상실력이 된다면이다. ) 중국내에서 진료소를 개원할 수 있다. 병원에 중의사로 출근할 수 있다. ( 사업수완이 좋은 분들은 논외로 한다. 이런 분들은 이미 다들 알아서 돈 잘 벌고 잘 살고 계실테니 )

국내에서는? 그나마 연줄있고, 운이 좋은 경우, 한의원이나 병원에서 사무업무 본다.

이런 사무업무, 중의대 졸업 안해도 얼마든지 잘 할 수 있다.

이론과 임상면에서 출중하다면, 중의대, 혹은 한의대 교수가 될 수도 있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이렇게 교수가 되는건 쉬울까????!!!!

 

처음부터 제3국( 중국을 포함한 )에서의 개원이나 의사생활을 목표로 중의학을 공부하고 중의사가 되는 분들도 있다.

이런 분들은 그나마 목표가 좀 확실한 분들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까지 읽은 분들을 위해 다시 한번 묻고 싶다.

 

'왜 중의학을 공부하려고 하십니까??'

 

 

이 물음에 스스로 확실한 답이 있는 분들은 이후의 내용을 Luke가 어떻게 쓰던 별로 영향받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이미 스스로 답을 가지고 있을테니까!!

 

 

처음 유학 길에 올라 중의학을 공부하기 시작하던 시절에는 그나마 돈이라도 조금 있다.

그런데, 유학을 마칠 즈음엔 처음에 있었던 그 돈도 없다.

그럼, 유학 마치면, 그리고 중의사면허를 취득하면, 누가 당신에게 큰 돈을 쥐어줍니까??

큰 병원이나 유명 의학관련 연구기관, 대학에서 당신을 초청하려고 혈안이 됩니까??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중의학을 공부하려고 하십니까??'

 

 

 

위에서 인생 제 2막을 시작하시는 분들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인생 제 2막을 시작하시는 분들 ....

왜 인생 제 2막을 시작하시게 되었습니까??

만약에 제 1막이 아직도 잘나가는 중이라면 ....

그런데도 제 2막을 준비하시겠습니까??

정말 이런 분들이 있다면, 자기자신을 스스로 좀( 경우에 따라선 잘 ~ ) 아시는 분이겠죠.

인생 제 1막이 좀 시원치 않아서 빨리 막 내리고 제 2막을 시작하시려는 분들 ....

1막은 왜 그 모양이 된거죠??

 

지금 중의학이란 학문과 중의사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인생 제 2막을 시작하려고 하십니까??

많이 숙고해보시기 바랍니다. ( 그게 꼭 중의학이 아니더라도 마찬가지겠지요! )

이것도 좀 해보고 아닌 것 같다면, 조기에 막 내리고 다시 제 3막 시작하시겠습니까??!!

 

 

 

'왜 중의학을 공부하려고 하십니까??'

라는 물음 묻기 전에,

 

스스로 이런 물음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

'내가 인생에서 이루고자하는 꿈(비젼)은 무엇을까?'

'나는 무엇을 정말 잘하는가?' 같은 의미로 '나는 어떤 재능이 있는가?'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내가 그것을 할 때에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가?'

'내가 그것으로 나 자신을, 가족들을, 주변사람들을 기쁘고, 즐겁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가?'

'나는 그것을 끝까지 해나갈 수 있는가?'

 

'그리고, 그것이 중의학인가??'

 

 

필요하다면, '그것으로 돈을 많이 벌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추가해도 되겠군요!

자본주의, 경제사회에서 돈은 반드시 필요한 무엇이기에.

 

 

 

 

마지막으로 다시 묻고 싶습니다.

'왜 중의학을 공부하려고 하십니까??'

 

그리고 이제 답을 찾으셨습니까??!!

그럼, 하세요!!

 

 

 

댓글 1개:

  1. trackback from: 김해 클레이아크 미술관2
    미술관은 생각보다는 그리 큰 규모는 아니였다. 하지만 눈여겨 볼 만한 것들은 많이 있었다. 작다고 그 곳에서 받을 영감마저 작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위의 안내 표지판 뒤에 있는 사각형들은 모두다 타일로 벽면을 장식한 것이다. 이 타일이 색이 바래거나 깨지면 각 각의 타일을 바꿀 수 있게 만들어 졌다. 하나하나 무늬를 보면 색상도 그리고 선의 굵기도 다름을 느낄 수 있다. 그러면 지금부터 미술관 내부를 돌아보자. ▲위의 사진을 보면 어떤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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