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25일 목요일

침구학(鍼灸學)을 공부하려거나 침구의사(鍼灸醫師)가 되고 싶은 분들은 미리미리 익혀두실 필요가 있는 .... ^^

 

침구치료(针灸治疗)는 한의학(韓醫學) 혹은 중의학(中医学)의 다른 분야들(치료방법들)과 달리, 의사와 환자가 많이 접촉을 해야하는 특징이 있는 치료법입니다.

( 여기서는 침구치료의 범위에 추나, 안마, 교정, 부항, 괄사, 기공치료, 등의 범주를 포함하겠습니다. )

 

특히, 침(针)을 사용한 치료법이나 직접적으로 손을 사용해서 환자의 몸 혹은 환부에 접촉하는 치료법은 애융(艾绒)등을 사용하는 뜸치료법이나, 부항, 괄사판 등을 사용한 간접접촉 치료법보다 시술자(의사)의 기(气)소모가 많기 때문에, 시술시 시술자(의사)가 자신의 기(气)를 관리할 줄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런데, 기공(气功)같은 것을 직접 배웠거나 수련해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자신의 기(气)를 관리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실제로 한의대나 중의대에서 침구학을 배우더라도, 직접적으로 기공에 관련된 이론이나 수련법에 대한 언급이 침구학서적 내에 없기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공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정도이지, 모르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기공(气功)은 도교(道教)의 기수련 방법인 연단법(炼丹法)을 조금은 쉽게(?) 일반화시킨 수련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 연단법(炼丹法)을 알고계신 분들이나 수련중이신 분들은 따로 기공수련 하는 법을 배우실 필요는 없으실듯 합니다.

 

그럼, 왜 침구의사나 침구관련 시술을 하는 사람들이 기공을 수련해야할까요?!! ^^

환자와 직접 신체를 접촉해서 치료를 하는 시술자들은 모두 해당되겠습니다만, 특히, 침을 사용한 치료를 하는 경우를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자침(刺针)을 하는 경우, 침은 하나의 매개체, 혹은 안테나 역할을 해서 시술자(의사)와 피시술자를 연결시킵니다. 이 때에, 원하던 원하지않던, 시술자의 기(气)가 피시술자에게 전달되게 됩니다. 그리고, 시술자는 피시술자로부터 원치않는 탁기(浊气)를 받게되고 알게모르게 데미지를 입게 됩니다.

특히, 유침(留针)을 시킨 상태에서 일정간격으로 보사법(补泻法)을 실행할 경우, 시술자가 피시술자로부터 받는 데미지는 더욱 커지고 강력해집니다.

( 이런 이유 때문에, 침구시술을 하는 시술자(의사)들이 그냥 유침을 시키고 보사법을 시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보사법을 어떻게 행하는지를 몰라서 그냥 유침시켜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 )

Luke의 이런 설명은 실제로 경험해보면 금방 사실인지 아닌지 바로 아실 수 있습니다.

단순히 유침만을 시켜놓는 것이 아니라, 일정 간격으로 보사법을 시행하는 경우, 침치료효과는 증대됩니다. 이것은 침과 보사법의 기능적인 측면에서의 효과라고도 볼 수 있지만, 시술자(의사)의 좋은 기(气)가 피시술자에게 전달되어서 치료효과가 더 증폭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건강상태가 일시적으로 안좋거나 오랫동안 안좋았던 시술자에게 침을 맞은 경우엔 침치료효과가 그다지 좋지 않을까요?!! 그렇습니다. 이것도 직접 겪어보시면, 금방 아실 수 있는 내용입니다.

 

이런 이유들로 침구의사나 침구치료시술을 하는 사람들은 기공수련을 해야합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1.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시술자(의사)가 피시술자의 탁기(浊气)로부터 데미지를 입는 것을 방어하기 위함입니다. ( 단순히 기공수련만 하는 경우라면, 탁기(浊气)를 방어하는 방법까진 알 수 없을 수도 있지만, 조금 더 관심깊게 관련 문헌들을 찾다보면 이런 방법들까지 익힐 수 있습니다. 지금 Luke가 무협지에 나오는 황당한 얘기들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 )

 

2. 시술자(의사)가 기공수련을 통해서 맑고 좋은 기운을 늘려서 피시술자에게 침치료시 좋은 기를 넣어줄 수 있습니다. 이렇게되면 당연, 치료효과는 무척 증대됩니다!! ^^

 

3. 시술자(의사)는 기공수련을 통해 자신의 건강을 상대적으로 잘 관리할 수 있게되어, 늘 건강한 자신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해놓고선, 기공수련은 어떻게 하는지 안가르쳐주면 ....

Luke를 미워(?)하실 분들이 있으시겠지만, ^^

그래도 안가르쳐드릴렵니다!! ㅎㅎㅎ ~ ^^

 

하지만, 어떤 기공수련법이 좀 괜찮은지 추천은 해드릴 수 있습니다.

 

1. 우선 추천해 드리고 싶은 방법은,

봉우 권태훈옹이 전했다는 연정18법의 수련법입니다. ( 이거 어떻게 수련하느냐고 Luke에게 묻지 마시고 ~ 검색神들에게 물어보세요!! 네이버신, 구글신, 등등 많은 검색神들이 있습니다. ^^ )

 

2. 정북창( 북창 정염 선생. 엉뚱하게 북창동 생각하지 마세요 ~ !! ^^)선생이 쓰신 용호비결.

근데 .... 이 책을 서점에서 구할 수 있나??!! 아 ~ 금방 서적검색을 해보니, 용호비결 관련된 책들이 있네요. ^^

 

3. [삼호미디어]에서 나온 이동현선생이 감수한 '기공의 기초입문'이란 책도 처음 기공을 접하시는 분들에겐 추천해드릴만한 책일듯 합니다. 참고로, 이동현선생은, 건강기공, 생활기공, 등등의 서적을 집필하셨습니다.

 

4. 혹시, 좀더 수준높은 기공관련, 연단법관련 서적이 필요하시면, 이윤희씨가 번역한 '성명규지'나 중국의 왕력평선생의 강의록을 번역한 '양생의 길 의생의 꿈'이라는 책을 한번쯤 보시길 바랍니다. 이 두서적은 기공수련관련이라기보단 도가(道家)의 연단법에 관한 내용들입니다. 그래서 이해하기가 쉽진 않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관련 서적들이 있습니다만, Luke가 언급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 책들이 이상하거나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

1, 2, 3번의 수련법의 경우 처음 기공을 수련하는 분들이 조금은 쉽게 접할 수 있을듯 해서 추천한 것일 뿐이라는 것!!

근데, 2번의 용호비결 .... 관련 쉬운 수련법일까??!! 싶다는 .... ^^ 어쨌든 ~ 거기서 거기니까요 ~ ^^

 

기공수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련을 했다가 안했다가 하며 땡땡이 치지 않은것!!

꾸준히 계속 수련을 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꾸준히 수련해서 소주천(小周天)정도만 할 수 있고, 그 수련상태를 계속 유지만 할 수 있어도, 시술자의 시술을 받은 피시술자들이 아마 존경까지는 아니더라도 좋아하는 시술자가 될듯!

왜냐구요? 거야 ~ 치료효과가 좋으니까 그런거죠!! ^^

 

 

P.S. 1. 근데, 이런 글을 쓰고 있는 Luke는 몇년째 수련 안하고 게기고 있다는 ....     반성중 ....   ^^

 

P.S. 2. 어디서 '소녀경(小女经)' 이런거 보시고 방중술(房中術) 같은거 배우시려고 노력하지 마시고, 그냥 정상적이고 일반적인 기공수련법 익히시길 ~ ^^

 

P.S. 3. 한의학이나 중의학을 공부하면서, 침구학만 공부하려는 분이 계십니까?? ^^

물론, 그래도 상관이야 없겠습니다만, 나이 40을 넘기시작하면서 기운 딸리실텐데요 ~ ^^ 거기다가 기공수련도 안하시면 .... ^^

젊었을 때, 그래서 기억력이 상대적으로 좋을 때, 미리미리 한의학 혹은 중의학의 전반적인 내용들 모두 공부해두시기 바랍니다!! ^^

그래야 ~ 늙어서(?) 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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