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29일 목요일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 He's just not that into you! )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 He's just not that into you! )

새로 개봉하는 영화의 제목이자, 지금 Luke가 쓰고 있는 블로그의 제목이기도 하다.
이 영화 .... 보질 않아서, 내용이 어떤 지 모른다.

그러나 그냥 ....
영화의 제목이 맘에 와 닿았다.

'나는 무엇에 반했을까?'
혹은
'나는 무엇에 반할까?'
그런 두가지 생각이 머리속에 떠올랐다. 그리고, 아직도 Luke의 머리속엔 이 두가지 생각이 빙의하고 있다.


예전엔 ....
사람에게 반했던 적도 있었던거 같다.
그리고, 무척 쉽게 반했었다는 기억이 있다.
하지만, Luke가 사람에게 반했었다고 하는 것은, Luke 스스로의 착각에 지나지 않았다.
그가 입고있는 옷의 디자인과 색감에 반했었고,
그가 신고있는 구두의 날렵한 콧등에 반했었고,
그가 가지고있는 어떤 .... 그만의 센스가 느껴지는 사물, 소품, 악세서리에 반했었고,
그가 읽고있는 책에 반했었고,
그의 보드라운 피부와 긴 손가락에 반했었고 ~ ( 특히, 소지섭 ~ 얘 ~ 손가락은 지금봐도 그렇다! )
그의 헤어스타일에,
그의, 그와 어울리는 향수향에,
그의 립스틱 색깔에,
무수히 많은 것들에 반했었다. ( '그'가 여자이든, 남자이든. )

다시 생각해보면, '그'에게 반했던 적은 .... 없었던 것 같다.
본질이 아니었던 것에 반했었기에....
본질을 볼 수 있는 눈, 혹은, 능력이 없었기에....
어쩌면, 지금도 그런 눈과 능력은 없는듯하다.

성경말씀에,
농부가 밭에서 금은보화를 발견하면, 남모르게 가서 자신의 전 재산을 팔아 그 밭을 산다고 했다. 그것이 지혜로운 것이라고 했다.

이 말씀처럼 모든 것을 팔아서 사고자 했던( 그렇게 반했던 ) 적이 Luke에게 있었나??


Luke에게 있어서 하나님을 믿는 신앙과 한의학(중의학)은 그런 것이었다.
그리고는??
그리고는??

없는듯하다.


어쩌면, 당연한 얘기일지도.
그밖의 것들은 ....
그냥 있는 그대로의 것들일 뿐일지도.
특별한 의미부여를 할 수도 없고, 하고싶지도 않은 ....
있으면 좋을 수도 있겠고, 없다고 슬프거나 불행하다고 느끼지 않는 ....


그래서 이젠,
누군가에게, 혹은, 무엇인가에 반하는 것이 무척이나 어려워진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 He's just not that into yo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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