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4일 일요일

마흔 가까운 즈음의 남자에게 있어서 사랑이란 ..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의, 싱글인 '나'라는 남자에게 있어서 사랑이란 ....

20대의 남자들이 경험할 수 있는 사랑과는 많이 다를 것이다.
그때엔 ....
학생이란 이유로, 혹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책임감이 부족하여도 사회적으로 용납되어지지만,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의 남자에게 사랑이란,
사랑이 줄어들어서도, 마음이 무미건조해져서도 아닌,
스스로도, 사회적으로도,
책임감을, 느껴야하고, 강조되어지는 ....
그래서 무척이나 밋밋해보여질 수 밖에 없는 ....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인생은 ....
다행이도 많이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스스로에게 기억되어져있다.
적어도,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사랑을 처음 경험하게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사랑을 느끼게되면서, 다른 어떤 것보다도 더 묵직한 책임감의 중압감에 짓눌려 주저앉지는 않아도 될만큼의 힘과 여유를 지녔기 때문이랄까.

나만의 무언가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의 무언가도 바라볼 수 있게 되었고, 배려, 혹은 양보도 할 수 있을만큼의 ....
믿음직스럽기때문에 그의 가족들로부터 비난을, 야단을 받게될 때에도 평안한 마음으로 미소지을 수 있을만큼의 ....

그는 알까 ....
사랑하느냐 묻는 물음에 빙긋 웃는 웃음의 의미를 ....

사랑한다는 감정에 휩쌓여 했었던,
어쩌면 처음부터 지킬 수 없었던 말들이 ....
시간이 지나 말한 이에게 슬픔으로 다가오게 될 때의 그 가슴아픔 ....

나에게 ....
불안과 혼돈의 이 시대를 충분히 살아갈만큼의 능력이 있다고 스스로 믿지만,
그것이 아직은 과거의 일이 된 것이 아니기에,
말을 앞세우고 싶진 않은 ....


그래서 조용한듯, 열정이 없는듯 보여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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