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ke는 종종 환자를 본다.
뭐 ~ 하는 일이 그런 쪽이다보니 .... ^^
근데, 가끔, 황당(?)한 말들을 듣게 된다.
특히, 침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대하다보면 그렇다.
Case 1.
Luke는 침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국내에서 가져온( 여기는 중국 사천성 성도 ~ ^^ ) 멸균침을 꺼내서 자침을 한다.
이때, Luke를 주의깊게(?? 사실, Luke를 처음 만난 환자들이 이렇다! 뭘 모르니깐 ~ ^^ ) 지켜보던 환자가 좀 당황한 기색으로 묻는다!!! 물론, 중국말로 ~ ^^
''저기요 .... 그거(침) .... 소독안하고 그냥 쓰나요?''
'???'
'(당연히) 네!! ^^ '
''어 .... 그럼, 침 안맞을래요!!''
'???'
'이거 .... 멸균처리된 침인데요 .... 그래서 원래 소독안하고 그냥 쓰는 겁니다! ^^ '
''아 ~ 예에 ~ 그렇군요! 그럼 맞을래요!!''
중국에서 제조되어서 일반 병원이나 진료소에서 사용하는 침들은 소독이 되었는지 안되었는지 .... Luke도 모르겠다! 하지만, 현재 Luke가 사용하는 두치이하의 침들은 전부 Made in Korea다!! 출고때부터 이미 깔끔하게 멸균된 침이다. 클 ~ ~
물론, 중국에서 제조된 두치반 이상 긴 장침들은 소독이 안되어 있는 상태라 반드시 사용전에 알콜로 여러번 닦아내고 사용한다. 그래도 좀 .... 찜찜하다 ~
자외선 소독기를 사던가 해야지 ~ ~ !! ^^
Case 2.
보통 Case 1에 해당하지 않는 환자들이, 침치료가 끝난 후, Luke가 자신에게 사용한 침을 버리는 것을 보곤 당황해한다.
''그 침( 경우에 따라선 여러 개 ).... 그냥 한번 쓰고 버리나요??!!!! '' O.o
'???'
'네? 네!! ^^ '
''그거 .... 침 비싸지 않나요??''
'음 .... 좀 비싸죠 ~ ^^ '
''그럼, 알콜로 닦아서 다시 사용하시면 되잖아요!! ''
ㅋ ~ ~ 말은 고맙다!!
이쯤되면 Luke가 환자에게 묻는다.
'저기요 .... 서의 병원에 가보신 적 있죠??'
''네!''
'그럼 병원에서 주사 맞아보신적 있죠??'
''네!''
'그럼, 병원에서 간호사들이 환자에게 사용한 주사바늘을 어떻게 하던가요??'
''수거해서 버리죠!''
'왜죠?? ^^ 그거 소독해서 다시 쓰면 안되나요??'
''에이 ~ 그걸 어떻게 다시 써요 ~ 그러다가 다른 사람의 병을 옮게되면( 자기관점에서 ) 어떻하라구요!!''
'글죠?!! ^^ 맞죠?!! ^^ 그거 일회용이라 한번 쓰면 버리는거 맞죠?!!'
'근데요 .... 그 주사바늘이랑, Luke가 사용하는 이 침이랑 중간에 구멍 있고 없고를 빼면 뭐가 다르죠?? ^^ '
''어 ~ 어 ~ ~ 그게 .... ''
'똑같죠??!! ^^ '
''네에 .... 그런거 같네요 .... ''
'맞아요! 그래서 한번 쓰고 버립니다!! ^^ '
Case 2의 경우는, 그냥 위처럼 표현해서 그렇지, 여기 사람들 정말 자신들의 말로 '경악'한다고 말한다.
중의의원이나 중의진료소에서도 환자에게 사용한 침을 알콜로 식식 ~ 닦아서 다시 사용한다고 한다.
그런데, 돈은 한푼도 못버는 일개(?) 유학생 나부랑이 ~ 가 비싼 침을 한번 쓰고 버린다니 ....
그래서 Luke는 이 동네에서 대단한(?) 혹은 돈 많은(?) 혹은 제대로 의사짓(?)하는 한국 유학생으로 통한다.
클 ~ ~
그럼, Luke보고 어쩌라고 ~ ~ !! ^^
두치 이하의 침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니까 그냥그냥인데, 세치 이상의 장침들은 .... 정말 한번 사용하고 버리기엔 너무 아깝다는 .... 생각이 든다!!
그래도 뭐 ~ ~
자외선 소독기가 필요해 ~
자외선 소독기가 필요해 ~
자외선 소독기가 필요해 ~
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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