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26일 목요일

광대은행(光大银行) 개인계좌 해킹사건 덕분에 지난 2주일간 은행에 5번이나 갔다왔다. 쩝 ~

 

최근에 광대은행(光大银行)에서 개인계좌 해킹사건이 있었는가 보다.
신문이나 TV를 잘 안보는 Luke로선 전혀 모르는 일이었다.
Luke는 중국은행과도 거래(?)하지만 광대은행(光大银行)과도 거래한다. 이유인즉, 중국내의 인터넷쇼핑몰에서 구매를 할때, 광대은행(光大银行)계좌로 결제를 하기 때문이다. 중국은행은 인터넷결제를 지원하고 있지않기 때문이다.
 
하여간,
이 동네는 열심히 공부하는 인간들이 드문 동네인지, 그 흔한 독서대를 구할 수가 없어서, 타오바오왕( 淘宝网 http://www.taobao.com/ )을 뒤져서 쓸만한 독서대를 찾아 구매했다. 그리고 결제를 하려는데 .... 앗!! 결제가 안되는 것이다!!
그래서, 무슨 문제인가 싶어서 광대은행 인터넷사이트에 접속해서, 개인계좌에 로그인하려고 했더니, 멀쩡하게 로그인되던 광대은행계좌가 띡 ~ 로그인이 안되는 것이었다. 황당 ~
그래서 은행에 갔다.
개념없는 이 인간들 ~ 개뿔도 모르면서 Luke의 컴퓨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 긴 말 안하겠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Luke는 컴전공자다! 이걸로 오래동안 밥벌어 먹고 살았다. )
자기네 은행 시스템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집의 컴퓨터를 점검해보란다 ~ 참내 ~
이 인간들 말에 맨날 속지만 ~ 혹시나 싶어서 집에 와서 Luke의 컴을 점검해보았다. 아무 이상없었다!!
'이 ~ 이 ~ 이 ~ 이 ~ ~ ~ ~ 정말 열받게 만드는 개념없는 인간들!!! '
 
다음날 또 갔다.
이번엔 딴소리한다! 최근에 은행에서 금융거래사고가 발생해서 보안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단다. 그래서 로그인이 안될 수도 있단다. ( 그럼 처음부터 진작 그렇게 말을 하던가!! )
그러니 며칠 기다려달란다. 그리고 전화번호 남겨달란다. 해결되는 대로 연락준다고.
Luke는 연락 준다는 말 안믿는다! 맨날 말로만 그러거덩 ~ ~ 퍽이나 해주겠다!! 역시, 연락이 없다!!
 
며칠 후 또 갔다.
왜 아직도 로그인을 할 수 없냐는 Luke의 질문에, 북경총부(北京总部)에 문의해보겠다고 잠시만 기다려달란다.
Luke, 슬슬 ~ 열 받기 시작한다!!
북경총부에선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로그인이 될거란다.
그래서 은행에 비치된 컴에서 로그인을 시도해봤다. 똑같은 증상으로 안된다. X노무 ~ 시키들 ~ ~ !!!
 
이번엔 보안의 단계를 최고로 높여서 해킹을 차단하는 USB를 구매해보라고 한다. 40%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면서 인민폐 42원이나 받아먹는다!
근데 ....
문제는, 이 호랑말코같은 USB를 사서 새로 보안인증서를 설치한 후에도 증세가 똑같이 로그인이 안된다는 것이다!
또 ~ 북경총부에 문의해서 해결해주겠단다. 내 ~ 이것들을 그냥 ~ ~ !!
 
며칠이 지나도 연락이 없다! 없는게 정상이징 ~ ~ !!
타오바오왕으로부터 경고메일이 날아왔다!
''내일 몇시 몇분까지 구매한 제품의 금액을 결제하지 않으면, 이후 타오바오왕의 이용을 제한 받을 수 있습니다 ~ 어쩌구저쩌구 ~ ~ '' ( 국내의 옥션을 사용해본 분들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시스템이 옥션과 비슷하다. )
Luke. 타오바오왕의 VIP고객이다. 이 VIP 어떻게 되냐고?? 타오바오왕에서 물건 많이 사면 VIP시켜준다. 가끔은 VIP전용 할인도 받는다. 좀 쓸만하다.
근데, 이 그X같은 광대은행이 Luke에게 경고메일을 받게 하다니!!!!
또 갔다.
새로운 보안인증서를 다운받아서 다시 해보잖다 ~
아무리봐도 ~ 광대은행 시스템의 문제인듯한데 .... 하여간 해보자니 해봤다. 또 안된다.
Luke, 한말씀 했다!
'저기요 ~ 저 오늘 오후까지 이거 결제 못하면 타오바오왕에서 경고 먹거든요 ~ 다른 건 좀 기다려준다고 하더라도 이건 좀 결제할 수 있게 해결해줘야 하는거 아니우??!! 계좌에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내가 잘못해서 벌어진 상황도 아니고 .... 등등'
이 문제로 몇번 같더니, 아예 ~ Luke를 전담해서 서비스하는 직원이 하나 따라다닌다. 이 친구 바쁘게 여기저기 다니며 물어보고 해결방법을 찾는다.
( 광대은행은 국영기업이 아닌 사기업이라 서비스가 그래도 좋은 편이다!! 다른 공상은행이나 농업은행이나 등등 이런 곳이었으면 ~ 진짜로 ~ 열 더 받았을 것이다! )
하여간, 그 친구가 여기저기 다니면서 물어본 덕분에 시간 내에 결제를 하게 되어서 경고는 안 먹었다.
 
전화번호를 또 남겨 달란다.
조속하게 해결하겠단다.
'저기요 ~ 나 이제 안바쁘거등요 ~ !!' 라고 말해주고 싶었는데, 그냥 ~ 말 없이 웃고 말았다.
버스타고 집에 띡 ~ 도착해서 문 열고 들어왔더니, 왠 모르는 전화번호로 부터 전화가 들어온다.
광대은행에서 전화가 온 것이다. 무엇이 문제인지 알았다고, 며칠상간에 시간 여유있을때 방문해 달란다.
 
방법있남?! 다음날, 또 갔다.
뭐가 문제였나했더니 ....
Luke가 이 동네에서 외국인이다 보니, 은행계좌 개설시, 이름을 여권의 영문이름으로 입력하게 된다. 근데, 성과 이름을 입력시, 이 인간들이 친절하게도 구분해준다고 성과 이름 사이에 스페이스를 한칸 넣은 것이 화근이었던 것이다.
그럼 전엔 어떻게 사용했었냐고?? 그냥 잘 사용했었다.
이번 해킹사건으로 보안강화프로그램을 설치하면서, 데이터처리사양이 바뀌었던 것.
결국은, 고객정보의 이름에 들어간 스페이스를 지우고, 보안인증서 새로 발급받아서 로그인 안되던 문제를 해결했다.
이걸 처리하는데도 ~ 한번에 안된다 ~ 결국 두번했다. 이 인간들은 지들끼리 중국말로 얘기하면서도 Luke도 다 알아듣는 말을 못알아 듣는다.
업무영역이 다르다고 텃세를 부리는건지 .... 일을 좀 쉽게 하려고 꾀들을 내는건지 ....
하여간, 2주간의 광대은행 해프닝은 마무리가 되었다.
 
하여간 이 동네에선 뭔 일이 생기면 ~ 한번에 해결되는 경우가 없다!
 
어쨌든, 독서대는 오전에 잘 받았다.
 
 
광대은행의 해킹사건 덕분에, 그닥 쓸대없는 USB만 인민폐 42원이나 주고 구매했다는 .... 쩝 ~ ~ !!
 
 

2009년 3월 25일 수요일

사천성 내로 중의대 유학준비시(다른 대학 유학 포함) 비자관련 주의사항!!

 

Luke도 처음 성도(사천성 내)로의 유학을 결정하고 국내에서 중국비자를 받아서 성도로 왔었습니다.

그때엔 중국비자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뭐가뭔지 모르고 대~충~(?) 편한걸로 비자를 받아왔었답니다.

결국, 현지에서 비자를 갱신하면서 문제가 발생했었고, 여러가지 해프닝을 겪었답니다.

어제 오늘 사이에도 Luke가 겪었던 비슷한, 하지만 경우가 다른, 비자관련된 해프닝이 있어서 유학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주의하시라고 몇자 적어 봅니다.

우리가 적절한 서류를 준비해서 일반적으로 신청해서 취득할 수 있는 중국비자는 간단하게 3종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L : 여행이라는 한자의 중국병음발음이 L로 시작해서 L비자라고 부릅니다.

F : 방문이라는 한자의 중국발음이 F로 시작해서 F비자라고 부릅니다.

X : 학습이라는 한자의 중국병음발음이 X로 시작해서 X비자라고 부릅니다.

다시 간단히 설명하면,

L : 여행비자

F : 방문비자, 단기유학비자

X : 유학비자

입니다.

여행비자(L)는 기본이 한달입니다. 현지에서 한달씩 두번 연장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중국의 여행비자를 신청시 3개월 여행비자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이걸 신청하는 것이 어렵다는군요. 여행비자는 기간에 상관없이 1회성입니다.

( 비자는 1회성과 다회성(일명, 복수비자)이 있습니다. 1회성은 한번 사용( 해당국가에 입국했다가 출국한 것 )으로 소멸됩니다. 다시 해당국에 입국하려면 또 비자신청을 해야합니다. 다회성은 주로 특정기간이 주어집니다. 기간내에는 여러번 해당국가에 입출국을 해도 비자가 소멸되지 않습니다. 비자기간이 만료되면 자동 소멸됩니다. )

방문비자(F)는 국내에서 신청해서 받을 수 있는 최대기간이 6개월인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방문비자라고 다 같은 것은 아닙니다. 1회성 방문비자를 신청할 수도 있고, 다회성을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1회성과 다회성은 비자신청비용이 다릅니다.

이 F비자가 문제의 비자입니다!!

중국땅댕이 안에서 비자정책이 각 성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습니다. 예를들면, 중국의 동쪽( 지리적으로 한국과 가까운 )에 있는 성들은 F비자의 기간이 만료시, 현지에서 재신청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천성 관할구역내에선 F비자의 재신청을 받아주질 않습니다. 또한 F비자의 L비자 전환이 안됩니다.

유학비자(X)는 유학생으로서 학교에 입학하면 각 학교의 외사처에서 유학비자 발급에 필요한 서류들을 발급해줍니다( 유료입니다! ) 그걸로 공안국에 가서 신청하면 됩니다. 유학비자 발급에 필요한 서류는 입학에 관련된 서류들이 만족되면 가능하겠습니다.

여기서, 비자에 대해서 좀 살펴보려고합니다. 이걸 잘 모르면, 현지에서 당황하게 됩니다!!

비자관련문제가 발생되면, 현지인들에게 도움을 구하기가 많이 어렵습니다. ( 그냥 쉽게 말해서 돈 많이 듭니다!! 그러니 주의하세요!! )

위에서 간단하게 비자의 종류와 기간에 대한 설명을 드렸는데, 직접적인 사례로 간단하게 두가지 케이스를 설명해볼까합니다.

1. 유학생이 유학을위해 입국하는 경우.

이 경우는 아마, 유학생비자로 전환할 것이기에 그닥 문제가 없는 경우겠지만, 기간에 대한 고려를 좀 해야합니다.

예를 들어서, 중의대 입학수속( 각 지역의 학교마다 입학수속기간이 다릅니다! 우리는 현지인들이 아닌 유학생들입니다! ) 이 7, 8월이라고 가정했을 때, 5월 6월쯤 해당지역에 도착해서 유학을 위한 준비를 한다고 생각해봅시다. 국내에서 어떤 비자를 신청해야 하는걸까요?

이때에 고려하게되는 것은,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이기에 여러번 입출국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그러니, 현지에서 체류할 수 있는 기간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데, 한달기간의 L비자를 신청해서 현지에서 한달씩 두번 연장할 수 있겠죠. 근데 .... 이것이 기간이 어정쩡 짧을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3월이나 4월에 중국현지에 도착해서 유학을 준비한다면, L비자론 오래 버틸 수가 없을 테니까요! ^^ 만약에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3개월 이상인) L비자를 받을 수 있다면, 얘기가 좀 다르겠죠! ^^

그래서, 기간에 대한 문제가 대두될 때에 상대적으로 L비자보다 기간이 긴 F비자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대신 연장은 안됩니다. 그리고, 사천성내에서 재신청도 안됩니다. ( 중국 동쪽의 성들에선 현지에서 F비자 연장이 아닌, 재신청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사천성 내에선 F비자 신청 안됩니다! ) 하지만 기간에 대한 것은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는 것이, 유학이 목적이므로 입학하려고자하는 학교의 외사처에서 비자에 대한 상담을 하면 유학생비자로 전환할 수 있는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 유학생 당사자는 유학이 목적이므로 비자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문제는, 다음 경우입니다.

2. 유학생에게 가속(가족)이 있어 함께 입국하는 경우.

다른 성에선 어떤 지 모르겠습니다만, 사천성내에선 이 가속에 대한 비자신청 절차가 좀 까다로운듯 합니다.

신청을 안받아 준다는 것이 아닙니다. 잘 받아주는데요 ~ 비자신청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신청거절을 당할 수 있습니다. 이거 해결하려면 돈 많이 듭니다!! ( 편법들이야 얼마든지 있기에 .... 대신 발생되는 비용은 스스로 지불하셔야 합니다! )

일단, 사천성내로 가속들이 함께 오는 경우에, 유학생 본인을 제외한 가속들은 L비자여야 합니다!! F비자를 받아서 오는 경우는 난처한 상황이 많이 발생합니다.

( 물론, 여기서의 전제는 중국에 대한, 중국비자에 대한 경험들이 많지 않으신 분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경험많은 분들이야 .... 다 알아서들 하실테니 ~ ^^ )

사천성 내에서 L비자는 다른 형태의 장기거류비자로의 전환이 자유롭습니다. 하지만 F비자는 제약이 좀 많이 따릅니다. 그러니, 국내에서 비자신청시 꼼꼼하게 상담을 하시던가, 아님, L비자로 입국하셔서 빠른시간내에 비자를 전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가속들이 중국에 입국하는 경우, 그래서 장기거류비자를 신청해야하는 경우엔, 유학생과 어떤 관계인지에 대한 관계증명서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경우에 따라선 공증도 필요하고, 국내의 중국대사관의 직인날인도 필요합니다! 이거 없으면 말짱 황 ~ 입니다!!

Luke가 이 얘기 하고 싶었던 겁니다!!

어제 오늘도, 유학생 가속(가족)의 이 F비자가 사고를 좀 쳐서 ~

그닥 좀 바쁘게 보냈습니다. 다행이도 현지인 누나가 평소에 여기저기 ~ 로비(?)를 잘 해놓은 덕에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만.

 

2009년 3월 22일 일요일

언제나 그랬듯이 그렇게 ....

 

언제나 그랬듯이 그렇게 .... 차가왔던 겨울은 인사도 없이 훌쩍 ~ 떠나버리고, 봄이 와있었다.
아직도 봄이 된 것을 믿지 못하겠느냐며 살갑다못해 투정부리는듯 햇빛은 내리쬐고있었다.
 
나는 ....
봄이 왔다는 것을 믿지만,
봄의 변덕스런 날씨는 믿지 않는다.
그래서 아직도, 조금은 두꺼운 옷을 입고있다.
 
 
 
그렇게, 자연은,      순환을 거듭해서 늘 그랬듯이, 따사로운 날씨를 나에게 댓가없이 준다.
이런 순환의 고리가 견디지 못할만큼 길지 않음에 항상 감사한다.
너무 길어서, 내 인생이 끝나는 그 순간에도 아직 경험하지 못하고, 그래서 그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육신이 소멸되어버리는, 그렇게 긴 순환의 고리들이 나의 삶속에서 너무너무 많다면, 아마 ....    난 지혜롭지도 영명하지도 못한 체 살다가 사라져버릴 것이다.
 
이런 자연의, 자연스런 순환을 이해한 동방의 지혜로운 사람들이 그들조차도 바라보고 관찰하지 못했던 인생과 삶과 죽음에 대해 ....
자연이, 그리고 그 자연의 일부를 이루고 있는 생명체들이, 순환하는 것들을 관찰한 후,
아마 사람의 삶과 죽음도 순환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전혀 이상하고 엉뚱한 발상은 아니었을듯.
 
 
자연의 자연스러움,
순환,
나의 인생,
그리고,
 
하나님!
 
 
어느 때부터였는지는 모르지만,
내가 느끼기 시작했던 그 순간부터 언제나 그랬듯이 그렇게 ....
모든 것은 나에게 경험되어져왔고,
나는 조금씩 지혜로워져가는 중일 것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
 
^^
 
 

2009년 3월 17일 화요일

중국어를 쓰기를 할 때 가장 좋은 필기구는 뭐니뭐니해도 만년필인듯 하다! ^^

 
Luke는 그다지 만년필사용은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다.
아니, 싫어하다못해 혐오하는 편이었다고 해야 맞을 듯 싶다.
Luke 나이때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중학생, 혹은 고등학생시절에 가족이나 친지, 어른들로부터 만년필을 선물 받는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 중 하나였지만,
그것도 Luke의 경우엔, 선물받을 때 뿐, 그닥 반가운 선물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되어있다. 만년필이 있어도 안썼으니까 ~ !!
지난번 잠시 귀국했을 때, Luke의 세간살이(?)들을 살피다보니 중학생시절 아버지로 부터 선물받았던 파카만년필이 눈에 들어왔다.
오랜시간동안 Luke에게 사랑받지 못했던 녀석이라 만년필의 금속캡은 이미 상태가 불량해져있었고, 끌러서 내부의 컨버터를 보니 ....
그시절 컨버터에 적용되었던 고무인지, 우레탄제질인지의 튜브는 오골오골해져있었다.
흠 ~
 
 
그런데, 지금은 만년필을 사용하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하루에도 새로 만년필 컨버터에 가득 넣은 잉크를 다 써버려서 다시 잉크를 넣는 일들이 종종 생길 정도다.
 
Luke는 필기구에 민감한 편은 아닌듯싶다. ( 돈을 주고 필기구를 사야하는 경우엔 기왕 사는 것이기에 좀 까다롭겠지만, 사용에 있어서 까다로운 편은 아니다. )
그런데, 중국어( 한자, 한문 )를 쓰는데 있어서는 늘 만년필을 택하고 있다.
뭐랄까 .... 다른 필기구들이 주지 못하는 만년필만의 독특한 감칠맛이 있다고나 할까 ....
거기다가 만년필로 한자를 쓰면쓸수록 글자모양이 점점 예뻐진다.
 
그렇다고 Luke가 요즘 즐겨쓰는 만년필이 비싼 녀석은 아니다.
인민폐로 15원인가 주고산 중국산이다. ( 물론, 최근에 선물받은 조금 고급에 해당하는 세일러 만년필이 있다. 근데, 아끼는 중이다!! ^^ 이 만년필 글 쓸 때 긁히는 느낌이 예술이다 ~ !! )
막쓰기 딱 좋다!! 촉의 굶기는 일반 F촉 정도 될듯하다. 그래서 조금 복잡한 한자를 쓰려면 글자가 좀 뭉그러진다. 하지만, 그것도 나름 재미있다고 느껴진다.
 
 
Luke가 거주하고 있는 동네에 한국인유학생 부부가 있다. ( 아는 사람은 다 아는 ~ ^^ )
Luke가 권해서 Luke가 요즘 즐겨사용한다는 만년필을 구매했다. 음 ~  약간은 ....   싸니까 구매해서 써봐야지 하는듯한 눈치로 구매했다고 할까 .... ^^
어쨌든,
요즘 이 부부도 만년필 사용에 푸욱 ~ 빠져있는듯 하다.
구매해서 몇번 사용했었다는데, 그다지 매료되지 안았던듯했다. ( 만년필로 뭔가 쓰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 )
그랬다가 Luke와 얘기를 나누던 중에 만년필사용에 대한 얘기가 나왔고, 어찌어찌 다시 사용해보게 되었는데, 전엔 못느꼈던 산뜻한 느낌에 매료되어버렸단다.
그래서 요즘 중국어 공부를 할때엔 늘 만년필을 애용하고 있다고 한다.
( 흠 ~ ^^ Luke가 상품홍보를 .... 잘하나??!! ^^ )
 
 
만년필이라는 필기구의 매력이 빠져있는 .... ^^
 
 
 
P.S. 1
잉크는, 다른 회사 제품을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어떤 지 모르겠지만, 老板牌잉크(52ml)가 제일 좋다고 해서 줄곧 사용중이다. 음 ~  품질 만족스럽니다! ^^ 잉크에 약간의 묵향 비슷한 향도 섞여있어서 만년필로 글을 쓰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중국이 워낙 넓다보니, 가격이 좀 다를듯한데, 사천성성도에서 老板牌잉크(52ml)의 가장 저렴한 도매가격은 인민폐로 3원5각이다.
 
P.S. 2
중국어 공부하는데 아직 마땅한 필기구를 찾지 못했다면, 만년필을 이용해볼 것을 권한다.
처음엔 어색할 수도 있고, 종종 잉크를 다시 채워야하는 번거로움도 있겠지만, 그것도 나름 점점 재미가 있어지고, 독특한 매력이 될거라고 생각된다. ^^
 
 

2009년 3월 11일 수요일

현지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다가 .... - 언어학에 대한 기억.

 

언어학(Linguistics)
 
- 언어의 본질과 기능 그리고 변화를 연구대상으로 하는 인문과학의 한 분야. 과거와 현재의 모든 언어와 언어전달과정에서 생기는 물리적·생리적·심리적인 요인, 그리고 말을 기록하는 문자에 의한 표기체계 등이 연구대상이 된다.

이렇게 어느 한 언어에 한정되지 않고 언어일반에 관한 보편적인 규칙을 연구하는 것을 일반언어학이라 하고, 어떤 일정한 언어 혹은 국어를 연구하는 것을 개별언어학·특수언어학 또는 국어학이라고 한다. 그러나 양자는 서로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있다. 개개의 언어를 연구해서 보편적인 일반언어이론을 얻게 되고, 또 한편 개별언어의 연구는 일반언어이론에 의해서 유도되고 설명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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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학(Linguistics)이란 학문이 있다.
Luke는 문과생이 아니다, 이과생을 가장한 공대(?)생이다 ~  요즘은 나이롱 ~ 중의대연구생이다 ~ ^^
그래서 언어학을 전공한 적은 없다.
하지만, 언어학이 어떤 학문인지는 경험해본 적이 있다.
대학교 4학년때, 영문학과 4학년 과목인 '고급영문법'과목을 청강한 적이 있었다. ( 도강이라고 말하고 싶진 않다 ~ ^^ 담당교수님께서 Luke의 청강을 무지 반겨하셨기에. )
 
 
담당교수님은, 그때엔 Luke가 무지몽매하여 대단한 교수님인줄 전혀 몰랐었는데, 국내에서 언어학분야로 탑클래스에 드는 분이셨다. ( 이 교수님께서 나중에 TV에 나오신걸 보고야 대단한 분인줄 알았다. 미국에서 언어학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오셨더란다 ~ 실력이 대단하셨다 ~ ^^ 근데 .... 이 교수님 성함이 생각이 안나 ~ ~   )
당시, 개념없던 Luke가 고급영문법 강의를 청강하려고 했던 것은, 영어 좀 잘해보려고 했던 천진난만한 맘에서였다.
근데, 사실, 한학기동안 청강을 하면서 영어를 배웠다기보단 언어학( 그 양반 전공이 그건데 ~ ^^ 전공얘기 안나오면 그게 더 이상하지잉 ~ ~ ^^ )을 배웠다.
그리고, 그 경험은 Luke에겐 무척이나 신선하고 재미있는 지적인 호기심을 자극하는 충격이었다.
 
한학기 내내 Luke의 진짜 전공수업시간보다 고급영문법수업시간이 더 기다려졌다면 ....  ㅋㅋ ~
매 수업시간마다 .... 많은 영문학전공학생들이 있었음에도 교수님과 Luke가 꼭 1대1로 수업을 하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언어학에 관한한 그때까지의 생각들, 경험들을 엄청 많이 질문했었다. 그리고 교수님은 무척 즐거워하시면서 일변 수업을 진행하시고, 일변 답변을 해주셨다.
 
Luke가 질문이 많았던 이유. 단순하다. 고등학교 영어수업시간에 쌓인게 많아서였다!
교수님께서 즐거워하셨던 이유. 마찮가지로 단순하다. 꽤 오랜동안 강의를 해오셨지만, Luke처럼 자신의 강의내용에 관심 많이 가져주고 질문 많이 해주는 학생이 없었단다.
덕분에, 교수님께 초대되어 밥까지 얻어먹었다면 .... ^^
 
 
그 교수님과의 처음 있었던 에피소드가 생각난다.
개강하고, 3주쯤 지났을 때, 교수님께서 Luke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일부러 꼼꼼히 출석을 체크하셨다. 이유인 즉, Luke의 이름을 알기위해서.
출석부의 처음부터 끝까지 적힌 이름을 호명하시면서, 그때마다 얼굴을 들어 Luke를 보셨다. 마치 ~ ''이 녀석이 언제 대답하나 .... ''
출석을 다 부르고도 Luke ~ 뻔뻔스럽게 웃으면서 빤히 교수님을 바라보고 있자, 교수님 한말씀 하신다 ~
''출석부에 이름 누락된 학생 있나??''
학생들 묵묵부답.
그러더니 다시금, 이제는 Luke에게 직접 물어보신다.
''자네는 ....  복학생인가??''
'네 ~ ^^ '
''내가 .... 자네를 본 기억이 .... 없는데 ....  왜지??''
'저도 교수님을 처음 뵙습니다!! ^^ '
''음 ~ 그래?! 근데, 왜 자낸 출석부에 이름이 없나??''
'도강생 ~  아니, 청강생이기 때문입니다!! ^^'
우렁차고 씩씩한 Luke의 대답에, 교실에 있던 다른 학생들 ~ 폭소가 터져나왔고 ~ 여럿 쓰러졌다 ~
''그래?? 근데, 왜 이 과목을 청강하나?? 내 .... 강의 시작한지 몇년 되었는데, 내 강의 청강하는 학생은 자네가 처음인듯 ~ ''
'저기 .... 그게요 ~ 이런(?) 과목인지 모르고 왔습니다. 사실은 영어를 좀 잘해볼까해서 '고급'.... 이라길래 .... 왔습니다! ^^ '
Luke의 이 말에 학생들 또 폭소가 터지며 아까보다 더 많이 쓰러졌다 ~
''흠 ~ ^^ 그래?!! 수업이 고급은 고급이지 ~ ^^ 그래, 수업을 들어보니 재미는 있나??''
'아 ~ ~ (감탄) 교수님 너무 재미있습니다 ~ !! 제가 이 수업을 고등학생때 들었더라면, 아마 영어 무지 잘했을거 같습니다. 그때 이런 언어학적인 문제로 영어선생님들과 쟁논을 무척 많이 했었습니다. 당시에 전 학생이었던지라 늘 생각을 다 표현하기도 전에 욕부터 먹어야했었거든요. 그 때의 설움(?)들을 교수님 수업을 들으면서 풀고있는 중입니다!!'
Luke는 희희낙낙하고 교실 분위기는 써얼렁 ~ 해졌다. 아마도 학생들의 반응으로 추측컨데 .... ''이 수업이 재미있다고 너 금방 그렇게 말했냐????''
 
그러그러 ~ 그리그리 ~ 하여,
교수님의 공식적인(?) 인정으로 Luke의 고급영문법 청강은 잘 마무리 될 수 있었다.
당근 Luke는 청강생인지라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참여하질 않았다!
하지만!!
같이 수업받던 학생들의 요청(?)으로 중간고사 예상문제와 기말고사 예상문제를 만들어줘야만했다.
이유인즉, Luke가 교수님의 문제출제의도를 제일 잘 파악하고 있을것 같다는 .... 그들의 억측(?) 때문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론, Luke의 예상문제는 실제 문제의 80%정도 적중률로 출제되었다.
덕분에, Luke는 교수님께 불려갔다.
''너냐??''
'예?'
''니가 예상문제 돌렸냐??''
'아....  그게 .... 저어 .... '
''덕분에 얘들 성적이 상당히 잘나왔다!! 다른 교수님들이 이변이란다 ~ ^^''
'아 ....  하하 .... 그럼 .... 좋은건가요?? ^^'
''그런 셈이지!!''
 
교수님께서 Luke를 식사에 초대해주셨다.
Luke는 긴장했다!!
왜?
원래 .... 밥 먹은 후엔 밥값(?)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
 
식사를 마친후 교수님, 진진한 표정으로 묻는다!
''너어 ~ 혹시, 학부졸업하면 뭐할꺼니??''
'아 .... 예 .... 그 .... 저 ....  공부를 좀 더 하려고 합니다 .... '
''그래? 그럼 대학원 진학할 계획이냐??''
'그으 ~ 그게 .... 꼭 그런 건 아니구요 .... '
''그럼! 대학원 진학해라!!''
'예? 무슨 .... ??'
''너 내 밑으로 언어학석사연구생으로 입학해라!! 어떠냐??!!''
크흐 ~ 역시 ~ 세상에 공짜는 없는거야 ~ ^^
'저기 ..... 교수님 .... 전 의학을 공부할건데요 ~ '
''잉? 그래? 왜? 내가 보기엔 넌 언어학에 소질이 무척 많은데!!''
'저기요 ~ 전 문과공부나 언어쪽 공부를 해본 적이 없어서요 .... 제가 뭘 알아서 언어학을 전공하겠습니까?!!'
''아니야! 너 진짜 소질 많아 ~ !! 박사까지 그냥 쭈욱 ~ 해버리는거야!! 내 밑에서!!''
'저어 .... 교수님, 학부랑 석사과정의 전공이 다를 경우, 교수님의 추천서가 필요한걸로 알고 있는데, 전 추천해줄 교수님도 없는걸요 ~ '
''하이참 ~ 단순하긴!! 야! 왜 없냐?!! 나 있잖아!! 내가 널 추천하면 되거든!!''
이 때에 Luke는 몰랐다. 이 교수님이 국내에서 이 분야에 얼마나 대단한 교수님인줄. 그냥 그렇게 생각했었다. '별 ~ ~ 아니, 교수님, 교수님께서 그렇게 대단하세요?!!' 라고.
 
하여간, Luke는 의사가 되고자 그 달콤한(?) 유혹을 물리쳤다!! ㅋㅋ ~
 
그때의 그런 경험이 지금, 중국어를 공부하고 사용하고 있는 Luke에게, 또 중국사람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Luke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언어학을 잘한다고 해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의 특정 국가 언어를 잘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필요시 그 나라 언어를 학습해야할 때엔 학습속도가 무척 빠른듯하다.
Luke가 중국어를 좀더 쉽고, 빠르고, 깊게, 이해할 수 있었던 이유의 밑바닥에 이 언어학의 경험이 중요한 밑바탕이 되고 있는 것이다.
 
 
외국어를 공부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 그래서 그 언어의 문법, 혹은 어법을 공부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어렴풋이 언어학적인 측면의 접근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런 접근과 경험이, 또다른 외국어를 학습하는데 있어서 무척 많은 도움을 준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런 말들을 한다.
''처음 외국어를 배울때는 무지 힘들었는데, 외국어 하나를 좀 잘하게 되고 나니깐, 다른 외국어들을 공부하는 것이 무척 쉬워진듯 합니다!!''
이 말은 사실일 것이다.
그것은 첫 외국어를 배우면서, 언어학적인 개념도 같이 학습되었졌기 때문일 것이다.
 
Luke의 한글교육생(?)중에 영어를 꽤 잘하는 대학생( 약국누나의 큰아들이다 )이 있다. 이 친구는 Luke의 한국어 문법이나 어법 설명을 잘 이해하고 활용한다. 오랜 기간 영어를 학습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언어학적인 개념이 생겼고, 덕분에 Luke가 언어학적인 접근으로 설명을 할 경우, 쉽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알아듣는다. 즉석에서 활용도 가능할 정도로.
 
이런 면에서, 굳이 언어학을 배울 필요는 없겠지만,
필수로 외국어를 학습해야 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이라면, 언어학에 대한 이해를 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근데, Luke가 서점에서 찾아본 적이 없어서 ....  언어학을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는 책이 있는지 .... 모르겠다!! ^^
 
 

2009년 3월 4일 수요일

중국의 물가는 한국의 물가보다 정말 쌀까??

 

중국의 물가가 한국의 물가보다 많이 싸다고들 합니다.
비교해보면, 어떤 분야는 5배, 어떤 분야는 7배 정도 쌉니다.
물론, 전혀 안싸고 비슷한, 오히려 비싼 분야도 있습니다. ( 대부분이 전자제품분야죠 ~ ^^ 오히려 국내보다 더 비쌉니다!! )
 
주로 물가가 저렴한 분야는 의식주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분야죠 ~ 
특히, 먹는 것은 중요한데, 이것은 쌉니다!!
 
근데, 중국의 물가가 한국보다 진짜로 싸다면 Luke가 이 글을 안쓰겠죠 ~   ㅋㅋㅋ ~
 
Luke의 생각에는 중국의 물가는 한국의 물가보다 절대 싸지 않습니다.
Luke가 처음 중국에 왔을 당시 인민폐vs한화의 환율은 125대1, 혹은 130대1 정도였었죠.
 
그때에도 Luke의 느낌엔 전혀 싸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말 하나마나겠죠 ~ ^^
인민폐환율이 오늘자로 226원을 넘는 이 시국에 ~ ~ ~
 
 
그럼, 왜 많은 사람들이 중국의 물가가 한국보다 싸다고 하는걸까요?
그건, 유학생들보단 여행객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여행객들 입장에선 잠시잠깐 방문하는 중국이기에 물가가 싸다고 느껴지는 겁니다.
그리고, 여행객들은 스스로 수입이 있거나, 누군가가 돈을 대주고있을테니까요 ~ ^^
 
''학비가 싸잖아요 ~  !!'' 라고 말씀하실 분이 계시는군요!!
그렇죠!! 학비 싸죠 ~ !!
근데, 학비가 싸니까 중국으로 유학오시는거 아닌가요? ^^
학비가 비싸면, 미국으로 유학가죠 ~ !!
Luke부터도 미국가겠습니다!!
 
적어도 유학생들에겐 중국의 물가는 싸지 않습니다.
여기서 중국은, 어느지역이 상대적인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전 중국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상대적인 물가차이 때문에 중의대유학시 유학할 지역을 고르는거 아니겠습니까??!! ^^
 
유학생들에게 물가가 싸지 않은 이유.
유학생이 유학을 올 때에, 현지물가를 고려해서 유학비용을 장만한다는 겁니다.
돈 많은 분들이야 별 문제 안되겠지만, 자력구제(?)해야하는 나이의 유학생들에겐 ~ ^^
그렇기때문에, 현지의 물가가 싸다는 생각에서 빨리 벗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Luke가 살고 있는 사천성 성도의 물가는 다른 대도시( 성도는 대도시 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 ^^ 중국전역에서의 분류로는 분명, 성도는 대도시 입니다! )들에 비해서 상당히 쌉니다.
 
오늘, 비싸서 현지인들은 잘 안사먹는다는 수입 귤( 생긴게 한라봉 비슷무리한, 맛도 아주 달고 좋음 )이 한근(중국의 한근은 500g)에 인민폐로 2원했답니다.
야채값들 ~ 한근에 1원도 안하는거부터 3원, 4원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성도는 Luke가 좋아하는 각종 버섯의 주산지라 버섯이 많이 생산됩니다. 요거요거 ~  가격 쬐금 나갑니다! 하지만, 국내 버섯가격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쌉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유학생들은 유학하는 현지에서 수입이 거의 제로라는 겁니다.
''어 ~ 어 ~ 그럼, 유학생들은 현지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는건가요??'' 라고 물으실 분이 분명 계시겠죠 ~ !! ^^
왜요 ~  할 수 있죠 ~  ^^
근데, 아마 하고 싶지 않을걸요 ~ ^^
월급이 중국사람들이 받는 월급일테니까요 ~ ^^
그리고, 당장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팍팍 ~  뇌리에 꽂힐테니까요 ~ ^^
미국이나 캐나다에선 잠깐씩 접시를 닦아도 생활비가 해결된다지만,
여기선 ....
궁금하시면, Luke에게 묻지마시고 한번 직접 해보세요!! ^^
그나마 ~ 한국인유학생들 드믄 곳에 유학중이시라면, 현지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보면 좀 돈이 될까??!! ^^
그리고, 공부할 시간이 부족해서라도 아르바이트생각하기 쉽지 않습니다.
혹 ~  Luke가 아는 모 ~ 분처럼, 우렁각시같은 와이프랑 같이 유학을 와서 와이프가 뭔가 해준다면 모를까 .... ^^
( 신랑이 돈 대줘서 공부하시는 분은 더 좋으시겠지만 ~ ^^ )
일단, 맨파워가 안되면 .... 공부하면서 동시에 수입을 올리기 어렵습니다.
 
 
각설하고 ~ ^^
그러니, 유학생들에겐 중국의 물가는 절대 싸지 않습니다!!
혹시, 아직도 싸다고 생각되는 분이 있으시면, 유학오지 마시고 중국 각지역으로 여행다니세요!! 크 ~ ^^
아마 유학 마치기 전에 돈 부족해져서 .... ^^
 
그리고, 유학 오실때, 물가 싸다는 생각에 옷가지며 등등 생활에 요긴하게 쓰이는 물건들 그냥 안가지고 오시는 경우가 많은듯 한데요 ~
다른 건 몰라도, 옷값은 한국이 제일 싼거 같습니다!!
중국의 옷값 ....  개념이 없습니다!!
무슨 근거로 저렇게 비싼지 2년을 살아도 아직 Luke는 이해하질 못하고 있습니다. ( Luke가 이 동네 성도에서만 살고있다고 생각지 마세요 ~ 일 관계로 좀 다닙니당 ~ ^^ )
그러니, 유학 오실때, 가져오실 수 있는 한 많은 각 계절의 옷들을 가져오세요 ~
 
어허 ~ ~ 또또 ~ Luke도 알어알어 ~  이런 거 물어볼라고 그러지??!!
''저기요 ~  듣기론 5원짜리, 10원짜리 싼 옷들도 많다던데요... ??''
있지요 ~ 왜 없겠습니까??!!
근데, 5원, 10원이라고 싼 옷입니까??
100원짜리 물건 10원에 팔고, 그래서 10원에 살 수 있으면 싼거죠 ~
근데, 10원짜리 10원에 팔면 .... 싼건가요??
한국의 환경에서 아마도 20년 넘게 사시던 양반들 ....
중국내의 싼(?)옷 적응하기 어렵습니다.
''그럼, 500원 1000원 이상하는 비싼 옷들은요??''
이런 건 여기 중국에서 안사죠 ~ ^^
고급 백화점이나 상점에 가서 상품 보세요 ~ 안사고 싶을 겁니다!!
 
 
쪼잖한(?) Luke의 현지생활 일면.
시장에 간다.
귤을 산다.
아저씨 한근에 얼마죠?
1원50전.
에이 ~ 아저씨 ~ 저기 저 아저씨는 같은 귤 1원30전에 팔던데요?! ( 사실, 가서 물어본 적도 없다! 이젠 그냥 습관이 되었다!! ㅎㅎㅎ ~ ~ )
1원30전에 주면 사구요, 아님, 저기 가서 살래요 ~
그리곤, 아저씨의 반응을 살핀다.
ㅋㅋ ~
1원30전에 귤을 한근 산다.
가격을 깎아샀다는 기쁨에 발걸음도 힘차고 즐겁게 집으로 돌아온다 ~ ^^
 
Luke의 쪼잖한 현지 생활. 끝 ~ ~ !!
 
 
 

2009년 3월 3일 화요일

중의대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묻습니다! ''현지의 한국인유학생들이 여러분을 얼마나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요 아래에 중의대유학을 위해 언제 현지에 도착하는 것이 좋고, 그 후의 진행과정들은 어떠어떠한지를 좀 써봤습니다.
음 ~  좀더 실질적인 얘기들( 아시죠?! ^^ 돈얘기라는거! )을 해볼까합니다.
 
음 ~
대부분 중의대유학을 고려하는 경우에, 어느 중의대로 유학을 가야겠다고 결정(?)을 하고 나면, 이어서 드는 생각이,
''그 중의대에 한국인 유학생들이 있나? 몇명이나 될까?''는 기본이고, 가장 실질적인 생각에 도달하게 됩니다.
 
''근데, 현지에서 나 도와줄 유학생이 있을까??''
 
맞죠??!!  ^^
 
한국인 유학생이 한명도 없는 중의대를 가려고 한다면, 그것도 중국 현지의 사정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음 ~  아마 그 생각자체가 일종의 공포(?)일 겁니다.
( 그래도 Luke처럼 개념없이(?) 이런 일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있죠 ~ ^^ Luke의 경우는, 와서 보니, 한국인 유학생들이 몇명 있더군요 ~ ^^ 서로 자기코가 석자인 입장이라 도움을 주고받고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더군요 ~ ^^ 가끔, 연락해서 얼굴보고 식사하는 정도랄까 ~ ^^ )
 
 
아마도 그럴겁니다. 그래서 이후에 하게되는 일? 동작? 이 인터넷검색이죠 ~ ^^
그 중의대를 다니는 사람들이 있는지? 혹시, 카페같은거라도 있는지? 등등의 자료들을 수집하게 됩니다.
왜일까요?
 
나! 도와줄 사람을 찾기위해서죠!! ^^
 
 
그럼, 여기서, 중의대유학생이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도움'이 뭔지 좀 생각해 봅시다.
아주 간단하게( 신랄하게 ) 말하면, ''내 돈 안쓰면서, 혹은 적게 쓰면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이랄 수 있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기술하면,
 
1. 나 도착하는 날, 공항에 마중나와주기.
2. 비용 저렴하면서도 깨끗한 호텔방 잡아주기.
3. 당장 중국어가 서툴테니, 통역해주기.
4. 집 구할때, 월세 깎아주기.
5. 집 구해서 계약할때 부동산중개업자에게 줄 수수료 깎아주기.
6. 필요한 세간도구 및 가전제품들 장만할 때, 적당한 물건들 싸게 사게 해주기.
7. 입학할 중의대 외사처에 가서 빽(?) 써주기.
8. 유학생비자관련, 파출소 가서 등기해주기, 신체검사 받게 해주기, 공안국에 가서 비자신청 해주기, 등등.
9. 괜찮은 현지인 친구들 소개해주기.
10. 그리고, 결정적으로 중요한, 이 모든 것들을 나 따라다니면서 도와주기!!
 
 
근데요, 여기서 Luke는 질문을 좀 하고 싶습니다!
'저기요 ~ 유학오실 여러분, 현지유학생들이 뭘 얼마나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현지 유학생들은 여러분에게 고용된 사람이 아닙니다. 그냥, 자발적으로 도와주고 싶어서 도와주는 것일 뿐이구요, 여러분이 돈을 안쓰게하기 위해서, 혹은, 아껴주기 위해서, 자기 돈을 쓰려고 하진 않을 겁니다. 현지 유학생이 왜 그래야하는데요???!!!
 
미안한 말씀입니다만, 좀 개념(?)없이 유학올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많으시더군요! )
당신이 오는 유학에, 왜 먼저 유학을 하고 있는 현지유학생들이 당신을 환영해줘야하고, 당신을 위해서 자신의 돈을 써야하는데요? 당신이 무슨 대단한 사람이라고??
좀 심하게 들릴 지 모르겠습니다만, 그게 현실 아닌가요??!!
당신의 유학에서 비용이 드는 부분은 당신이 스스로 지불해야 합니다. 그리고,
''왜 이사람들( 이미 유학을 하고 있는 학생들 )은 나 안도와주나??''
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당신이 스스로 결정한 당신을 위한, 당신만의 유학이니까요!
이렇게 생각하시는 편이 여러분에게 좋을 겁니다. 아무도 상처주지 않았는데, 혼자 상처받았다고 너스레떨진 마시길 ~ ^^
 
 
위와 같은 생각을 하는 유학생들을 한번이라도 경험한 현지 유학생들은 이런 경험 이후론 다시는 새로 유학온다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없어질 겁니다.
도와주면 도와주는 만큼 자신에게 손해인걸요!!
이제 막 유학오는 여러분들만 비용이 부족하신가요? 그렇담, 현지에서 유학중인 사람들은 더욱 비용부족을 느낍니다.
여러분은 어쩌면 아직 돈을 쓰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현지에서 유학중인 유학생들은 이미 돈을 쓰고 있는 사람들이거든요.
경제적인 부담을 느끼면, 아무리 그것이 바람직하고 좋은 것(일)이라도 그것을 안하게되는 것이 .... 자본주의 아닌가요?
여러분이 경제적으로 넉넉한 상황에서, 중의학에 관심있어서 중의대 유학을 결정했다면, 아마 벌써 유학을 하고 있을 겁니다.
사실, 돈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거 아닌가요??!!
 
 
계속 현실적인 얘기들만 하고 있으면, Luke에게 뭔가 날아올 것 같으니깐 ~ ^^  이 쯔음 ~ 하구요.
 
현지에서 이미 유학생활을 시작한 유학생들은 아마 기본적으로는 새로이 유학을 결정하고 한국을 떠나오는 사람들을 환영할 겁니다.
그리고, 도와줄 수 있다면, 조금씩이라도 도와주려고 하는 마음들일 겁니다.
왜냐구요?! ^^
'우리는 ~ 대 ~ 한 ~ 민 ~ 국 ~ 짝!짝!짝!짝!짝! 사람들이니까요!! ^^'
'우리는 정이 있는 사람들이고, 도움을 주고 받는데 인색하지 않는 사람들이니까요!! ^^'
 
그런데, 그렇다하더라도, 유학생은 현지에선 외국인 입니다. 이 말은 실질적인 면에선, 도와주고 싶어도  도움주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는거죠.
예를 들어 봅시다.
위에서 Luke가 1부터 10까지 대충 생각나는대로 현실적인 부분들을 적어봤는데,
1번, 2번은 유학생들이 큰 부담느끼지 않고 도와줄 수 있습니다. 3번도 그렇겠구요. 9번도 가능할듯.
하지만, 4번, 자기가 살고 있는 집의 월세도 못깎는데, 남의 집 월세를 깎아줄 수 있을까요??
현지에선 외국인이 봉인데 ~ ^^ 중개비도 못깎는다고 보심이 .... ^^
6번, 8번, 음 ~  어디인지 알고있다면, 알려는 주겠지만, 아마 거의 스스로 해결해야할 겁니다. 대형마트를 찾아가던, 동네 시장에서 구매하던 ~ 등등.
 
결정적으로 10번, 일일이 따라다니면서 같이 일을 봐준다 .... 가능할 수 도 있지만, 어렵다고 봐야합니다.
유학생이 노는 사람은 아니니까요 ~ ^^ 특히나, 방학이 아닌 경우에, 학교에 가서 수업받아야 하는데, 수업 안받고 따라다녀준다??
근데, 수업 끝난 후엔 관공서업무의 경우는 이미 담당하는 양반들 칼퇴근하는 것이 몸에 밴지라 ~ 만나볼 수 없습니다.
그러니, Luke가 먼저 썼던 글에서 얘기했던거와 같이, 이것저것 생활의 안정을 취하는데, 빠르면 보름, 아님, 한달, 한달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했던 겁니다.
 
이쯤 되면, 눈치 빠르신 분들은 생각이 여기쯤 미쳐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혹시, 비용을 좀 지불하고라도 이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나??''
 
글쎄요 ~ Luke가 중국전역에 흩어져있는 중의대를 모두 방문해본 적도 없고, 그 지역에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리단체가 있는지 알아보질 않아서 뭐라고 말 할 수 없겠습니다만, 아마 있는 곳도 있을 듯 합니다.
이런 사업을 하는 단체가 없는 곳에 유학을 하는 경우라면, 그 현지에 한국인유학생이 있다면, 그리고 연결이 된다면, 비용을 받고 이런 일들을 해줄 수 있는 사람( 능력이 되는 )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유학을 준비하는데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사항중 하나일 겁니다.
물론, 이 연결된 사람은 본지인이어야 합니다.
본지인과 현지인은 다릅니다.
현지인은 지금 현재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이란 얘기이구요,
본지인은 그곳에서 태어나서, 경우에 따라선 몇대째 그곳에서 터를 잡고 살아가는 사람이기도 하죠, 그곳에서 성장하고, 지금도 살고 있는 사람이죠.
이런 경우, 그곳의 상황에 정통하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현지인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죠 ~
( 유학생도 현지인입니다. 그런데, 유학생이 현지상황에 정통한가요?? ^^ )
 
그리고 그렇게 본지인과 연결시, 해당 본지인은 무능력한 사람이 아니어야 한다는거죠.
무능력하다는 말은, 지금 현재 자신의 사업이 없어서 수입이 일정치 않거나, 적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경우, 유학생은 완전히 봉 ~ 이 되어버릴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 ^^
문화적인 수준이 높고, 사업을 하던가, 일정한 수입이 있는, 그것도 상대적으로 수입이 안정되어 있고, 높은 사람이어야 한다는거죠.
동북을 가는 경우가 아니라면, 조선족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동북의 경우는 조선족동네이니 ~ 더 말할 필요가 없겠구요,
동북지역이 아닌 곳을 간다면, 말이 통한다는 이유로 조선족을 찾으면 ....
조선족들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분명히 안그런 조선족들도 있을테니깐 ~ ) 그냥 ~  봉 ~ 되는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히나, 말이 통한다는 이유로 쉽게 의지하게 되고, 스스로 판단해야하는 결정들을 조선족에게 맡겨버리기 쉽거든요.
비용절약이 아니라, 더 나갑니다 ~ !!
 
현지에서 몇년 지내면서, 동네사람들과 친해진( 학교 동창들하고만 친한 유학생들에겐 .... 아마 도움받기 어려울 듯 합니다. 이런 일들은 나이가 좀 있고, 경험들이 좀 있는 아저씨, 아줌마들이 잘하니까요 ~ ^^ ) 유학생들을 통해서 이런 분들을 소개받아 현지도착후의 과정들을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중 하나일 겁니다.
이런 경우라면, 스스로 비용을 지불하고 거기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받는 경우이므로, 현지의 유학생들이 부담 덜 느끼며 여러분들을 도와줄 수 있을 듯 합니다.
관공서 업무시간에, 유학생은 수업 받으러가면 되고, 여러분과 동네분(?)은 관공서업무를 보면 되겠죠 ~ 그리고, 저녁시간쯤 여러분을 도와줄 수 있는 유학생을 만나서 간단히, 진행상황에 대한 미팅같은 걸 통해서 이후의 진행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소개와 정보를 얻으면 되겠죠 ~ ^^
 
 
같은 한국사람들이 유학을 하기 있기에, 그저 막연히 ~ 그 유학생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 .... 라고만 생각하진 마세요 ~
우리는 자본주의환경에서 살았고 살고있습니다. 설령 있는 곳이 중국이래도, 우리의 사고방식이 자본주의 사고방식입니다.
누군가가 나를 도와준다면, 그것은, 그 도움을 베푸는 사람이 나를 위해서 자신의 시간과 돈을 쓰고 있다고 늘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이런 마음 없이 도와주는 사람들을 대한다면, 아마 .... 조만간 도움을 청할 곳이 없어질 겁니다. 당신을 외면할테니까요 ~
눈 앞의 금전적인 지출만을 보지 마시고, 실질적으로 돌아오는 이익도 미리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다른건 다 떠나서, 통역비용만 계산해 보세요 ~ ^^
내가 중국어가 서툴러서, 현지에서 통역을 써야한다면, 하루에 적어도 인민폐로 100원 이상이 들 겁니다.
통역을 일주일 쓰면 비용만 700원 입니다. 열흘 쓰면, 1,000원 입니다. 현지에서 실제로 진행해보세요 ~ 내가 계획한대로 안되는건 기본이구요 ~ 개념없는(?) 종자들이 관공서에 앉아서 업무를 보는 경우들이 많아서 한가지 일을 마무리짓기 위해서 며칠씩 기다려야 합니다. 단지 기다리면 되는 것이 아니라, 자꾸 찾아가야 하는데, 그때마다 통역대동하고 가야할테니 ....
현지 유학생이 여러분을 위해서 통역해줬다면, 그사람은 당신을 위해 그만큼의 비용을 지불한 겁니다. 그저 가볍게만 생각하진 마세요!
당신을 도와주는 이유요?
당신이 대단한 누군가라서가 아니라, 당신이 같은 조국사람이기 때문에요.
우리는 그런 민족이고, 그런 나라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Give and Take입니다.
뭔가 댓가를 바라고 도와주는 것은 아니라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 겁니다.
하물며, 우리가 하는 사랑도 그렇습니다.
 
 

2009년 3월 2일 월요일

매년 9월에 있는 중의대 입학, 나도 입학하려면, 현지에 언제 도착하는 것이 좋고, 도착 후엔 무엇을 해야하나??

 

해마다 9월이면, 중국의 각지역 중의대는 신입생을 받습니다. 우리는 중국사람들이 아닌지라, 대학입학고시 같은거 보지 않더라도, 고등학교 졸업이상의 학력이면( 본과입학을 기준으로 ) 서류전형정도로 입학이 가능합니다.

중의대 입학을 계획중이시라면, 그 중의대가 어느 지역 중의대가 되었던, 적어도 6월을 넘기기 전에 현지에 가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나이가 조금 있으셔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스스로의 능력(돈)으로 준비하시는 분들의 경우, 종종, 8월이나 9월쯤 현지에 가야지하는 생각을 하시더라구요! ^^ 물론, 아직 직장생활을 하는 중이고, 그래서 한푼이라도 더 모아서 유학길에 오르시려고 그런 생각을 하시는 거겠죠.  

어느 지역의 중의대를 진학하시던, 해당 지역에 될수 있는 한, 하루라도 먼저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은, 설령 중국어능력이 HSK 8급, 9급 정도의 실력이 되는 경우라하더라도 중국에 대한 경험, 특히 진학하려고하는 중의대의 지역에 대한 경험이 없는 경우라면, 적응시간이 좀 걸린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중국어능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면, 적응시간이 단축될 수는 있을 겁니다.

그러나 적어도 한달 정도는 과도기(?)를 겪으실 수 밖에 없으실 것이기에 ....  ^^

현지에서 누군가 도와줄 사람이 있다면 그나마 좀 수월할 것이고, 없으면 더욱 그렇겠지만요, 진학하려고하는 중의대가 있는 지역에 처음 도착하셨을 때에 진행되는 과정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1. 생활할 집 구하기

( 중의대는 기숙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 한국사람이, 특히 여자분이 생활하시기엔 .... 좀 무리가 있을듯 합니다! 북경중의대의 경우는, 유학생들이 워낙 많아서 1인1실이 가능하더더군요. 비용은? ㅋ ~ 당근 비싸죠 ~ ^^ 유학생들이 많지 않은 지역의 중의대는 보통은 기숙사가 다인실입니다. 그래서 싸죠. 개인적인 생활하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원하신다면, 해당 비용을 학교에 지불하고 기숙사에서 생활할 수 있습니다. 사천성 성도를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북경중의대의 기숙사 한달비용보다 월세얻어서 사는 비용이 훨씬 저렴합니다. 그리고, 해당지역에 도착하면, 당장 있을 곳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며칠은 호텔에 머물게 될텐데, 아무리 저렴한 호텔에 투숙한다고 해도,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하루 100원씩(싼 방) 일주일만 계산해도 ....   더군다나, 8월이나 9월에 오시는 경우, 빈집이 없어서 집 구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이 것은, 지역별로 차이는 좀 있을 겁니다만, 시즌이 시즌인지라, 많은 학생들이 대학입학을 하느라 시내로 몰리게 되고, 6월 중순쯤 대학을 졸업한 졸업생들이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서 시내 가까운 곳에 머무는 경우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빈집도 드물게되고, 집값도 상대적으로 올라가죠. 하여간 어떻게 결정을 하던, 살 곳은 구해야죠 ~ ^^ )

2. 필요한 가제도구 구입.

( 집을 얻을 경우, 기본적으로 가전과 가구가 제공되는 집을 얻겠지만, 필요로하는 가제도구들을 구입하셔야 됩니다. 하루 이틀만에 구입을 완료할 수도 있지만, 시간이 좀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

3. 컴퓨터 및 인터넷 설치

( 노트북같은 것을 가져올 수도 있을테니, 컴퓨터 구입은 상황을 보면 될 거구요, 인터넷 신청 및 설치. 참, 중국내의 전자제품, 특히, 컴퓨터, 디카, PMP류와 같은 제품들은 국내보다 비쌉니다. 보통 한화로 3만원에서 5만원 비싼건 기본이구요, 10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들도 종종 있습니다. )

4. 전화 구매

( 집에 유선전화를 설치해도 되겠는데, 보통 유학생들 유선전화 안쓰는 편입니다. 핸드폰구매를 하게 되겠죠. )

5. 외사처 방문, 입학수속

( 이거야 ~ ^^ 중의대 입학하러 온 것일테니,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겠구요 ~ ^^ 외사처에서 몇가지 서류들을 준비해주고, 스스로 구비해야하는 서류들도 알려줍니다. 스스로 구비해야 하는 서류들은 아래에 ~ ^^ )

6. 동네 파출소 방문, 등기.

( 집을 구했다면, 그 집을 관할하는 파출소에 방문해서 외국인이 거류중임을 나타내는 등기를 합니다! )

7. 장기유학비자 신청 및 취득을 위한 신체검사

( 중국의 경우, 1년이상의 장기비자 발급시 신체검사를 받아야합니다. 그리고 신체검사 결과를 공안국에 유학비자 신청시 함께 첨부해서 제출해야 합니다. 신청해서 검사받고 결과 나오는데 보통 일주일정도 소요됩니다. 국내에서 신체검사를 하고, 그것을 가져와도 됩니다만, 국내에서 검사시 비용이 .... ^^ 현지가 쌉니다. )

8. 현지 적응하기.

( 동네구경에서부터, 시장은 어디있는지, 대형쇼핑몰은 어디있는지, 번화가는 어디에 있고, 의학관련서적들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서점들은 어디있는지 등등, 현지에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정보들을 발품(?)을 좀 팔며 얻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척 중요한, 현지 친구들을 만들기 ~ 이건, 자신의 중국어를 현지적응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죠. )

등등.

대략 위의 과정들을 겪는데, 빠르면 15일에서 20일, 일반적인 속도라면, 1달정도 생각하셔야할 겁니다.

그래서, 9월 입학인데, 8월에 오실 생각이시라면 .... 입학할 때까지 계속 정신이 좀 없으실 겁니다. 그런데, 9월에 오실 계획이시라면 .... ^^ 대단한 정신력(?)을 지니신 분이라면 ~ ^^

위의 1에서 7까지의 과정들이 대략 안정되면, 이후엔 8번에 주력해야 합니다. 특히 현지인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그들의 중국어에 귀가 익숙해지도록하는 과정은 필수 입니다! ^^ 물론, 보통화를 하실 수 있다면야 더 빨리 익숙해지실 것이구요, 좀 서투르시다면, 중국어 실력을 다지는 기회와 시간들로 삼으실 수 있을 겁니다.

중의대 입학 계획을 어떻게 세우셨는지 Luke가 잘 모르겠습니다만, 위의 내용이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