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23일 목요일

빗소리에 잠에서 깨어

 

이미 어제의 일이 되어버렸지만, 일식이 있었다.

그리고, 자정 12시를 시작으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더니 ....

지금은 비가 엄청나게 쏟아진다.

바람 한점 없이 그냥 물퍼붓듯 내린다.

 

빗소리에 깨어 계속 튀척거리다가 일어나서 블로그를 열어 글을 쓰는 중이다.

 

 

물이라는 소리에 살짝 입에 대었던 맥주의 술기운 때문일까??

정말 그것때문이라면 .... Luke는 알콜에 정말 민감한 체질인듯 ....

술을 참 많이 마신듯 몸 안의 기운들이 제멋대로다.

그래서 뒤척인걸까??!!

 

 

 

성도중의대에 유학을 위해 온 부부를 만났다.

함께 인생 제 2막을 시작하려고 하거나, 시작했을( 어쩌면, 3막일 수도, 4막일 수도 있겠지만, 그건 묻지 않았고, 알지도 못하기에 .... ^^ ) 두 부부와 ....

어쩌면, 첫 만남에서는 많이 어울리지 않았을 인생의 묵중한 얘기들, 아마도 아무하고나 나눌 수 없는 얘기들을 많이 해버린듯 하다.

 

그(들)와 Luke는 이미 그런 나이대의 삶을 살고있는 것이다.

 

 

중의학을 공부하고,

중의대유학을 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적어도,

현재의 한국사회상황에서 중의학을 공부하고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어떤 긍정적인 의미를 찾거나 부여하기에 쉽지 않을 듯하다. 그만큼 아무런 메리트가 없을테니, (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서 하는 취미생활정도??!! )

그러나, 한국이란 나라( 혹은, 일본이란 나라 )를 제외하고 생각해보면, 많은 가능성과 희망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듯 하다.

물론, 여전히 넘어야할 커다란 장애물들, 겪게될 좌절들, 미처 예상치 못했던 힘겨운 문제들에 직면하게 되겠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할테니까 ....

 

우리는 격전지에 있고, 이기지 않으면 지는 것이 아니라, 죽는 것이기에 ....

 

 

그래도, 이 싸움 ....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다.

달리 뭔가 ....    더 할 것도 없기에 ....

 

 

 

 

댓글 2개:

  1. trackback from: 비가 오는 날엔 꼭 생각나는 풍경.. 라오스 방비엥(Laos, Vang Vieng)
    비가 오는 날엔 꼭 생각나는 풍경.. <라오스 방비엥((Laos, Vang Vieng)> 한동안 비가 참으로 많이 왔다..... 이렇게 비가오는 날엔 생각는 풍경이 있다... 바로 라오스 방비엔인데.. 그곳에서 머물렀던 게스트하우스에서 베란다를 통해 바라보던 풍경이다... 많은 나라와 장소를 가보았지만 이곳이 가장 애착이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젠가 이곳 방비엥에 대해 자세한 얘기해보고 싶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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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rackback from: 비오는 날 듣기 좋은 음악 5 (곡 소개)
    계속해서 소개합니다... 13번과 14번이 바뀌었네요... 저는 실수를 인정합니다... 누구와 같이 계속 삽질은 안합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14. 장기하 - 싸구려커피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장판에 발바닥이 쩍 달라붙었다 떨어진다 이제는 아무렇지 않어 바퀴벌레 한마리쯤 쓱~ 지나가도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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