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3일 금요일

의사( 양의, 한의, 서의, 중의 )라는 직업의 단점, 그리고 양생.

 

사람마다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의사가 되고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의사라는 직업.

음 .... 의사가 되기 위해서 학생시절부터 공부해야할 것들이 무지 많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의사가 되고난 후에도 틈나는대로 늘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 최종적으로는 '환자'를 늘상 봐야한다는 것까지 단점도 참 많은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공부하는거 싫어하는 사람은 일단은 의사라는 직업은 피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다른 내용들은 다 차치해두더라도, 의사이기 때문에 늘상 환자를 봐야한다는 것만 살펴봐도 ....

 

'환자'

어떤 이들을 환자라고 부르는가??

몸이 아픈?

건강하지 못한?

병에 걸린?

나이 많은? 노령의?

몸이나 마음, 정신의 어딘가가 불편한?

 

등등.

 

'환자'라는 단어에 상대적으로

즐거운,

건강한,

행복한,

여유로운,

유쾌한,

활동정인,

명랑한,

긍정적인,

등등의 형용사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예를 들어, ''무슨무슨 병이 있는 환자인데, 참 ~ 명랑한 환자다!''

 

사람은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고 한다.

그래서, '의사'는 '환자'의 지배를 받는다고 말한다면 터무늬없는 과장일까??!!!!

 

 

어쩌면, 의사라는 직업의 매력은, 이런 부정적인 느낌의 형용사를 달고 살아야하는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어서 환자들을 좀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한다는데에 있다고할까??!!

그러고 그런 긍정적인 변화를 즐거워하고 더욱 많은 변화들을 일으키기위해 스스로 부단히 공부하고 준비하고 임상경험을 쌓아가는 ....

최종적으로는, 그래서 환자들에게 존경받는.

 

물론, 그 전에, 의사가 환자에게 영향을 받아서 부정적으로 변화되지 않도록 부단히 자신을 보호하고 돌보고 가꿔야하겠지만. ^^

 

환자를 보다보면, 가끔은 본의 아니게 의사가 무리를 하게 될 때가 있다. 경우에 따라선 그다지 힘들었다는 느낌이 없었다하더라도.

그런 날은 몸이 무지 불편하거나 심지어는 몸살에 걸린 것처럼 아프다.

 

이런 경우, 한의나 중의에서는 의사가 환자의 탁기를 받았기 때문이라 말한다.

 

환자들이 의사들에게 하는 의사로서 들으면 참 치명적인(?) 말이 있다.

''제 몸도 못돌보면서 의사는 무신 의사를 한다고 .... ''

 

맞는 말일 것이다.

 

양의나 서의의 경우는 그나마 위의 말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다. ( 물론, 위암 전문의가 위암에 걸렸을 때에 이런 말들을 들으면 더 가슴아플 수도 있겠지만. )

한의나 중의의 경우엔 이런 말을 빗겨갈 수 있는 어떤 방법이 없을듯 하다.

돌팔이 소릴 듣기 딱이다.

 

그래서 어쩌면, 의사는, 특히 한의나 중의는, 다른 어떤 의학적인 지식이나 경험들을 공부하는 것보다 먼저,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강화시키는 양생법을 공부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종종, 의사인 사람들에게 자신의 건강을 어떻게 돌보냐고 물어보면, 그다지 별 생각이 없는 의사들이 많은 듯하다.

이 말을 조금 확대해서 해석하면, 머지않아 남의 병은 고치는데 자기 병은 못고치는 .... 의사가 된다는 것이다.

바라기는, 양의나 서의도 이런 양생법에 관심을 가지고 의사인 자신을 돌보길 Luke는 희망한다.

 

의사가 건강하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환자에게 긍정적인 변화와 치료들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근데, 한의나 중의에서 재미있는 점은,

양생법을 공부한다는 것이 결국, 한의나 중의의 기초이론을 공부하는 것과 동일하다.

주로 황제내경( 소문, 영추, 난경 )의 내용을 찬찬히, 세밀히 공부하는 것과 맥이 통한다.

 

그럼, 위에서 말한, 한의나 중의가 왜 자신의 건강을 어떻게 돌보는지에 대해서 그닥 별 생각이 없는지와 충돌이 생긴다.

아마도 한의나 중의 의사는 의사가 되기 위해서 이런 기초이론들을 공부했을 것이다.

그런데 왜??

 

무언가를 이해했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해본 적이 없으면, 기억은 시간이 갈수록 사라지게 된다.

결국, 이론에 대한 공부도 중요하지만, 의사 스스로 꾸준히 자신의 평생동안 이런 양생법을 실천해야만 한다는 얘기.

 

양생법의 실천은 쉽지 않다. 양생법 자체가 어렵다기보단, 그것을 꾸준히 계속해서 실천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당신!

의사라는 직업의 단점을 알면서도,

의사가 되고 싶은가?? 특히, 한의사나 중의사?!!!

그렇다면, 다른 모든 것보다 먼저 양생법을 공부하라!

그리고, 그 양생법을 날마다 실천하라!!

양생법의 실천이, 존경받는 의사가 될 수 있는 튼튼한 초석이 되어 줄 것이다.

 

 

P.S.

양생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하고 싶진 않았는데, 그래도 혹 양생법인 뭔가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꼬리말 몇 마디.

 

양생법의 개념은 너무 방대합니다만, 간단히 정의하자면,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고 강화시키기위한 사유와 방법의 실천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양생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양생법의 '실천!!!!' 입니다.

 

 

자신의 건강상태, 계절, 생활환경을 고려한 적절한 식이요법.

 

정신건강, 육체건강에 무익하다못해 해로운 것들 피하기 ( 술, 담배, 마약, 도박, 과도한 *스, 약물중독, 컴퓨터, 등등 ) <-- 컴퓨터에 관한한 Luke도 자유롭지만은 못합니다만 ~ ^^

 

전신 근육과 관절들에 도움이 되는 운동 ( 스트레칭, 요가, 유산소운동, 조깅, 걷기, 태극권, 팔괘장, 년령대별 근육강화운동, 등등 )

 

스트레스를 줄이고, 심신의 평안과 회복을 위한 여유로운 호흡과 휴식 ( 일반적으로 기공수련이라고 말할 수 있는. 스스로하는 마사지, 편한 음악듣기, 독서, 여가활동, 등등. )

 

등등.

 

 

위에 소개하고 있는 양생에 관한 내용들을 보시고, ''결국 실천을 하려면 각 방면에 전문지식이 필요하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런 생각이 틀린 생각은 아닐듯 합니다.

그리고, 위의 글은 의사가 되길 희망하거나 의사인 분들을 위해서 쓴 글이라 ....

Luke가 저 ~ 위에다 썼잖아요 ~

의사는 틈나는대로 공부해야한다고요 ~ ^^

공부하는거 싫어하는 분들은 의사라는 직업이 ....

 

 

 

 

댓글 2개:

  1. @평원닷컴 - 2009/07/07 08:34
    앗! V for 벤테타다!! ^^

    즐겁게 보신다니 갑사합니다!! ^^



    엠파스에 블로깅을 하다가, 네이트랑 통합되는 바람에 이글루스로 쫒겨나게되어서, MSN스페이스에 잠시 머물다가 텍큐에 온지 얼마안되었습니다.

    덕분에, 아직 텍큐의 기능에 대해서 서투른 것들이 많네요 ~ ^^



    늘 ~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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