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30일 금요일

손기술이 좋지않아서 자침할 때, 침관 쓴다고??!!

 

 

좀 ~ 모르면, 가만이나 있고,

좀 ~ 모르면, 그냥, 왜그런가 물어보던가 ~ !!

참내 ~ 누가 문화수준, 지식수준 안떨어진달까봐 ~   꼭 티를 내요 ~ 티를 내!!

 

 

오후에 잠시, 지도교수를 만나고 왔다.

Luke에게 무슨 일이겠는가 ~ 모두 논문 혹은 졸업과 관련된 일들이징 ~ ^^

 

 

문득, 생각이 난 것이 있어서, 지도교수님께 선물을 하기로 했다.

다른 아닌, 침관(针管).

뜬금 없이 뭔 침관이냐??!!

최근에는 거의 사용자가 없을 ~   최근 몇년동안에 Luke가 사용자를 보지 못했던, 원래 수족침용으로 개발된 침관이었다.

( 보통, 수지침용으로 사용되는 침관은 중력식침관이다. Luke가 그렇게 부르는 것이 아니고, 남들이 중력식침관이라고 부른다. 침관 윗부분에 추처럼 좀 묵직한 금속대가리와 자석을 달아서, 고려머시기 ~ 수지침거시기 협회인가에서 주로 사용한다. 침관에 침을 한대 장전( 총쏘냐? 지금! )하고 금속대가리를 들었다 놓으면, 그 금속대가리의 무게에 중력이 실려 자연스레 자침이 되는 침관이다. 근데, Luke가 지금 말하고 있는것은 이 중력식침관이 아니고, 타침관(?)이다. 타침관이란 말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하여간, 주사기처럼 생긴 수족침침관에 수지침이나 수족침시술용으로 사용되는 침을 한대 장전하고 자침시 침이 들어가는 깊이를 조절한 후, 원하는 혈위 위에서 검지로 침관 머리를 톡 ~ 치면 자침이 된다. )

 

Luke의 지도교수가 수족침을 시술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는 걸 한번도 본 적이 없어서 ~

물론, 지도교수에게 물어본 적도 없다.

 

Luke는 이 수족침관을 사용해서 이침(耳针)을 시술할 때에 사용한다. 귀에는, 살이 많은듯 하면서, 적고, 고랑들이 형성되어 있어서, 이침(耳针)시술시, 경우에 따라선 자침각도를 잡기가 좀 어정쩡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특히나, Luke처럼 양손으로 자침이 가능한 사람이 아닌, 한손만 사용해서 자침하는 분들은 더욱 그렇다.

 

하여간, 지도교수가 이침을 시술할 때에 도움이 될 듯 해서 이 수족침관과 수족침용일회용멸균침을 선물했다.

 

한바탕 작은 소동(?)이 일어났다.

 

뭔 ~ ~  무지 신기한거라도 발견한냥 ~ 주위사람들이 모여들어 침관과 침을 구경한다.

 

Luke의 지도교수도 이런 침관을 처음 보는지 어떻게 사용하는 줄 모르는 눈치라 ~

먼저 Luke가 침관사용시범을 보였다. 손가락의 몇군데 혈위에다 수족침관을 사용해서 몇개의 침을 놓았다.

 

천진난만한 눈빛으로 Luke를 보던 지도교수님 ~ 한말쌈 ~ 하신다!!

''아프냐? ^^'' ( 뭔 ~   '다모(茶母)'의 이서진이야?? )

'아니요 ~ ^^ 전혀 안아프죠 ~ ^^'

지도교수님, 마냥 신기하신가 보다 ~ ~

조작의 기술(?)이 좀 필요하다보니, 교수님께 조근조근 침관사용법을 설명드렸다.

그리곤, 바로 실습!! 누구의? 당근, Luke의 지도교수님의 실습!!

 

어디다가 침을 놓았을까요?!! ^^

물론, Luke의 손등에다가 놓았다. 지도교수님, 또 묻는다.

''아프냐? ^^'' ( 아니 ~  이런거 할 때만 Luke를 이뻐하지 마시고, 논문도 좀 잘 봐주시고 ~ 성적도 좀 잘 주시고 ~  그럼 좋잖아요!! ^^ )

'아니요 ~ ^^'

''야 ~ 이거 재미있다!! ^^''

 

ㅋㅋㅋㅋ ~ ~ ~

 

 

근데, 여까진 좋았는데, 얘기가 갑자기 삼천포로 빠진다 ~ ~ ~

뭔 ~   이상하게 생긴 아줌마(?)가 등장하더니, 힐끔 보고 있다가 한마디 한다.

아짐 : ''이런건 어디서 판데요?''

지교 : ''한국에선 이런거도 만들어 판데요 ~ ^^''

아짐 : ''근데, 이런걸 누가 사왔데요?''

지교 : Luke를 가리키며, ''얘요 ~ ^^ '' ( 젠장!! 여기서 잠깐!! Luke와 지도교수는 정말정말 두살차이다!! 지도교수가 Luke보다 두살 많다! 근데, 이거 Luke가 연구생이다보니 ~  영 ~ 사람취급(?)은 못받고, 학생취급을 받는다. )

아짐 : 역시, Luke를 가리키며, ''얘가 뭐하는 얜데, 이런건 사왔데요?'' ( 아씨 ~ ~ !! 아짐은 누구??!! )

지교 : ''내 연구생 제잔데요 ~ ^^''

아짐 : ''얘가 한국에 갔다왔나보네요?'' ( 자알 ~ 논다!! )

지교 : ''얘 ~ 한국얜데요 ~ 유학생! ^^''

아짐 : ''아 ~ ''

아짐 : ''우리 중국에선 이런거 안쓰잖아요 ~ ''

지교 : ''그렇죠 ~ 만들지도 않고, 잘 쓰지도 않죠 ~ ^^ 중국사람들은 손기술들이 좋아서 그냥 주로 손으로 침을 놓는데, 외국인들은 손을 연습하지 않고 이런걸 연구해서 만드나봐요 ~ ^^ 특히, 한국사람들이 이런 것들은 잘 만드네요 ~ ^^''

Luke : ( '어? 어째 말이 좀 ~ 애매하게 해석될 수도 있겠는데 .... ' )

아짐 : ''그렇죠 ~ 손기술들이 없다보니, 이런 침관 만들어서 쓰는거죠 ~ 손기술들이 좋으면, 이런거 안쓰죠 ~ 그냥 맨손으로도 우리 중국사람들은 침 잘 놓잖아요 ~ ''

지교 : ''그렇죠 ~ ^^''

Luke : ( ㅡㅡ+ 땀 삐질 ~    콰당 ~ ~      바로 표정관리 들어감!   이 난국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 )

지교 : ''한국사람들이 손기술이 좋죠 ~ ^^ 이런 것들을 만드는거보면 ~ 얘(Luke)도 이번에 뜸기구 만들어서 논문썼잖아요 ~ ^^ ''

Luke : ( 기회는 지금!! 놓칠 순 없다!! ) '한국사람들이 침관을 사용하는건, 일반적으로 가는 침을 선호해서 사용하기 때문 입니다. 그러다보니, 맨손으로 침을 놓으면, 침이 쉽게 휘어버리는 경우가 생겨서 침관을 사용하는 것이구요, 가는 침과 침관을 사용하는 덕분에 환자가 침을 맞을 때 발생하는 통증을 없애거나 줄여주죠! ^^ 그래서 침관을 사용하는 것이죠. 보세요, 이 작은 침도 무척 가늘잖아요 ~ ^^' ( 아짐 ~ ~   똑바로 잘 알아 들었제이 ~ !! 아 ~ ?? 담부턴 헛소리하지 마소잉 ~ !! )

지교 : ''한국사람들 말고, 외국사람들이 침관사용을 선호하는건 그들의 손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 ^^ 한국사람들이 이런건 참 잘만든단말야 ~ ^^'' ( 아짐 ~ 들읐나 ~ !! 곰방 울 지도교수 뭐라카드노?!! 한국사람들 말고라안카나!! )

지교 : ''야 ~ 근데, 이거 인민폐로 얼마나하냐??''

Luke : '음 ~ 그러니까 .... 침관만 인민폐로 25원정도 하겠는데요 ~ ^^'

지교 : ''근데, 이거 만들어서 판 사람들 돈 많이 벌었냐??!!''

Luke : '글쎄요 ~ ^^ 그건 잘 모르겠는데요 ~ ^^ 아무튼, 요즘엔 이런 침관 찾기도 어렵답니다. 최근 몇는동안은 사용하는 사람을 거의 못봤거든요! ^^'

지교 : ''근데, 넌 이거 주로 어떤 경우에 쓰냐?? ^^''

Luke : '이거요 ~ ^^ 이침(耳针)놓을 때 주로 쓰고요, 가끔, 꼬맹이 녀석들, 손가락 살짝 삐어서 아프다고 할때에 쓰죠 ~ ^^'

지교 : ''오 ~ 그래?!! 그래 ~ 이침 시술할 때 좋겠다! 얘들 손가락 삐었을때에도 쓴단 말이지 ~ ^^''

 

 

그리고, 아 ~   손기술 좋다는 양반들이 ~ !!

침관을 들고 어쩔 줄을 몰라서 왜 헤매는데??!!

Luke는 그냥 한번만 보고도 어찌해야할 줄을 알겠더만, 한손만 써도 충분한 침관을 들고, 두손으로 어쩔줄 모르면 ....  우트하나?? ( '어떻게하냐?'의 강원도 사투리 ~ ^^ )

 

다시한번 쭈욱 ~  지도교수님께 침관사용법을 알려드렸다. 그리곤, 다시금 Luke의 손에 자침연습을 해보시라고 권했다.

''야 ~ 너의 손이 무슨 실험재료냐 ~   벌써 여러번 찔렀잖니 ~   괜찮다!! ^^''

 

 

 

오늘, 처음으로!!

Luke의 지도교수님이 직접(?) 시술하는 침을 무료로 여러 대 맞아봤다!!

 

근데 ~ 어째 ~  뭐가 좀 ~   꺼꾸로 가고 있는거 아인가??!!

이거 어떻게 ~  제자가 지도교수님께 침구학관련 도구? 연장? 공구? 기구? 하튼간, 사용법을 알려드리고 있으니 ....   ^^

 

 

 

P.S. 1

 

어이 ~ 거기 ~  아까 그 ~   아짐!!

Luke가 침 좀 놔주까?!!

손기술 좋은 중국사람들도 잘 못하는 일곱치( 침병(손잡이) 빼고, 침체만 약21Cm )짜리 침으로 저 ~ ~  깊숙히 ~ 찔러 주꾸마 ~ ~ !! ^^

그것도 침관 안쓰고, 맨손으로!!

아짐이 고르슈 ~ ~   오른손으로 놔주까잉?? 왼손으로 놔주까잉?? ^^

 

P.S. 2

 

어이 ~ 계속 그 ~   아짐!!

Luke, 성도중의약대학( 성도중의대, 成都中医药大学 ) 임상침구석사연구생인데 ~

성도중의대부속병원( 成都中医药大学附属医院 )엔 가봤남 ~ ??!!

거기서 침은 맞아봤남??!!

성도중의대 침구추나학원(针灸推拿学院)의 전문교수진들 중에서도 침관 쓰는 분들 많은데 ~

거기가서 한번 그런 말씀 해보삼 ~ ~ ^^

''그렇죠 ~ 손기술들이 없다보니, 이런 침관 만들어서 쓰는거죠 ~ 손기술들이 좋으면, 이런거 안쓰죠 ~ 그냥 맨손으로도 우리 중국사람들은 침 잘 놓잖아요 ~ ''

아짐, 거기 교수님들 눈총에 맞아서 안죽고 살아돌아가면 ....  다행이지 싶데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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